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는 여행♥

동대문에서 칼립소 예약을 할때 왕복 픽업이 포함되지 않은 표만 구입을 했다..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숙소 안내직원은 택시타는게 나을거라고 했지만.. 경험삼아 버스를 타기로 함.. 세븐일레븐 앞 정류장에서 15번 버스를 타고 씨암까지 가서 BTS를 타고 아시아호텔 도착!

너무 피곤한 나머지 칼립소 공연 중 졸았다는....

끝나고 포토타임... 나보고 오라던 언니한테 기쁜 마음에 달려가 사진찍고, 쑥과 교대를 하려고 움직이는데.. 무서운 언니...

아직은 남자............................................




내 팔을 안놔준다....

곧 깨달았다!! 팁 달라고 한 것임을.. 돈을 얼릉 주고 무서움에 떨며 나왔다..

숙소에 도착한 우리.. 다음날 일정도 짤 겸 하여 숙소 앞 PUB에 가서 맥주 한잔 하기로 했다.

쑥은 타이거.. 나는 와인 한잔과 스프링롤을 시켜두고... 여행계획을 열심히 짰다..

알찬 내일을 위해 열심히 공부중인 장군.............................. 몇년에 한번 볼까 말까한 진지한 모습....ㅎㅎ

한창 공부 삼매경인 우리 옆 테이블에 웬 외국남자 둘이 앉았다..

내 옆에 있던 히스패닉 계열의 남자가 갑자기 말을 시킨다..

where are you from? 을 시작으로 우리 넷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실 나 넘 피곤하여 거의 반쯤 수면 상태였건만 두 친구로 인해 완전히 잠에서 깼다.

스페인남과 프랑스남이었고, 둘도 혼자 여행을 와서 그제 식당에서 만난 사이라고 한다.

어젯밤 너무 과음을 하여 오늘은 음료수만 마실거라며!!

여행지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건 참 즐거운 일이다.

낯가림이 있는 내가 여행지에선 용감하리만큼 사교적이 된다는 것에 나도 문득 놀란다..

쑥과 나는 다음날 로즈가든 투어 픽업시간이 아침 7시라는 것은 까맣게 잊은채 안드레아(스페인남), 자크(프랑스남)과의 대화꽃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안드레아는 요리사고 다음달에 부산으로 취직하러 온다고 한다.. 홍대의 클럽 문화를 느끼고 싶다고... 우리는 서로의 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나중에 꼭 자기 나라에 오면 가이드를 해주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안드레아-내일 저녁 모하니? 내일 클럽에 갈건데 같이 가자!
장군- 우리 춤 못춰... 몸치야..
자크- 우리가 가르쳐줄게.. 가자..
쑥이- (얘네랑 술마시는 건 글치 않니?..) 술 마시는 건 그렇고 저녁 먹는 정도면 괜찮을것 같아..
안드레아- 그래.. 그럼 낼 저녁 먹자!! 낼 7시에 여기서 만나자..
장군--(아니다.. 그냥 저녁은 우리끼리 먹고 낼 여기서 맥주나 마시자고 하자!) 그냥 우리 9시 반에 여기서 만나서 맥주 마시자!!

그렇게 9시 반에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그치만 난 쑥이가 만나러 나가지 않을생각인지 몰랐다.

쑥- 너 뭐야? 어제는 낯선 사람 조심하고, 특히 낯선 사람이 주는 술은 더 조심하라며?
장군- 모 어때... 여행와선 다 이런거야..
쑥- 못살어...

하지만 쑥은... 외모지상주의이다. 걔네들을 다시 만나고 싶을 만큼 잘생긴것이 아니라 안만나고 싶다는 것이었다.. ㅋㅋㅋㅋ

결국 우리는 그 담날 그 둘을 바람 맞췄다... 그러면서 우리는 또 말도 안되는 생각했다..

우리가 외국에서 더 인기가 많구나 하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