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밧 운하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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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밧 운하 체험기

자부동 7 1301

70밧 운하투어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저의 체험담을 올려봅니다. 기본적으로 70밧 운하투어는 하나의 프로그램이라기 보다는 그냥 대중교통을 타고 그 주변을 둘러보는 것입니다.

1. 우선 "타창"에 가야됩니다.
타창은 동대문, 신촌과 같은 동네명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동네 이름은 "창"이라는 곳인테 "타"가 선착장이라는 뜻 같습니다.
타방람푸, 타남, 타창, 타띠엔, 타테웻..등등.
그러니깐 "타창"에 가야 된다고 하면 우리로 따지면 "서울역"에 가라는 것과 똑같은 거니깐... 툭툭을 타던 택시를 타든지 타창 가자고 하면 배타는 곳 앞에 갑니다..
카오산에서는 택시50밧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아니면 카오산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타방람푸에서 밑으로 내려가는 수상버스 타면 됩니다.

2. 타창에 도착하면 요술왕자님 그림에서 보듯이 방야이행 배타는 곳이 있습니다. 자칭 매표소라고 하는 곳에서 90도 왼쪽 방향입니다. 여기까지 가는데 표사라고 꼬시는데 표 절대 사지 말고 매표소에서 완전 생까고 왼쪽 90도로 꺽으면 책상하나 갖다놓고 못 생긴 아줌마 있습니다. 그 아줌마 한테 "방야이"라고 물어보면 언제라고 말해줍니다. 그 아줌마 말이 곧 시간표이자 법입니다. 3시 30분, 4시 30분 배가 있다고 요술공주님이 가르쳐주고 있으나, 제가 갔을 땐 4시 30분 배는 없고 5시 배라고 합디다. 그러니깐 일찍가서 시간을 확인하는게 좋을듯...

3. 아줌마한테 50밧내면 표 줍니다. 아줌마와 바라보는 위치에서 왼쪽으로 보면 작은 배가 있습니다. 총 20명 조금더 태울수 있는 작은 배입니다. 그 배가 방야이행 배입니다. 방야이에서 언제 내리느냐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끝까지 가면 방야이 입니다.

4. 방야이 까지 가는데는 총 50분 조금 덜 걸렸습니다. 중간에 구경거리가 많습니다. 높은 다리에서 다이빙하는 아이들도 있고, 더러운 물에서 수영하는 너들.. 옆으로 사원도 보이고 집도 보이고... 중간중간에 현지인들 내립니다. 신경쓰지 마시고 끝까지 가면 됩니다.

5. 방야이에서 내리면 선착장을 나와서 왼편으로 20-30미터 정도 가서 오른쪽 턴을합니다. 오른편으로 턴 하기 전까지의 길은 시장길 비슷무리한게 별로 넓은 도로는 아닙니다. 그대로 오른쪽으로 턴을 해서 30-40미터 정도 가면 길 건너편에 무슨 은행있습니다. 한자로 무슨무슨 은행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길 건너기 전이라면 은행 왼쪽편으로 버스정류장 비슷한게 보입니다. 버스도 몇대 있습니다.. 혹시 안 서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길을 건너 은행 바로 앞에 은행을 등지고 서 있습니다.

6. 은행을 등지고 서 있는 상태에서 가만히 있다보면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버스가 한대 옵니다. 그 버스가 은행을 조금지나서 뉴턴을 한다음 은행바로 앞에 서 있는 우리들 앞에 차를 댑니다.

7. 우리가 버스(수상버스 아님, 일반 발통네개 달린 버스)를 타는 것은 타남을 가기 위해서입니다.
도착한 버스의 기사나 버스에 타고 있는 시다들이 "타남"이라고 친절하게 먼저 말해줍니다. 만약 말을하지 않는다면 "타남(끝을 올려야 의문문이 되겠죠)?"이라고 물어보면 고개를 까딱하던지 아님 아니면 아니라고 하겠죠..여하튼 제가 탄 버스는 타남을 가드라고요.. 타남은 어떻게 내리냐고요.. 요것 역시 종점입니다. 아니면 기사나 다른 시다가 "타남", "타남"이라고 말을 합니다. 20분 이상 소요..

8. 타남에 도착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타남"이라고 하면 당연히 "남"이라는 동네의 선착장이겠죠? 타남에 내리면 바리 배타는 곳입니다. 찾고 자시고 할 필요 전혀없습니다. 타남은 강을 건너기위해서 배를 탑니다. 2밧밖에 안하고 강거너는 시간도 2-3분 남짓이면 끝입니다.

9. 배를 타고 건너면 그곳이 논타부리 입니다. 배타고 내렸으니깐 당연히 거기도 선착장이겠죠? 일단 강거너는 배에서는 내린 후 또 배를 타야 됩니다. 우리가 출발했던 타창으로... 그런데 숙소가 방람푸나 카오산이면 타창까지 가지말고 타 방람푸에서 내리면 됩니다. 수상버스 지도를 들고 자기가 내릴 때쯤되면 가만히 앉아 잊지말고 내리는 곳으로 나가야 됩니다. 즉 우리가 버스타면 벨 누르면 무조건 정거장에서 세워주지만 여기서는 정거장에 탈사람 내릴사람 없으면 그냥 지나칩니다.
시내쪽에 숙소를 잡으신분들은 논타부리에서 시내쪽으로 가는 수상버스가 있는지 그건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논타부리에서 시내가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던지.. 아니면 그 배를 끝까지 타면 타싸론 갈지 모르겠으나 간다고 하면 타싸론까지 가서 bts를 이용하거나 차이나타운가서 저녁식사를 해도 좋을듯..

이상입니다..

70밧 운하투어의 구경거리는 크게 타창에서 방야이 갈때 한 50분간 주변의 풍경과 수상가옥등을 보며, 마지막 논타부리에서 목적지까지 올때의 짜오프라야강의 일몰이라든지 야경이겠죠..
어쨌든 저렴하게 오후시간을 알차게 보낸 투어였던것 같습니다...

7 Comments
샤방우니 2007.09.14 15:37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
곰돌이 2007.09.14 17:06  
  자부동님.. 설명이 참 재미있습니다[[원츄]]
이 좋은정보 지역/일반정보 에도 하나 올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윙크]]
어쩜좋은걸 2007.09.16 16:16  
  안그래도 70밧운하 궁금한것 많았는데 감사합니다~
아켐 2007.09.16 22:05  
  삼천포로 빠진 질문..."자부동" 하니 옛날에 우리엄마가 방석을 지칭해서 쓰던 말이 생각나는데 혹여 그 "자부동" 이 아닌지...^6^ 그냥 궁금해서요..히히
자유여행현선 2007.11.06 11:54  
  ㅎㅎㅎ 자세한 여행후기 감사합니다. ㅎㅎ
withJJ 2011.02.09 21:31  
자세한 설명감사합니다~!
꼬꼬마 댕 2013.05.14 20:36  
몸만 따라붙은 울 신랑때문에 자세한 설명 필요했는데 바로 제가 원하던 자료에요~넘 감사합니다. 길치인 제가 알아듣기 좋게 설명 해주셨네요~아이들과 좋은 추억 되었으면,,,ㅋㅋ 이거 하러 가는거거든요~몇년만인지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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