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남편과 함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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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믿을 남편과 함께...(3)

도연맘 1 1264
너무 오랜맛에 글올립니다.
옷가게를 하다보니 가을 상품입고와 함께 바쁩니다. 재미 없는 글이지만, 읽어주시는 분이 있어 다시 시간을 냅니다. 사진과 함께 재미있는 글로 보답해 드려야 하는데, 컴맹이다 보니, 사진을 못 올리네요.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에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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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처음으로 묵을 비만인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다.(동대문예약)
하루 30,000원 (조식포함)4일 예약함.
비만인에 들러서자 직원들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3층방에 배정받고 들어가 보니, 나름 깔끔했고 침대매트도 뽀숑뽀숑했다. 우리는 여름 옷으로 갈아 입고 여행책자 하나를 챙겨 들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게스트하우스에서 5분 정도 거리에는 파수메공원이 있어 공원 한바퀴 돌고 편의점에 가서 원투콜카드 300밧짜리와 음료수(10밧)+콜라(10밧)에 사서 목마름을 달래며 책자에 나와 있는 헴롯이라는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폿빠뽕카레와 똠양꿍,씽하 빅사이즈로 시키고 태국음식에 도전해 보았다.
난 똠양꿍에 들어 있는 잎사귀를 입에 대는 순간 '아, 나의 실수!' 라는 것을 느꼈다. 이게 그 유명한 팟치구나!
우리 신랑은 도저히 자기 입맛에는 별로라고 밥한공기를 시켜 폿파뽕카레와 먹었다. 맥주는 정말 맛있었다. 도연이도 카레에 비벼주니 나름 잘 먹었다.
저녁식대는 435밧 (12,080원정도)나왔다.
배도 부르겠다, 카오산 거리를 거닐기로 하고 무작정 걸었다. 도연이는 모든게 신기한지, 뭐 하나 나왔다 하면 사진 찍어 달라 한다.
길거리에는 서양인들이 여행경비를 벌려고 하는지, 악기 연주가 신나게 울려 퍼지고 우리 딸, 그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기 시작한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봐도, 자기는 음악에 몸을 실은양 그냥 춘다. 우리도 그냥 본다. 이렇게 도연이 나름대로의 여행이 시작됐다.
길을 거닐다 과일이 먹고 싶어 노점에서 망고(20밧)에 사서 먹었는데, 이건 웬걸 밑에 밥이 있지 않는가? 그것도 찹쌀밥이... 나름 맛있었다. 단음식을 좋아하는 난 태국의 음식이 잘 맞았다. 아이스커피 또한 달착지근한게 내 입맛에는 딱!
지금도 노점에서 먹었던 봉지커피가 그립다.
도연이는 열심히 춤을 추고 나더니, 힘든가 보다. 업어 달랜다......덥다!
유모차를 가지고 올걸.... 후회가 된다.
여행의 첫날! 힘들게 온걸 생각해서 업어준다.



1 Comments
빼고말고야 2007.08.29 15:08  
  여행기 읽다 보니 아는 사람이네.. 나다 니 언니!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짬짬히 보고 있다.
나름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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