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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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여행후기

자부동 4 1255

* 태국 날씨
제가 머문 6일중 4일이 비가 왔습니다. 그런데 그때만 그런건지 저녁때에만 비가 오드라고요.. 우기땐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낮엔 아직 많이 덥고, 저녁에는 비오고.. 계획 잡으실 때 저녁에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공연관람이라든지 선상뷔페나 바이욕뷔폐 등이 괜찮을 것 같네요..<--- 제가 태국에 첨 가는거라 제가 있을 때 기준으로 말하는 겁니다. 9월7일-12일사이..


* 공항에서 택시타기
택시탈려고 하면 출국장으로 바로 나와서 타지 말고 3층 입국장으로 올라가서 거기 있는 택시 타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인천공항도 그렇하듯이 입국장으로 들어오는 택시나 콜밴등은 직원들이 빨리 빼라고 하죠. 수완나폼도 마찬가지 입니다. 입국장에 있는 택시는 우째해서든지 손님을 태울려고 하죠.. 미터기로 하자고 해도 되지만 적당한 가격에 쇼부치고 속 편하게 가는게 좋을듯싶네요. 제가 탈려고 했던 택시는 "카오산로드"라고 하니깐 "식스헌드레드 바뜨"라고 하길래 뒤도 안돌아 보고 뒤에 정차해있는 택시로 갔습니다. 그러니깐 그 택시기사가 내려서 달려오더니만 오히려 저에게 "하우머치" 그럽디다. 그래서 제가 손가락으로는 25를 가리키며 "투헌드레드 피프티밧, 앤드 온 하이웨이, 하이웨이 톨, 유 페이"라고 하니깐 택시기사가 "포티헌드레드밧" 하길래, 역시 생까고 뒤에 택시 문열러고 하니깐 그제서야 "ok" 하드라고요. 그래서 250밧에 카오산에 오고 내릴때 팁 20밧 줬습니다. 고속도로로 빨리와주고 해서..
택시 타면 백빵 내일 스케줄이 뭐냐, 등등 묻습니다. 귀찮기도 하고 해서 그냥 "비즈니스 미팅"이라고 하니깐 더이상 귀찮게 안 하드라고요..

* 툭툭 이용
툭툭도 여행기간 중에 요긴하게 많이 이용했습니다. 뭐 여행관련 책에서는 경험삼아 한번 타보라고 하지만... 가까운 거리 이동하기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것역시 쇼부가 필요합니다. 근거리(제 생각에 300미터 내외)는 20밧 정도 부르면 됩니다. 툭툭잡아서 목적지 이야기 하고 무조건 "이씹밧" 이렇게 외치면 됩니다. 그러면 대략 "피프티밧"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아무말 하지 말고 다른 툭툭 잡을려고 하면 "포티밧" 이정도로 나옵니다. 그러면 그냥 무표정하게 "이씹밧" 하고 ok 안나오면 그냥 보내면 됩니다. 그럼 자기들도 안이 달아서 결국엔 그 가격에 가게 됩니다. 그 이상은 30밧 정도.. 40-50밧 주고 툭툭 탈바엔 그냥 택시타고 가는게 나을겁니다.

* 택시이용
택시는 타기전에 기사한테 목적지 말하고 미터기 가리키면서 "미터"라고 말하면, 자기가 먼저 얼마에 가자고 하는 기사도 있고, 오케바리 하는 기사도 있드라고요. 저는 미터기로 가자고 했는데, 자기가 금액제시하면 듣지도 않고 다른 택시 잡는 시늉했습니다. 그러면 후진해와서 오케이 미터 그러더라구요. 그런놈들은 제 생각엔 미터기로 가도 좀 돌아가거나 속이는 놈들 같아서 절대 안 탔습니다. 일단 미터오케이 했으면, 타고난 뒤 지도를 보여주면서 지금 위치에서 목적지를 가리킵니다. 그럼 기사도 우리가 대충 길을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겠죠.. 중요한 것은 영어를 잘 모르는 기사도 있기 때문에 태국어와 영어로 같이 된 지도를 구하는게 중요합니다. 누구한테 길 물어볼때도 그렇고, 툭툭타도 그렇고 영어와 태국어로 된 지도가 있으면 너무나 유용합니다. 저도 영어로 된 것만 있었는데, 우연찮게 수상버스에서 외국인이 두고간 지도를 주워서 정말 요긴하게 썼습니다.

* 일일 프로그램
제가 했던것만 말씀드리면,
씨암니라밋은 공연은 강추합니다. 조금 비싸서 그렇지 공연전에 일찍가도 볼 것 많고 사진찍기도 괜찮은데.. 문제는 뷔페입니다. 뷔페 제 기준으로는 먹을 것 하나도 없습니다. 태국가서 첫 식사가 씨암니라밋 뷔페였는데, 그 이후로 태국음식 완전 쳐다도 안 봅니다. 공연바우처만 끊으심이 현명할 듯.. 정말 뷔페는 말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입장하기전에 가슴에 꽃 하나 달아주면서 화장 곱게한 여자들이 사진찍습니다. 나중에 200밧인가 달라고 하는데, 그냥 찍어주시고 나중에 사진 안 찾으면 됩니다. 공연 관람하기전이나 하고 난후 용하게도 알아보고 사진 액자비슷한 곳에 넣어 200밧 달라고 하는데, 그냥 보고 "노땡큐"하고 거절하면 됩니다. 그럼 그 사진은 어딘가에 버려지겠죠.. 아니면 사진 찍을때 부터 "노땡큐"하고 거절하면 됩니다.

칼립소쇼도 뭐 그럭저럭 한 번쯤은 볼만 한 것 같습니다.
너무 기대는 하지 마시고... 알카자에 비해 규모가 작다고는 하나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쇼니깐.. 가격도 600밧인가 그렇게 안 비싸고.. 아시아호텔인가 거기서 하는데 1층에 "나라야" 매장도 있습니다. 특별한 쇼핑 계획이 없다면 거기서 간단하게 쇼핑하시는 것도 괜찮고요..

바위욕뷔페도 뭐 비추하시는 분이 많다고 하는데...
590밧주고 먹기에 그리 아까운 가격은 아닌것 같고요.. 전망 보면서 먹으면 나름 돈 값은 하는 것 같습니다. 음식도 김치도 있고, 밥도 태국쌀 아니고 한국식 밥 있습니다. 전 한국식 밥이 얼마나 맛있던지 밥을 미소국(일본식 된장국)에 말아서 김치하고 먹으니 완전 꿀맛입니다.


* 수상교통
전 카오산에 있을때 수상교통 요긴하게 이용했습니다. 뭐 툭툭이나 택시타고 가도 되지만, 바가지 요금 없고, 공해도 없고, 우리나라에서는 하기 힘든 경험이기에.. 카오산은 방람푸선착장(타 방람푸, 지도나 안내책자에 따라서 타 파이팃 이라고 표현된 곳도 있는데 같은 곳입니다. N13번)에서 이용하면 되고요.. 숙소가 방람푸 쪽에 가까운 분들은 나름 활용하시면 유용합니다. 요술왕자님께서 올려주신 수상버스 안내도 참조하면 됩니다. 왕궁갈때, 차이나 타운 갈때 여러모로 싸고 유익하드라고요..


* 쇼핑
태국의 명품백화점인 게이손과 또 한곳(이름 잘 생각안나네요..) 게이손 건너편인데.. 홍콩생각하면 오산입니다. 홍콩에는 명품 나름 가격적인 메리트가 좀 있는 것 같던데 태국의 그곳들의 명품들은 전혀 싼 가격이 아닙니다. 첨에 루비똥 매장에 갔다가 빽하나 6000밧 정도 하길래 역시 싸다고 생각하고 살려고 했는데 계산이 잘 안되서 "하우머치 유에스 달러" 라고 했더니 근 이천달러 가까이 나오드라고요.. 60000바뜨를 잘못 본거죠..면세점에서 사든가 아니면 우리나라에서 사는게 나을 듯...
센트럴 머시기 하는 곳(빅C앞에).. ZEN 옆에 여하튼 여기가면 앞서 언급한 나라야 매장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한물 갔는거 맞죠? 어쨌든 여기는 싸고 사람도 많습니다. 우리도 집사람 파우치, 가방.. 등등 억수로 많이 샀는데 6만원 정도 밖에 안 합니다. 직장이나 어쩔수 없이 형식적으로 선물해야 한다면 여기 추천합니다. 파우치 거울 달린거 70밧 주니깐 괜찮드라고요.. 회사 동료들한테 선물하니깐 좋아합디다.. 그래야 2100원하는데.. ㅋㅋ 크리넥스 휴지박스는 사지 마세요.. 우리나라 통이랑 하나도 안 맞아요..
그외에 MBK, 씨암파라곤 등등도 그닥 썩 땡기는 것은 별로 없는것 같아요.. 가격이 쫴끔씩 싸기는 한데.. 저와 와이프도 별로 산거는 없습니다. 시간없으면 센트럴거기가서 나랴야 매장에만 가도 저렴한 가격에 선물해결은 됩니다. 보장합니다. 제가 서울 사람이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두타, 뭐 이런곳이랑 별반 틀릴것 하나 없어요..


* 음식
제가 우리나라 음식중에 못 먹는 음식 하나도 없습니다. 개 포함 완전 개잡식성인데 태국음식은 입에 별로 안 맞드라고요.. 첫날에 씨암니라밋 가서 데여서 그런지... 그리고 찰기하나도 없는 길다란 쌀은 더더욱 최악.. 아직도 생각만해도ㅋㅋ 카오산에서 먹은 현지식은 유일하게 방람푸에 있는 소고기국수.. 저도 어느분 후기에서 읽고 가봤는데, 그건 좀 먹을만 하드라고요. 향식료 냄새도 덜나고.. 포선쓰 게스트하우 근처에 있어요.. 저녁에는 일찍 문 닫는 것 같고, 4글자이인데.. 무슨 쏘이인가, 죄송.. 그리고 쌈센에 토스트집도 괜찮아요.. 역시 베스트후기에 당선된 글에서 보고 간 곳입니다. 토스트집 강추입니다. 진짜 맛있어서요.. 토스트랑 다른 것도..


* 70밧으로 하는 운하투어
이것 역시 최근에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방법은 많이 나와있으니깐 패스하고 타창에서 3시 30분, 4시 30분 방야이행 배가 있다고 했는데, 그것도 확실한 거는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4시 30분거 탈려고 하니깐 그날만 그런건지 4시 30분에는 없고 5시에 간다고 하드라고요.. 그래서 한시간 이상 꼬빡 기다렸습니다. 제 생각엔 한 3시경에 도착해서 3시 30분행 있으면 그거 타야 좀 여유로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때 일몰하는 것도 맞춰서 볼 수 있고요..
정말이지 타창에서 방야이 가는 코스가 넘 좋습니다. 한 20미터 다리에서 다이빙하는 애들도 있고.. 그 애들은 일부러 그때 맞춰서 하는 것 같드라고요.. 약간의 과시욕이라고 할까.. ㅋㅋ 우리배에도 결국 반 이상은 한국인들이였고, 방야이에 가니깐 한국인들만 남았었습니다. 방야이에 도착해서 내려서 왼쪽으로 한 30미터 가서 다시 오른쪽으로 꺽어서 30-40미터 정도 가면 은행있씁니다. 거기서 길 건너지 말고 은행 바로 앞에 있으면 버스 들어옵니다. 요즘은 이 운하투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버스가 서면서 한국인들같이 보이면 알아서 "타남"이라고 먼저 기사가 말하드라고요..
그 버스타고 20분정도 가서 내리면 바리 배타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서 강거너는 배 타고 강 건너면 거기가 론타부리 입니다. 거기서 타방람푸나 타창 등등으로 오는 배를 타면 됩니다. 론타부리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마지막 배타는 시간을 6시 정도에 맞추면 일몰하는 것도 보고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마지막 배가 6시 40분인데 그거 타면 야경을 볼 수 있고요..
이거하고 나면 따로 수상시장이나 뭐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하루하고 나면 배타는게 질리드라고요.. ㅋㅋ

저는 꼬박 4일하고 반나절을 방콕에만 있었는데, 하루는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곳이 있어 거기 다녀오는 관계로 3일 반정도만 자유여행 했습니다. 의외로 시간도 많이 걸리고 첫 방콕여행이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만, 정말 좋은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다른 팁이 필요하신분들은 연락하면 아는 범위내에서 가르쳐드리겠습니다...

4 Comments
샤방우니 2007.09.14 14:0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초보에게 많은 도움이 되네요 ^^
근데 저도 70밧운하 꼭 해볼려고 지도도 출력하고 글도 읽어봤는데 글만 보고는 머리가 나쁜건지 이해가 잘 안가네요 ㅋㅋ
그리고 수상버스랑 운하버스랑 어떻게 다른 건가요??ㅋ
젊은 어르신 2007.09.14 14:22  
  ㅋㅋㅋ 저도 글 읽고 사진도 보고 해서 알긴하겠는데
안보고 머리속으로 그려보면 당최... 불안하네요
세명이 가서 첫날 일행끌고 70밧 운하투어를 도전해 볼까 하는데...
자부동 2007.09.14 14:30  
  이건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아니면 고수님들의 지적 부탁..
수상버스는 짜오프라야강을 운행하는 일반 버스이고..
운하버스는 짜오프라야강을 포함하여 주변에 운하가 있는 모양입니다. 그 운하를 운행하는 버스 같습니다.
s0lov3 2007.09.14 20:59  
  초간단이 아닌 정말 자세하고 알찬 내용이네요 ^^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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