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첫아이(아직 뱃속에)와 함께한 방콕 여행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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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첫아이(아직 뱃속에)와 함께한 방콕 여행기 2

만복아빠 2 1227

5. 호텔 수영장 / 체크아웃 / 시암 쇼핑몰 / 쏨뿐씨푸드 / 출국<?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 오전에 조용하게 호텔 수영 후 체크아웃, 짐은 호텔에 맡겨둠

; 아내의 뱃속에서 유영하고 있는 아기처럼 와이프를 풀에서 붙잡고 유영시켜줬습니다. 역시 서양분들은 선탠에 목적이 있으시며 수영은 거의 안하더군요. 라틴계 여성의 비키니 몸매를 보더니 와이프조차 혀를 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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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퐁-시암 BTS 25바트 (1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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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암 파라곤 쇼핑 ; 운동화, 여성속옷(태국 오는 왠만한 여자들이 사간다는 W사 제품), 애기옷 등 쇼핑

; 주마간산격인 쇼핑몰 순례이기는 하였으나, 시암 파라곤이 다른 쇼핑몰에 비해서 구색도 많고 잘 정리되어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들러보고 싶은 식당들도 많고, 큰 슈퍼와 아쿠아리움도 있고요(아쿠아리움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집근처 63빌딩에도 못가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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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암 파라곤 로비(BTS와 연결되는 층)의 오리엔탈 호텔 직영 Tea 까페(레스파스 드 오리엔탈?)에서 럭셔리한 애프터눈 티와 함께 휴식

; 애프터눈 티 세트 1 + 기타 음료 1 = 615바트 (봉사료, 세금 포함)

; 아내가 애프터눈 티를 경험해보자고 하였으나, 시간 및 비용 관계로 유명한 티룸에 가지는 못하고 대신 이 곳에서 즐김, 예상만큼 케익 등이 푸짐하거나 맛있거나 하지는 않았으나 웨이터가 추천해준 차(얼 그레이)는 괜찮았었고 리필도 해줍디다. 오리엔탈이나 페닌슐라 호텔까지 갈만한 상황이 아니라면 그 대안으로 쇼핑하면서 지친 몸을 편안하게 쉬기에 괜찮았습니다. 페라가모 매장 앞에서의 고급스런 애프터눈 티, 독특한 경험이었지요.

tea.jpg

(3단 접시의 애프터눈 티 세트 - 화려해 보이나 풍족하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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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곤 건너편으로 내려가 택시타고 쏨분 씨푸드(국립경기장 근처 본점)로 이동, 40바트

; 파라곤 건너편에서 택시타면 어렵지않게 도착 가능, 현지어로 주소 차근차근 말해주고(게시판에 요술왕자님이 적어두신 것 같으니 찾아보시지요) 지도로 확인하니 착한 아저씨가 대충 알아듣고 바로 앞까지 데려다주더군요. 쏨분디인가 하는 아류 식당은 다행히 아니었습니다. 파라곤에서 가까웠습니다.

; 많이들 가셔서 잡수시는, 다소 기름기가 많은 중국풍의 해산물 메뉴 세가지로 나름대로 배불리 먹었습니다. (유명하다는 게 카레 중짜, 볶음밥, 새우 마늘찜, 음료) 850바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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쏨분 씨푸드에서 호텔까지는 라마 4세 거리로 해서 돌아와야 함, 70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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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허브어소시에이션 1호점 ; +어깨, 등 마사지 1시간 350 바트 (1인당)

- 아시아허브어소시에이션-공항

; 택시로 20바트+40바트 (톨비) + 230 (중간에 호텔에 들러 짐 찾고, 시내 길이 좀 막혀서 그랬는지 들어올 때보다 택시비가 소폭 올라감)

6. VAT(부가세) 환급 방법

; 짐톰슨 아웃렛은 물론, 시내 주요 쇼핑몰 등에서는 하루 구매금액 2천바트 이상의 경우, 부가세 환급받을 수 있는 노란색 서식을 만들어 줍니다. 서류 기입하고 해당 쇼핑몰의 확인 도장을 받으면 보관하고 있다가 공항에서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식품, 레스토랑 이용 등 일부 구매에 대해서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게다가 체류기간 동안 전체 쇼핑 금액이 환급가능 품목으로 5천바트 이상이 되어야 환급이 가능하며, 환급시에는 수수료로 100바트를 제외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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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급절차

1) 구입 후 해당 쇼핑몰의 해당 booth에서 노란색 서식작성/확인

2) 공항 출국장 내 VAT 물품확인 코너에서 노란 서류, 여권 등 보여주고 구매증빙 이때에 반드시 구매한 물건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하나 금액이 크지 않아서 그런지 우리의 물건 확인은 안했습니다만, 비싼 명품의 경우 확인할 지도 모르지요. 비행기 체크인을 먼저 하면 구매한 물건까지 먼저 보낼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체크인 전에 구매증빙을 먼저 하세요. 구매증빙을 하면 그 노란 서식에 확인도장을 찍어줍니다. 서류 뒤에도 체크인 전에 구매증빙을 거치라는 절차가 나와있었습니다.

3) 항공사 체크인, 출국 심사, 면세구역 입장

4) 면세구역내 VAT환급 코너를 찾아가서 노란 서류, 여권 등 보여주면 수수료 떼고 환급해줌

5) 5천바트짜리 구매증명서를 가지고 있다면 7%인 환급금 350바트에서 100바트 수수료 빼고 나머지 250바트를 돌려줍니다. 250바트로 면세점에서 간단한 기념품은 살 수 있겠네요. 결국 공항에서는 면세구역 입장 전/후 두 곳을 거쳐야 하는 점 잊지 마세요.

7. 환전

환전은 두 가지 모두 해봤으며 대충 계산해본 바, 국내에서 바트로 환전해갈 경우와 국내에서 달러로/현지 공항에서 다시 바트로 환전할 경우, 후자가 바트당 1원 정도 이익이었으니 생각만큼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1만 바트 예산의 경우 1만원 이득이며, 물론 약 300바트 이상 이익이지요. 경험상 현지에서 환전하기 위해 은행을 찾아다니는 것은 좋은 경험, 아니면 불필요한 시간낭비(초조함, 불안감까지도)거나 둘 중의 하나였습니다. 시간이 다소 여유있는 계획이라면 아마 환율 괜찮은 은행, 사설 환전소 등 다른 방법을 찾아 다닐 수도 있겠지요.



개인적인 상황도 그랬지만, 여유가 없는 휴가 때문에 주마간산으로 방콕을 콕 찍고 온 기분입니다. 하지만 정말 무럭무럭 발전해온(발전하고 있는) 방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국의 전반적인 수준까지는 잘 모르겠으나,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부분에 있어서는 역시 관광대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시민들은 친절하고 얼굴에 미소가 있었습니다.

이 글이 방콕 여행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나, 그렇다고 다른 사람의 여행 절차를 그대로 따라하거나 하는 것도 재미는 없겠지요. 이벤트(즐거움 또는 당황스러움, 시시콜콜한 사건사고)가 없는 여행이 여행이겠습니까? 다만 몸건강히, 그리고 미리 피할 수 있는, 겪어도 별 도움안될 일들을 사전에 신경써서 다녀오면 가장 좋겠지요.

저는 이제 11월에 아이가 생기면 당분간 여행하기가 어렵겠지요. 아이가 좀 크면 망고와 망고스틴을 먹으러 다시 한번 찾고싶은 방콕이었습니다.
2 Comments
JASON` 2007.09.05 14:30  
  즐거운 여행이셨겠습니다.
11월에 태어날 아기가 많은 복을 몰고 올 것 입니다.
차분하고도 섬세한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만복아빠 2007.09.07 17:46  
  네,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태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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