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크림씨, 한 여름밤의 꿈_태국_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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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크림씨, 한 여름밤의 꿈_태국_01

핸드크림 0 1273







블로그 글을 긁어온것이라 말이 짧고, 극히 주관적인 여행단상입니다.

아무쪼록 읽어주셔서 캄사합니다.ㅠㅠ



<<한 여름밤의 꿈, 태국 01>>

캘커타에서 뱅기를 타고 몇시간 남짓, 태국에 간다.

대학입학과 자유라는 단어가 등호표시로 연결되던 때가 있었다.

그렇게 너도 나도 배낭을 들쳐매고 해외여행 한번쯤 하는것이 젊음에 대한 예의처럼 번지던 그 때,

핸드씨, 역시 그 유행의 열병에 스스로 걸리기를 자처하여 태국을 찾은적이 있었다.

카오산이 태국에 있는 '카오 마운틴'쯤으로, (고산지대인줄 알았음;) 마구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대학1학년시절에 비하면, 그때의 설렘은 어디로 간것일까.

뱅기안에서 되새김질 해보아도 심장이 간질거리지 않는다.

다만, 로띠가 먹고 싶다. -_- 입은 기억하나는 걸 보니 핸드크림씨 마음가짐, 아직 죽지 않아! 죽지 않아!!


.............................................

새벽에 도착.

공항이 변신을 했나. 투명유리들의 압박. 신공항이 생긴지 몰랐다.-_-

<심하게 포스트모더니즘틱해졌네....-_- 여기도 거대 괴물건축이 공간을 빼곡 메꾸는군화..쩝>

카오산 고고.

람푸고고.

자자.

아침 땡땡.

<서술시간 단축; 무슨 마인부우 같자나..1초만에 깨냐;;;>

휠람퐁역에가서 뜨랑가는 차표예약을 가뿐하게 하고 오늘 일정을 도전해 볼까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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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람퐁역.

<다들어딜 가는거야? -_->

분주한 역안에 우두꺼니 앉아있으면 정신이 혼미해진다. -_- 뱅뱅뱅.. 울렁증동반..

첫날은 예의상 왕궁투어다.

교통수단따위 없다.

걷자. 고고.

<핸드씨 아직 객기부려도 될 나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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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땟깔한번 쌈빡하네.

핸드씨, 태국에 있는 동안 핑크만 골라 탔다는-_-.

<유치원생이 레미운동화아니면 땡깡부리는것과 흡사한 맥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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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걸어 걷다보면, 나오는 타마삿대학.

인도서 운명처럼 만난 핸드씨의 여행지기 밸라씨와 진지한 담소중.

'강물똥물이네'

'배고프네'

등등등.

덥지만서도 발걸음이 이어지는 것은

강을 따라 걸을때 마다 양볼에 살금살금 부딪히는 바람이 참 에로틱하기땜시다.

이 에로틱을 만끽하고자, 뜨는 해도 바라볼겸 새벽마다 카오산에서 산책을 했다는 핸드씨.

근데, 좀 에라였던은 타마삿대학이,,, 해뜨는 방향이 아니었다는..;;

<가끔은 해도 좀 북쪽이나 서쪽에서 뜨면 안돼냥-_-; 맨당 동쪽에서만 뜨면 지겹지 않냐?-_->

투덜투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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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잘재잘 맛있는 수다와 함께 걷다보니, 왕궁도착.

오는 데 전 체력 소진. 막상 입장해서는 사진한장 제대로 안찍음.;

일행과 동떨어져 그늘만 찾아 숨어 있었던 핸드씨.

그리곤 고요히 자기만의 개똥철학에 빠져드는 핸드씨.

'이거 만들려고 왕이 아래 백성들을 얼매나 구워삶았을꼬..인건비는 제대로 준건가'

궁시렁, 궁시렁.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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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니 카오산이다.

흥겹다.

언젠가 '너 여기서 살라믄 살겠냐'는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은 기억이 있다.

왜일까.

그런게 있는것 같다. 공간이라는 것도 생명체와 같아서 사람을 숙주로 만든다? 풋;;

'카오산'이라는 생명체는 기가 너무 쎄;

압도 당한다.

핸드씨같이 심신박약자는 탁월한(?) 숙주가 될것이 분명해,

그리고 모든 공간장악능력이 마비되겠지.-_-

하루이틀의 '마비'는 신선한 일탈이며, 일상의 활력이 될 수 있지.

365일의 연속이라면 어떻게 될까?+_+

때문에 기 쎈 카오산은 여행자들의 거리인 것일까??

언젠가는 다들 돌아갈 곳이 있는 사람들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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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카오산의 노점 음식들은 제아무리 배가 불러도 미련이 남는다.

눈이 밟힌다.

주섬주섬 먹다보면 뒤룩뒤룩해지는데.

그럴땐 한번씩 세븐일레븐에가서 체중계를 달아보자.-_-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태국의 편의점.;;;

<땡화쌩 마트에도 층층마다 있더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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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카오산의 밤은 깊어간다.

식을줄 모르는 팟타이 아줌씨의 후라이팬처럼. 활활활 타오르며.

핸드씨는 마사이족스타일의 파워워킹 덕분에 졸음이 밀려온다.

일행들은 나이트라이프를.

핸드씨는 '드림랜드'로 급속히 고고고.

내일 보자.

안녕.ㄴㄴ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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