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놀고 먹는 태국 파타야 여행 4 (골프)
앞서 작성한 놀고 먹는 태국 파타야 자유여행 시리즈로 이번에는 골프에 대해서 끄적거려봅니다.
편의상 평어체를 사용하였습니다.
태국을 좋아하여 종종 방문하다 보니 2% 아니, 50% 부족한 무엇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낮에는 할 꺼리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 글에 반대하는 이들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나 몇 번, 아니 자주 가다보면 본인과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할터...
자주 가다보니 대표적 관광 코스인 방콕의 왕궁을 비롯하여 수상시장,
각종 사원, 그리고 콰이강의 다리, 파타야 농눅빌리지, 악어농장 등을 자연스럽게
방문하게 되었고, 개중에 동행자 덕분에 재 방문 하는 곳도 있다보니 왕궁 같은 곳은
4번이나 가게 되었다.
그 후 파타야에서 낮시간에 해양스포츠 또는 헬스클럽을 가기도 하였으나
이것도 몇 번 하다보니 식상해지고...
고민하다.. 그래! 태국이 골프가 싸다는데 나도 한 번 해보자!
결론에 다다른다.
이전에.. 내가 평생 골프 쳐볼일이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나의 태국 방문은 경제적 여건상 가장 비수기인 봄, 가을에 한 번씩 이루
어지는데 이번 출정을 앞두고 동네 실내 연습장에 등록하여 매일 2-3시간씩
연습을 하기 이르렀고 드디어 연습 한 달만에 태국 골프 여행을 떠나게 된다.
현지 여행사를 통한 골프여행 프로그램이 많이 있으나 자유여행을 추구하
는 본인의 성격상 파타야 골프에 대한 정보를 싹쓸이 해서 아래와 같은 정보를 얻게
된다.
http://www.pattayasports.org 를 참고하면 파타야 골프에 대한 많은 정보
를 얻을 수 있다.
위치는 파타야 해변 소이2가 뒤편(파타야 드라이빙 레인지 - 실외연습장옆)에 있고
Gold card membership 이라고 해서 2,300밧을 내면 6년간 회원자격을 부여해 상당한 할인
혜택을 볼 수 있기에 골프를 목적으로 1년에 1,2번 이상 가는 사람은 가입 필수라 할 수 있다.
1. 먼저 골프장 가격은 아래와 같다.
<참고로 PSC(Pattaya Sports Club)는 골드회원 가입시 가격>
분홍색으로 칠해진 골프장은 본인 판단에 가격대비 괜찮다고 추천하는 클럽이다.
평일 오후 티오프의 경우 별다른 예약없이 그냥 가도 되며,
오른쪽의 스포츠데이를 참고하면 아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좀 더 부연하여 추천 골프장에 대한 평을 하자면..
(아직 본인도 다 가보진 않았지만 들리는 평 종합)
카오키여우 -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상당히 자연친화적으로 이쁘다고 한다. 코스는 어려운 편
파타나 - 파타야 최고의 시설을 자랑, 가격이 좀 비싸다.
피닉스 - 직접 가기에 거리도 가깝고, 스포츠데이 행사 가격이 싸다.
플루타르앙 - 해군 골프장으로 가격대비 최고의 클럽이다. 좀 멀다.
이 외에 더 저렴한 클럽도 있지만 그린 상태가 좋지 못해서 비추~
부연하여 저렴한 플루타르앙을 기준으로 설명하면(평일기준)
그린피 450B + 캐디 200B + 캐디 팁(별도) 200B + 골프채 250B = 1,100B
모든 비용을 다 포함해도 30,000원 정도면 된다. 이 정도 가격이면
전 세계 어느 클럽 보다도 저렴한 가격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본인의 경우 거리 관계상 중상급 정도인 피닉스 클럽 스포츠데이를 이용했는데
2인의 그린피 + 캐디 2명 + 골프채 2개 + 카트 1대 = 4,000B 이었다.
참고로 대여하는 골프채는 괜찮은 수준 이었으며, 원한다면 골프화도 100B 정도에
대여 가능하다.
2. 가는길
인원이 3-4명 이상이라면 왕복 800B ~ 1,000B 정도 하는 쏭테우를 빌리면되지만
1-2명 일때는 알뜰 골퍼 입장에서 큰 금액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직접 가는 방법을 찾아봤는데..
오토바이로 직접 가기에는 파타야 시내에서 각 골프장까지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지만 가지 못할 거리도 아니었다.
먼저 파타야 골프장 지도를 살펴보면
파타야 해변과 가장 가까워 오토바이로 3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시암컨트리 클럽은 최근 재 오픈하였으나 가격이 좀 비싸고, 50분 정도 거리의
람차방이나 부라파 등이 있으나 그린피 가격을 보시라!
2,000B 이 넘는.. 만만한 가격이 아니다. 단 스포츠데이에는 이용 해볼만도 하다.
그래서 피닉스나 플루타르앙을 가는 것이 좋은데
나오고 좀 가면 큰 대로가 나오고 우회전해서 4Km 정도 가면 피닉스,
16Km 정도가면 플루타르앙이 나온다. 큰 대로를 따라가다보면 알아서
각 클럽의 이정표가 나오니 찾아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오토바이 기준으로 소요시간은 피닉스가 50분, 플루타르앙이 1시간10분 정도 걸린다.
참고로 피닉스와 플루타르앙 사이에(8Km 지점)에 농눅빌리지가 있다.
3. 초보 머리 올리다!
원 계획은 저렴한 플루타르앙을 가려 했으나 가다보니 생각보다 거리가 멀어
피닉스로 빠지게 된다.
주의사항은 반바지에 운동화는 관계없으나 반드시 깃 있는 셔츠를 입어야 한다.
본인은 라운드 티 입었다가 800B 짜리 티를 사야만 했다는..
한국 사람들이 제법 많이 와서 그런지 캐디들이 알아서 간단한 한국말로 코치 해주며
라이도 잘 보고 상당히 만족했다.
예를 들어 왼쪽, 똑바로, 높아, 등등.. 본인의 경우는 자세 교정까지..
그린 상태가 상당히 좋다.
개인적으로 어릴때부터 그린의 홀이 어떻게 생겼는지 상당히 궁금했었는데
아래와 같은 구조로..
그린의 잔디는 마치 면도하고 몇일 지난 상태라 하면 비유가 될라나..?
18홀 후 기념으로..
정리하며..
서두에 얘기했지만 낮시간 꺼리가 없어 고민했던 나로서는 이제 태국 여행의
부족한 부분 50%가 채워진 기분이다.
한국에서는 평일에도 필드 나가려면 최하 20만원은 소요되는데.. 1년에 한, 두번
3박5일 60-70만원의 비용으로 필드 몇 번씩 나가봄도 태국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가져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