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ver Thailand - 3rd day ③ 칼립소쑈~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Forever Thailand - 3rd day ③ 칼립소쑈~

쏨쏨 0 1095


thaititle.jpg





깐짜나부리 투어를 하고, 8시쯤 DDM 앞에 떨어진 우리는 너무 바빴다 -_-;
우선 숙소로 달려가서 냉큼 샤워부터하고 ( 콰이강은 너무 더러웠다 )
보송보송한 모습으로 가방을 챙겨 냉큼 카오산로드로 달려갔다.
"빨래" 를 찾으러. 빨래를 티나지 않게 담을 커다란 내 왕골가방도 챙겨서 !
카오산 로드로 달려갔더니 이런 십라
"내일 오전에 와"

...아아ㅏ아ㅏㅓㄹ마ㅓㅑ램ㄴㄹ 알았어 내일 오전에 올께

그리고 우린 카오산에서 600원짜리 팟타리로 우리의 생명을 연명했다.
아아 하지만 너무 맛있어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그 맛과 질감 ㅠㅠㅠ

DSCN613811910211.jpg

그렇게 길을 걷다가 우리는 그렇게 먹고싶던 바나나 로띠를 발견하게 된다 !

DSCN6142184611.jpg


친구에게 미안하지만, 바나나 로띠가 크게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바나나 로띠는 태국여행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본 음식으로 -
바나나팬케이크에 연유와 원한다면 쵸코까지 듬뿍 얹어주는 길거리 음식.


후기에 보면 너무 느끼하니, 너무 달았다느니... 말이 많은데 -
확실히 review는, 주관적인 의견일 뿐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서도 진한 쵸코렛과 진한 진한 진한것들을 너무 사랑하는 우리에게는
..그냥... 괜찮은데? 안느끼한데? 안단데? <- 이정도.

그리고 우리는 바로 택시를 잡아타고 외쳤다.

"랏~짜떼위~ 아시아호텔"

...호텔에 도착하고 나니 9시다. 택시에서 내리면서
"공연 45분전에 도착하는 이런 매너있는 교양인들" 이라고 둘이서 중얼거리기.


근데 랏차테위.. 뭐 이래.... 난 뭘 기대하고 온거지.
난 약간.. 명동이나 어.. 시청 그쪽의 그런 호텔.. 음... 기대했었는데 말이지. .T_T
커다란 생선을 통째로 튀겨주는 오픈레스토랑..(말이좋아 레스토랑)의 직원에게 ...

Do you know where Aisa hotel is ? 물었더니..
I .. no ... I no 이런다.. 난 또 I know인줄 알고 또 물어봤네 ; -_-a

여튼 그 여직원이 너무 완강히 No!!!!!!!!!! 를 외쳐서 식겁하고 길을 걷다가
주차장 아줌마에게 아시아호텔 ~~~ !! 했더니
아줌마가 진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것같은 웃음을 지으면서
"ah!!!!!! ^0^"
하신다. 와 이아줌마 아시는구나 직감적으로 눈치채기 !!
"^0^ where!! where!!"
"ah!!!!!!!!! → ^0^"
"아 저기로 가라구요 ? "
"ah!!!!! "
"컵쿤카 ~~~ ^0^ Thank you~~~~~"
"ah!!!!!!!!!!! ↑"
"아 이 위로 가라구요?"
"ah!!!!!!!! ^-^"
"Thank you very much ~~~~~~~~~~ "

아, 난 그때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정말, 언어가 다 무슨소용이람. 아줌마가 모른다고 했어도, 아줌마가 틀린 길을 가르쳐줬어도
나는 아마 이해했을껄? 그때의 감격이란.
아 정말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흑흑

아줌마하고 우리는 그냥 ah ! 만으로 모든 대화를 할 수 있었을꺼다.
여튼 아줌마가 말씀해주신 공중회랑을 따라 쭈우우욱 걷다보니 나오는 아시아호텔 입구 -

거기로 들어가서 계단을 내려간뒤에 (너무 오랫만에 럭셔리어반라이프 만나주셔서 셀카작렬하고)
다시 로비로 가기까지 꽤나 시간이 걸리고..... ....

나는 Taxi만 불르니까 칼립소쇼데스크 가서 얘기해라 !!!

막 이래서 ㅠㅠㅠㅠㅠㅠ 또 칼립소쇼 데스크 찾아..삼만.....리..가 아니라 삼초만에 눈에 보였다.
근데 oooooooooooooooooooops!!!!!!!!!!!!! ... 안가져왔다 바우쳐 -_-;

바우쳐 잃어버렷다고 해봐 <-

"우리 바우쳐 잃어버렸어요 T_T 어떡하죠?"
"여행사에 전화해서 팩스로 확인해야돼요"
"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웨잇어미닛"

열심히 100배 들고 뒤지면서 홍익여행사 전화번호 찾고
다시 그 언니한테 다가가서

"전화기좀 쓸수있어요 ? 우리 여행사에 전화하고 있는데"

했더니 그 언니가 자기가 통화중인 수화기 가르키면서 내가하고있으니 돈워리 ~ 노프라블럼 이러고있다.
히히히히 완전 친절 >_< 드디어우리에게 티켓 도착 하시고 ~ 바로 줄서기.

DSCN615620470820.jpg


칼립소쇼의 티켓이 꽤나 큰데, 왼쪽에 있는 거는 입장할때 탁! 때서 가져가버리구
오른쪽에 있는 부분은 음료체크해서 주면 음료랑 교환해준다.
앉아잇으면 와서 음료 뭘로 할꺼냐고 묻고 체크한뒤에 걷어간다.

음료종류는 콜라부터 오렌지쥬스 와인 위스키까지 꽤나 다양했던걸로 기억한다. ^^
우리는 음료 포함인지를 모르고 있었기때문에, 완전 횡재한것처럼 기뻤다 !!

혹시나 몰랐던 사람들이 이 여행기를 보고 칼립소쇼를 본다면..
그런 기쁨은 느끼지 못하겠지 ( '')

DSCN6163444504.jpg

쇼 홀 내부는 아주 아담하다. 정말 작고 무대가 가까이에 보이고, 또 2좌석마다 하나씩 테이블이 있어서
뭔가.. VIP 쇼에 온것같은 기분을 느끼게 했다. 흐흐흐
그래서 또 나름 다소곳하게 서로 사진 찍어주기 (셀카아니면 어색)

사진촬영을 막지도 않았고, 모두가 너무 친절했다.

SSL2434510792410.jpg


완소남 사회자. 사실 완전 화장 떡칠했는데, 이 사람은 트렌스젠더는 아닌거같고 MC를 본다.
근데 완전 따뜻하고 자상할꺼같다 <- 외모지상주의

처음에 시작할때 - 각국의 나라 말로 안녕하세요를 하는데
안녕하세요 하면서 지인이 똑바로 쳐다보기 ㄷㄷㄷㄷㄷㄷㄷ 그렇게 티가 났나 <-

사실 정말로 같이 사진찍어보고 싶은 사람이었는데 -
수줍어서 Thank you !!! great ! 하고 뛰쳐나와버렸다 난몰라.

SSL24336531395.jpg


칼립소의 Queen 수준이던 이 언니.
완전 부담스러운 왕언니가 한 분 계시고, 이 언니가 있다.
중요한 역할도 많이 할뿐더러 칼립소쇼의 첫장을 연다.
나에겐 제니퍼 로페즈를 지인이에겐 아길레나를 떠올리게 한 언니.
히히 퀸이다 퀸.

SSL2435319853619.jpg


다음 Queen의 자리를 노리는 것 같은 신예 Queen 언니.
진짜 봐줄만한 건 악역연기할때의 표정과 진짜 환상적인 몸매일뿐...
표정도 굳어있고 연기도 어색한데, 온갖 중요한 역할은 엄청 맡은것같다.
밀어주고 있다는 느낌이 팍팍 들기? 그래서 다음 Queen으로 키우고 있는 것 같은 느낌.

SSL24361726397.jpg

여러가지 상황을 만들어서 극을 연출하는데, 탱고도 그냥 추는법이 없이 스토리가 있다 <-
이건 마릴린먼로........... 이거 외에도 마이클잭슨도 있고 -
유명했던 연예인 따라하는게 있었다.


캉캉도 있고, 카니발도 있고 - 정말 다채로운 쇼였다.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중간중간에 코미디도 있는데, 정말 말 하나도 몰라도 너무 웃긴다.
그 코미디언 한 오빠랑 (<- 그사람은 오빠 같아서..) 사진찍고 싶었는데,
그것도 수줍어서 you are no.1 !! perfect ! 하고 또 뛰쳐나와버렸다 부끄러워 ㅋㅋㅋ

SSL24410690176.jpg


끝나고 나가는 길에 언니들이랑 사진을 찍을 수가 있다.
손에 꼬깃꼬깃 쥐고있던 100B은 Thank you !!! thank you!! 하다가 까먹고 안주기..
.너무 긴장했었나보다 ㄱ-; 아이고 미안해라 ㅠ

SSL24413747597.jpg


칼립소쇼가 끝나고 나오니 호텔 로비도 어둑어둑 하다. 기념사진 찍고 다시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오면서 우리는 끝없이 칼립소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오빠 정말 멋있었어 눈빛이 자상해 <- 라고
그오빠도 공연을 하긴 한다

SSL24419928719.jpg


카오산로드에서 내려서 휘적휘적 걸어오다가 개를 만났다.
이 개는 내가 만져주니까 얌전히 있다가 갑자기 뛰어내렸다.

약 3개월 전에 어떤 발정난 진돗개가 내가 쓰다듬어주다가 나한테 달려든적이 있는 경험이
있는 나는 매우 무서워서 등줄기에 땀이 흘렀다. ㅋㅋㅋㅋ


0 Comments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