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꼬맹이 태국가다.......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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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꼬맹이 태국가다.......2편

heyjazz 17 1820








07년 9월 30일 일요일

눈을 떠보니 벌써 10시..
예빈이는 아직도 꿈나라에서 헤메고 있는중이다.ㅋㅋㅋ
하기는 힘들었겠지 새벽까지 더운곳을 다녔으니....
마눌에게 전화를 하기위해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면서 전화를 한후에
동네 슈퍼?에가서 요구르트와 캔커피를 사오니 예빈이도 일어나 있어
세수 시키고 요구르트를 먹인다음 머리를 정리를 할려고 하니 이거
장난이 아니다...ㅋㅋㅋ

마눌이 해주는 데로 양쪽으로 묶어줄려고 해봤지만......-_-;;;
당췌~~~~ 뒤통수의 가운데로 머리는 갈랐지만 묶어보면 양쪽이
삐뚤어지고 수평을 마추면 수직이 틀어지고......-_-;;;
에이 마눌탱이 오기전에 예빈이 머리 확! 짜르자고 하니까 짜르면
더힘들다고 해서 그냥 왔더니 더 힘이 드네 -_-;;;
에라 모르겠다 그냥 하나로 묶자.
어렵사리 묶어서 보니 그런데로 괜찮다...ㅋㅋㅋ^^;;
(첫날은 힘들었지만 계속 묶어주다 보니 요령이 생겨서 나중엔 쉽더라...)

숙소에서 나와서 동대문에 갈려고 예빈이에게 어제 본 큰 아빠네 간다고
하니 싫다고 한다.

이유를 물어보니 큰아빠 무서워서 싫다고 한다..ㅋㅋ
그래도 어쩌겠는가.. 밥은 먹어야지.
강제로 끌고가서 동데문에 도착하고 보니 아직 사장님과 여행자분들이
북적거린다..

사장님은 예빈이가 이쁘신데 예빈이는 무서워서 죽을라고 한다.
그때 사장님께서 한 여성분께 예빈이 머리를 묶어주라고 하시니
그분이 바로 예빈이의 태국이모가 되신분이다..ㅋㅋㅋ
(나중에는 이 아빠를 버리고 이모랑 놀았다...ㅠ.ㅠ)

이모가 머리를 묶어주고 밥을 시켜 먹을려고 하니 예빈이가 큰 아빠 무섭다고
딴곳에서 먹자고 한다..^^;
그래서 옆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해서 그 비싼 스테이크를 시켜서 먹이니....ㅋㅋ
그래봐야 300밧정도?(난 그지다 예빈이는 부자여도...ㅠ.ㅠ)
그런데 이놈이 앞니가 두개가 빠진 상태라 고기를 먹기가 힘든가 보다.
나보고 고기를 너무 크게 짤랐다고 구박을 한다..ㅠ.ㅠ
이건 내가 몸종도 아니고 ㅠ.ㅠ

IMG_0684.JPG

고기를 먹더니 맵다고 나보고 먹으란다.. 자기는 감자칩만 먹겠다고 치사한놈-_-;;
간신히 밥을 먹이고 다시 동대문에 가서 반디불 투어를 신청을 하고
짝두작으로 이동후 예빈이의 장난감을 사는데 장사꾼들이 눈치가....-_-;;;
일단 예빈이가 잡으면 가격이 급 상승되어 내려가지를 않는거다.
보통 애들이 가지고 싶어하면 부모가 사주게 되어있는걸 아는거다..ㅠ.ㅠ
ㅋㅋㅋ 하지만 예빈이를 뭘로 보는가... 먹는거에는 고집이 쎄도 딴거는
그리 쎄지가 않다...ㅋㅋ^^;;
바로 뒤돌아서 나오니 매장 직원들 표정이 -_-;;; ㅋㅋㅋㅋ


30분정도 돌아다니면서 잡스런 장난감들....
헬로키티? 암튼 토깽이 그려저 있는 계산기와 손거울을 사주고 나서 수박 쉐이크를
입에 물려주고 보니 점심때가 다가온다..
다시 집(에라완이 태국 집이다...-_-;;;)으로 가잔다.
얼굴을 보니 머리가 땀으로 졌어 얼굴에 붙어있다..
한마디로 광년이가 된것이다.-_-;;;

바로 빠져나와 택시를타는데 이놈이 택시를 색깔별로 다 타봐야 된다며 손가락으로
택시를 딱 집는다 그래서 그택시를 잡아타고 에라완으로 돌아와서 샤워를 시키고
밥을 먹을려고하는데 태국밥이 싫다고 집에서 가지고온 햇반을 먹겠단다..
그래서 슈퍼에가서 게 맛살을 사와 햇반과 김, 맛살로만 밥을 먹는데

이런.....-_-;;;
밥을 먹을 연장이 없는거다...
마눌탱이 좀 챙겨줄것이지...
어쩌겠나 밥은 먹여야 하니 생수병 뚜껑을 이용하여 밥에 김을 싸주어서 먹였지..-_-;;
암튼 밥은 잘 먹는다.ㅋㅋ

자기도 웃긴지 키득거리며 웃는데 이뻐서 사진한장 찍고 반딧불투어를 가기위해

동대문으로 가서 아침에 머리를 묶어준 이모와 함께 택시타고 출발~~~~~

암파와에 도착후 시장을 구경하면서 약간의 먹거리를 사고 구경을 하는데
태국떡이 있는거다 알록달록한 것이 꼭 젤리처럼 생긴것이 속에는 고구마가
있어 맛나는데 예빈이와 이모는 별로인가 보다..
결국엔 나 혼자서 다 먹었다.
그렇게 돌아다니는 도중에 갑자기 어두워 지면서 먹구름이 오더니 결국엔
비가 쏟아서 내리기 시작하여 급하게 천막이 쳐져있는곳으로 도망을 가는데

그곳에서 파파야씨를 파는것 아닌가...
음... 장인께 드려서 키워달라고해야지.. 하고구입을 할려고하는데 예빈이는
배추씨를 덩달아 집는다..-_-;;;
배추는 한국에도 있는데 왜 살려고하는지.ㅋㅋㅋ
암튼 씨를 구입후 장난감 가게에 가서 깡통으로 만들어진 쥐를 잡고 그게 맘에
든다고 한다. 헐..

사주고 비가 멈추기를 기다리는데 선미씨(이모로 통칭함돠)가
새우를 먹겠다고 같이 먹자고 한다.

그래서 가게에 가서 캔맥주 2개와 주스를 사오는데 헉! 예빈이와 이모가 없는거다.
순간 당황해서 이리저리 찾아보는데 예빈이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하여 새우가게
화장실에 간것이었다.

휴~~ 얼마마 당황을 했는지 지금도 식은땀이...-_-;;
(예빈이 잃어버림 난 태국땅에서 국제그지로 살아야한다... 찾을때까지...ㅠ.ㅠ)
이때부터 예빈이가 이모를 좋아하기 시작한것 같다..
새우를 먹고나니 비도 멈추고 다시 시장을 구경하기 시작....

암파와 시장 정말 작더라..ㅋㅋ
하지만 우리가 시장보러간건 아니다..-_-;;;
시장을 구경하면서 예빈이 먹일 파파야도 사고 예빈이 빤짝이는 요술봉도 사고 하다보니 어느덧 배탈시간이 되어서 배를타는 곳으로 이동후 예빈이 약을 먹이고 담배를 한대 필려고 여기서 이모랑 있어 아빠 앞에서 담배필께라고
하자 얌전히 기다려준다..ㅋㅋㅋ 에구 귀여운놈..^^;

어드덧 시간이 흘러 배를타고 반딧불을 보러 가는데
오~~~ 여러분 밧딧불투어 가시면 후회는 없을겁니다..
정말 이쁘더라구요...
여기서도 예빈이는 재잘재잘 이모랑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주변분들이 웃겨 죽을라고 하고 반딧불만 보이면 엄마 보여주게 사진을 찍으라고
성화다..-_-;;
그러나! 절대로 사진에 나오질 않는거다... 아쉽다...
그래도 예빈이는 줄기차게 사진을 찍으라고 노래를 부른다....







IMG_0736.JPG


배타고 한시간정도를 다니니 바람이 차서 예빈이가 추울꺼 같아 물어보니 춥다고 한다
이모가 옆에서 꼭 안아주니 좀 덜한가 보다
(선미씨 정말 고마워요~~~^^;; 들어오시면 쪽지주세요 밥이라도 꼭 사드릴께요..ㅋㅋ)

투어가 끝나고 택시를 타러 가는중 예빈이가 또 화장실에 가고 싶단다.
이모와 나도 화장실이 필요해 다시 화장실로 가는도중 갑자기 내손을 뿌리치더니....ㅠ.ㅠ
이모손을 꼭 잡고 가는것이다...
이런...-_-;; 태국에서 딸놈에게 버림을 받다니....ㅠ.ㅠ
예빈이 이 치사한놈아~~~~~ -_-;;;

아빠가 널 어케 키웠는데~~~~
물고 빨고 아주 너라면 죽는시늉도 했건만......-_-;;
저것이 나중에 남자친구 생기면 아빠는 눈에도 보이지 안을꺼 같다...ㅠ.ㅠ

다시 택시타고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시키고 밥대신에 과일과 꼬치, 요구르트를
먹여버렸더니 배가 뽈록 튀어나와 숨을 헐떡거리다....ㅋㅋㅋ
그리고 엄마와 전화통화를 하는데 이놈이 트림에 숨도 못쉬고 아주 쇼를 한다..ㅋㅋ
배가 부른지 좀있다 잠에 든다...

나도 맥주를 사다가 마시고 나니 피곤의 쓰나미가 몰려온다...
아 이제 자야지 이렇게 2일밤이 지나가는구나....


17 Comments
시골길 2007.10.05 15:59  
  큰아빠건..할아버지건...하여간에  많이 서먹한가봅니다.. 부동자세로, 얼어 붙어 있네요..ㅎㅎ
임 초 롱 2007.10.05 18:49  
  마지막사진은 뭔가요? ㅋㅋ 젤리같이 생겼네요
아켐 2007.10.05 20:25  
  아니 그럼 남자친구 생겨도 아빠 볼줄 아셨어요?^^
나중에 클나셨네요...남자친구 준다고 김밥 싸는 조카 옆에서 눈물 그렁그렁해(내가보기엔) 처다보고 게시던 형부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하하핫[[윙크]]
월야광랑 2007.10.06 01:50  
  푸하하하...
예빈이 이가 조금 이상하다 했더니, 이가 두개 빠진 거였군요. ^.^
남편/아빠는 그 집의 머슴인 걸 이제야 아셨습니까? ^>^
근데, 째즈님, 원래 씨나 그런 거 반입 안 되는 거 아시죠? :-)
월야광랑 2007.10.06 01:51  
  나중에 예빈이가 쓴 태국여행기가 보고 싶네요. ^.^
홀로남 2007.10.06 21:19  
  딸기아빠로 살다가 큰놈 보내구 막둥인 외지에 살다보니 키울땐 딸내미가 좋은데 다 자란후엔 왜그리도 서럽고 처량해지는지....
클클 2007.10.06 23:27  
  째즈님! 이쁜 따님을 두셨군요. 전에 제 여행기에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했는데요. 이제 제가 님글을 읽고 태국병에 걸릴 차례네요 ^^
다알~ 2007.10.07 00:33  
  3편도 너무너무 기대되용..^^ 1편봤을때 부터 느꼈던건데...예빈이...나이에 비해 커보인다는..^^ 그리고 너무 이쁘고 귀여워용..^^(동대문사장님 뵈니 태국이 더욱 그립네요..^^ )
JASON` 2007.10.07 13:45  
  heyjazz님.
어제 모임에 가족 모두와 함께 하시고,
따님과 여행까지...
대단하십니다.
어려서 뭣모르고 느낀 공포는 평생갈 수
있지않나 싶습니다. 조심하심이....
kumanoneko 2007.10.07 15:51  
  예빈이 예뻐염~~^^
월야광랑 2007.10.08 02:42  
  근데 첨부 이미지 #2 에서 왜 예빈이가 삐져 있을까요?
째즈님 도대체 예빈이를 어떻게 데리고 다녔길래 이쁜 얼굴 찡그리고 있는 겁니까? :-)
heyjazz 2007.10.08 08:29  
  임초롱님... 그건 태국떡이라고 하네요..
겉은 .... 젤리?같은 느낌이구(강한 묵 정도?) 속에는
고구마로 된.... 전 맛나더라구요..ㅋㅋ
월야광랑 2007.10.08 09:39  
  그런 것 같은데, 왜 저걸 보면서 옛날 추석이나 제사때 먹던 오색 색깔 물들인 사탕이 생각나는지... ^>^
heyjazz 2007.10.08 14:28  
  광랑님...
저때는 너무 더워서 그랬어요...ㅠ.ㅠ
예빈이는 더워지면 얼굴이 저래요....
덧니공주 2007.10.08 19:12  
  광랑님...그건,,옥춘이죠...저,이거 디게 좋아했는데.
그러고보니,그렇네요~ㅋ
아주,째즈님,좋아 죽네요......ㅋ
heyjazz 2007.10.09 09:46  
  공주님.... ㅋㅋㅋㅋ
좋아 죽다니요???^^;;
즐거워 죽습니다....ㅋㅋㅋ
p.leah 2007.10.25 09:13  
  크허헐~ 이제 알았냐~ 원래 남칭생기면 아빠는 관심없어쥐쥐.... 그런데 나도 우리 아빠랑 저 다리 위에서 사진찍었당~ 예빈이 ~귀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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