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하나. 그녀들의 좌충우돌 여행기! Tak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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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하나. 그녀들의 좌충우돌 여행기! Take4.

까칠한킴냥 3 1533
-역시 꾀 깁니다 ㅠ

7월18일수요일


오늘은 파타야에서 방콕으로 가는날!

일찍일어난다고 맞쳐둔 알람은 8:00였으나 우린 한시간 늦은 9시에 일어났다. 일어나서 씻고 짐꾸리고 숙소 옆에 있는 식당으로 밥 먹으러 고고씽~ !
어제 게스트하우스 싸모님께서 먹어보라고 이름을 알려주셨는데 태국어가 익숙하지 않다보니 고새 까먹고 가서 한참을 고민하다 ‘noodle soup please’ 했더니 다행히 통했다. 'Chicken noodle soup '으로 먹었는데 맛은... 그닥 내 입맛에 맞진 않았지만 먹을만했다. 하지만 난 그 아까운걸 남겼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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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icken noodle soup과 옆에 여러가지 소스들

그리고 우린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근처에 있는 foodland에 갔다. 시원해서 좋다! foodland는 음 우리나라의 마트정도랄까? 무튼 싼 물가에 또 홀랑 뒤집어지고 , 사진 않았지만 재밌게 구경을 했다. 특히 과일들이 그향내를 내뿜어 우릴 유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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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land에서 파는 신선한 과일들


우린 또 발동이 걸려 쫌 더 내려가면 까르프가 있는데 거기까지 갔다. 까르프는 시간이 일러 막 개장한 듯 했다. 역시 아이쇼핑은 즐겁다. 물가가 싸서 나와 손양은 지름신이 찾아왔지만 나중에 쓸돈을 위해 눈물을 머금고 구경만 했다. 시간을 보니 벌써10시반 -_-; 숙소로 황급히 갔다.


짐을 챙기고 나와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태국인직원이 썽태우를 잡아주고 빠이빠이 했다. 버스터밀널에 도착해 우리는 에끼마에? 에까마에? 암튼;; 그곳 버스표를 사러갔다. 손양이 재빠르게 알아가서 표를 사러갔고 난 뒤에서 손양을 기다리는데 한 태국인 직원이 나에게 다가와 어디가냐고 묻길레 난 ‘에끼마에!’ 라고 외쳤더니 손양이 표 사는곳이 맞다고 웃는다.
그리고 우리는 버스를 타러 버스있는곳으로 가는데 직원들이 미모에 또 반하셔서 ‘이뻐요 , 사랑해요’를 연발한다. (물론 필자의 착각이고 , 그들은 예의상 그렇게 말해준다..) 손양은 다 쎙까지만 난 그러지 못하므로 ‘me, too’를 외쳐주는 센스!

ㅎㅎ;;

버스를 타기엔 아직 시간이 여유가 있어 앉으려는데 손양은 버스찾아 삼만리다. 결국 버스앞에서 이게 맞나 하고 기다리는데 아까 그 직원이 어느새 우리주위에 오더니 표를 보더니 이버스가 맞단다. 고마워서 땡큐연발! 그리고 타려는데 얘가 못타게 한다. 우린 아직 타는게 아닌가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막 이것저것 얘기를 한다. 귀엽다.ㅜㅜ 태국인은 웃는게 정말 녹는다. 너무 귀엽다.
결국 이것저것 얘기하다 이분께서 나한테 작업을!! 아 처음이다. 한국에서도 않먹히는 나였는데.. 폰넘버를 물어봐서 급격히 흥분한 나는 튕겨보겠다고 튕겼는데 나중에 굉장히 후회했다. 메일주소라도 알려줄걸;;;


무튼 우린 이 귀여운 태국인을 파타야보이라 부르며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좌석은 거의 맨뒤.. 아 잠이나 자야겠다 하고 있는데 나름 들리는 한국어! 아 반갑다. 우리 뒤에 탄 한국인 부부도 있었다.
버스는 출발!
졸다가 깨다가를 반복하다 드디어 에끼마에! 근데 이동네 너무 후지다.-_-; 왠지 파타야가 살짝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거의 다올무렵 한인부부가 손양에게 어디까지 가냐고 물어봐 우린 카오산까지 택시를 같이타고 가기로 했다. 택시비절감 아주 좋다.! 같이 탄 부부는 태국여행을 많이 해 보신 분들 같았다. 이런저런 여행얘기를 하면서 우린 어느새 카오산에 도착!!! 아 흥분된다 +_+

태사랑에서 뽑아간 지도를 보면서 우리가 갈 숙소를 찾기 시작했다. 들어서자마자 엄청난 외국인들로 난 여태 살아오면서 만난 외국인보다 훨씬 많은 외국인을 보았다. 으외로 한국인 아니 동양인이 얼마 없어 그들과의 이질감만 느껴질 뿐이었다.

왓차나 송끄람을 끼고 돌아 걸어가니 말로만 듣던 동대문이보였다!
내가 태국에 오긴왔구나를 다시한번 실감하게 된 동기랄까? 암튼 그앞을 얼쩡거리다 동대문 아저씨께서 '어디 찾아왔어?'라고 물으시길래 무턱대고 람푸하우스를 찾는다고 했더니 방이 없을텐데..라고 하시며 길을 알려주셨다. 그래도 우린 희망을 가지고 가봤는데 숙소는 Full! ㅜㅜ
그래서 그주변을 돌기 시작했다.
옆에보니 뉴싸얌 게스트하우스가 있어 들어가봤는데 방은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착한 가격이 아니라 다시 고고! 첨부터 가려고 했던 망고라군은 손양이 그 앞 외관이 싫다며 나오고.. 그래서 그냥 아무데나 가기로해 옆에있던 포션스 빌리지로 갔다.

여긴 일단 가격이 착했고 방을 봤는데도 뭐 나름 괜찮아 예약했다. 근데 우리에게 준방은.. GG ㅜㅜ 이게 뭔가 싶었다. 침대는 스프링다나가고 화장실엔 개미가 기어다니고.. 그래도 우린 투덜되면서 합리화를 시킨다. 싸니까~~~


그리고 짐만 냅두고 방콕 구경하러 출발!
우린 태국에 명동이라는 싸이암으로 가기로했다.
근데 문제는 버스를 어디서 타느냐였다. 뭐 파타야에서 친절한 학생들이 생각나서였을까? 교복을 입고 있는 학생들에게 물어봤더니 하나같이 모른덴다. ㅜㅜ 경찰아저씨한테도 물어봤더니 모른덴다. 경찾 맞습니까 ㅠㅠ


태사랑 지도를 보고 이리저리 해멘 끝에 버스정류장 도착. 여기서 또 친절한 태국인을 만나 여기서 타는 버스가 맞는지 확인했고 우리가 찾던 5번버스가 왔다! 드디어 버스를 타보는구나! 하고 버스탑승!
그러나.. 문제는 버스가 알림방송을 하지 않는다는것이다. -_-; 또 급 당황;;;; 우린 뒤에탄 여자분께 또 물어봤다. 이여자분 기름종이로 열심히 기름을 짜내고 계셨다. 죄송했지만 싸이암센터는 어디서 내리냐고 , 다행히 이여자분도 그쪽에 간다고 자기다음에 내리면 된단다. 오 정말 다행이다.


친철한 태국인 덕에 도착한 싸이암센터!
그냥 백화점이였다 . 그 앞에서 사진도 찍고 우린 너무 더워 일단 들어가보자 하고 들어갔는데 신발숍이었는데 별로 구미에 맞지 않아 나가는데 손양이 넘어졌다.;;;;;;; 앞엔 태국남자학생들이 지나가고.. 난 너무 창피해 일본말을 구사했다. 나니?나니?......... 너무 웃겼다. ㅜㅜ

무튼 그학생들도 민망한걸 아는지 빨리 지나가 주었다. 고맙다. 암튼 우린 또 행복한 물가에 젖어 이리저리 쇼핑!
그옆쪽에 있는 싸이암파라곤 도착! 또 요리조리 쇼핑! 여기가 아까 갔던 스퀘어보단 명품이 많았다. 아 한국에서도 발조차 디뎌보지 않은 명품관에 있는 명품들을 지나치는데 또 순간 초라해진다. ㅜㅜ 그렇게 명품관을 지나 우리수준에 맞는 '망고' 에 들어갔는데 아 스키니가 너무 맘에든다. 입어보고싶었는데 다리길이가 또 날 울게한다. 태국애들은 다리가 몇센치인건지...

한참 동안 다녔더니 배가 너무 고파 가이드북에 있던 ‘씨파'를 찾았다. 억양이 쫌 그렇긴 한데 무튼 우린 또 사람들에게 ’씨파’가 어디냐 물어물어 20분을 해메고 드디어 도착!
메뉴판을 보는데 이황홀감이란.. 뭘 먹을까 고민하다 아빠가 먹어보라던 똠양꿍이 있었다. 근데 왠지 땡기지 않아 우린 오리고기와 볶음밥을 시켰다. 소박하지만 나름 가격있다. 직원아저씨가 너무 친절했다. 이분들 제발 웃는거 자제좀 ㅠㅠ ... 음식갔다주는 종업원도 살인미소.. 또 쓰러진다.

드디어 우리의 음식이 나오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허겁지겁 먹었다. 일단 오리고기는 첨 먹어봤는데 맛있었고 볶음밥도 먹을만 했다. 그렇게 부른배를 부여잡고 떠들고 있는데 직원 아저씨가 오더니 디저트를 먹으라고 권한다. 우린 뜻밖에 권유에 어찌할까 고민하는데 아저씨가 아스크림 하나먹으면 하나 더 준다는 원플러스원 행사를 하시는것이다!! 또 그럼 않먹을수가 없어 쵸코아스크림과 코코넛아스크림을 먹었다. 코코넛아스크림이 너무나 맛있다 +_+

먹다보니 너무 추워져서 얼른 계산을 하고 나왔다.


시간이 시간인 만큼 거리에 사람들도 많았다. 우린 이제 또 어딜갈까 하다 민주기념탑을 보러가기로 했다. 또 버스를 어디서 타느냐가 관건이었는데 우리의 주 타겟인 교복입은 학생들을 또 찾아다녔다.
어 저기서 걸어오는 이쁘장한 여학생두명에게 우린 버스를 어디서 타냐고 물어보는데 이친구들 너무 친절하다. 타는곳까지 데려다 주고 버스가 올때까지 기다려주는것이다. 우린 미안해서 괜찮다고 이제 가도 된다고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버스에 올라탔다. 태국인은 너무 친절하다ㅠ

밤시간대라 버스에 사람이 많았지만 아줌마 정신을 발휘한 손양은 잽싸게 맨 뒤로가 앉았다. 손양옆엔 외국인 커플이... 근데 이커플 뭔가 이상해보였다. 맨 뒷줄에 사람이 한명내리고 외국인여자가 나에게 앉으라고 자리를 비켜주며 옆으로 가 앉는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우린 또 어디서 내리나 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옆에있는 외국인에 암내가 솔직히 심했다. 내코를 찌르는 그냄새에 취하며 (물론 그 외국인도 나의 암내에 취했을지도 모른다;;) 민주기념탑이 어딜까 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이 외국인커플 장애인이였다. 남자가 말을 못한다. 여자도 하긴 하는데 뭔가 어눌하게 한다.
암튼 우린 또 어디서 내려야 하나 하고 앞에 앉은 학생에게 물어보는데 자기가 거기서 내린다고 같이 내리면 된다고 하는것이다. 오늘 운이 쫌 좋다. 우린 고맙다고 같이내리면 되는구나 하고 생각하는데 옆에 커플이 손짓, 눈짓으로 내려서 걸어가라고 하는 시늉을 한다. 난 고맙다고 씩 웃어줬다. 이분들은 카오산까지 가는데 명함을 보여주며 이곳을 아냐고 물어보는데 방금 방콕에 도착한 나로썬 모를 수 밖에 ; 손양은 자꾸 말하지 말라고 이상한 사람같다고 그러는데 난 뭐 냄새만 빼면 아무렇지 않았다.


그렇게 외국인과 빠이빠이 하고 민주기념탑에 도착!
사진 팡팡 찍고 옆에있는 라마3세공원에서 사진 팡팡 찍고 걸어서 카오산까지 가자! 하고 걸어서 카오산 로드까지 낑낑 갔다. 덥고 목마르고.. 우린 너무 목말라 카오산로드에서 파는 망고를 사먹었는데.. 이건 뭐 난로앞에 냅두고 온건지 뜨끈뜨끈하다. 결국 먹다 또 남기고 ㅜ (정말 음식 남기는건 참을 수가 없다 ㅠㅠ) 이곳은 머리따는곳이 참 많았다. 나도 따고 싶었지만.. 여긴 외국이다. 한국인의 이미지를 나쁘게 하면 않된다 생각하고 참고 숙소로 돌아왔다.


에어컨은 빵빵하게 나와서 침대에 누어 티비를 보는데 피로가 급 찾아왔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우리의 땀마져 다 날라가 버리고 우린 귀찮아 샤워도 않하고 얼굴만 씻고 낼씻지 이러고 티비보고 있는데 !!
아... 네스카페 선전이었나? CF나오는 보이가 윙크를 하는데 손양과 나는 그만 자지러지고 말았다. 정말 녹는다. 이분들.. 미치겠다.
그렇게 윙크한방에 행복을 느끼며 방콕 첫째날도 이렇게 무사히 지나갔다.


- 사진은 다음편에서 ;


3 Comments
시골길 2007.08.13 03:12  
  카오산에서 레게머리 땋는 것은 , 태국 여행의 묘미이기도한데..시도를 않으셨네요..여행중에는 땋고, 귀국날 오후에 풀고... 저는 여자분들이 그런 경험을 할 수있다는 것이 매우 부럽던디요..[[고양웃음]]
까칠한킴냥 2007.08.13 21:19  
  다른사람들 눈도 보호해드릴겸; ㅎㅎ 머릿결도 상할까봐 선뜻 못하겠더라구요 ; ㅎㅎ 다음번에 가면 꼭 해볼생각 -_-;
p.leah 2007.08.17 11:48  
  에까마이가 아닌듯 싶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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