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오산에서만 놀기-1막 2장
#숙소- 루프 뷰 플레이스
넷상에서 보는 것보다 진짜 좋음.
우연찮게 301호 당첨되었는데 하수공사하여 문제해결함.
제일 큰방 700바트(한국사람 50밧 할인요금). 더블하나. 싱글하나.
그리고 엔틱스런 책상!
옆방 프랑스 여학생 방 보여달래서..보더니..
역시 학생이라 오우~책상!
게스트하우스 세째따님(성격 엄청 좋음) 왈,
"가격 안올릴거예요."
부산은 밤비행기 뿐이라 오후 8시에 체크아웃하란다. 감쏴~
원이랑 학장동 제군이랑 카오산에서 놀다가 목욕하고 짐들고 나옴.
냉장고 있으면..서비스드 레지던스(serviced residence)..까지는 안되더라도
정말 집에 있는 듯 나름 편한 숙소.
1층 로비에서 라면 끓여먹을 수 있고 커피 공짜.
예쁜 주방그릇, 컵, 젓가락 비치. 가끔 코코넛 과자도 비치.
툭툭 카오산까지 30~40 바트. 20밧도 가능.
위앙따이호텔 앞에서 "쌈쎈 소이 혹(6)" 이라 하니
툭툭아저씨 "오~ 노 노 쌈쎈 소이 식스" ㅎㅎ
툭툭 승차시 손수건 지참요(호흡기 안좋으신 분 코가리개용).
처음엔 별나 보일까봐 그냥 다녔는데, 비강이 약한 편이기도 하고,
글고..오토바이..경찰들 타는 비싼 오토바이 아니면..그 매연..은..
이삿짐 1톤트럭에서 나오는 매연보다 10배나 강력?하다고..역시
아는 게 병이다..ㅋ 방콕은 버스도 장난 아니니깐..환경공학 후배왈,
차라리 숨을 쉬지 말아야 함네다~
그라몬 방콕에서 죽게???
루프 뷰 맞은 편 조그만 구멍가게.
할머니 두분 주인.나보고 예쁘다고(아부성 발언) 중국사람이냐고.
(아마도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중국계라서~)
앞으로 장사가 될 것 같은 예감에 함박웃음 달고 계심.
한번은...나는 툭툭도 관상보고 타는데 어쩌다보니
성질나쁜듯한 넘의 툭툭을 타게되었다,
운전도 열나 열받게 하고 거의 레이스 수준으로..
레이스하는 툭툭은 첨봤다, 인상 카오산부터 계속 팍쓰고
오잉~~제임스 딘 흉내내는 건 아니겠지?!
(5년전 해운대에서 영도까지 대리하다가 운전하는 넘이
달리는 게 아니라 날라서리 술이 확깨고 머리털이 확섰던 기억났다.
알고보니 그넘 진짜 레이스출신이라더군! 오잉~혹 이넘도 레이스???
부산대교 영도진입방향 커브위험지역임-사망사고 등등)
20밧 2장주니 쓴얼굴 그대로하고서
(세상살기 싫은 일 있었는지도 몰것지만....)잔돈없단다!%@&@
오!, 내 잔돈을 기어이 구해주~~마,
루프 뷰 앞 가게~할머니라는 태국어를 몰라서 내맘대로,
마몽-불어-잔돈 좀 바꿔줘여~~
기어코 구해주었따~역시 관상은 중요해..ㅋㅎ 음..
쌈쎈 근처의 식당들, 싸고 음식 짜지않음.
(람뿌뜨리, 낸시마사지 옆 아주아주 조그만 식당. 똠양꿍 60밧.
정말 깨끗한 맛. 짜이디 단골인 관계로 짜이디2 원두막에서 먹음.
음식을 팔지만 좌석없는 야참식 가게)
#마사지- 짜이디
짜이디2에서 짜이디1으로 진출하다.
옆자리 매트엔 서양 노할머니.
"경기도 공장에 간 피케는 연락왔어?"
"아니"
"피케는 몸이 약해서 마사지 일이 안맞긴한데..뭔 공장이래?"
"몰러...근디 나도 한국갈지 몰러"
"언제~ 무슨 일?"
"피케 상황보고 피케 공장에...여기선 도저히 돈을 벌수가 없어.
방콕은 너무 시끄러워. 나는 치앙마이 좋아해. 추운 날씨 좋아하고."
"한국오면 전화해. 도울 일 있으면 도와주께"
'가난은 나랏님도 못구한다??!!'
이것은 가진 자들의 위선의 경구.
왜? 못구하나. 구.할.수.있.다. 오케이. 나는 사회주의자다.
마사지에 대해 담소를 나누다가
"오일마사지는 테크닉이 필요한 거 같다.
1막 1장 때 오일마사지 두번했는데 썩 맘에 들진 않더라."
"나는 오일마사지 제일 좋아해"
"그으래~ 그럼 내일은 오일마사지 하자"
"왓포마사지 좋아"
(발로 하는 마사지-10년 전에 한국에서 함 받은 적 있는디,
아주머니마사지사가 국내에 몇사람없는 기법이라면서
난척만 하시고 실력은 꽝! 차라리 내가 낫지ㅋㅎ)
"응. 담에 오면 같이가자. 쉬는 날이 무슨 요일이야?"
"목요일"
"마사지는 넘 힘든 일이다. 그런데 나는 마사지 넘넘 좋아해.
나는 아파도 약 안먹어. 오로지 아로마테라피. 오~마이 갓. 미안하다"
옆매트 노할머니 웃음.
역시 마사지는 마사지사 잘 만나야~. 부산 학장동 23세 처자 왈,
"반싸바이(좋은 집-이라는 뜻) 마사지 꽝이었어요".
오히려 반싸바이 옆 조그만 마사지가게가 더 싸고 낫더라고...
학장동 처자 짜이디1에 데려가서 순번 기다리는 '라우'에게
마사지 잘해주라고 부탁함.
#므앙보란
카오산에서 택시미터로 350~370바트. 자전거(2인용) 대여 100바트.
일본 오호리 공원보다 좋았음.
돌아올 때 공원내 대기중인 택시 450~500밧 부름.
거절하고 길가로 나왔으나 택시들 카오산 안간다 함.
흐미..방향이 다른감..길건너자!(므앙보란 건너편에서 택시잡아야~).
길(육교)건너서 택시타고, 말하자면 '도 경계선'에 내림. 다시 택시 탐.
저녁시간 카오산까지 365바트.
#대구 -원이
아날로그인 본인 루프 뷰에서 만난 원의 도움 많이 받음.
특히 샤얌파라곤의 1층 식품매장에 원의 발길따라
포도주 한병사러 갔다가 발견한 내가 좋아하는 물(탄산수). 따따봉.
소화 안될때 아침저녁으로 한잔씩.
라오스 간 원이. 오지랖 넓고 마음깊고 아날로그의 말을 잘 알아듣는 원이.
항상 건강하고 삶의 내공 잘 쌓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