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꼬맹이 태국가다.......1편
태국...
예빈이는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엄마, 아빠랑 결혼해서 태국에서 탄생을(그럼 마데 인 타이?)시작한 나라...
태어나서 6년후.
처음으로 비행기도 타보고 외국도 나가보고 처음으로 하는것들이 많았던 태국여행....
이번 여행에서 예빈이가 처음으로 경험한것들을 정리해봅니다..
이건 여행기도 아니고 잡담도 아니여~~~~^^;;
예빈이가 처음으로 경험한것들...
1. 여권 만들어 도장찍기
2. 비행기 타보기
3. 외국 택시타보기
4. 외국에서 잠자보기
5. 너무많아 쓰기 귀찮음...-_-;;;;;
여행 기간은 3박 5일로 다녀왔네요.
어리벙벙하게 아빠를 따라다니고 온 태국여행 이제 시작합니다...
예빈이가 크고 이글을 읽고 무슨 생각을 할까요??
딸의 추억때문이라도 끝까지 마무리를 할것을 약속! 합니다.
(다만 언제 끝날지는...-_-;;)
07년 9월 29일 토요일
오늘이 인천 꼬맹이가 외국나들이를 가는 날이다...
에효~~~
걱정이다 이놈을 모시고? 3일간 다닐생각을 하니 걱정이 살살 생긴다.
다만 예빈이가 어른말이라면 잘 따르는 놈이고
밥도 잘먹고, 잘 자는 놈이라 그나마 다행이지만..
아침에 일어나 빈둥빈둥거리다.
아침 먹이고(마눌은 학교에 출근...-_-;;)
어영부영 씻고 나니 점심때여서 마눌과 예현이를 모시러? 예빈이와 함께 마눌을
만나 홈플러스로 이동 둘째놈 기저기와 분유를 사러 갔으나....
예빈이의 피아노 연주회의 시간이 다되어서 밥만 먹고 나왔다..-_-;;
그렇다. 우리가족은 거의 매일 이런식이다..
계획을 하고 갔으나 이루지 못하는 가족.
용두사미도 아니고 용두삼천포다...-_-;;;
일욜날 교회를 간다고 집에서 나오지만 썬데이 신자인 heyjazz은 교회 앞까지 가서
주차할곳이 없다는 핑게로 교회만 보여주고 다시 점심 먹으러 가는 삼천포가족인것이다.
시간은 흘러 흘러 예빈이의 피아노 연주~~~~
짜잔... 사진만 올린다...
꼬맹이의 피아노 실력이 있음 얼마나 있겠냐??
한 1분 치고 나온거 같다..ㅋㅋㅋ
내가 예빈이의 피아노 연주회이야기를 시작한 이유는 따로 있다...
연주회를 끝내고 나오니 예빈이 외할머니께서 여행을 간다고 하사금?을 주신다..
그것도 거금 5만원을...ㅋㅋㅋ 거기에 외할아버지께서도 거금 5만원을 주셔서
태국에서 잘 써먹고 왔다...^^;;
공항으로 가는도중 예빈이 이모와 이모부, 엄마, 아빠의 공갈협박?이 시작되었다.
뱅기를 탈려면 뱅기가 하늘에서 줄을 내려주면 그 줄을 잡고 비행기까지 올라가야한다는둥..
(정말로 믿더라...-_-;;;)
뱅기안에서 화장실에서 물내릴때 잘못하면 빠져서 떨어진다는둥..
(쿨럭..! 이것두 믿어버리는.....ㅋㅋㅋ)
아주 예빈이는 우리가 하는 말을 다 믿어버리는 상황.
점점 얼굴이 굳어진다..
좀있음 울꺼 같다..ㅋㅋㅋ
이거는 완전히 악마의 부모,이모,이모부도 아니고..ㅋㅋ^^;
순진한 딸가지고 넘했나??^^;;
공항에 도착하여 발권하고 짐부치고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먹고 동서와
담배를 피고 왔는데 예빈이가 울고있다...
무슨일인가 했더니 엄마와 떨어지기가 싫어서 운단다..
그럼 아빠만 갔다올께 했더니 그건 싫다고 하고 엄마도 가자고 하는데
예현이 때문에 엄마는 힘들다고 하니.. 예현이 이모가 주고 가잔다..-_-;;
시간은 흘러 출국장으로 가는데 예빈이의 표정이 심상치 않아서 걱정이 되었지만...
여권에 출국 도장이 찍히는 순간 표정이 급 빵긋으로 바뀌어서 얼굴에 홍기까지
보여지면서 즐거워 한다...
이때부터 재잘 재잘 물어 보는통에 아주 죽을 맞이었지만 어쩌겠는가...
내 딸놈인걸..ㅠ.ㅠ
죽어도 같이 죽고?? 아니다 난 죽어도 살려야 하는 놈인걸...
29번 게이트로 가면서 아주 신이 났다. 그래도 아빠손은 꼭 잡고 가니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조금 기다리는 타임에 약을 먹이고 마눌과 통화를 하니 마눌도 걱정이 되었나보다.
예빈이 상태를 물어보길레 전화을 바꿔주니 목소리가 완전히 들떠 있으니까 마눌도
걱정을 덜었나보다.
비행기가 도착하여 짐 내리고 이륙준비 하는동안 유리창에 찰싹 붙어서 떨어질줄을 모른다..
에효~~~ 뱅기가 그렇게 좋은가??
준비가 다되어 비행기에 탑승후 아주 행복 만땅상태다.ㅋㅋㅋ
그런데 왜 줄은 안떨어지고 바로 타냐고 물어보는데 웃겨 죽는줄 알았다..
뒷자리의 커플들이 이야기를 듣고 귀엽다고 하는데 -_-;;; 쩝! 좀 예빈이한테 미안하더라.ㅋㅋ
뱅기가 이륙을 위하여 이동을 하는데 예빈이가 삐질라고 한다..
이유를 물어보니 하늘로 안가고 바퀴로만 간다고 삐진거다..ㅋㅋㅋ
좀있다가 마구달려서 날아간다고 하니 그럼 날개는 언제 퍼덕이냐고 한다..-_-;;;
아주 예빈이가 완전히 코메디를 해서 웃겨 죽는줄 알았다..ㅋㅋ
공항 바닥의 유도등을 보고 많이 켜다고 궁시렁 궁시렁 좌석 위에 있는 담배금지와 안전띠
등을 보고 뭐냐고 물어보길레 담배 피면 안되고 안전띠를 하라는 표시라고 알려주니
아빠는 큰일 이랜다... 담배를 못피워서...-_-;;;;
그러면서 담배 끈으라고 또 잔소리..ㅠ.ㅠ
드디어 뱅기가 이륙하자 겁이 나는지 손을 꼭 잡고 얼굴이 굳어져 있는게 너무 이뻐서 혼났다..
(그래 나 팔불출이다... 온 동네 소문 다났다...ㅋㅋㅋ)
그리고 기내식이 나오자 밥을 먹는데 좀 먹어보더니 안먹는단다...
이유는 밥에서 냄새나고 꺼칠해서 먹기가 싫다고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
밥이 문제군...ㅠ.ㅠ 다니면서 고생좀 했다..
밥먹고 맥주를 달라고 하여 마시고 있는데 화장실에 간다고 하여 화장실에 데려다주니 볼일 보고
나를 부르길레 문을 열어보니 자기는 빠질꺼 같으니 아빠가 누르라고 한다....-_-;;;
(처제.... 나중에 성현이 여행갈때 보자...-_-;;)
이것이 벌써 지만 살겠다고 아빠보고 누르라고??? --^ 에효...
살짝 눌러 물을 내리니 내 팔을 꼭잡고 있는게 귀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참...-_-;;;
암튼 방콕에 도착하여 태국 택시를 타기전 흡연을 위하여 예빈이보고 의자에서 기다리라고
한다음 담배를 피는데 이놈이 덥나보다... 공항 밖으로 나온지 3분? 정도 되었는데
벌써 땀으로 범벅이 되어있다...
그자리에서 담배를 끄고 택시타고 카오산으로 오는도중 예빈이의 눈이 빠질것 같다..ㅋㅋ
에라완에 도착하여 들어가는 순간 반가운 얼굴이 보인다...ㅋㅋ
동대문 사장님께서 여행자분들과 술을 마시고 계시고 있다..
요술왕자님은 번개후 클럽에 가셔서 더 노시고 사장님과 몇분은 에라완에서 한잔하시고
있는 상황이었다.
예빈이에게 인사하라고 하자 사장님이 큰 아빠라고 하자 예빈이가 겁을 낸다..ㅋㅋㅋ
(예빈이 큰 아빠 무서워한다... 거의 경기할 지경이다..ㅋㅋㅋ)
거기다 분위기가 우리 큰형과 비슷하시기에 더 겁이나는가 보다..
결국엔 다음날부터 할아버지로 호칭을 급변경하여 졸지에 할아버지가 되셨다.ㅋㅋ
체크인후 방에 들어가서 샤워를 시키고 옷을 갈아 입고 나와보니 사장님은
가신건지 안계시길레 옆에 있는 편의점에가서(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졸지에 동네 슈퍼로 불렸다)
오렌지 쥬스와 요구르트를 사주고 전화충전카드를 구입하여 다시 숙소로 온뒤에 마눌과 통화후
예빈이와 통화를 시켜주니 엄마와 수다를 엄청 떨어대는데 뭔 할말이 있는지....ㅋㅋ
한참을 통화후 예빈이가 잠든것을 확인후 캔 맥주를 하나사서 마시고 잠자리에...
웅... 쓰다보니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군요....
정말 여행기를 쓰시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이번 여행은 예빈이 위주로 다닌결과 예빈이 이야기만 있네요.ㅋㅋㅋ
재미도 없고 글도 잘 쓰질 못하지만 예빈이와의 첫 해외여행기념으로 쓰는거니
편하게 읽어주시면 좋겠네요....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