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의지존 두여인네 10박 11일】6. 아유타야+방파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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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즘의지존 두여인네 10박 11일】6. 아유타야+방파인(2)

산다라 0 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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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시장이 있던 사원을 방문하고...
헉쓰.. 럴수 이럴수가...
배가고파 미치기 직전인 똥미소와 난 또 다른 사원을
방문한다는 걸 알고 쓰러지는 줄 알았다.....
" 야, 배고파 죽어버릴 거 같다. " 연신 투덜거리던 우린
정말이지 " 밥" 이 너무 먹고 싶었다... ㅡ.ㅡ
우린 거대한 식충들이다.
큰 돌부처가 누워있는 곳에 잠깐 들렸는데 똥미소와 난 짧은시간동안 서로의 의견을 이야기 하였다.
" 우리 내리지말고 버스안에서 있자."
" 그래, 그게 좋은 생각인 것 같지."
" 부처가 다 똑같지 뭐. 이불덮고 있는거 빼고 볼게 있겠어."
" 그런데 왜 주황색 이불을 덮고 있을까"
" 그러게 말이야."

이렇게 또 무식한 소리만 지껄이고 에어컨 바람 나오는
시~~원한 버스에 앉아서 시체처럼 꼼짝도 안했다. ㅋ
다른 사람들은 다 구경하러 내리는데 우리는 다 돌덩이라고 볼거
없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떤 한국 아주머니가 듣고 웃는다.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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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가만히 앉아서 찍은 사진이다. ㅋ ㅋ
정말 한발자국도 꼼짝하기 싫어서 버스에 가만히 있었다. ㅋㅡ,ㅡ
그리고 이 사진을 찍고나서 똥미소와 난 또 즐거워 낄낄거렸다..

" 야, 봐봐, 우리가 현명한 선택을 한거라구. 버스에 앉아서 이렇게

뒷모습만 찍으면 되지.ㅋ"

" 맞아 맞아. ㅋ ㅋ ㅋ"

이렇게 버스에 앉아서 사진 한방 찍어주고 똥미소와 난 잠에 빠졌다.

조금뒤에 버스가 멈추고 사람들이 다 내린다..

당황한 똥미소와 난 " 뭐야?? 어디 가는거지??

짐 갖고 내려야하나? "

우리는 가방과, 시장에서 산 과자 봉다리를 들고 내렸다.
" 뭐야, 또 구경가는거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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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사원으로 갔다....
우린 합창을 했다.

" 똑같지?......... 다....."

" 다 돌덩이지?..... ... 응..."

살이 타들어 갈 것 같은 더위.. 미칠 것 같은 배고픔....
걷기 싫은 귀찮음... ㅡ.ㅡ

자다 일어난 서로의 얼굴에서 웃음을 찾아 볼 수가 없다..
" 야 빨리좀 찍어. 대충 찍어"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조금씩 짜증이 밀려왔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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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걸어가면서 대충 " 찰칵"
가만히 서있기가 힘들었다..
버스에서 내려서 걷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펄썩 앉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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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이 보였다..무서웠다.. 혹시 카메라 빠지면 어쩌지.. ㅡ.ㅡ

내 몸보다 카메라를 더 소중히 여기는 나.... 흑.

어쩌다 이렇게 된거니?.... >.<

무서워서 한번 찍고 얼릉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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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모여있었다..
가이드 책에서 보았던 " 그 곳 " 같았다..
일어서서 사진을 찍으면 안돼는 " 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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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쉬 뒤를 돌아봤다..
똥미소가 여기를 찍으란다.

" 뭐야, 여기 별룬데. 왜 찍어." 이렇게 말해놓고

난 찍었다.. 이곳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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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회초리들고 아저씨가 지키고 서 있다..

일어서서 사진을 못 찍게 하려고....

나는 괜히 삐딱성이 돌아 똥미소에게 말했다.

" 야 치사해서 안찍는다. 우리 찍지말자, 사진을 왜 앉아서 찍어야돼.
저게 뭔데 그냥 가자."

이렇게 말해놓고 우리는 다른곳으로 슈~웅

암튼 성격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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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미소와 난 그래도 최선을 다해 걸었다...

첫날,, 왕궁 갔을때를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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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봉다리를 들고 내린 나는...
사진찍을때마다 과자봉다리를 나오지 않게 하려고 저렇게한쪽 팔을 뒤로
숨기고 찍어따... ㅡ.ㅡ

나중에 보니.. 팔이 없는 사람같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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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당췌 무엇을 했던곳인지....

이런 간단한 생각조차 안하면서 무작정 걸어서 안쪽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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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똥미소 저기에서 사진찍으면 잘 나올 것 같아. 찍자."

ㅋㅋㅋ 사원에 대해 관심은 없고 사진 잘 나올 장소만 찾는 것

같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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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이 멋있어 보인다..
그리고 색도 마음에 들었다...

더군다나 그늘이 져 있어서 사진찍기 좋은 장소였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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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벽 사이로의 길..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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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지나서 아래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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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게 그거 같고....

봤던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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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도 찍을건 찍어야 한다는 신념 하나로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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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때마다 하늘 한번 올려다 봐주고...

" 띠용" 햇빛때문에 더 힘들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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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사원의 조화.. 멋있다..

" 야 그래도 멋있다.. 그치?"

" 응"

서로 사진 찍어주고 짧게 짧게 대화가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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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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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돌덩이들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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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있는 사원들은 모두 끝이 우~뚝 솟아 있는 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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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구름과 저 하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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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똥미소 좀 잘 찍어봐.. 왜 이렇게 어둡게 나와."

" 몰라 대충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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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사원을 나가면서 마구 사진을 찍었다...

다시는 오지 않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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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연예인들도 다 이런곳 와서 사진찍는거 같지 않냐?"

" 맞아. 우리도 이런데서 찍으면 연예인 뺨치게 나올 수 있어.ㅋ"

컥.. 겨우 오고가는 이야기가 ..... ㅋ ㅋ ㅋ

우리가 느낀점은...

연예인들이 화보촬영을 이런 곳 와서 하는구나... 라는 것..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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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아 안녕 잘있어~~~~~



사원을 빠져나가서 물 한병 사먹고 가만히 앉아서 다른 사람들을

기다렸다..

제발 점심좀 달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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