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양의 90일간의 기억 12( 치앙마이에서 영화와 피크닉~)
2006.09.16 여행 12일째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 근처에 산책을 나갔다..
치앙마이 시가지엔 크고 작은 사원들이 참 많다 ..
많아서 다 이름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사원에 들어가 보았다..
왓뿌파람? 이라는 사원에 들어가보았다..
아침 7시 경 이었는데도 .. 벌써 사원에는 이른아침부터 기도하러 오는 사람들이 꽤 보였다..
역시 불교나라 사람들 답게 참 믿음이 대단해 ~!!
천천히 둘러보고 있는데 .. 어느 스님이 다가온다 ..
안내를 해주겠다며 .. 영어로 설명을 해주시는데 .. 스님 발음도 썩 좋지 못한데다가 ..
나역시 알아듣지도 못하고 .. 그냥 오케이 오케 ~!! 떙큐 떙큐 ~~!! 라는 말만 한거 같다 ..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데 .. 다른 스님이 다가와 사진을 찍어주신다고 한다..
아침이라 옷도 엉망 얼굴은 완전 부워서 더엉망.. 사진찍기 싫었는데 ..ㅡㅡ;;;
어쩃거나 .. 사진찍을땐 웃으면서 ~!! ㅋㅋ
근데 사진찍느라 포즈를 취하는데 .. 스님이 자꾸 옆으로 도망? 가신다 ...
아 ~맞다 .. 스님들은 여자랑 터치를 하면 안돼지?? 그걸 까먹을뻔했다..
멀찌감치 떨어져서 어색한 웃음과 함께 사진을 찍은후 .. 사원을 나왔따 ...
숙소 근방을 천천히 돌아본후 숙소로 돌아와 잠깐 눕는다는 것이 .. 잠들어 버렸다..
2시간쯤 잤나?? 일어난후 .. k언니와 슬슬 나가보았따..
우선 치앙마이에 오면 꼭 하고싶었떤 트래킹을 예약해놓구 ..
주변 노점에서 .. 간단히 식사를 해결했다...
먹는걸 너무나 좋아라 하는데 ... 식사는 왜 항상 노점에서 간단히 하게되는걸까???
아마도 ..앞으로 갈길이 먼.. 가난한 배낭여행자라는 생각 때문인듯...ㅋㅋ
▲타패게이트 ~!
▲노점에서 해결한 식사와 .. 100%오렌지 쥬스 ~
그리고 .. 하고싶었던 쿠킹스쿨도 예약해놓고 .. K 언니와 영화나 보러 가기로 했다..
어제 갔던 깟 쑤언깨 쇼핑센터에 있던 극장으로 .. 썽태우를 타고 갔다..
극장에 가니 .. "시즌체인지"라는 태국영화가 상영중..
상영관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 영화 시작전.. 주변 태국 사람들이 모두 일어난다 ....
그러더니 .. 왕에 대한 영상과 .. 국가인읏한 노래가 흘러나온다 ...
우리도 얼떨결에 일어나서 ... 노래가 끝날때까지 . 서있다가 .. 노래가 끝난후
주변사람들과 함께 자리에 앉았다...
ㅋㅋㅋ 괜시리 웃음이 나왔다.....
" 이곳사람들은 정말 왕을 무지 사랑하는구나 ~" ^^
영화는 태국영화인데 .. 자막은 영어 자막이 나온다..
외국인이 많아서 그럴까???
영어 자막이 나와도.. 다 알아볼순 없었으나 .. 영화 내용이 워낙 단순한 이야기 이다 보니 ..
영상만 봐도 대강 알수 있었따....
영화내용은 머 ~ 10대 후반의 청소년들의 사랑과 우정과 꿈에 대한 .. 이야기?? ㅋㅋㅋ
보는내내 ..
" 주인공들의 의상은 교복이었으며 .. 장소는 집과 학교 ..가 대부분이었으니..
아마도 제작비가 그다지 많이 들지 않았을꺼야 ~!!!"
라는 생각을 했었다 ..ㅋㅋㅋㅋ
영화가 끝나고 .. 우린 어제 갔던 그 음식코너로 갔다..
간단한 과자와.. 음료 ... 그리고 .. 각종 음식들을 사 들고 ...
가이드 북에 나와있던.. 시가지 근방 공원에 가기로 했다...
가면서도 .. 여행와서 .. 도시락 싸들고 .. 동네 공원으로 피크닉 가는 우리가 어찌나 웃기던지..ㅋㅋㅋ
공원에 가니 ..
현지 사람들은 운동하는 사람들.. 돗자리 깔고 앉아서 수다떠는 사람들도 보인다 ..
또 한쪽에선 작은 공연 비슷한 것도 한다 ...
우리도 한쪽에 돗자리 깔고 앉아서 ..사가지고온 음식들을 펼쳤다..
사실 봉지에 싸들고온 음식이라 초라하긴 했지만..
한국에서도 집근처에 음식싸들고 가본적 없는 우리가 ..
태국이란 낯선곳에서 .. 편안히 공원에 돗자리 깔고 앉아 음식을 먹으며 쉰다는것에 ..
너무나 행복했다 ...ㅋㅋ
근데 .. 음식을 다 펼쳐놓고 보니 .. 수저는 커녕 젓가락도 없다 ...ㅡㅡ;;;;
머 어쩌겠는가 ... 손으로 집어?? 아니 퍼먹었다 ...ㅡㅡ;;;;;
그래도 .. 그 순간에 먹은 것들은 너무나 맛있었다....
역시 분위기가 좋고 .. 기분이 좋으면 맛도 좋은거야 ~!!!
먹는 내내 .. 신기한 눈으로 보는 태국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
허긴.. 나같아도 신기할듯하다 ..
집앞 공원에 갔는데 .. 외국인이 .. 저녁에 돗자리 들고 와서는..
수저도 없이 .. 음식을 손으로 먹으면서 좋다고 깔깔 댄다면.....
나도 신기한듯 쳐다볼것이야 ~!!! ㅋㅋㅋㅋㅋㅋ
한참을 공원잔디위에 누워서 k언니와 이야기를 했다....
너무나 좋은 밤이다 ~!!!!
그러나 그밤 공원에서 우린 . 모기에게 너무많이 희생되었다...
늦은밤 다시 썽태우를 타고 .. 숙소로 돌아왔다...
역시나 숙소에는 도도한 아줌마가 있었다.....
점점 태국이 낯설지가 않아 ~!!!! 너무 편한 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