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둘만의 천방지축 여행기 셋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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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둘만의 천방지축 여행기 셋째날"

버버리 0 1204

셋째날 (7.18.수)

오늘은 방콕으로 가는날이다.

큰일이다.파타야는 작은 동네이고 이사가 있어서 편한맘으로 지냈는데, 방콕은.....왕궁에 한번 가본거 말고는

전혀 무지하다.

거기다가 호텔예약도 이사가 해주기로 했었는데 예약이 불가능 하단다.

한국에서 예약하고 오려다 이사만 믿고 그냥 왔는데......

나 ; 어떡하죠?

이 사; 글쎄.....어떡하죠?

나 ; 어떻게 되겠죠.맨땅에 헤딩 한번 하죠.뭐.......

이 사; 혹시라도 방 못구하면 라차다에 있는 BU 호텔로 가세요.관광지랑 멀긴 해도 깨끗하고 가격도 착하니까....

나 ; 니예.....(메모)

어젯밤에 가려다 비가 너무 와서 못갔던 미니씨암을 갔다.

낮엔 별로 볼거 없지만 그래도 공주에게 한번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갔지만 역시 별로다.

빅씨에 있는 MK 수끼식당으로 가서 점심먹고,방콕행 버스에 올랐다.

파타야에서 에까마이(동부 터미날)까지 2시간 30분 정도 소요....요금은 113밧.....

바로셀로나의 성가족 교회처럼 100년 전부테 짓고 있다는 절이 있다는데 거길 못본게 아쉽지만 어쩌랴.

방콕에 도착하니,동서남북 분간이 안된다.

혹시 빈방이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로얄벤자호텔로 갔다.

나 ; 아이엠 낫 레즈베이션.

혹시 빈방 없니?

프런트;(PC로 체크 하더니)역시 방이 다차고 없네.(느낌상)

가방을 질질 끌며 나오니 툭툭이,택시 기사들이 불러댄다.

그중 한명이 호텔 가이드 하는 사무실로 안내 하겠다기에 따라가니,50대 아줌씨가 호텔 사진들을 보여주며 골라보라

한다.

직접 보고 결정 하면 안되냐니까 안된다하여,하나를 찍으니 1500밧이란다.

그래서 간곳이 펫부리 로드에 있는.....이름도 위치도 기억나지 않는다.기억하고 싶지도 않고.....

방으로 들어가니 눅눅한 곰팡이 냄새에 털털거리는 에어컨 오래된 카펫...어디서 바퀴벌레라도 튀어나올것 같은

.........그런 이쁘고 아기자기한 방이다.

공 주; 오빠....결재한돈은 아깝지만 다른곳으로 옮기면..........안되......ㄹ까??

나 ; 공주야.팔자거니 여기고 하루만 여기서 살자.낼 일찍 다른곳으로 옮기기로 하고....밖으로 나가자.

어디 가겠다는 생각도 없이 밖으로 나오니 저멀리 바이욕 스카이가 보이기에,무작정 가보기로 했다.

라운지 부페가 괜찮다길래 먹으려다가.......그냥 야경만 보다 칵테일만 한잔씩 마시고 내려왔다.

카오산....

여행자의 천국답게 동서양 아그들이 바글 하다.

이것저것 구경 하다 이것저것 사먹고 이거저것 사고는,혹시 하는맘에 동대문과 만남..의 위치를 파악한후

오늘 일정은 끝내기로 했다.

아~그방에서 어떻게 자지......

계획 없이 온 죄값을 받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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