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의지존 두여인네 10박 11일】1.첫째날 인천에서 방콕으로
전날 잠을 설쳤다. ㅡ.ㅡ
캔커피 하나씩 사먹고, 쉴새 없이 떠들었다.
누가 들었으면 촌년 두명이 해외에 처음 나간다고 생각했을거다. ㅋ
시내를 지나고 지나서 안내방송이 들렸다.
" 이제 곧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진입합니다. 안전벨트를 매주십시오."
이 방송 듣고 좋아 기절하는 줄 알았다.
"야 !!!!! 이제 고속도로 들어가는거야, 얼마 안남았어 ~~~ ㅋ "
조금만 가면 공항이야~~ 아싸~~ 진짜 가는거당~~~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들이 모두 아름다워 보였다. ㅎ ㅎ
앞으로 10일동안 우리와 함께 해줄 신발들과 사진도 찍어주시고기분 만땅 충전 고고~~~씽
물도 보이고~~~ 멋있다~~~다 멋있다 멋있다~~~ ㅋ
1시간 30분 지나서 드디어 공항도착!!!!
4시쯤 도착해서 비행기 시간 6시까지 시간이 널널 할 줄 알았는데
헉... 완전 모잘라서 나중에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장난이 아니었다.
먼저 도착해서 티켓 받는 곳을 찾았다.
의심이 많은 나와 똥미소..
" 야 거기 사기일 수도 있어.. 언능 가보자."
사기는 무슨 사기.. ㅡ.ㅡ 버젓이 티켓 가지고 있구만..
티켓을 받고 바로 티켓팅을 했어야 하는데 촌딱같은 우리는 나중에해도
상관 없다고 큰 오산을 하고 환전하러 갔다.
나는 국민은행에서 환전하면 70프로 우대 해 준다는 잘못된 정보를 입수
하고 국민은행은 아~~ 주 끝에 있었는데 거기까지 캐리어 끌 고 가서
당당하게" 70프로 우대 맞지요?"
직원 왈" 공항 말구요, 국민은행 지점에서 가능합니다.."
헉. ㅜ.ㅜ 럴수 이럴수가... 그럼 난 몬가.... 일부러 제일 끝에 있는 곳
까지 걸어서 왔는데.. 맥이 풀렸다..
이럴 줄 알았음 가까운 환전소에서 할걸. 컥..
똥미소와 투덜 거리며 환전을 하고 보험을 들러 갔다..
보험을 들까 말까 좀 망설였다.. 분명 사고는 안날텐데....
아니야.. 혹시.. 해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비행기도 꼻은거니까..
그럼.. 남은 가족들을 위해.... 그래!!! 들고가자!!
똥미소와 난 보험을 들러가서 제일 싼거를 찾았지만 25000원이 넘었다.
" 야 다른데 가보자~~ 더 싼데 있을거야.."
다른곳을 헤매다 없어서 아까 갔던 곳의 바로 옆에 보험 드는곳으로 고개를
숙이고 갔다. ^-^;;;
별로 차이가 안났다. ㅋㅋ 보험을 들고 버거킹으로 갔더니 5시가되었다..
이제 1시간밖에 안남았다. 15분만에 햄버거를 먹어치우고..
공항에서 사진 찍을 겨를도 없이 티켓팅하러 바로 가서 티켓을 받으려고
하는데 우리 둘이 같이 앉을 수 없단다...
" 네? 왜요?? 둘이 같이 못 앉아요??"
직원 왈 " 일찍 오셔서 하시지.... 둘이 옆자리가 없네요.."
우리 합창 " 저희 일찍 왔는데요. 4시에... ^-^;; 늦게 해도 될 줄 알고..."
직원 왈 " 그럼 바로 오시지 그러셨어요~~"
함께 비행기에 앉아서 저녁도 먹고, 수다도 떨며 갈 생각을 했었는데.. 컥..
이럴 수가.. 무식하면 세상살기 힘들구나 ㅡ/ㅡ
여권과, 티켓을 가지고 가방 검사하는 곳으로 들어갔다..
아니 근데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
고이 고이 짐을 잘 쌓아 놓은 내 캐리어를 열더니 싹싹 뒤진다..
아니 검사를 한다. ㅡ.ㅡ 아~~ 존심 상해..
세면도구 넣어놓은 가방까지 검사를 하고.. 내 면도기를 봤다. 흑..
아~~ 쪽팔려라.. 출발부터 이게 무엇이란 말인고..
그런데...........옆쪽에서 가방 검사를 받던 똥미소.. ..
" 야 어떻게?? 폼 클렌징 못 갖고 탄데...... 이거 짐 부쳐야 가져 갈
수 있데.."
" 뭐? 딸랑 이거 하나?? 쪽팔리게.. 어떻게 폼클렌징 하나를
짐으로 부처 ㅡ.ㅡ 짜증난다. "
나는 직원에게 따지듯 말했다.. " 아니 언제부터 법이 바뀌었죠?"
직완 왈" 3월부터 입니다."
나." 아. 네................... ㅡ.ㅡ
똥미소 왈 " 야 내꺼 캐리어 짐 부치고 올께."
나 왈" 응. 그래 여기서 기다릴께 얼렁 갔다와.
똥미소는 직원과 함께 다시 밖으로 나갔다.. 10분정도를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그런데 캐리어를 그대로 가져온다.. 짐 부치는 시간이 다 끝났단다
결국.. 똥미소와 함께 산 폼클렌징을 그대로 버려두고 들어와야만
했다... >.< 정말 아까웠다... 몇만원짜리보다 더 아까운 생각이..
" 야 출발부터 왠지 심상치 않다..언능 뱅기 타러 가자."
면세점도 하나도 구경 못하고 뱅기로 뛰어가다 시피 했다
뱅기가 정말 좁았다.. 그리고 캐리어를 가지고 탄 사람은 나와 똥미소밖에
없는 듯 보였다. ㅡ.ㅡ
통로는 좁고.. 캐리어는 무겁고.. 위에 올려놓느라 힘들었다.
똥미소와 앞 뒤로 앉게 되었다.
나와 똥미소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똥미소 옆 통로 좌석에 앉은
아저씨를 찍었다. 그리고 자리를 바꿔달라고 부탁을 하고 나란히 바로 옆은
아니지만 통로를 두고 양 옆으로 앉게 되었다.
" 야 그래도 앞 뒤 보다 이렇게 양 옆이 낫다. ㅋㅋ"
의심이 많은 나와 똥미소.. 걱정이 너무 많았다...
나는 뱅기 출발하는 순간부터 내리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출 수없었다...
조금만 흔들려도.. 혹시나...... 하는 생각때문에... ㅜ.ㅜ
뱅기 떨어질까봐 너무 걱정이 되어 잠을 잘 수도 없었다.
어쨋거나 비행기가 잘 떴다... 조금있다. 밥이 나왔다.
맛은 별루다.
햄버거를 먹거타서 그런지 배불러서 조금먹다 버렸다..
밥을 먹고나서 잠을 청하려고 했으나 잠은 안오고... 눈을 감았다떴다..
똥미소랑 얘기좀 하다 다시 눈을 감고 뜨고..
" 야 시간 드럽게 안간다..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 우리는 유럽이나,
미국 가지말자. 비행기 시간 너무 오래걸려서 안되겠다.. ㅡ.ㅡ"
그렇게 점점 지루한 시간은 가고. 방콕으로 가까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