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크림씨, 한 여름밤의 꿈_태국_03
용기내어 3탄올립니다. ^_____^;;
<<한여름밤의 꿈, 태국 03>>
뜨랑으로 가는길.<최종목적지는 꼬 리뻬>
2등석의 침대칸 열차.
왜 1층이 더 비싼것인가.
2층이 올라갔다 내려갔다는 재미도 있는데, -_-
2층이 소지품 분실 위험도 더 적지 않을까??
이런저런 청승을 떨다보니 어둑어둑 밤이 깊어진다.
한국에도 침대기차있음 좋겠다...
<이번대선때 누가 이거 공약걸었음 좋겠다. 핸드씨 움직이는 갈대 푠데;-_->
꼬릿빼로가는 길은 야단스럽다.
밤새 기차를 타고, 봉고를 타고, 또다시 배를 탄다.
처음엔 신나서 배위에 올라가 난리부르스를 치더니 이내지쳐,
핸드씨, 등만대면 병든닭마냥 잔다.
<근데, 유난히 핸드씨 잘때 도촬이 많다..; 범인누구냐?? 그리썸반장님 호출해야겠다.;; >
보트를 타고, 육지스러운것이 보일때쯤 통통배로 갈아타기.
자다가 내리려니 현기증이 난다..;;
야단스런 루트만큼이나 올만한 곳이다.과연...-_-
파타야 빨리 접고, 내려오기 잘했다.
같이오자고한 일행에게 캄사캄사.
진정한 핸드씨의 한 여름밤의 로망을 실현시켜준 일행들.
벨라씨. 류씨, 쭌씨, 유니코양, 모모씨.+_+ 잘들 사나몰라...
<행여, 이거 보고 있음 아는척 부탁해용...ㅎㅎ>
숙소에서 유유자적 바라보고있노라면,
만사가 다 안타락시아로소이다.-_-
마음의 평정.
그래!!,
여행은 어쩌면
이제는 감춰져버린 야생의 습관을 잠시나마 더듬는 일인 것을,
새삼 깨닫는다.
핸드씨 또 잔다.
그야말로 닭의 자식이 되어 버린 핸드씨.
따사로운 광합성을 즐기는 숙면도 야생의 습관이련가????-_-
무엇보다 소싯적 정글북을 본이후로부터 핸드씨의 소소한 희망이었던,
'천때기에서 낮잠자기'를 실현했기때문에 감개무량한 바이다.
이제 빨강머리앤이 길버트랑 연못에서 했던 '애정행각 노젓기',
시골쥐와 서울쥐가 했던 '긴 나무작대기끝에 보따리 짐싸기'.만 하면된다.
30되기 전에 꼭 할테다.-_- 우선 길버트를 구해야돼..;;
신체 건전한 길버트 역할 구합니다!!!
하릴없는 핸드씨처럼,
어영부영 해가 진다.
지는 해를 보고있노라면,
포기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_-
포기의 효용함수 극대화를 실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도 자연친화적인 삶이니라....-_-
<핸드씨는 자기방어를 너무 잘해..; 그냥 널부러져 있고 싶다고 하면 될것을;; >
그래, 내일 또 뜨니까 핸드씨 쿨하게 보내주마.-_-낄낄.
잘가라해야. 낼 보자.
낼은 스노클링 해야지.아자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