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남편과 함께...(5)
왕궁 구경을 끝마치고,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와 수상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땡모반(20밧-수박쥬스)를 한잔 걸치고....
시원하다. 그리고, 맛있다...
BTS탈수 있는 선착장에서 내렸다. 선착장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몇 개월 지났다고 기억이 흐릿흐릿....(참고로 전 4/4일출발,4/28일 도착)
책자에 나와 있는대로 씨암(1인당30밧)까지 가는 표를 끊고, 음료수를 다시 한잔 마셔줬다. BTS를 탈려면 음식물을 가지고 타면 안된단다. 열심히 마신다. 도연이랑 나! 신랑 쳐다만 본다.
BTS를 보니, 우리나라 지하철 보다 훨씬 짧다. 지상철이어서 그런가?...
한 세개~네개 정도 붙어 있는 것 같다.
지상에서 내려보느 방콕시내는 좀 답답해 보인다.
차도 많고, 오토바이도 많고, 뚝뚝이도 많다.
씨롬에서 내려 우리나라 쇼핑몰처럼 생긴 곳도 구경하고 백화점도 구경하고..
백화점안에는 우리가 잡지에나 볼듯한 자동차가 진열 되어 있다.
우리는 열심히 사진도 찍었다.
멋진 차만 나오면 사진 찍어 달라는 도연.
사진만 찍을려면은 자꾸 차에 기대는 도연.
자기가 무슨 레이싱걸도 아니고... 하지만, 난 겁난다. 차에 기스날 까봐...
안된다 하면 '알았어.'하고는 찍는 찰나 또 기댄다. 친절한 태국사람들 웃음으로 괜찮다 하지만, 속으론 엄청 겁 먹었을 거다. 돈이 얼만데....
배가 고프다.
우리는 백화점안에 있는 푸드몰을 찾았다.
입장하는데 무슨 표를 하나 주더니, 먹고 싶은 거 고르란다.
먹고 나서 퇴장시 돈 내면 된단다.
우리는 샘플로 나와 있는 음식을 보며 먹음직스런운 음식을 시켰다.
난 , 돼지족발 덮밥!
맛있다! 짜지도 않고 냄새도 안난다.
배부리 먹고, 마사지 받으러 가기로 합의.
헬로 태국에 나와 있는 마사지샵를 찾아 떠난다.
칫롬에 있는....
그런데,아무리 찾아도 없다. 또 헤맨다.
아무데서나 받을까 하다, 다시 또 찾는다.
드뎌, 발견 했다.
우린, 태국 마사지를 받았다.(1인당 380밧) 한 시간 반 짜리루...
다행히, 도연이가 지쳐 낮잠을 잔다. 타이밍이 좋다. 그래서,편안히 받았다.
중간에 잠깐 깼지만, 귀찮게 하지 않는다. 열심히 보더니, 지금은 집에서 마사지 해준다며 흉내를 낸다. 내 자식이지만 이쁘다.
그런데, 마사지사분 너무 열심히 해준다. 온 몸이 아프다.
하지만, 나....남은 여행을 위해 열심히 받는다.
지금도 그 때의 상처가 남아 있다. 양 쪽의 왕발가락에 시퍼런 멍이...T..T
그래도 열심히 해준 분을 위해 100밧이라는 팁도 드렸다.
저녁을 수끼로 해결하고 빅씨에가서 장도 봤다.
도연이 튜브(77밧)도 사고 씽하 맥주도 사고, 나름 맛있어 보이는 안주 거리도 사고.....
태국 사람이 다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단 하루 지났을 뿐이데...)
태국의 뚝뚝이도 이날 처음 타 보았다.
넘 열심히 몰아주신 운전기사아저씨 덕에 난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고, 이런 날 바라보는 도연이는 날 안심 시키 듯 쳐다 봤다.
우리 신랑 "신나,신나!"외치고...
저 웬수!!!
아저씨 그말에 더 달린다.곡예를 하듯 왔다,갔다..
어째든 우린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다.
내일은 주말이니, 짝뚜장시장에 도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