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차나부리에 가려구 홍익인간에 신청해서 갔습니다.

홍익인간 아저씨 정말 불친절하십니다. 어쩌다 보니 그쪽에서 투어 많이 신청했는데 갈때마다 퉁명스럽고 돈내고 신청한 투어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도 정말 귀찮아하더군요.

심지어는 캄보디아 버스 예약하고 캄보디아 가는거 물어보는데 내일 캄보디아 갈 아가씨 둘 더 있는데 그 아가씨들에게 자세히 말해놨으니 그 아가씨들에게 물어보라고 하더군요.

정말 어이없었습니다..-.-;; 나중에 그들에게 말하니 자기들한테도 대충 가르쳐 줬다며 어이없어하더군요.

나중에 방콕 떠날때쯤 인도 여행객이 홍익인간 도미토리에 배드버그라는 벌레를 퍼뜨려서 투숙객들이 너무 심하게 물려서 다 나가버려서 방역하고 소동이 났다던데.. 아저씨가 평소에 불친절하게 해서 받은 업보가 아닐까하는 나쁜 마음도 먹었더랍니다.

다른 친구들에게 들어보니 홍익여행사도 불친절하다더군요. 동대문 아저씨는 상대적으로 친절한데 여행사 일은 전문으로 하는게 아니다보니 단계를 더 거치는지 가격이 더 비싸더군요.

디디엠은 이용해 보진 못했지만 파타야 갈때 교통편 예약할 수 있냐고 했더니 알아보고 없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하더군요. 가격이 다른데보다 싼지 비싼지 비교는 못했지만 가격이 같다면 디디엠이 제일 좋은 것 같더군요.

여담이 길어졌습니다. 암튼 깐차나부리 트래킹 코스로 갔는데 사실 제가 등산을 싫어해서 치앙마이로 트래킹 가고 싶어하는 친구 설득해서 거기 안가고 깐자나부리 트래킹 신청한 겁니다. 제가 읽은 여행담 중 깐짜나부리에서 트래킹하는데 치앙마이랑 코스는 비슷한데 걷는 시간만 줄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다고 들었거든요.

하지만 아마도 그건 깐자나부리 현지에서 따로 트래킹 예약을 하는 건가봅니다. 방콕에서 떠나는 트래킹은 그냥 계속 봉고 타고 다니며 여기서 20분 저기서 30분 있다 봉고 다시타는 패키지 투어 축소판이더군요.그래서 친구에게 많이 미안했습니다.

별로라는 이야기 들어서 전쟁 박물관은 안갔고요(사실 왕궁 가는길에 있는 국립 박물관도 정말 별로였거든요.) 콰이강의 다리는 건너 봤는데 사람들에게 치여서 이리 저리 비켜주는게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너무 안전 시설이 없어서 은근 스릴있더군요. ㅋ

그리고 코끼리 타고 뗏목 탔습니다. 코끼리 태워주는 아저씨는 노골적으로 팁을 요구하더군요. 그냥 20바트 줬습니다. 뭐 아저씨도 먹고 사셔야지요.

그런데 홍익여행사에서 간 팀 이야기 들어보니 사진 찍어서 접시 같은거에 사진 박더니 사라고 강요했다더군요. 팁은 몰라도 그런건 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뗏목 탔는데요. 시원한 강바람을 느끼며 물과 같이 흘러가는 기분 좋더군요. 여기 까지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코스 폭포 이름은 까먹었지만 그리 볼 것도 없는 폭포에서 때우는 40분..;; 지루했습니다. 외국인 중에는 수영복 입고 와서 물에 들어가 노는 분들도 있더군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별로 할 게 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탄 죽음의 열차.. 이것도 처음엔 나름 괜찮았지만 1시간 넘게 타다보니 나중엔 정말 피곤하고 지치더군요...마지막 두 코스때문에 지루하고 힘들었지만 전체적으로는 그냥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단 한가지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이 날도 예정 시간보다 40분 늦게 출발했는데요. 현지 여행사 측 문제도 있지만 여행자 분들도 제발 늦지 맙시다. 우리랑 동행한 언니 중에도 30분 늦은 사람 있는데 솔직히 좀 얄미웠습니다. 그리고 가시면 어떻해서든 앞자리 보조석은 앉지마세요.. 정말 너무 불편합니다.

지각해서 거기 앉았던 언니들이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우리 자리에 앉더군요. 그래서 남는 자리에 저희도 앉았더니 덩치 있으신 남자분 두분이 앞좌석에 앉더라구요.

불편해 보였는지 친구가 자리 바꿔주자고 자처하더라구요. 그리고 어찌하다보니 제가 불편한 보조의자에 앉게 됐는데요. 정말 불편했습니다. 허리 많이 아프구요. 그 남자 분들 고맙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도 않고..ㅜ.ㅠ

그 자리는 왠만하면 피하도록 하세요. 피로도 100배입니다.

그럼 나중에 또 이어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