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홀로 떠난 여행 1.결심하고 항공권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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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홀로 떠난 여행 1.결심하고 항공권을 샀다

승짱! 5 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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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자유여행을 떠나겠다는 것은 정말 당돌한 계획이었다.
처음 떠나는 자유여행...
혼자...
그리고 27살 여자..

27살이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패키지 여행만 몇 번 가봤던 나로서는, 출입국신고서를 직접 어떻게 써야할지도 걱정이 되는 수준이었다. ^^;;

일본, 홍콩도 아닌 "태국"이다.
주변인들은.. "혼자 가면 죽는다~", "겁도 없는 것~~",
"여자 혼자 태국이 얼마나 위험한데, 어서 패키지로 바꿔라~" 하며 겁을 줬다.

태국을 선택한 이유는..
완전 이국적인 문화를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기위해서는 유럽이나 미국이 젤 맞는 것인데, 우선 뱅기표가 너무 비쌌고~^^ 사진이나 미디어를 통해서 보았던 태국의 색깔과 음식들, 문화에 살짝 반했던 점도 컸다.

항공권은 브라보타이에서 486,000원에 구입했다.
(TAX포함, 8월 25일 토요일 오전 출발~ 9월 2일 오전 서울 도착)
1달 전에 예매하면 3~4만원 더 싸게 살 수 있었는데,
혼자 떠남에 대한 두려움으로 밍기적거리다 딱 하루를 늦어버려서 할인혜택을 못받음. 대신 여행 바로 전날 부라보타이에서 5만원을 다시 할인해 주셨다.

사실 이 날 새벽 꿈에 이황 선생님이 나왔다. 그 분이 뒤늦게 밝혀진 우리 할아버지신데, 그 장례식장에서 내가 펑펑 울던 것이다. ^^; 조상님이 돌아가셔서 우는 것은 좋은 꿈이긴 한데... 웬 이황~~??? 하며 황당해했는데
하하핫!! 이황선생님이 바로 money에 나오는 바로 그 분이지 않는가! ㅋㅋㅋ

내가 예지몽을 꾼 듯하다. 하하...
세종대왕이셨으면 10만원을 할인받았을텐데.. 쩝..

어쨌든 이렇게 항공권을 싸게 구입했다고 나름 자부하고 있었는데, 여행에서 만난 분 중에는 블라디보스톡항공 땡처리로 약26만원(TAX포함)에 오신 분도 계셨다.

계획을 짜서 미리 준비하고 떠나는 여행이라면 적어도 한달 전에는 예약을 해두도록 하자.

승짱의 블로그

5 Comments
샤방우니 2007.09.04 16:57  
  완전 기대되네요.
저랑 나이도 비슷하시고..
저도 혼자 자유여행 계획중이거든요.
주위에서 위험하다고 가지말라고 난리에요 ㅡㅡ;
뿌리~ 2007.09.04 17:34  
  패키지로 여행을 가면 출입국 신고서도 대리해 주나봐요. 앞으로의 여행기 기대할께요 화이팅~
시멩트 2007.09.04 17:42  
  되게싸게가셨네요- 막 비행기표 사고 후닥닥 떠나버린 여행 저도그렇게 떠나서 되게 공감됩니다^^
승짱! 2007.09.05 15:30  
  샤방우니님, 제가 잘 조심하니까 전혀 위험하지 않았구요, 혼자하는 여행의 묘미가 아주 컸답니다~ 뿌리님, 많이 부족한 여행기록인데 반가이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멩트님, 제가 그렇게 비싸게 산 건 아닌가봐요? ^^
★첨단유키★ 2007.09.05 20:26  
  하하...도전하기 좋은 나이예요.그리고 어디에고 위험은 존재하지 않습니까.떠나지 못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의 만류는 충분히 가슴깊이 새기고 조심하면 충분히 안전한 여행,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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