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17 여행13일째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식사부터 했다..

밥먹고 ..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 아유타야에서 봤던 물 자판기가 있는게 보였다...

K 언니랑 숙소에 가서 물통을 들고 다시 물 자판기 앞으로 갔다..

정말 엄청나게 웃었던..ㅋㅋ

1바트를 자판기에 넣고 .. 물통3개나 채웠다..ㅋㅋㅋ

우린 . 와.. 물값벌었다며 좋아라 웃긴 했다만...

그 상황이 너무 웃겨서 웃음을 주체할수가 없었다 ..

여행온 사람들이 ... 물통 몇개 들고나와서는 .. 자판기 앞에서 .. 동전넣고 .. 물흐르지 않게 물통에

물 받는 그 상황이 .. 너무 웃겼다..ㅋㅋ

정말 웃는것도 힘들정도로 웃었던...ㅋㅋㅋㅋㅋ

물통을 들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냉장고 안에 넣어둔 그 물통.... 정말 완전 뿌듯~!!!

▲ 하늘엔 구름이 둥실 둥실 ~!!

▲ 시원한 쌀국수~ 그리고 .. 스프링롤 ~!

날도 덥고 .. 몸도 축축 처지고 .. 게으름을 피우기로 했다..

K 언니와 난 .. 방문을 열어놓고 .. 방에 누워서 .. 그동안 못쓴 엽서도 쓰고 .. 책도 읽고 ..

여유를 부리고 있었는데 ..

위층에 있는 .. 호주 할아버지가 찾아왔다...

위층방에서 장기투숙중인 호주할아버지 .... 좀 과하게 친절한...할아버지...

사실 .. 그 게스트 하우스는 에어컨을 쓰면 가격이 추가된다고 해서

처음부터 에어컨 안쓰고 선풍기만 썼던 ..

그 게스트 하우스에서 돈 아낀다고 ... 에어컨 안쓴 사람은 우리밖에 없었다 ..ㅋㅋㅋ

여튼 .. 그래서 우린 방에 있을땐 항상 문을 열어두었는데 ...

그게 문제였다...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 그 호주 할아버지랑 얼굴을 익혀두었는데 ..

우리 방문이 열려만 있으면 우리 방에 오는것이다 ...

별로 할말도 없는데 .. 자꾸 맥주나 한잔 하자고 하지를 않나 ...

처음엔 .. 참 친절한 할아버지셔 ~!! 하고 생각했었는데 ...

오늘 이 할아버지 ... 슬금 슬금 .. 속내를 비춘다 ....

느끼함과 .. 음흉한 .. 농담을 건네면서 .. 눈빛을 우리에게 보내는것이다 ..

정말 .. 너무 황당한 우린.. 약간의 화를 냈다 ...

그 후론 그 할아버지는 우릴 봐도 .. 피하는듯 했으나...

정말 호주할아버지 너무 충격~!!! 문화 차이인건지 .....

이곳도 보면 서양할아버지들과 .. 젊은 동양 여자들이 팔짱을끼고 ..

혹은 너무 과도한 스킨쉽을 하면서 다니는 모습을 종종 볼수있따 ..

그래서 그런지 .. 이 할아버지도 .. 우리를 그런 류 ~ 로 생각 했던건지...

정말 기분 완전 더러웠다 ~!!!

정말 할아버지라고해서 방심했던 우리가 바보다 바보~!!!

늦으막히 k언니와 난 왓프라씽을 가기 위해 나왔다 ..

분명 가이드 북에는 가까운 거리라고 나와있는데 .. 막상 걸어가보니 ..

그다지 가까운 거리 같지는 않다 ..

햇빛은 오늘따라 어찌나 뜨거운지 .. 그 뜨거운 햇빛아래서 .. 30분 이상은 걸어간듯하다 ..

도착한 왓 프라씽...

영험하기로 유명한 프라씽이라는 불상이 모셔져 있어서 이름이 왓프라씽이라는데 ...

그리고 .. 벽화 같은 것들이 .. 최고로 꼽히는 곳이라는데 ...

잘은 모르지만 ... 그래도 잘 . 유심히 보려고 천천히 둘러 보았따 ...

▲왓 프라씽

우린 방콕에서도 .. 그리고 이곳에서도 .. 벽화의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가는 재미를 배웠다 ,

사실 여행온다고 한국에서 아주 조금씩 공부한다고 책도 보긴했으나 ..

사실 ..내가 다 이해하고 알아보긴 힘들었따 ...

더 솔직하자면 .. 거의다 알아보진 못했지....ㅋㅋㅋ

하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게 이야기를 만들어 갔는지도 모르겠따 ..

K언니랑 내맘대로 벽화에 맞춰서 .. 말을 막 만들기도 했으니까 ..ㅋㅋㅋㅋㅋ

▲ 왓프라씽의 동자스님 ~~!

▲ 왓프라씽의 조각

왓 프라씽을 나와 ..일요일마다 치앙마이 시가지에서 열리는 썬데이 마켓구경을 가기로 했다 ..

방콕에서 만난 한국 여행자 분중.. 치앙마이 썬데이 마켓이 가장 좋았다면서 ..

꼭 일요일이 낄수있도록 가라고 추천 해주기도 했고... 사실 약간 기대는 했따...

썬데이마켓은 정말 내가 생각한거보다도 훨씬 규모가 컸다 ...

먹을것도 정말 많고 .... 파는 물건의 종류도 너무나 다양하다 ..

물론 사람들은 시간이 갈수록 넘쳐나고 ..

▲ 썬데이 마켓 .. 자리를 펴고 자유롭게 공연을 하는 사람들도 ~!!

구경하고 구경하고 구경해도 질리지가 않았다 ...

한쪽에선 퍼레이드를 하려는지 ...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전통복을 입고

바쁘게 준비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

우린 다가가서 .. 그 친구들과 사진도 찍고 ....

그 친구들 바쁜데도 .. 우리가 부탁하니까 ... 싫은표정 하나 없이 사진찍어준다 ....

▲ 전통의상을 입고 퍼레이드를 준비하는

▲ 남자들도 여장을 하고 ~!!

아 ~ 원래 태국사람들은 이렇게 친절한가???? ^^

구경다니면서 .. 먹고 ... 또 구경다니고 ..먹고 ...

너무너무 피곤한데도 .. 숙소로 돌아가지 못하게 한다 .. 이 선데이 마켓이 ..

정말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있는 구경거리들이 많았따 ..

정말 밤 늦도록 .. 썬데이 마켓을 구경다니면서 하루를 보냈다 ~!!!!!

▲ 하루에 한번꼴로는 먹게되는 팟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