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그냥 발길 닿는대로 -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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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그냥 발길 닿는대로 - 2일차

타논 5 2533







빠뚜남시장 - 운하버스로 카오산 - 소갈비국수 -
수상버스로 차이나타운
- 삼펭시장 - 캔톤하우스 - 헬스랜드


원래 계획은 담넌싸두악 수상시장을 구경하기로 했으나 좀 더 방콕 시내에 머물기로

하고 일정을 변경했다. 이른 아침의 방콕이 궁금하여 호텔을 나섰다.

빠뚜남시장 길 맞은편의 대형 쇼핑몰이 여명의 빛을 받아

어둠을 걷어내고 서있다. 아마 나이럿시장을 재개발한 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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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텟 방향의 이세탄백화점 앞의 야외 사당 앞에는 이른 아침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향불을

피우고 예불을 드리고 있다. 전 인구의 95%가 불교신자라니 당연한 모습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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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는 견공님들이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는데 여기 월텟의 넓은 광장도 예외가 아니다.

아직 기침을 하시지 않았는지 턱을 괴고 미동도 하질 않는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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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C 쪽에서 본 바이욕스카이 호텔과 아마리워터게이트 호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다는 83층 바이욕스카이의 미끈한 외형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근데 층수나 외관이 어째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하고 비슷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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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리워터게이트 호텔 옆으로 빠뚜남 시장 들어가는 골목이 있다.

골목 초입에서 본 바이욕스카이와 바이욕스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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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동대문 시장과 같다는 빠뚜남 시장은 골목 어귀부터 인파로 넘쳐났다.

우리의 재래시장은 이제 활기를 잃었지만, 여긴 과거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재래시장이 서민 생활의 단단한 중추임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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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반 사람 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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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빠져 나온 뒤 카오산으로 가기위해 운하버스 타는 곳으로 이동했다.

마침 카오산 방향에서 도착하는 버스 한 대를 급히 포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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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오염된 하천 냄새를 맡으며 가지런히 앉아 출발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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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력을 내어 달리기 시작하니 금방 배 양켠으로 물이 배 안으로 튕겨 들어온다..

그러면 좌 우 2명의 조수들이 잽싸게 천막을 걷어올려 물벼락을 막아주고 ^^

하지만 선장이 이 모든 상황을 잘 알아서 강약을 조절해가며 노련하게 운전하기 때문에

걱정은 별 필요없어 보였다.

정말 눈 깜짝 할 사이에 빠뚜남에서 민주기념탑의 방파다리에 도착했는데 그 편리성으로 인해

하천의 냄새는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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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 다리에서 택시를 타고 카오산의 버거킹 앞에서 내렸다. 타논 카오산을 그냥 한번 쭉 걸으며

간단히 작년의 복습을 하고는 람부뜨리를 통해 낸시마사지 골목의 와일드오키드의 편안한 의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에어컨은 없지만 그래도 충분히 높은 천장과 남국스러운 인테리어는 더위를 잠시 잊게 해주었다.

밤은 더 운치가 있을 것 같았는데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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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벼르다 오늘 결국 먹어보는 나이쏘이의 소갈비국수.. 으.. 맛있는디..

처음으로 우리 김치 생각이 간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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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먹고, 쥬스먹고, 소갈비국수 먹고 하니 로띠마타바는 들어갈 공간이 없어

할 수 없이 눈요기차 잠시 제조 광경을 구경하고는 차이나타운으로 가기위해 선착장으로 향했다.

파아팃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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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버스는 여전히 여러 인종들을 실어 나르기 바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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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을 가기위해 책대로 랏차웡 선착장에 내려야 하는데 선착장 표지판을 보니

Rachavongse로 되어있길래 다른덴 줄 알고 그냥 통과해 버렸다. 할 수 없이 다음 선착장에 내려

되돌아 왔는데 오히려 그 곳에서 멋진 풍광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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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서 내려 라차웡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니 야왈랏거리 채 못 미쳐 오른편

좁은 골목에 사람들로 빽빽한 삼펭시장이 나타난다. 걸음을 떼기 힘들 정도다. 가게 안은 온갖

악세사리, 팬시용품들로 넘쳐나고... 대부분 도매점포인 듯 수천수만가지 물건에 입이 딱 벌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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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이어질 것 같던 시장을 빠져나와 야왈랏 거리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야왈랏거리는 차이나타운 내에서 제일 중심되는 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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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왈랏거리의 인도를 점하고 있는 수 많은 노점상에게 정신을 빼앗겨 걷다보니 금방 차이나호텔 옆의

캔톤하우스에 도착한다. 그 유명세에 비해서는 실내가 다소 휑하다는 느낌이 든다.

메뉴표를 펼쳐드니 수많은 딤섬 종류에 어떤 것을 주문해야할 지 한참 망설여지고..

아니, 우리가 뭘 '개시'한다는 말도 저기 입구 유리문의 중국말에서 따왔나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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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그림에 crab이나 shrimp라고 설명되어 있는 것 위주로 골랐다.

공기밥 그릇만 한 대나무 그릇에 음식이 쪄서 나왔는데 한 입에 쏙쏙 들어가는

앙증맞은 음식들이다.. 단백한 맛, 약간 단 맛 등등,,, 그런대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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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필리핀 2007.10.12 22:36  
  오~ 캔톤하우스... 제 단골집인데...
후치 2007.10.13 01:26  
  저두 오늘 나이쏘이에서 소갈비국수 먹었어요..
오늘 혹시 지나쳤을수두..ㅋㅋㅋ
좋은추억 많이 만드시는 여행되시길~
브라보타이 2007.10.13 13:39  
  오 사진 너무 좋습니다.
한라 2007.10.15 16:40  
  운하 빠르고 저렴해서 좋더라구요..강바람도 시원하고..
덧니공주 2007.10.16 14:24  
  어제.쌀국수 먹었어요....
아,딤섬...맛나죠~[[으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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