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막바지에 떠나는 방콕 불건전 일상탈출 14
차이나 타운에 도착한 송양.
도로에 가득한 차...형형색색의 간판...매캐한 매연이 섞인 텁텁한 공기까지..
와~~~~침사추이다~~~~~!!
사람사는 냄새 물씬 풍기는 차이나 타운에서 송양은 기분이 고조되었다.
송양이 이곳저곳 둘러보며 정신없이 걷고 있을 때 왠 남정네가 하이~를 날려온다.
이 더운 날씨에 머리에 터번을 두르신 까무잡잡한 그....인도사람??
드디어 송양에게도 여행길 스치는 말동무가 생기나보다.좋아좋아.
하이 헬로~
하며 인사해주시니 대뜸
오~스위트~~
시란다.
스위트? 스위트?? 뭔 뜻이여??? 달콤하다? 송양이?? 응???
근데 이분의 시선이 송양 얼굴을 향한게 아니라 가슴께에...- -;;
영어 울렁증 송양 눈치는 재빠르시니 스위트의 숨겨진 음흉한 의도를 단박에 알아차린다.
유 아 낫 스위트!!
날려주고 걸음을 재촉하신다.
차이나 타운 중간쯤에 위치한 골목입구.
과일 파는 노점이 많아보여 한번 들어가 봤다.
입구쪽은 과일 안쪽은 짝퉁명품...ㅋㅋ
총각 어디를 그리 바쁘게 가시는지...
상인들 얼굴에 생기가 넘쳐 송양까지 기분이 좋아진다.
송양이 원하였던 망쿳은 없었지만 미니사과 발견.
보통사과 사이즈의 3분의 일정도로 앙증맞은 자태를 뽐낸다.
하지만~맛은 똑같다는거.
송양은 골목어귀에서 발견하고 말았다.
게장~^^
커다란것이 빛깔도 훌륭한 것이 싱싱해보인다...아아....저 알...참을 수가 없다...
한마리 구입해 길바닥에 주저앉아 뜯어먹는다.
외국이라 별로 챙피하지도 않다.ㅋㅋ
간장향이 약간 다르긴한데 거슬릴정도가 아니고 신선도도 상상급이므로 강추하는 바이다.
게장을 한마리 헤치우고 다시 걷다 발견한 노점에서 족발덮밥 한그릇.
과연 송양의 식욕의 왕성함은 놀랄 노자...ㅋㅋ
차이나타운을 떠날때쯤 송양은 결심한다.
대미는 툭툭으로 장식하자...(바보 송양 ㅠㅠ)
일부러 차이나 타운에서 좀 떨어진 곳까지 걸어나가 지나는 툭툭마다 다 세우고 물어본다.
반얀뜨리 방꼭~~오케?
어라??근데 다 모른단다.차이나타운에서 탈걸 괜히 멀리까지 왔나...
예닐곱대를 그냥 보내고 나서야 툭툭 승차에 성공한다.
처음엔 좋았다....
사군을 보내고 혼자 타는 툭툭.
아~~난 관광객이야~~~
를 만끽하며 사진까지 찍어주시는 여유.
그런데....그런데.....
갑자기 주택가 골목으로 접어드는 툭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