J양의 90일간의 기억 2(방콕 씨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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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양의 90일간의 기억 2(방콕 씨암)

zippy 8 5370

2006 년 9월 6일 방콕에서 첫번쨰 아침을 맞다~

새벽에 . 정신없이 도착하고 ... 피곤해서 잠들었길래 .. 늦게 일어날까 걱정했더니 ..

역시나 잠자리가 바뀌어서인지.. 긴장해서인지.. 새벽 6시 30분 경에 일어난거 같다 ..

피곤하긴 한데... 잠은 더이상 오지 않구 ...

그리고 침대에서 어찌나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심한지 .. 몸을 움직일수가 없었다...

일어난 김에 ... 그냥 .. 아침 산책이나 할겸 .. 옷 주섬주섬 챙겨입고 ... 카오산 로드의 아침을 구경하러 나갔다

처음으로 대한민국이 아닌 새로운 낯선 곳에서의 아침은 .. 너무나 새롭고 신기했다..

특히나 방콕의 카오산 로드는 .. 세계 배낭여행걕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기도 해서 그런지..

아침부터 .. 아니 아침까지 .. 술을 즐기는 외국인들도 심심치 않게 볼수 있었다..

그런 모습까지도 ... 자유로워 보이는걸 보면 ... 참... 여행이란것이 .. 마음도 너그럽게 해주는구나 ... 싶었다 ~!!

더운나라여서 그런지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아침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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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 로드의 아침....

정글뉴스로 돌아가는길에 만난 꼬마

쭈!~욱 둘러보다가 ... 나온김에 .. 숙소도 알아보구 ..

가기전에 . 태사랑에서 어떤분이 추천해주신 .. 쑥빠쌋 이라는 곳으로 가서 방구경하고 보니

더블룸에 400밧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시설도 나름 괜찮지만..

그곳 친절한 직원분께 반해 오후에 짐 옮기기로 하구 나왔다.

다시 정글뉴스로 가는길 ... 마침 .. 맛있어 보이는 ... 과일 주스 파는 노점 아저씨를 발견...

두번 생각할것도 없이 ... 토마토 주스를 15B 에 사먹었는데...

정말 너무 저렴한.. 그러나 너무 맛난~!! 하지만 양도 너무 많아서 .. 결국 남겼다 는..~!!

그리고

정말 가이드 북에서 본것처럼.. 봉지에 주스 담아서 .. 빨때 꽂아 주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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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 가장 맛났던 쉐이크아저씨~!!

정글뉴스로 돌아가서 잠시 쉬다가.. 아침에 보고온 쑥빠쌋 으로 갔다...

근데 ..

숙소 사이 거리가 꽤 있는지라 ..

쑥빠쌋까지 ... 배낭메고 오는데 .. 정말 더워 죽는줄 알았다...

그 땡볕에 .. 무거운 배낭을 메고 가는데 .. 정말 .. 순식간에 .. 땀 범벅이 되버렸다...

여튼 땀 삐질삐질 흘리며 .. 쑥빠쌋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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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 방콕에서 머무는동안 보금자리였던 쑥빠쌋에서 첫날..

방안에 들어오자마자... 가장먼저 .. 눈에띄이는 에어컨을 틀고 ... 아~ 에어컨 너무 좋아~!!

시원한바람쏘이며 좀 쉴까?? 하다가 ..

더운데 땀을 너무 흘려서인지 ,, 배도 고프고 하니 일단 식사먼저 하기로 했다..

첫날 식사는... 노점에서 파는 .. 30B 짜리 볶음밥 으로 결정~!!

그러나 ..

k언니는 누들먹고 .. 나는 밥 먹었는데 ..

겉모양은 너무나 먹음직 스러운데 ...

밥알은 따로 놀고 ... 팍치라는 향 때문에 .. 도저히 먹기가 너무 힘들었다 ..

그래서 첫날은 거의 먹지도 못하고 .. 그냥 음식 사진찍기로 만족했다 ...

그리고 .. 우선 가장먼저 .. 홍익 여행사 에서 .. 라오스 비자 신청 먼저 해놓구 ...

30일 짜리 비자가 1350B ~ 신청해놓구 ..

첫날이니까 .. 일단 방콕 시내 씨암 구경가기로 했다..

가이드북에 나와있는데로 .. 버스정류장에 가서 .. 씨암 가는 버스를 물어 물어 타긴 했지만..

이상한 길로 갈까바 어찌나 불안불안 하던지..

옆자리에 앉은 잘생긴 태국 청년에게 안되는 영어로 물어물어 .. 씨암으로 가는 버스 맞다는 소리를 들은 후에야 ... 안심할수 있었다 ..

근데 .. 버스 타고 ... 보니 .. 이곳 버스 차장은 남자다 ...

아주 마른 남자차장이 .. 버스비를 돌아다니면서 받구 .. 그리고 버스표를 준다 ...

외국인이 .. 정신없이 시끄럽게 .. 버스를 타서 그런지 .. 현지인들 우릴 신기한듯 쳐다본다 ...

근데 .. 그런 시선이 전혀 싫지 않았다 ..

그냥 마냥 잼났던거 같다 ~!!

지금생각해보면 .. 현지인들이 보기에 ... 우리가 참 신기해보였을 법도 하다..

그땐.. 참.. 버스하나 타면서도 .. 어찌나 뿌듯하고 .. 즐겁던지..

주위 의식하지 못하고 .. 그냥~!! 들떠서는 .. 소란스럽게 했으니..ㅋㅋ

드디어 잘생긴 태국 청년과 함께 .. 씨암에서 내렸다 ..

그 청년 너무 친절하다 ... 함께 내려주고 ... 씨암센터까지 가는 길 설명도 너무나 친절히 해준다 ..

그청년 지금 생각해도 참 친절해 .. ~^^

헤어지면서 .. 잊지않고 . 태국말로 인사를 했다 ... "컵쿤카 "ㅋㅋ

정말 이날은 정신없이 돌아다니기만 한듯하다 .. 마분콩부터 ..씨암센터.. 빠뚜남 시장.. 정말 마니 돌아다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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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안에 .. 이렇게 사진을 보고 . 정교하게 그림으로 그려주는 곳도 있었다..

사진찍을때.. 후레시가 터져서 ... 어찌나 미안하고 민망하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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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시내 쇼핑몰 에 있는 헤어샵...

그리고 재미있는건.. 헤어샵들이 꽤 마니 있는데 .. 헤어디자이너들이 다들 저렇게 밖에 나와있다..

다들 왜 저렇게 나와있는걸까??

대화만 통했다면 물어보는건데... ~ 그냥 서로 웃기만 하고 왔다!!!

그래서 .. 웃으면서 .. 실례인걸 알면서도 사진을 몇장 찍었지..

내가 태국의 패션을 너무 무시했었나 보다...

막상 와서 보니 ... 젊은친구들은 우리나라 못지않게 .. 아주 세련되고 멋진사람들이 많다 ..

특히나 .. 아주 인상적인건 .. 교복입은 여대생들...

교복이 그렇게 섹시할수도 있다는걸 알게해준.....

다들 어찌나 몸매도 날씬하던지....

또 재미있는 구경도 했다 . 꽤 유명한 가수인듯.

레코드 샵? 같은 곳에서 싸인회를 하는 모양이다 ..

태국이나 한국이나 . 연예인을 좋아하는건 다 똑같애~!!

그 가수 사진한번 보려고 모여든 여학생들...

잘 알지 못하지만..아니 전혀 모르지만..나도 태국 연예인 얼굴한번 보려구 ..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 여러번 셔터를 눌렀다... 그러나 ...

딸랑 한장 건졌다 ...

여하튼..

어느나라나 다 똑같다 .. .. 연예인에 대한 열광은..

그리구 음반샵에 .. 한국 가수들 음반도 간간히 보이는것이 ... 어찌나 반갑던지...

별로 좋아하지않았던 가수들인데도 ... 반갑고 .. 괜히 자랑스러웠다..

아 ! 자랑스러워라 ... 이것도 애국심일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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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아이돌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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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씨암광장

씨암광장의 저 분수들도 시원해 보이고 멋지지만..

저곳에 잠시 앉아있다보면 .. 잠 다양한 사람들을 구경하게 된다..

서양인들부터 ..

인도사람들.

아시아 사람들..

사진찍는 사람들...

그리고 교복입고 .. 데이트 하는 태국젊은이들...

정말 .. 생기가 넘치는 곳이었다 ...우린 더워서 지치기도 했지만... 저곳에 한참을 앉아있었다 ...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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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교통수단들.... 특히나 .. 수상버스는 참 인상적이었떤..

너무 늦어지기전에 ..

빠뚜남 시장에서 이곳에서 편하게 입을 나시랑 반바지 .. 그리고 보조가방하나 구입했다...

어찌나 구경을 열심히 했는지 ... 밤이되가는것도 모르고 정신없이 다닌거 같다..

숙소로 돌아가는길은

수상배를 한번 이용해보기로 했다 ... 나름 소심한 모험심~!!

수상배를 타는데 .. 어찌나 들뜨게 되던지..

하지만.. 막상 타보니 ... 내가 생각한 그런 운치있는 .. 수상배가 아니었다~!!

배 양옆은 .. 천막천 같은걸로 올려서 물 튀는걸 방지하고 ...

정거장에 설때마다 . 수상배 안내해주시는분? 들이 그 천막들을 내리곤했다..

사실 .. 이곳 사람들의 교통수단일 뿐인 수상배가 .. 운치있을거라 생각한게 잘못이지....

그래도 좋다고 ... 비좁은 배에 앉아서 가는동안 나름 뿌듯했다... ㅋㅋ

근데 ..

역시나 뭔가 잘풀린다 했다~!!!

전혀 알지 못하는 곳에서 내려버린거다...

또 카오산 까지 어찌 가야하는지 .. 막막하고 있었는데 ..

이번엔 태국 이쁜 아가씨가 .. 직접 버스정류장 까지 안내해주고 .. 버스타는것 까지 봐주었다 ..

정말 태국 사람들은 너무나 친절하다 ...

아 ~ 정말 태국 너무 좋아진다~!!

첫날은 쉬업쉬엄 하려했건만... 생각지 못하게 너무 힘들게 돌아다녀버렸다 ..

너무 돌아다녀서 그런지.. 첫날이라 그런지 .. 내가 지금 집떠나 외국에 있는건가?? 하는 실감이 나질 않는다...

아 ~ 정신없다 ..

숙소 돌아오는길에 . 편의점에 들렸는데 .. 어느외국인이 .. 접시에 맛나보이는걸 들고있길래 ..

맛있어보인다고 .. 그거 머냐구 물었더니...

다짜고짜 .. 먹어보라며 입에 넣어준다~!!!

맛난다고 ...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 로띠란다..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다들 어찌나 친절한지..

파는 노점상까지 가르쳐 주고.. 연유를 뿌려먹으면 더 맛난다고 알려주기까지 한다.~!! ㅋ

인사를 하고 ... 그 노점상에 가서 .. 바로 로띠를 사먹었다..

얇은 밀가루 반죽에 .. 바나나를 올리고 구운후 .. 그위에 연유나 초코시럽을 뿌려먹는건데 ..

정말 달콤하니 맛있었다...

여행첫날부터 내 눈은 오로지 먹을거에만 쏠리는...ㅋ

역시.. 맛난걸 먹을땐 참 행복하다~!! ㅋㅋ 어찌나 단순한것에 .. 행복을 느끼는지~!!

이렇게 나의 여행의 첫날은 롯띠와함께 지나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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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의 먹거리중 하나 롯띠~!

8 Comments
밥먹고자야지 2007.08.13 00:11  
  태국에 잇는거같은 느낌이 들어요^^ 저두 빨리 태국 가고싶네요ㅋㅋㅋ
시골길 2007.08.13 03:35  
  여행기를....
마치 함께 여행한 것처럼, 감미롭게 귓전을 맴돌게 쓰시네요..[[원츄]]
No.T 2007.08.27 02:09  
  ^^ 느무 편안한 느낌이네요
s0lov3 2007.09.27 18:50  
  아 로띠  로띠  로띠  로띠 !! 넘 먹고 싶어요~~
왠수바가지 2007.10.28 23:32  
  저 음식 이름이 롯띠군요... 이름도 모르고 먹었다는 ㅎㅎ
빗방울이 2007.11.15 19:27  
  아...
로띠 ...정말 맛있어요. 라오스에서는 팬케잌이라 했던 기억이.....
숯불위에서 만들어주는 로띠맛은.....
재밌게 읽었어요.
천막치고 다니는 배 무지싸죠?
10바트 정도 내고 다녔던듯해요.
mybee 2007.11.25 02:52  
  바나나 팬케잌 너무나도 맛나고 저렴한 음식이져,,,,사진 너무 멋있게 잘 찍으셨네요~
†마녀† 2008.06.29 03:09  
  저도.. 작년 여름에 쑥바쌋에 묵었는데... 저렴하고~ 깨끗하고.. ㅋㅋㅋ 1층에 마니 있던 경찰들이 신기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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