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둘만의 천방지축 여행기 넷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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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둘만의 천방지축 여행기 넷째날"

버버리 0 1108

넷째날 (7.19.목)

잠을 설친탓에 늘어진 해삼처럼 일어나선,호텔의 아침식사도 마다하고 체크아웃 하고는 이사가 추천했던

BU PLACE 를 찾아갔다.

ASOKE(아속)Dindaeng(딩댕)Road

골목깊이 위치해서 망설였지만 깨끗하고 직원들이 친절해서 2박 하기로 하고,짐을 풀었다.

1박에 1300밧.디파짓 1000밧.

이용가능한 이동수단은 택시뿐이라, MRT 팔람까오 역까지 가서 지하철을 이용 하던가 온리 택시를 이용 하여야

하는 불편은 있지만 '어제 호텔에 비하면 꿀이다 꿀.....'이란 희열을 맛보았다.

오늘은 어딜 가볼까 하는 고민을 약 7초가량 하다가 '70밧으로 하는 운하투어'를 하기로 하고, MRT로 훨람퐁역으로

가서 택시나 툭툭이로 갈아타고 파아팃(방람푸)까지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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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람퐁역에서 파아팃까지 100밧 달라는 툭툭이 영감님과 60밧에 추라이를 본후,상쾌한 시커먼 매연을 들이키면서

달려가서 내린곳은.......파아팃이 아니었다.

이~런~깍았다고 엄한곳에 내려준건가?그래도 강가에 내려준건 다행이다.

호텔이 여러곳 있고 크루즈배들이 보이는게......

물어물어 찾아간 선착장은 파아팃에서 아주아주 먼 씨파야(N 3)선착장이었다.

'70밧으로...'에서는 방람푸가 시발점이었지만 우리는 씨~파....씨파야가 시발점이 되고 말았다.

아마 카오산쪽에 여행자들이 많다 보니 거기를 시작점으로 둔거 같은데,타창에만 시간 맞춰 간다면 어디서 시작하던

상관이 없다.오히려 더 즐거울것 같다.

씨파야에서 수상버스로 타창에 도착해서 확인하니 방야이 가는 배가 4시에 있어 시간여유가 꽤 있다.

(3시 30분 으로 알고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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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슬렁거리며 나오니 지천에 먹을거리라,볶음밥에 누드하나 먹고 쥬스,과일로 입가심 하니 세상 부러울게 없다.

공 주; 오빠. 과자도 먹고 싶다.과자 사줘이.....

나 ; 알쩌.알쩌.사주께...좀있다 까까 사러 가자아~.

선착장쪽으로 들어 가려니 젊은 아낙이 불러세우더니 1000원짜리 열장을 10000원권으로 바꿔 달란다.

달러환전시 고액권이 좋다더니,한국돈도???

'70밧으로..'에서 시킨대로 앞자리를 차지하려고 기웃 거리는데.......경쟁자가 있다.

젊고 건장한 청년 한명,순수해 보이는 여학생 한명......

결국은 아무도 앞자리에 앉지 못했다.

스님이 몇분 배에 타셨는데 그분들이 차지.......선착장 직원이 스님들을 그리로 모셨다.

스님들과 접촉하면 안된다더니 혹시 그래서인가???

주변을 보면서 신나 하는데,아까부터 공주가 말이 없고 표정이 심상치 않다.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서 복기를 해보아도 당췌 알수가 없다.

몇번을 물어봐도 말도 하기 싫다며 고개를 돌리더니, 결국에는 눈가에 눈물이 고인다.

달래고 얼래도 소용 없어 나까지 열이 나려는 순간에......

공 주;오빠 니는....너무 이기적이다......

나 ; 왜???(황~다~앙)

공 주; 니는....훌쩍....먹고싶은 과일 다 사먹고....훌쩍....과자 사달랜는데....훌쩍.....과자 ..사준다 하고선...

사주지도 않고....

나 ; 띠~~~~잉~~~

아~과자 안사줬다고 울다니........지는 돈이 없나???사먹으면 되지....동네사람들에게 묻고싶다.그게 울일인지..

미안하다.과자 꼭 사줄께.한번만 용서해다오.......겨우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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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꺽너이 운하 양옆으로는 수상가옥들이 메우고 있고,주인 기다리는 개들,더러워 보이는 강물에 몸을 담구고

머리 감는 할머니,양치하는 아저씨....재미있고 신기해 보이면서도....병에 걸리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해봤다.

방야이는 역시...........조용한 마을이였고............버스를 타고 타남으로 가니,여기도 먹을거리 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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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일행이 되어버린 청년이 이것저것 계속 사와서는 먹으라며 손에 쥐어준다.덕분에 많은 음식을 맛보았다.

그리곤 배를 타고 강건너 논타부리....제법 큰 시장이 형성 되어있고......다시 수상버스로 방람푸로 왔다.

해가 길어져서인지 짜오프라야의 석양은 보지 못했지만 기억에 남을 코스였다.

씨암......

씨암 파라곤과 옆에 이어져 있는 센타,디스커버리....정말 크다.백화점 내부에 자동차 매장까지...

마분콩.젠.센트럴....잠깐동안...... ' 태국이 가장 부자 나라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순간 지름신이 내려서 몇가지 쇼핑을.....근데 한국에서 확인하니 구형모델에다 가격도 비쌌다.

역시 우리나라가 좋아......이럴때만......이런생각이.......

어슬렁거리다.....눈에 띄는 맛사지샵에서 .......그리고 호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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