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09

여행 5일째..

오늘은 늦잠을 잤다..

어제 넘어진 후유증인지.. 아침에 눈떴을때... 기분도 다운되었었다..ㅋㅋ

일어나자마자 식사를 하고 ..

오늘은 조금 빡빡한 일정으로 다니기로 했다...

나오자 마자 홍익여행사 가서 .. 저녁에 칼립소쇼를 예약해놓구...

택시를 타고 비만맥 궁전으로 갔다..

왕들의 별장이라는데 ... 기대를 잔뜩하고 들어갔다..

들어가보니 완전 대형공원이다..

역시 왕실공원 답게 .. 크고 화려하다...

각 건물들에는 .. 왕과 관련된... 각종 물건들이 전시되어있었고..

왕의 가족들 .. 왕의 부인.. 왕자.. 공주 부터 .. 각각별로 너무나 상세하게 전시되어있었다...

사실 ... 특별히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구.. 그냥 구경겸 갔는데 ..

하나하나 보다보니.. 슬슬 .. 태국 왕들과.. 공주들이 점점 친근해지는 느낌까지..ㅋㅋㅋㅋ

아쉽게도 .. 그곳은 다 사진촬영이 불가했다..

그래서 .. 오늘 오전에는 한장의 사진도 남지 않았다...

아쉽긴 했지만.. 더운 날씨에도 .. 천천히 여유롭게 공원을 누비고다닌 기분이어서 나쁘지 않았다..

공원을 쭉둘러보고.. 비만맥 궁전에 들어가 보았다...

갔더니 사람들도 많이 붐비고 ... 시간별로 .. 가이드 한명이 인솔하는듯했다..

태국 직원이 영어로 가이드를 해주었는데 ..

특유의 발음때문에 .. 들으면서 마니 웃었던..ㅋㅋㅋ

사실 .. 알아들은 내용보다는 ... 못알아 들은 말이 더 많긴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따라다니면서 듣고 보았다..

정말 들어가보니 가이드북에 나와있는데로 멋지고 호화롭다..

특히나 .. 태국 가이드 말로는 천연에어컨이라는데 ..

냉낭방이 잘되게 설계되었다는 궁전안은 정말 시원했다...

근데 .. 참 웃긴건 관광객들에게는 엄청 조심시키면서도 .. 일하는 직원들은 바닥에 다리펴고 앉아서 수다떨고..

심지어는 누워있는 직원까지 있다는거다...

머... 힘들어서 그런건지 .. 왠지는 모르겠다만...ㅡㅡ;;

구경을 하고 슬슬 나왔다..

이곳역시 ... 견학나온 학생들로 마니 붐비고 있었다...

좀 쉴까 해서 앉아있는데 .. 여학생들이 막 몰려온다..

K언니가 슬쩍 말걸고 .. 이야기 하니.. 그친구들 순식간에 ... 우리를 감싸들었다..

잘 통하지 않은 영어로 어렵게 대화를 이어가긴 했지만... 사실 .. 아이들과 영어로 대화하기 참힘들다...

머.. 누구와도 힘들긴 하다만..ㅋㅋ

그중 한아이는 영어를 무지 능숙하게 잘한다..

겉으로 보기에도 모범생으로 보이는 한학생...

17살인 그친구와 .. 메일주소 주고받고 .... 연락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아~ 어린 친구가 나보다 훨씬 유창한 솜씨로 영어를 구사하는걸 보니. 다시한번 느낀다....

영어공부해야지 하고 ...ㅋㅋㅋ

쭉 둘러보고.. 주말마다 열린다는 짜뚜짝 시장에 가보기로 했다..

택시를 타고 짜뚜짝으로 갔는데 .. 정말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시장 규모도 어마어마하게 크지만... 넘쳐나는 사람들로 . 정신이 더 없었던거 같다..

둘러보다가 .. 오늘안으로는 다 둘러보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우선 급한데로 .. 입을 옷 몇벌 구입하고 ..

바로 칼립소 쇼 보러 가기로 했다..

근데 .. 짜뚜짝을 나오면서 계속 눈에 밟히는 인테리어 소품들과 화려한 조화들....

인테리어 소품과 조화를 좋아하시는 엄마생각이 어찌나 나는지...

나중에 집에 돌아갈때 .. 꼭 사가야지 하고 마음머고 ..짜뚜짝을 나와. BTS를 타고 칼립소쇼를 보러 갔다..

BTS 를 타서도 .. 어찌나 ... 시끌벅쩍 했는지... 사람들이 다들 신기한 눈으러 쳐다보신다..

허긴 .. 전철안에서 .. 폼잡고 사진찍는데 .. 누가 안쳐다 보겠어...ㅋㅋㅋㅋ

드디어 도착~!!

사실 태국에 오면 .. 꼭 게이쇼를 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실제로 게이를 한번도 본적이 없거니와.. 그냥 .. 궁금했었다..ㅋㅋㅋ

쇼가 시작되고 .....

와~!!!! 정말 너무너무 멋지다...

그리고 너무너무 이쁘다.....

정녕 저여인들이.. 남자였단 말인가~!!! 계속 감탄을 하면서 보았던거 같다....

관광객들을 위한... 한복을 입고 아리랑도 부르고 ... 기모노를 입고 ... 일본노래도 부르고 ...

정말 .. 쇼는 기대이상으로 너무 멋졌다.....

▲ 아름다운 그녀들...

쇼를 다 마치고 .. 기념촬영을 하는데 ..

역시.... ..... 조명발.. 화장발은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틀린건 아닌가보다..

가까이서 보니.. 약간 실망은 했다만... 더 마니 놀랬떤건.. 다들 얼굴이 너무 크다.....ㅡㅡ;;

멋진 쇼를 다 보고 나와서.. 바로 앞에 있는 .. 현지인들 많이 모여있는 식당에 들어갔다..

고기부페같은 곳이었는데 ...

너무 늦게 식사를 해서 그런지.. 마니 먹지도 못하고 .. 숙소로 돌아왔따...

▲ 저녁식사로 먹었던....

아~!! 더운날 너무 돌아다녀서 .. 정말 이날은 너무나 피곤했다....

그리고 .. 그 아름다웠단.. 그녀들의 공연은 너무나 멋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