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 아줌마의 난생처음 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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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 아줌마의 난생처음 태국여행~

할망구 0 1317

2007.6/28~7/03 4박6일 방콕,파타야 패키지
여동생부부, 5살난 딸과 우리부부.....
원래는 친정엄마 환갑기념 해외여행이었으나, 부모님의 건강상 관계로..
그냥 우리끼리 떠나게 되었다.

하필...출발 이틀전..우리가 예약한 xx투어 여행사 상품...캄보디아 뱅기추락..
주위의 엄청난 압력...여행가지마!~~ 죽을지도 몰라!~~
내 스스로도 엄청 고민 많이 했다. 진짜 죽으면 우짜노???
2틀간 오만상 갈등때리다......결국...걍 출발일 다가오고야 말았다.
그래...비행기가 하루이틀 상간에 두세번씩 떨어지진 않더라~~!!카는 생각이
번쩍 뇌리를 쥐어뜯었다...ㅋㅋㅋㅋㅋ
걍.....뱅장에 갔다....뱅기보니까....또 걱정됐다...저거 떨어지면 우짜노??

출발시간 다가오니까....뱅기안에 앉아 있는 우리들...ㅋㅋ 그냥 출발~!!
이렇게 무거운 나를 싣고서도....사뿐하게 이륙~!!
그래....한번 가보는거야~~~!!!
우리딸 첨 뱅기탔다고 기뻐했고...나도 그랬꼬....ㅋㅋ
우리 패키지팀은 모두 11명...그중 한명이 늦게 도착하는바람에...우린 젤늦게 티켓팅.....뱅기 젤 뒷좌석에 앉았따..

이쁜언니들...땅콩주더니..음료수....울딸 어린이 승객이라고 기념품도 줬다.
기내식....맛은 뭐 별로였으나...그래도 첨 먹어보는거라...ㅋㅋ 맛나게 먹어주고...사진....엄따...먹느라 바빠....서......ㅋㅋ

생각보다 5시간은 금새 지나가 버렸고...어느덧..저밑으로 불빛이 쬐금씩 보이기 시작했다.....두둥~~ 드뎌...도착할때가 됐나부다...
올때처럼....내릴때도 사뿐하게 내려야 할텐데....ㅋㅋ 걱정됐다..
가격비교...해보고...비싸도 무조건 대한항공..고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ㅋ

드뎌..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했다...시설 좋았다.
입국수속하면서......거기 나즈막히 깔린....향기....그리고..사람들....헉~!!
익숙치 않은 향기.......머리가 띵~~~~~~~~~
무서웠다...누가 우리 잡아가면 우짜노??? 그런 걱정부터...
여기서 놀다가 사고나면??? 말도 안통하는데......
해외여행을 무슨 옆동네 구경가듯이 아무생각없이 와 버린 나!!
다시는 해외여행 안와야지.....너무 무서버~!! 엄청 쫄아버린 나!!!!!!!!
아~~~~~~~~~무서버~~~~~~~~~~!!!!

우리딸...모든걸 신기해 하더라...
입국절차 마치고...가이드 찾았다....
우리패키지팀....늦게온 그팀들..또 늦더라....으이그.....
60대부부 2명+20대 아가씨들 4명+우리부부,동생부부,울딸 5명=11명
시커무리댕댕한 가이드....랑...첫날밤 호텔로 출발했다.
버스타기전 웰컴레이...우리딸 그거 엄청 조아했다..ㅎㅎ 예쁜꽃 걸어줬다고

방콕 라차다....스위조텔 르 콩코드....호텔...맘에 들었다.
울딸도 조아했다...이리저리 뛰어다니며...ㅋㅋㅋ

18층 호텔아래 바라다 보이는 풍경이 생소했다.
마음 한구석에 불안한 맘을 간직한채...1박.....
지금 생각해봐도 엄청 쫄았었나보다...
잠탱이(나) 가 4시반에 눈이 떠졋다...2시쯤 잠들었는데...ㅋㅋㅋ
다행히 무선주전자가 있어 햇반 넣어서 하나 끓이고...씻고..갈아입을옷 챙기고 가방챙기고...밖에는 비가 조금 내리고 있었다.

아~~!! 걱정이다...앞으로 5일동안 어쩌지?? ㅋㅋㅋ
그렇게 새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호텔뷔페......전날 입국수속할때 나던 그향기....
멀미하듯....울렁거렸다...
그래도 이것저것...많은 음식...ㅋㅋ..(먹는거 조아한다~~~~!!)
먹을만큼 먹고 우리딸 햇반 김에 싸서 먹이고...잘먹더이다...
다행히..계란후라이도 있어서 우리딸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밥먹고 체크아웃......

에라~ 모르겠다. 이왕온거...우짜든동 개기야지...우짜겠노....ㅋㅋ
이런생각으로 차를 타고...

호랑이공원.....아~~지금생각해도 머리아프다...거기 이상한냄새...
우리딸..." 엄마! 여기 이상한 냄새 나지않아요?? 어쩌면 이런냄새가 날수 있을까요? 정말 이상해요""
그랬다...정말 이상한 냄새라고 밖에 표현 안되는 그냄새....
어제 공항에서 나즈막히 깔린 그향기와 함께....머리가 우지끈 아파왔다.
이리저리 둘러보고....점심먹고........파타야로 출발했다.

미니시암.....보고... 훅~ 끼치는 눅눅함...더위....햇빛이 쨍쨍 나지도 않은
날씨였지만....아~~ 너무 더웠다.

저녁으로 MK수끼.....
유명하다길래...먹어봤더니...굳이 표현하자면(아줌마식 ...ㅋㅋ) 어묵탕정도.
먹고나서 죽처럼 끓여주는...그거 맛은 괜찮았다..
우리딸..그죽 맛있게 먹었다.

티파니쇼 관람...vip석이라길래 기대했더니...결국...전부 vip석 이었던듯..ㅋ쇼의 스케일이 커서 한 30분 동안은 감동적으로 봤다...대단하다..하면서..
소리가 워낙 크고 장대해서 우리딸 놀래서 울까바 걱정했더니....
웬걸....잼있어 하는......하늘에서 줄타고 내려올땐 너무 조아하던....
사람들이 노래하고 춤추고 하니까....저도 차례되면 나가서 노래 해야하는줄..알고 걱정이 이만저만...ㅎㅎㅎ "엄마 ! 우린 언제 나가서 노래불러??""

더 지나니까..조금 지겨워지는....그 언니들 트렌스젠더라고....무서워서 사진은 못찍겠더라.....걍 다른사람들 사진찍는거 구경만 해주고.....

그리고나서 호텔로 이동......로얄클리프비치호텔...허억~
너무 맘에 들었다...ㅎㅎ 수영장도 .... 방도...
역시.. 경비 조금 더 생각하니까 수준있는데서 자는구나 싶은 ...흐뭇함..ㅋ
그렇게 우리가족은 파타야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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