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의지존 두여인네 10박 11일】7. 아유타야+방파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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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타야 구경 후 드디어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갔다..
밥이 얼마나 꿀맛이던지.. 계란이랑, 무슨 야채랑, 탕수육소스같은것에
닭 볽은 반찬이 나왔는데 정말 맛나게 잘 먹었다...
그런데 말이지.. 밥을 정말 코딱지만큼 준다. ㅡ.ㅡ 완전 대실망..
평소 쪽팔림이 없던 나와 똥미소는 서로 눈치만 보면서 밥이 왜 이렇게
조금이냐고 엄청 투덜거렸다...
" 야, 앞으로는 밥만 따로 싸갖고 다녀야 겠다. 어떻게 이렇게
밥을 조금 줄 수가 있지.... ㅡ.ㅡ"
먹어도 배가 차지 않는 우리는 완전 대실망한 표정으로 있었다..
다른 사람들을 보니 배가 부른 듯 ㅡ.ㅡ
옆에 외국인이 말시켜서 영어로 말도 해주시고..
내 옆에는 일본에서 온 아저씨가 앉아있었고 똥미소 옆에는 중국에서
온 남자와, 영국여자가 앉아 있었다..
중국 남자가 나보고 영어 잘한다고 칭찬을 한다. ㅋㅋㅋ
난 또 그 소리에 좋아라 수줍은듯한 웃음을 짓고...
똥미소는 눈치없이
" She is an English teacher." 이라고 말한다..
" 야, 뭐야 그걸 왜 말해 쪽팔리게 ㅡ.ㅡ "
옆에 한국사람들이 웃는다. 흠.... >.<
밥먹은지 30분도 안된것 같은데 벌써 식당을 떠난다.
나와 똥미소도 허겁지겁 다시 버스에 올랐다..
이제 방파인 여름궁전만 남았다.!!! 아싸!!!
버스를 타고 조금 달리니 방파인 여름궁전에 도착했다..
입구에서 가이드가 이것저것 설명을 해준다..
나와 똥미소는 또 딴짓한다.. 힘들어 죽겠는데 설명은 또 왜하냐고 ..
고마운 줄 모르고 또 투덜거렸다. ㅡ.ㅡ
난 한국에서부터 방파인에 가면 전동차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전동차
탈 생각에 신이 났었다. ㅋ ㅋ
가이드가 걸어서 구경할 사람은 걸어서 하고 전동차를 빌릴 사람은
빌려서 구경하라고 했다.
똥미소와 난 직빵으로 전동차를 빌리러 갔다..
그런데 헉.. 가격이 ... 가격이.... 눈물난다... 400바트였나...
우리에겐 거금이었다.. ,///
" 야, 뭐 어때 빌리자 , 나중에 쇼핑안하면 어때. 그냥 오픈머니하자. "
똥미소와 난 여행 내내 오픈마인드, 오픈머니를 외치며 힘든 시기를
이겨냈다..
오픈마인드는 서로 짜증나거나 화가 나려고 할때 서로를 쳐다보며
" 오픈마인드??" 하고 물어보는거다..
그러면 상대방이" 50 %, 또는 지금 "마이너스야.." 라고 대답을
하며 상대방의 기분 상태를 알 수 있는 것이다. ㅋ ㅋ
서로 조금 짜증이 나서 분위기가 다운 되려고 할때 우리는 반듯이
" 오픈 마인드??" 를 억지로라도 외치며 힘들고 짜증나는 시기를
웃으며 극복했다. ㅋ ㅋ
그런데 나중에, 똥미소는 완전 내 머릿속에 오픈마인드 라는 단어를
새뇌 시킬 정도로 외쳐서 꿈에서까지 오픈마인드가 나왔다.
정말 몇분에 한번씩 똥미소는 나를 확인했다. " 오픈마인드??" ㅜㅜ
그리고 나중에 돈이 조금씩 궁해지려 할때, 아니 서로 돈에 대해궁색해 지려 할때..
" 야 머니도 그냥 오픈머니 하자." 라고 외치며
먹고싶은 것 다 먹고, 사고싶은 것 다 사고 그랬다. ㅋㅋ
아마 오픈마인드, 오픈 머니 외치지 않았으면 여행 첫날 서로 헤어
졌을지도 모른다. ㅋ ㅋ
오픈 마인드는 여전히 우리 둘만의 암호이자, 의사소통의 하나이다. ㅋ ㅋ
1시간 전동차를 빌리고, 영수증을 가지고 전동차 있는데로 갔다.
그런데 나보고 운전석에 앉으란다..
나는 운전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줄 알았는데 각자 알아서 운전하면서 구경을 하는거였다.
오예~~~ 오호!!! 좋았어~~~
나는 완전 신나서 운적석에 앉아 막 밟아댔다. ㅋ ㅋ
완전 폼잡으면서 사람들 옆을 쑥쑥 지나갔다. 그리고 멈추고 싶은 곳에
멈춰 브레이크를 걸어놓고 똥미소와 완전 초 스피드로사진을 찍었다..
풍경 사진은 그냥 전동차 타고가면서 막 찍었다.
내리기가 너무 귀찮았다. ㅡ./ㅡ
폐달을 막 밟아주었다. 한손으로는 운전하고 한손으로 카메라 들고 ㅋ
나중에 막 정신이 없고 사진은 삐뚤게 나오고 ㅡ.ㅡ
" 야, 우리 전동차 없었으면 죽었을지 몰라. 절대 여기 구경못해.
건물이 하나같이 너무나 예뻤다..
" 야, 일단 대충대충 돌아보자."
잠시 전동차를 세워놓고 사진을 찍었다..
날이 너무 더운데다가.. 나는 나시를 입고와서 , 나시입고 입장이
안되어 가져온 긴팔까지 입어서 더 덥고 끈적거렸다. ㅡ.ㅡ
햇빛때문에 당췌 웃을수가 없다..
썩소를 지을 수 밖에... ㅡ.ㅡ
전동차를 타도 이렇게 힘든데.. 걸었으면 정말 죽었을지도 모른다.
" 야 이 건물 진짜 이쁘다.~ 유럽이야 유럽 완전 유럽이야."
완전 흥분했다. ㅋ ㅋ ㅋ
전동차타고 지나가면서 쓰~윽 찍었다..
사진을 찍으며 왜 이렇게 항상 기울어져서 나오는지.
눈에 문제가 있나 ,.ㅡ.ㅡ
" 야, 저기 나무 앞에서 찍으면 예쁘겠다. 잠깐 내리자."
귀찮았지만 또 내려서 돌아가면서 찍어주고 다시 차 타고 달렸다.
건너편에 있는 중국사원 같이 보인 곳..
신나게 타고 다녔던 전동차.~ 너무 귀엽고 사랑스런 전동차~~
" 야 여기는 완전 런던이야 런던. ㅋ ㅋ ㅋ"
또 저 건물을 보고 헛소리만 지껄인다. ㅡ.ㅡ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강렬한 빨간색의 창문과 문이 활~짝 열려있다.
빨간색이여서 그런지 확 튀었다..
그리고 예뻤다..
저기에 올라 갈 수 있었으면 얼굴 빼꼼히 내밀고 찍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ㅋ
개인적으로 빨강색을 좋아하는 나는 이 건물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빨간색으로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는 것 같다/.
동물 모양으로 잔디를 장식해 놓았다.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하는 것 같아서 잔디를 보호하고자
전동차 안에서 사진을 찍었다. ㅋ
색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한국에서부터 사진으로 보았던 장소..
드디어 실제로 보는구나!!
어쩜 이렇게 예쁘게 꾸며져 있는지....
나중에 애인과 와서 함께 찍으면 더 멋있겠다.. 라는생각이.. ㅋ ㅋ
" 야 똥미소 언능 찍어 저 건물!."
" 야 여기 아까 찍었던 곳 아닌가?"
군인들이 지나갔다. 왠지 총을 들고 있는 모습 때문에 무서웠다. ㅋ
" 야, 여기서 찍고 가자."
" 야, 저거 나무 뭐야. 특이한 것 같다. 일단 찍자."
" 너랑나랑 둘이 찍은 사진이 없어. ㅜ.ㅜ 저~ 사람한테 찍어
" 여기에서 마지막으로 찍고 그만 찍자. 좀 쉬자. "
" 야, 얼굴이 안나오니까 그나마 괜찮지?"
" 어때 폼이 좀 나냐??" ㅋㅋㅋ
전동차를 반납하고 똥미소와 난 벤치에 앉아서 다른 사람들을
숙소에 돌아와서 씻고. 저녁먹으러 나가기 전 반드시 거치는
똥미소 남친한테 전화 한다고 해서 전화 할동안 사진찍고~
내가 좋아하는 분홍색 택시가 지나간다.
전화 하고 있는 똥미소. 아주 전화 할때 신나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