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에서 남으로 그리고 앙코왓까지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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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북에서 남으로 그리고 앙코왓까지 I

타우 1 2653
베트남의 하롱베이에 거주하면서 그동안 바빳던 시간탓에 베트남 전역을 돌아보고픈 마음 컸었습니다.
드뎌, 이번에 잠시 휴가를 내서 그동안 맘을 먹었던...
베트남에 살면서 베트남 각지를 가보자는 계획을드디어 실행에 옮겼습니다.
여행하면서 느낀점은 베트남은 정말로 오지가 많은 나라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저 여정을 기준으로 한번 베트남 전역을 쭉 훑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Halong bay : 하롱베이(할롬바이) 1박2일

A) 방법 : 하노이에서 출발하는 것이 여러가지로 좋습니다. 1인당 모두 포함 가격은 $25~30인데 하노이의 Sinh Cafe(신까페)나 Kim Cafe(낌까페)등 자유여행객 여행사에서 예약을 해서 떠나는 여행입니다. 서양사람들이 대부분 이 여행상품을 이용하여 여행하며 하노이에 여행사가 많으며 가격은 많이 다르나 여행상품은 비슷합니다.

B) 여정 : 아침 7시경에 버스로 하노이를 출발하여 점심에 하롱베이만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식사후 배를 타고 5~6시간의 여행을 하는데, 이 때 동굴도 들르고 우리가 대한항공의 선전에서 보았던 참풍경을 감상할 수가 있습니다. 마치 도끼자루를 거꾸로 세워놓은 것 같은 조각산들이 좍 늘어서 있음이 장관입니다.
저녁에 도착하는 곳이 이곳 하롱베이의 백미라는 갓바(Cat Ba)라는 섬에 도착합니다. 선택에 따라서 배에서 취침할 수도 있고, 알선해주는 호텔에서의 취침등이 있습니다. 저녁식사후 자유시간후 잠자리에 듭니다. 다음날 아침 식사후 곧바로 배를 타고 다시 하롱만에 나오는데 이 때는 3시간여밖에 안걸립니다. 섬에 갈 때 구경을 했기 때문에 돌아올 때는 빨리 오게 됩니다. 하롱만에서 점심 식사후 하노이로 버스로 이동하여 오후 5시경에 하노이 도착입니다.

C) 가격 : 위의 모든 여정이 위의 가격인데 여러군데 Cafe가 있으므로 좀 더 싼곳을 찾을수도 있으며 상품은 거의 비슷합니다. 

D) 포인트 : 한국의 대부분 단체관광객들은 하롱만에 도착하여 오전만 배를 타고 하롱앞바다를 스치고 지나가는 정도입니다. 하롱베이를 구경했다고 한다면 Cat Ba섬을 다녀와야 한다고들 합니다. 평은 각각인데 대단히 환상적인 풍경이라는 평들이 있으며 그렇지 않은 평도 있으나 갓바섬을 갔다 온 경우는 평이 아주 좋습니다.

2. Sa Pa

A) 소개 : 베트남 북부의 고산지대로서 베트남에 53개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는데... 이곳에 몇 소수 민족이 사는 곳으로 아주 오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은 눈이 없어서 베트남 사람들은 대부분 평생 눈을 보지 못하고 살다가 가는데 이곳은 유일하게 고산지대라서 눈이 내리기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산위에 마을이 있는가 하면 계단식 논,밭이 특이한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이 곳에 사는 민족은 정말 인간이 살것 같은 곳에 사는것 같이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정말 오지중에 오지인것 같습니다.

B) 여정 : 하롱베이서 하노이에 도착하면 바로 기차역(Ga Hanoi)로 가면 됩니다. 8~10시 30분경에 3대 정도의 기차가 있습니다. 부드러운 침대, 딱딱한 침대, 그리고 침대칸도 1,2 3단에 따라서 가격이 다르므로 이들을 미리 정하여 표를 삽니다. 다음날 아침 7~8시 사이에 베트남과 중국의 국경에 위치한 도시인 라오까이(Lao Cai)역에 도착합니다. 이 곳에 도착하면 우리나라의 미니버스(정말로 우리 간판 그대로 단 우리나라 차입니다)가 호객을 합니다. 일반적인 가격인 베트남 화폐 25,000 VND(Vietnam Dong: 1600원 정도)으로 Sa Pa까지 갑니다. Sa Pa까지 거리는 40여 Km 이나 도로사정이 여의치 않아 1시간여 가야 도착합니다.

C)포인트 : 소수민족들이 많이 살므로 그들의 독특한 의상을 접할 수 있습니다. 고로 그들의 시장에 가면 그들만의 생활상을 엿볼수가 있습니다. 그들은 또한 그들의 언어를 사용하며 그들만의 문자를 가진 민족도 있다고 합니다. 소수민족의 마을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으며 그들의 집에서 숙식을 하는 것도 색다른 체험일 것입니다.

D) 귀환 : Sa pa에서 다시 같은 가격에 Lao Cai 역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면 오후 7~10 사이에 3대정도 기차가 있습니다. 역시 기차표를 끊어서 한숨 자고나면 새벽에 하노이 도착입니다.

3. 하노이 주변

A) 하노이는 호수가 많은 조용한 도시입니다. 하노이가 한자로는 河內(베트남말로 하노이,중국말로 허내이....)로서 물이 많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베트남은 천년전까지 천여년동안 중국의 속국으로 지냈으며 고로 베트남 언어의 대부분이 한자에서 왔습니다. 물론 발음은 다르지요...
그러나 1840년대부터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어 무려 85년동안이나 식민지로 있게 됩니다. 그 당신 한 프랑스인에 의하여 어려운 한자 대신에 알파벳을 가지고 지금의 베트남 문자를 고안하게 됩니다. 지금 베트남 사람들은 한자를 전혀 모르며, 우리의 한의학이나 고어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한자를 공부합니다. 호찌민(Ho Chi Minh)도 오래된 사람이라서 그 당시 한자를 배웠고 옥중에서 한자로 옥중서신을 지어 유명하기도 합니다.

B) 하노이 시내 내부에 가볼 만한 곳은 호찌민의 사망당시 모습을 밀랍하여 그대로 볼 수 있는 호찌민 묘를 볼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잠깐... 이곳은 무료인데 월, 금요일은 개방을 안하며 다른 날에도 오전 8~11시까지만 개방합니다. 바로 옆에 호찌민의 주석궁이 있고 호찌민 박물관도 있어서 다 돌아볼수가 있습니다.

하노이 근교중에 한곳을 추천하라면 흐엉사(Chua Huong)라는 사원을 당일로 가보는 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차로 이동하고 또한 가녀린 베트남 아가씨의 노젖는 쇠로 만든 배를 타고 가서 산행을 한 후에 동굴속에 있는 사원을 돌아보고 오는 여정입니다.

다음은 하노이에서 호찌민까지 육로의 여정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 Comments
선미네 2006.03.06 20:05  
  참 유용한 정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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