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하나. 그녀들의 좌충우돌 여행기! Ta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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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하나. 그녀들의 좌충우돌 여행기! Take3.

까칠한킴냥 1 1900

7월17일화요일


아침 6시50분에 손양의 핸드폰 모닝콜이 울렸다. 잤다. 손양의 핸드폰은 1분마다 엉덩이를 흔들어보라고 날 깨웠다. 그래도 잤다. 숙소전화로 모닝콜이 왔다. 폭팔해버리고 일어났다.ㅜㅜ (집에서도 일찍않일어나는 나로썬...ㅜㅜ)


오늘은 산호섬 투어를 가기로 한날! 벌써부터 둑은둑은 들뜬다 +_+
준비하고 나갔는데 지각이다; 우리만 늦게 나왔다.ㅠㅠ 역시 한인 게스트 하우스라 그런지 다 한국인들이었다. 그리고 중요한건...우리둘만 여자.. 이건뭐 축복을 받은건가...? 긴가민가 한상태로 바다에 도착!!
와 바다다! 신났지만 너무 피곤하다.ㅜㅜ 대만공항에서 8시간 지체한 피로가 아직도 날 너무 힘들게 한다.ㅠㅠ
옆에선 아주머니께서 조리를 자꾸 파신다. 않산다고 했는데 자꾸 사라고 하신다.ㅠㅠ 저 쓰레빠 신고 있었어요 ㅠㅠ
그리고 우리가 탈 보트가 왔다!! 막 타기전에 태국인 아저씨들이 사진을찍는다. 난 피곤해서 쎙까고 탔다.;

그리고 보트에 탑승! 같이가는분들이 앞에 가서 타라고 그런다. 그래서 주저없이 손양이랑 앞에가서 탔다. 아 디스코 팡팡타는줄 알았다. 통통 튀기는 맛이 내앞머리를 떡으로 만들어놨다. 뭐 괜찮다. 그리고 도착했는데 패러셀링? 암튼 그거하는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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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셀링? 암튼 보트와 함께

이것도 투어에있었나? 하고 생각하는 찰라 난 손에 뭐라적히고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건뭐지.. 손양이 먼저 출발했다. 그리고 나도 출발하려는데 아저씨들이 ‘아가씨 이뻐요’를 연발한다. 또 흐믓하다.

그리고 나도 날랐다. 오오 좋아좋아!!
근데 아저씨 가다 멈춘다. ‘왜이래왜이래왜이래’ 를 미친듯이 외쳤으나 이건 날 바뜨리기 위해 그런거였다... 어익후!!
암튼 다시 날기시작한다. 손양은 멀리멀리 가는데 왜 난 고작 동네한바퀴냐!! 약간 썽이 났다. 그리고 내려갈때도 잡아주지 않아서 내가 소리쳤다. ‘잡아줘 잡아줘...!’ 아 정말 이건 아닌데.. ㅜㅜ

아무튼 다시 산호섬으로 출발! 또 앞에 탔다. 이제 앞머리따윈 신경 않쓴다. 통통 튀기면서 도착. 오 이뻐이뻐이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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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섬에서


손양과 둘이서 사진도 찍고 물장구도 치고 놀다 바나나보트 타자는 제안에 쉽게 결정못하다 탔는데.. 아 이건 뭐.....생전 처음타본 바나나보트였것만... . 생명에 위협을 느낄정도.. ㅜㅜ 발이 않다니 이건뭐 구명쪼끼를 입어도 죽을것만 같았다. 물도 많이먹고..
ㅠㅠ 살려달라고 얼마나 외쳤던지.....;;
열심히 놀다 밥먹으러 간다고 보트를 탔다. 다시 도착! 도착했는데 아까 보트탈 때 찍었던 사진이 있는거다. 이건뭐...난 똥씹은 표정... 손양은 카메라 의식해서 급빵끗.. 이건뭐...쨌든 밥먹으로 고고씽~ !!

밥은 한식집에서 먹었는데 들어가기전에 태국인 아주머니께서 '만원짜리로 바꿔주세요~'라고 하는데 난 정말 한국돈이 없어서 '없어요~'를 외쳤는데 주위에서 웃는다; 왜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무튼 오랜만에 쌀밥에 김치를 보니 흥분해서 돼지같이 먹었다.-_-; 썽태우를 타고 망고도 먹고 숙소에 도착했다. 씼고 오후 투어 갈 준비를 하고 나섰다.


이번엔 우리둘이라 마음이 편했다. 떠들면서 어느새 눙눅빌리지에 도착했다. 오 이뻐이뻐이뻐~~ 우린 연신 사진을 찍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시간이 딱맞아 우리는 전통공연과 코끼리 쇼를 관람했다. 전통공연은 전통공연답게 약간 지루한감이 있었고 코끼리쇼는 배꼽잡게 너무 웃겼다. 한편으론 코끼리들이 불쌍했지만.. 거기서 다리가 유독 긴 코끼리가 있었는데 춤출때 흔드는게 장난아니다. 완전 반했다. 귀여워 귀여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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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연 &코끼리쇼

쇼가끝나도 코끼리랑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다가가니 왠지 무서워서 그냥 대충 찍고 나왔다. 나왔는데 큰 호랭이가 눈풀려가지고 사람들을 상대하고있었다. 이것도 왠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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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풀린 호랭이


그렇게 눙눅빌리지를 다보진 못했지만 암튼 나름 보고 코끼리를 타러갔다. 비가와서 걱정이었지만 그래도 코끼리는 타봐야지 하고 탔다. 으흐흐 코끼리 등은 까칠까칠 털도 숭숭! 코끼리쇼를 보고나니 왠지 정감있다. 우리 태워준 아저씨는 '아가씨 카메라 있어요우~'를 물어봤지만 우린 바보같이 차안에 두고 내려 코끼리아저씨와 사진도 찍지 못하고 미니씨이암으로 갔다.
아 비가 계속온다. 미니씨이암옆엔 카트장도 있었는데 비가와서 해보지 못했다. 미니씨이암으로 들어갔는데 너무 이쁘다. 미니어쳐들이지만!! 우리나라 남대문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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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그런데.. 갑자기 카메라 베터리가 없는것이다.. 정말 최고속도로 막 찍기시작했다. 덕분에 금방 미니씨이암을 돌았다. 비도오고.. 그리고 숙소로 돌아갔다. 비가 장대비처럼 오기시작했다. 나가지도 못하고 숙소에서 컴퓨터만하고 나가지도 못한채 2틀째밤을 지새웠다.

1 Comments
시골길 2007.08.13 03:04  
  눈풀린 호랑이는 좀 측은하지요..^^ 알차게 시간을 보내신 듯..[[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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