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키씨의 베트남 기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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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키씨의 베트남 기행문

친절한 서키씨 6 3310
서키씨 베트걸 만나러 가다...!

 

때는 바야흐로.. 2005년의 5월 칭구따라 강남간다고... 언제나 귀가 얇은 서키씨는  나 필리핀 갈꼬다.. 란  칭구에 자랑질에.. 홀딱 넘어가설라무네... 쪼아.. 나두 껴줘.. 응.. 칭구야... 글케 해서.. 서키씨의 여행은 시작 되었슴다...

 

우린 또 의리에 죽고 의리에.. 도장찍어주는거 아님까... 칭구야.. 기왕갈꺼 베트남 가자.... 하롱베이 쥐긴다 카고....  온갖 정보를 활용해설 라므네... 설레발 풀었슴다....

 

역시나 그칭구의 칭구라고 내 칭구 역쉬.. 귀가 얇슴다...

 

아주 쉽게.. 서키씨는 칭구네 회사동료2명 나랑 내칭구 이케 총 4총사는 총알로 완존 무장하고 여행 가이드북 한권으로 무장을 하고써리...

 

베트남으로 출격 하였슴다....  얼~~ 

 

4총사가 이용했던 관광 상품은 5월8일 롯데관광 3박5일 패키지 투어...  금액 35만원

얼.. 홀로기차탔을때 은근히 기대하는 미모의 아가씨가 옆에 오기를 기도하는 심정으로 여행 동지들을 살펴보았슴다..

 

오~ 마시갓~~!!  우리가 간 상품은 날짜에 걸맞게 효도관광 상품이였슴다.... 푸헤헤...

 

혹시나 하는맘은 소풍을 가고 아시아나 언니를 향해 눈빛 작업.. 찌리릿.. 나 장동건이야... 텔레빠쉬를 보냈는데... 영... 고급 주파수 93.1인가봄다 ...  은근히 멋있게 백포도주를 달라하믄서 가오를 잡아주는데... 영 언니가 바뻐서 신경도 안쓰더이다..  걍.. 수면안대 2개 확보하는걸로 만족하고 서키씨는 독서에 빠졌슴다... 역시 여행중 독서는 좋슴다... 차안에서 독서하는게 더 잘되니.. 아마도 변태적 기질이 있는 것인지..  암튼간에... 책을 반타작 할때쯤.. 약 4시간 정도.. 지남서....

 

오예~ 베트남 땅에 핀 전구꽃들이... 서키씨를 데땅 반겨주더이다...

 

꿈에 그리던 베트남... 벵기를 빠져나옴서....  수속 밝음서... 공항 직원이 째려봄다... 빨간별 한개인가 두개인가 달고서리.. 아래위로 꼬나봄다...  서키씨 무서워서.. 히죽히죽 웃음서 "마약안하는데요..." 얼.. 이 아찌 무지 냉정함다... 

 

쌩깜다... 이런 재수...  입국 수속이 끝나고... 짜잔 드뎌.. 벳남땅...  얼.. 지방 열차 대합실 같은 부뉘기.... 얼..... 

쪼까 몸도 피곤허고 해서리.. 세수 할라고 화장실을 찾아 들어갔슴다.... 얼... 세숫대야에 도기 죽임다.... 얼 헌데.. 꼭지는 하나 였슴다.. 더운 나라라 더운물이 필요 없나 봄다.. 푸히.. 첫인상.. 그랬슴다... 미직지근한 물...... 

 

글구.. 니코틴을 충전하기 위해서... 잠시.. 일행들에게서 빠져나와.... 베트남의 첫 공기를 마셨슴다... 얼... 후끈하지만.. 그래도 왕 신선 그자체였슴다....  건대서 놀때 달라들던 삐끼동생들처럼 야들도 달라붙슴다.. 어데로 가냐고... 후~~ 걍... 미소지어 주믄서.. 손사레를 칩니다... 게안어 게안어...

 

하노이 공항을 빠져 나옴서... 풍경을 바라다 봄다...

 

얼...  역쉬 딴나로군... 사람들이 틀림다... 휙휙 지나가넌 우리네 도심 풍경과 생소한 그네들의 집들과 영어랑 비스므루 하믄서 쩜같은게 많이 찍혀있는 간판들... 글구.. 울나라 대기업들의 간판도 엄청 많이 보임다... 엘지가 지나칠때 가심에 손 올리고.. 삼성이 지나갈때 경래를 하믄서.. 대우간판이 지나갈때 머리를 수그림다...

가심 뿌듯한 애국심.... 대한민국 만쉐이....

 

호텔에 도착 해설라므네... 뜨거운 젊음을 불사르기 위해... 가이드 엉아한테 물엇슴다... 달릴만한대 읍냐고 물었슴다.... 헌데 엉아가 밤에 싸돌아 댕기믄 칼 맞는답니다.... 우씨... 겁 무지허게 주는검다.... 얼~~ 갑자기 쪼라드는 서키씨의 가슴이여.....

 

울 4총사는 잠깐의 맥주타임을 갖고 서리 첫날 걍~글케 잠자리에 들었슴다....

 

다음날 부텀 우리 4총사의 효도관광패키지는 시작 되었씀다.... 

 

하노이 관광

 

하노이.. 얼.. 벳남의 수도 얼~ 장군의 아들에서 보던 인력거를 탐다... 흐미... 뽀데나게 최대한 거만허게... 엉뎅이.. 이빠이... 내리고...  사람덜 구경함다....  워이.. 워이.. 길을 비키셔... 서키님 나가신다... 워이.. 워이... 울 할부지 할부지 할부지 께옵서... 행차하시는 기분을 최대한 느낌다.... 가이드 엉아가 제발 한번만 타주라고 통사정해서 탓슴다.... 

 

여기서 잠깐...  !

패키지 상품의 단점은 끌려다녀야 한다는 검다... 애완견 끌려다니듯 쥔이 가자는 대로 가야 함다... 글구.. 뭐더라... 가이드가 해달란거 조금은 들어줘야 함다.. 옵션 암것도 안하믄 왕따됨다.....가이드 삐짐다.. 왜냐하믄.. 그래야 수지가 되지 않슴까.. 놀러 가서 말임다... 대접 못 받음 서럽지 않슴까... 미용실가서 걍.. 팁줘 보십쇼.. 담번에 대접이 틀리지 않슴까... 뭐.. 암튼간에.. 가이드 엉아 부탁에... 최대한 협조 하는척 하믄서...  시클로도 타주엇슴다...  할배가 자전거 태워주는데... 휴... 맘이 쪼까 껄쩍지근 허더이다....

 

시클로를 접수하고 뭐했더라... 세월이 2개월 지나서 쓸랑께... 헷갈림다....  거두절미.... 생각안남... 글케...  우리는...  슝~~

 

뜨거운 맛

 

얼... 태국보담 깨끗함다.... 언니들 볼륨이 장난이 아님다.... 가슴은 전체적으로 별론데.. 몸매는 예술임다....  허리띠 밑의 볼륨은 거의 예술임다....  걍.. 손바닥으로 딱 때리믄... 아주 이쁜 소리가 날거 같슴다.. 아쉽게도 초이스는 없슴다... 휴~다행히 부담스런 언니는 다행히 박군에게 갔슴다.  오~~ 주여 감사하옵니다..
 

얼.. 귀연 84년생이.. 내파트너임다... 헉스.. 쪼아...

지상낙원 천하태평 무릉도원 걍.. 파라다이스가 따로없슴다...

 

마디마디가 속살깊숙히... 입에선 절로 신음이 나옴다.... 오~예~
19세 금지 생각하셨슴까~~  메롱~^^

 

울 사총사는 되지도 않는 영어와.. 신꽈~!(자네 진따 이쁘군이란 뜻)  를 강력히 외치믄서... 온갖 표현력을 동원해설라므네.. 김희선 닮았다를... 이해시키믄서.. 작업아닌 작업을 함다...

 

헌디.. 우연치 않게 언니의 손을 보게되었슴다... 이쁜 얼굴에 어울리지 않게.. 손은 박지성 발과 흡사함다... 걍.. 맴이 아파옴다.. 서키씨.. 아이큐보다 2큐가 고도로 발달된 인간이라....  기분이 짠 함다....  우~~ 얼마나 많이 주물럿슴... 손이 저렇코롬 되었스까...

콧등이 시려옴다... 2시간 동안의 고된 노고를 치하하믄서.. 지갑을 활짝 공개 혀설라므네... 3달라 꺼냄다.. 이때 까지만 혀도 부자 였슴다... 글구.. 내 손에 차고 있던... 바이오 팔찌를 탐 허길래.. 걍.. 줬슴다... 우헤.. 난 퍼주는걸 넘 좋아해서 탈임다...

 

그동안 짧지 않은 세월에 받은 맛사지 경력에... 아마도 맛사지는 베트남이 최고인듯 함다... 아..흐... 뭐.. 사람마다 경력마다 틀리겠지만서도...  정말 아쉽게도.. 패키지 일쩡 땜시.. 맛사지를 한번만 받은거시 정말 못내 아쉬워설라므네... 이번엔 2월달에.. 벳남 배낭을 가려고 하는 이유는 한달동안 맛사지만 받다가 오고 싶어서리...

 

사실 갠적으로 맛사지 메니아임다...  목욕탕 피부청결사 엉아가 해주는거는 말임다 거의 소리만 요란허고.. 어딘지 모르게... 구석구석 씨원허지가 않는디... 거의 벳남 맛사지는 예술의 경지에 올랏나 봄다.. 더더군다나 시설도 좋고... 언니들 헌테 거슬리는 향기도 읍고...  아주 지상낙원이 따로 없슴다.... 

 

대접은 지가 받는다고 말임다...  약간의 작업을 해줘야 함다...

 

걍.. 해주겠거니.. 허지말고... 걍.. 희선이 닮았다.. 한마듸만 해주십쇼... 거의 정성을 다해서 주물러 줌다....  아직은 뭐랄까.. 순수함에... 뿅감다.. 헌데 말임다... 어치케... 이 나라가 미국을 이긴 유일한 국가일까를 생각함다...

 

얼~~  이 작은 체구에 남아있는 무서운 존재감...    삼촌.. 뭔소리야....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서리...

 

하롱베이..

 

오~~ 서해안 왔다~ 첫인상임다...  걍.. 씨에프에서 본거랑 똑같은디.. 감흥은.. 글쎄... 에프알피배가 아니고 목선인거 같슴다... 걍...  항해사랑 농치기 함다... 형 담배하나 피까로 시작해서 꼬심다...

 

쉐이가 빠져서.. 발가락으로 운전을 함다.... 자세 쥑임다....

밥먹고 하는일이라 그런지... 아주 짝다리로 잘 함다....

같이 사진도 찍고.. 그럼다...  푸헤....  역시.. 내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서니.. 딴나라 아해들더 마찬가지 인가봄다...

 

여기서 잠깐.. 배는 말임다.. 1층 보다는 2층이 귀빈석 임다... 왜냐하믄 말임다.. 엔진이 배 바닥에 있지 않슴까.... 그니까넌 걍 소음도 심허고... 떨림도 심함다... 헌데.. 2층은 그렁게 덜 함다... 당근 비결임다... 2층은 글구 전망도 좋슴다... 갑판에서 썬텐도 허고... 넓직허니..  항해사랑... 놀기도 허고.. 아주 좋슴다... 

 

저그 옆으로 돌고래도 지나감다.... 얼~~ 아니 저녀석 프리윌리가 아님까.... 야.. 싸인해주고 가~~!!  쉐이... 치사하게 너무 떳나봄다.. 

 

하롱베이... 장관임다...  거기가 거긴듯... 걍.. 가도 가도 끝이 없슴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데.. 벳남이 좀 가난하지 않슴까...  여그 땅이.. 석회석인데 말임다... 얼..  부잣집 아들이 아부지가 물려준 땅덩어리를 팔아 쓱싹 하듯이.. 산을 하나씩 뽀개서 팔아먹는가 봄다.....  걍.. 산이 반이 쪼개지고...  허옇게.. 드러나있슴다...  걍.. 아쉽슴다... 

 

얼~~  하롱베이서 가는길에.. 배안에서 다금바리 옵션이 나옴다.. 뭐더라.. 비싼회라 덩가 그런데 말임다... 얼... 맛이 죽음임다.. 또한 옆에 계신 대한 동포 께옵서.. 소주를 걍.. 주시는검다.. 얼... 울 사총사 노는게 부럽다믄서...  할아버님께옵서... 막 퍼주셨슴다... 푸힛... 낮술의 힘이여... 온 벳남이 다 내꺼임다....청명한 하늘에.. 갑판위에 누워서... 션한 바닷 바람을 맞으며 '이풍진 세상을 노래하니.. 다 내꺼임다... '

 

얼... 집으로 돌아오는 뱅기 안에서.. 피곤에 쩔은 그 상태 그대로 한국에 밟을 딛을때.. 한국의 새벽은 넘 추웠슴다...

 

오~~ 남은돈은 리무진 타고 남는돈 2천원... 에... 

 

짧은 여행의 시간이였지만... 나름대로 패키지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밥도 후다닥 먹고...도심의 잠깐잠깐의 투어도 좋았고... 키플링 가방을 사믄서 말임다.. 엄청난 쇼부치기를 하믄서.. 나중에 알았는데.. 짝퉁이였씀다... 에이쒸바.. 그래도 잘쓰고 있슴다.....

 

호텔 수영장에서... 맥주 마심서.. 히히덕 거리는 것도 좋았고...

 

여행이란.. 어떻게 가든 좋은가 봄다... 돈이 많아서.. 시간이 많아서 항상 여유롭게 떠날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것슴까... 걍...

없슴 없는데로.. 있슴 있는데로.. 부족하믄 부족한데로...모르믄 모르는데로 걍.. 시간을 즐기는 거져....   
 



   
6 Comments
악소리나는핸썸보이 2005.08.05 20:42  
  ㅎㅎ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참고로 글씨체 마음에 듭니다.....욕두잇고
딱 제스타일 이내요~^^*
꼬마땅콩 2005.08.12 13:29  
  저가 패키지 안좋다는 소릴 많이 들어었는데...이렇게 좋았따는 내용 올라오니깐 괜히 좋네요ㅋㅋ
클클 2005.08.17 04:01  
  태사랑 최고의 글!!!  솔직 담백 시원 간결! 짱!!![[원츄]]
서키씨.. 2005.08.21 19:35  
  과찬이시옵나이다.. 클클마마..  제리네 집을 찾아 들어 가고 잡슴다... 흐미.. 부끄럽삼
2005.08.27 13:20  
  시간 부족한 분들께 패키지가 꼭 나쁘지 많은 않습니다.
패키지의 장단점을 알고 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단점을 피해간다면 뜻밖의 좋은 여행을 하실 수도 있죠... ^^
재미있는 글이네요...
깔깔마녀 2005.09.20 03:07  
  이제 봤는데.. 잼있네요. 한참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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