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방콕- 파타야 (자유여행과 패키지의 비교)
안녕하세요!
다들 글쓰시는 이유가 그렇듯.
태사랑에서 받은 정보를 되돌려주고자 저도 동참하게 되었어요
재미난 사진이 많지만, 시간관계상. 그리고 컴을 다루는 실력 관계상. ^^*
가난한 어촌마을에서 자라나 해외는 커녕 제주도도 못가본 나. 대학시절 서울에 첨 상경한 나는 다들 간다는 배낭여행 한번도 해보지를 못했다. 직장에 들어간뒤 여행에 첨 입문한뒤 이에 심취하게 되었는데.. 첨에는 그냥 패키지 여행으로 다녔었다. 아주 많은 곳을 가보지는 않았지만 나름 많은 대륙의 여러나라를 다녔고, 결혼과 함께는 (결혼한지 1년 4개월지남.) 열심히 사는 셀러리맨 남편덕분에 좀더 여유로운 여행들이 주어졌다.( 결혼시 공약이 일년에 한 두번 함께 해외여행 하는것이었다- 결코 지켜질수 없는 약속이겠지만..^^* 철없는 나를 이해해주는 그가 항상 고맙다)
여러문화권들중에 동남아 특히 태국이 가지는 독특한 매력은 첫째로 누구나 공감할만한 물가, 그리고 여러 나라 사람들을 격없이 만나 친구가 될수 있다는 점, 그리고 여행객들을 맞는 그들만의 시원한 미소가 아닌듯 싶다.
태국은 총 3번 방문했는데 첫번째로 온것은 H 투어의 패키지 였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나름 편안한 이동과 친절한 가이드덕분에 많은 쇼핑코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게는 만족스러운 것이었다, 방콕 , 파타야 투어였는데. 실제 도착하는날 하루 방콕에 머물고 마지막날 왕궁 구경만 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아쉬운 방콕 체류일정이 아닐수없다
두번째는 태사랑에서 만난 친구와 자유여행을 떠난 것 (OX이용)이었는데, 태국에 대한 인상이 확 바뀐순간이었다. 일단 이동을 혼자 해결해야 하는점이 불편하지만 교통비가 그리 비싸지 않고, 쇼핑센터를 가지 않고 그시간에 다른 일정을 소화할수 잇다는것이 참 좋았던것 같다, 그리고 카오산.... 카오산은 단순한 장소는 분명 아닌듯 싶다. 맥주한잔 그리고 저렴한 길거리 음식으로 점철된 공간이 아니라 그속에 다른이들의 삶의 방식, 문화, 무엇보다 중요한것이 그런것을 통해서 본 나의 현재의 모습이고, 그것이 더 발전될수있게 만드는 동기가 되는 공간이다. 패키지 여행을 선택하신 분들에게 꼭 저녁에 시간을 내서 가보시라는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다, 그냥 호텔에서 나와서 택시를 잡고 카오산 또는 왓차나 송크람 이라고 말만 하면 되고 택시비도 져렴하다,(거리마다 틀리지만 미터로 120 밧 전후- 시내에 있는 호텔 기준) 트래픽 잼 (러시아워)시간이 오후5시 반전후에서 8시 반 전후이므로 피해서 가시면 좋다.
세번째는 남편과 함께 엊그제 다녀왔는데 치앙마이 -방콕- 파타야였다
좀 자세히 소개하자면 6박 8일 일정 이었고 항공은 타이항공이었다
1날- 저녁 8시 50분비행기 tg657(직항)로 출국
(ox와 tg 의 비교- 가장 큰점은 ox는 일정조절이 안된다는 것이고 가격이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는 점인데 , 일정이 3박5일로 충분하다면 ox를 이용하는것이 낫고 , 일정이 늘어난다면 tg 가 나음. 물론 경비가 충분하다면 tg 를 이용하는것이 좋음^^-기내식, 기내 서비스 모든것이 tg가 우수함)
2일- 새벽에 도착하여 카오산 에라완 하우스에서 일박
- 아침에 짐을 정리하여 캐리어 하나(방콕에서 필요한것들)는 에라완에 맡기고(무료) 치앙마이행 비행기를 타기위해 다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감
택시비 편도 400밧 가량..
- 비행기 티켓팅할때 최종 목적지를 치앙마이로 하고 방콕은 스탑오버로 지정함. 올때 갈때 스탑오버 다됨. 방콕만 올때보다 약 6만원 가량 비싸지만 따로 예약하지 않아도 되고 , 타이항공으로 편안하게 갈수있고 수완나 폼에서 출발함.
우리의 항공스케줄 =인천-방콕-치앙마이-방콕-인천(택스포함 60만원)
오후 치앙마이 도착후 센트럴 두왕타완 호텔도착
택시비는 시내쪽은 120밧으로 동일하고 호텔은 latestays.com 에서 미리 예약하고 하룻밤에 1400 밧 슈페리어 룸에서 묵음
나이트 바자 근처라 시내 구경하기에 용이한 위치이나 지은지 오래된 관계로 호텔시설이 썩 좋지는 않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움, 특히 수영장이 밤에 가면 좋음. 근처 구경하고 나이트 바자 구경하고 근처 독일 생맥주 집에서 한잔한뒤 투숙
3일 - 아침 조식을 하고 (조식이 썩 괜찮음)
미소네서 예약한 트레킹을 감 우리 일행은 13명으로 프랑스인 5면, 독일인4명, 한국인 4명이었는데. 멤버가 참 좋았다. 올라갈때 코끼리 타고 강건너 본격적 등산을 하는데 비가 왔다. 한국인들만 우비가 없었는데. 나름 시원해서 나쁘지는 않았다. 약 3시간정도 경사심하게 올라가는데 평소 운동량이 전혀 없던 나는 정말 ..죽는지 알았다. 다른팀들(다 서양인)과 함께 올라가는데 다른팀에도 나갔은 사람들이 한두팀이 있어서 쓰러져 가는 여자 셋과 그것을 측은 히 바라보는 남자셋이 번갈이 가면서 뒤에서 일등을 주고 받으며 겨우겨우 올라갔다 .일단 올라가면 참좋다. 가서 쓰러져 가는 오두막에서 다 같이 자는데 난 추위가 심해서 준비해간 침낭을 덮고잤는데 다들 부러워했다.. 참고하시길...서로의 나라에 대해 이야기하고 맥주를 먹으며 다들 친해졌는데.. 정말 즐거운 밤이 었다. 함께 힘든산을 오르고 (해발 2400M 전후)잡아주며 지켜주는 가운데 우리사이에 우정이 피어났고, 그 마음으로 훈훈한 시간들이 이어졌다
4일- 내려오면서는 긴바지를 입을것을 권한다, 수풀이 무성한 곳으로 가는데 수시로 비가 오는 우기는 항상 미끄럽고 위험하다. 좀 내려가다 폭포에서 수영하고 또 내려가다 점심을 먹고 래프팅을 했다. 우리팀은 나라별로 래프팅 대회 비슷한것 했는데.. 결과는 가장 늦게 출발한 우리나라가 우승...^^*(우리나라 무적 예비역 3명이 승리의 주역들. 난 잘 모르지만 그들은 유격때 해보았다면서 구령을 맞추어 노를 젓는데.. 넘 ...재미있고,웃긴다..^^)
래프팅 끝나고 뗏묵을 타고 내려와서 베이스캠프에서 만나 대충 정리한뒤 산을 내려온다. 내려오면 서 우리는 이메일을 교환하고 즐거운 마지막 대화를 나눴다. 우리팀은 40대 독일부부교수와 30세인 우리 오빠 29세인 나 ,28세인 우리나라 학생한명.그리고 나머지는 거의 다 23세 전후였지만 다들 한마음이 되어 즐겁게 트레킹을 마쳤다. 난 도대체 23세때 무엇을 했을까? 직장 적응에 바빠 힘들어 했던 내모습과 대조적인, 3달 일정로 베낭여행을 온 그들을 보면서 또한번 자극을 받았다. 내려와서는 임페리얼 매핑호텔에 있는 메핑 수키를 먹고(부페라 마음것 양껏 먹을수 있다. mk 수끼보다 저렴하고 나쁘지 않다. 단 미소네에 미리 예약해달라고 부탁하면 일일당 180 밧이다. 그냥 가면 320 밧)맛사지를 받고 ( 두왕타완호 텔 맛사지 완전 비추이다. 시원하지도 않고 가격은 두배 이상 비싸다.) 호텔로 돌아와 쉬었다, 트레킹을 가기전 숙소에 짐을 맡기고 가볍게 떠나기를 권한다. 호텔에서도 무료로 짐을 맡아준다 . 2일날 묵은호수은 1304 이고 4일에 묵은 호수는 902 였는데 902가 훨신 좋았다. 각층 1호2호는 수영장 코너에 위치한듯 보이는데 방 구조나 넓이가 다른 호수 보다 더 좋다.
5일 -아침 비행기로 방콕귀환. 카오산 동대문근처 타이마사지에서 맛사지를 받고 신라면도 먹고 에라완 하우스에 다시 짐을 풀었다. 잠깐쉬고 오빠에게 왕궁구경을 해주려 했지만 너무 피곤했던지 그대로 자다가 오후 늦게 께었다. 씨암에 가서 쇼핑을 하려 했지만 너무 멀고 트레픽에 걸려 ,가까운 센트럴 백화점에 가서 선물로 줄속옷과 우리속옷을 샀는데... 너무 착한 가격(신제품 엘르세트에 700밧전후, 남자 속옷은 2개사면 3째는 50%)과 이쁜 디자인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쇼핑을 한 우리는 훨씬 가벼워진 지갑으로 카오산에 왔다. 저녁을 먹고 카오산에 루프라는 뮤직 바(3층)에 갔는데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 통로에 겨우 의자를 놓고 리오를 먹는데 우리가 잘 아는 팝을 노래한다. 자리가 없기 때문에 무조건 합석을 해야 하는데 만약 그곳을 가신다면 발코니쪽에 앉기를 권한다. 비와 함께 3층에서 바라보는 카오산이 예쁘다. 그곳에서 또다른 친구들을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또 하루가 저물었다
6일- 동대문에서 신청한 파타야 일박이일 투어를 갔다. 홍익비치 하우스에서 보내준 밴을 타고 너무 편하게 파타야에 도착했고 맛있는 점심을 먹은뒤 농눅 빌리지를 갔다가 저녁 밥 먹은뒤 알카자쇼(자리가 너무 좋았다) 를 보았다. 그 뒤 워킹 스트릿에서 한시간 자유시간을 가진뒤 홍익 비치 하우스로 와서 쉬었다. 개인적으로 이 일정을 3번재 하는것이었다. 만약 워킹에서 밤늦게 까지 놀지 않는 다면, 이투어를 추천하고 싶다. (워킹과 숙소거리가 ..) 식사도 괜찮고, 일정도 좋고, 특히 주인 부부님들이 재미있으시고 친절하시다. 방도 깨끗하고 아주 넓은 편이다. 가격도 저렴하다.
7일 - 코란섬에서 패러세일링을 하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성의가 없어서 실망했다. 패러 세일링은 넘 좋지만 여기서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씨워킹은 귀가 넘 아팠다. 깨끗하지 않은 물은 둘째 치더라도 고기도 별로 없는것이 글쎄..비추이다, 제트스키는 요근래에 많은 사고로 인해 안전요원이 함께 탄다.. 유일하게 재미있었던것이 바나나보트였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참 재미있었다. 다들아시겟지만 해양 스포츠는 패키지나 자유여행이냐에 따라 상당한 금액 차이가 있다. 마사지는 4배까지 차이가 난다. 해양스포츠나 맛사지 받는것을 주요 여행 목적으로 잡으신분들은 패키지는 비추이다.
다시 오후에 방콕으로와서 유명한소갈비 국수집(에라완 하우스 근처)에서 국수 (30밧)을 먹고 , 낸시 맛사지에서 맛사지를 받은뒤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와서 11시 30분 출발 타이 항공에 몸을 실었다.
여행중 이동은 모두 택시로 했으며 맛사지는 총 3번 받았고 , 치앙마이에서 사진으로 그림도 그렸습니다.(1800밧) 먹고싶은거 다먹고, 호텔에서 이박을 했으며, 고급 음식점에도 여러번 갔었구요. 술을 좋아하는 우리는 술값으로도 많이 썼습니다 . 둘이서 총 200만원 조금 안쓴것 같아요- 귀찮은것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내마음대로 계획하는 자유여행이 더 좋고, 편하고 좀더 안전한 여행을 원한다면 패키지가 나을것입니다 . 패키지를 한번 온뒤 다음번에 자유여행으로 오는것도 좋은방법이구요.
치앙마이는 좀더 몸이 힘들어지기 전에 가보는것을 권합니다. 체력이 어는정도 뒷받침 되어야 하지만, 정말 이쁜경치를 볼수있고, 다양한 경험을 할수있습니다. 이번여행을 통해 도움을 주신 여러 태사랑 회원님들께 감사드리고 , 혹시 궁금하신것이 있으면 쪽지 주시면 답해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즐거운 여행을 기원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