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그냥 발길 닿는대로 - 3일차
룸비니공원 - 마분콩센타 - 시암광장 - 빅c - 호텔 -
수쿰윗플라자 - 수쿰윗거리 노점상 - 더헌츠맨
그 동안 아침을 먹던 이 부페식당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내일은 새벽같이 캄보디아 행
카지노버스를 타기위해 떠나야 하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에 여기 저기 사진도 찍어보고
식사도 느긋하게 음미를 하면서..;;; 몇일 간 수영장을 바라보며 블렉퍼스트를 먹는 기분이
꽤 ~ 괜찮았는데...
식당 입구에 붙어있던 대형 그림인데...
태국 전통 마을의 무슨 축제 행사를 그린 것인지..??
이와 닮은 그림을 사기위해 가는 데마다 찾다가 결국 카오산에서 비슷한 엽서 그림을
발견하고는 몇 점을 샀다.
호텔 근처의 아유다은행에서 여행자수표를 달러 현찰로 일부 환전한 후 내일 새벽
타게 될 카지노버스의 정차장 확인을 위해 택시를 타고 룸비니공원에 갔다.
HSBC은행이 있는 우추랑(U-Chuliang)빌딩으로 들어가 태국어로 된 일대의 안내지도 또는 명함을
얻어보려 했으나 어떤 사무실에서도 얻기 어려었다. 대신 1층 로비의 안내 여직원에게
룸비니공원과 우추랑빌딩이 들어간 일대의 간략한 지도를 그려달라고 부탁하니 자기 명함
뒤에다 고맙게도 그려준다.. 유창한? 태국어 설명과 함께..^^
이젠 됐다!! 내일 새벽 택시 운전사에게 이걸 내밀면 될 것이다 ~~
우출랑빌딩 길 맞은편의 카지노버스 정류소가 저 만치 내려다 보인다.
사람들이 장의자에 주루룩 앉아있는 저 곳... 현장 확인까지 완전히 끝내고..
육교 위에서 한 컷 !!
다시 택시를 타고 마분콩센타로 왔다.
택시를 내리자말자 '마분콩은 오후 1시부터 문을 연다'면서
다른 쇼핑센타로 안내해 주겠다는 택시 기사 비슷한 눔이 우릴 따라붙더니
유혹??해댄다.. 옆에 멀쩡히 영업하고 있는데도... 태국 택시 정말 문제있네!!
마분콩센타 1층에 식품 특별매장 비슷한 것을 해 놓았고..
6층까지 올라가 보았다.
마분콩을 나와 시암스퀘어를 거쳐 빅-c 쪽으로 가기위해 시암스퀘어 부근(?)에서 택시를 탔는데
또 다시 운전사와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생겼는 지... 부근 일대를 한 바퀴 크게 도는 가 싶더니
도로아미타불.. 원점 비슷한 곳에 도로 와버린다... 에구,, 택시에서 내려 다시 방향을 잡고 빅-c
방향의 월텟으로 우선 가기위해 부근의 어떤 육교를 올라갔는데, 아.. 이게 전화위복이 되었다.;;;
책에서 본 적도 들은 적도 전혀 없는 보행자 전용도로가 육교 위에 떡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
이름하여 Skywalk.
멋지다... 도심 속에서 차량 소음과 매연, 그리고 더위를 피해서
직선으로 쭉쭉 시원하게 뻗은, 말 그대로 스카이웨이..
한참을 걷다보니 월텟으로 바로 연결되는 갈림길이 나타났다..
월텟으로 빠지기 직전 광장을 내려다 보고 한 컷!!
월텟의 통로로 들어오니.. 경찰인가? 소지품검사를 한다. 우리의 불심검문 뭐 그런 것 쯤인지..
광장 뒷편으로 보이는 저 2단의 고가 중 아래 것이 스카이워크이다.
이 육교 위에선 작년에도 그랬다. 꽉 막힌 차도..
색깔이 화려하지 우리보담..
빅-c에선 작년처럼 또다시 태국 비누를 한아름 산다. 아마 한 1년치 정도??
아침 저녁 세수하며 태국 향기를 맡으니 오랬동안 여행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었다...
쇼핑을 한 후 호텔로 복귀하여 짐을 풀어놓고 다시 BTS로 수쿰윗 쪽으로
가기위해 라차테위역으로 걸어가던 중 대단한 길거리 표 태국 음식을 만났다.^^
자전거에 실려있는 산 새우를 약념장(?)에 야채와 버무려 즉석에서 음식을 만들어내고 있는 아저씨.
제복의 여학생들도 호기심이 발동한 듯 둘러싸고 구경하고 있었는데,,,
여고생인지 대학생인지 모르지만 참 티없이 맑아 보였다..
우리 마눌님이 과감하게 시식을 시도하니 아저씨가 흔쾌히 권한다.
조금 있으니 이 음식의 주문자인 듯한 남자가 앞 가게에서 나오더니 음식을 받아간다.
접시 밑의 유리상자 안에는 살아있는 새우가 바글바글하다.. 뭔 새우지? 크릴새우인가..??
처음으로 한식을 먹기위해 수쿰윗플라자 한인상가에 오니 마침 교민 노래자랑 잔치가
열리고 있었다. 수많은 태국 교민들.. 출연자 노래 솜씨가 다들 보통이 아니다..
수쿰윗거리를 따라서 soi5까지 늘려있는 노점상들을 구경하고는 길을 건너
랜드마크호텔 지하에 있는 THE HUNTMAN에 들어갔는데 9시 라이브공연이
시작되면서 자리가 많이 찼다. 우리 빼고 99%가 서양인들..
필리핀 3인조 여성보컬인 이 아가씨들의 노래솜씨는
정말 프로가 어떤 것인 지 확실히 보여줬다.
해피하우어가 적용되어 500cc 생맥주 한잔을 마시니 무료로 또 한 잔 가져온다.
방콕에서의 짧았던 여행의 마지막 밤이다.. 음악 신청도 된다기에 마눌님을 위해
'You look wonderful tonight'을 신청했는데 남성 밴드들이
합창으로 불러 주었다.. 정말 기분이 WONDERFUUL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