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막바지에 떠나는 방콕 불건전 일상탈출 12
사군을 떠나보낸 송양이 16일밤 라군의 손에 이끌려 간 곳은
THE RITZ BANGKOK (스쿰빗 소이 11)
건물 하나가 통채로 클럽인데 규모도 크고 말그대로 럭셔리하시다.
주차되있는 차들도 대부분 아니 100% 고급외제차...
송양은 생각해본다.
음....방콕에서 돈 꽤나 있는 넘들은 다 여기 모였나 보징?
현관에 들어가니 멤버쉽 클럽인지라 엄중 경비 중이시다.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던 우군을 불러내어 입성.
일단 넓다. 사람...무쟈게 많다.
일층 홀 우측으로 제법 큰 무대가 있고 좌측으로는 우리 나이트식으로 말하자면 룸 비슷한게 있다.
격리된 룸은 아니고 모랄까....몽고식?터키식?천막 럭셔리판이랄까??
정면엔 세련된 카운터 바가 중앙에는 여기저기 테이블이 있다.
그런데 분위기가 살짝 이상하시다.
남자들은 태국분,일본분,중국분,하얀분 가지각색인데 여자들은 다 태국분이시다.
게다가 다 어리고 이쁘다.
음음...뭔가 냄새가 나....음~
일단 우군에게 이끌려 천막(?)에 들어간다.
거래처 태국사람이라는 j씨와 인사를 나누고 자리잡고 앉아본다.
j씨와 우군 옆에 파트너인듯한 태국걸들이 있는데 역시 뭔가 이상하다.
라군을 돌아보며
야 여기 모야?진짜 클럽 맞아??
맞어.
근데 분위기가 왜 이래?
모...말하자면 남성전용 클럽이랄까...ㅋㅋ
야~~~!!!
모 어때~송양은 아무데서나 잘 놀잖아~
하긴...그건 그렇네..재미만 있음되지 모...송양은 납득해 버리고 만다.
더 리츠 방콕은 송양식으로 말하자면 남성전용 고급 나이트바 되시겠다.
홀이나 천막에서 음주가무와 물담배를 즐기면서 무대 위에 나와 춤추는 코요태들을 지명해 파트너 삼을 수 있는 곳이다.
문득 송양은 의문스럽다.
나는 누구랑 노냐?
나랑 놀아~
........
이 때.
그녀가 벌떡 일어섰다. 그녀....j씨의 파트너 그녀.....
갑자기 송양 앞에서 흐느적 웨이브를 날려주신다.
마르고 아담한 긴 생머리의 그녀는 미모 출중하시다.
그런데...
눈에 촛점이.....촛점이......안맞잖아!!
아무리 봐도 컴 온 베이베~인 손짓을 자꾸 송양에게 날리신다.
아~~부담스럽다......쟤가 왜 저러실까??
송양 고민스럽다.
라군은 옆에서 신났다.
송양~나가봐 너 불르잖아..
그렇지?아무리 봐도 저건 송양을 부르고 계심이지??ㅠㅠ
그래도 송양 일단 나가보신다.
그녀의 부비부비에 몸을 맡겨본다...
아....아무래도 술을 좀 퍼드셔야겠다. 적응이 안된다.
웨잇어미닛 을 그녀에게 날려주시고 헤네시 온더록을 서너잔 들이킨다.
파트너 j씨와 흐느적거리면서도 그녀는 자꾸 송양을 쳐다보신다....
안되겠다. 그녀의 시선을 피해 라군 붙들고 흔들흔들 댄스를 즐겨준다.
슬슬 술도 오르고 춤도 오르고 즐거워질 무렵 업소의 서비스인듯한 칵테일이 대령되어 왔다.
스트레이트 잔에 든 투명한 박카스색 칵테일인데 위에 생크림이 담뿍 얹혀있다.
그녀....테이블위의 칵테일을 입으로 물어 원샷하시더니 입가에 묻은 생크림을 섹쉬~하게 핥아주신다...시선은 송양에게 고정이다... - -;;
처음에는 적응안됐던 송양이지만 술도 올랐겠다 슬슬 재밌어지기 시작한다.
그녀와 똑같이 원샷 해주시고 입가의 생크림을 손가락으로 닦아낸뒤 역시 섹쉬~하게 핥아주셨다.
그녀..너무너무 좋아한다.
다시 시작된 그녀의 컴온 베이베~
모...송양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한다.
여자 손님 것도 한국사람이 오니 신기하기도 하고 장난삼아 저러는 거겠지.
이번엔 사양하지 않고 그녀와 부비부비를 즐겨주신다.
졸지에 파트너 뺏긴 j씨에게 좀 미안하긴 하지만 어쩌랴....그녀의 부름을 받은건 송양인 것을...ㅋㅋ
한참 신나게 부비부비를 작렬해 주시는데 그녀가 송양의 귓가에 속삭인다..
유 아 소 섹쉬~
하아????
소 핫~!
섹시??핫???
이건 송양이 미국드라마에서나 볼수 있던 느끼한 작업멘트 아니신가...
이론....어쨔지??? 하다가 3분이상 생각하기 불능의 송양 바로 긍정정으로 받아들이신다.
섹시하다는데 좋지 모...그래 나의 미모(?)는 여자한테도 통하나부다..ㅋㅋ
오~땡큐~~유 아 섹시 투~~
하고 방끗 웃어주니 그녀 깔깔대며 너무 좋아하신다.
송양은 그녀와 너댓 시간을 함께 했다...(j씨 심히 미안합니다...)
같은 여자이지만 섹시하고 유쾌한 그녀에게 송양은 반하였다.
그렇다고 송양이 성정체성의 혼란을 느낀건 결코 아니다......사실 아주 사~알짝 느꼈던 것도 같다...ㅎㅎ
이날 밤은 헤네시와 물담배 그리고 그녀와의 미묘한 교감으로 인하야 매우 흥겹게 보낼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만나고픈 그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