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 방문..
9월 중순에 시스터와 3박 5일 카오산에 다녀왔습니다.
가기전에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람부뜨리에 예약을 하고 갔죠.
불친절한 여직원 있다고 해서 긴장했는데, 다 친절하고 좋았어요.
가격 대비 수영장도 있고 좋았는데, 사용가능시간이 너무 짧더군요.
창을 열고 있자니,, 밖에서 보일것 같고,, 실내에 아무것도 없어서
(TV는 있어요, 리모컨은 없고),, 조금 답답하더라구요.
도착해서 체크인 하자마자 옆에 있는 동대문에 가서 김치찌개랑
그 유명한 김치말이 국수를 먹었는데요.
사실 전에는 '외국까지 나가서 무슨 한국음식 타령이래.. '라고 생각했던 나였으나,
장시간의 비행 후에는 울렁거리는 속을 달래 줄 필요가 있더군요.
전 뜨끈한 김치찌개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음식 주문하면서도 방콕에서 김치찌개 맛이 제대로 나겠어..?..
그냥 흉내만 내겠지..라고 생각했었으나,,
그건 정말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맛,, 지대로 였습니다. 속이 확 풀리게 맛있게 먹었죠.
간신히 하루 자고, 버디롯지로 옮겼구요.
평이 안좋아서 사실 람부뜨리 예약했던건데,,
옮기고 나니까 조금 숨통이 트이드라구요 --;;..
개미가 보이는 게 사실이고 (그냥도 보이는데, 한번 음식 두고 나갔다오니..헉...), 청소 상태도 별로 좋지 않아서 먼지가 많이 앉아 있긴 했어요.
그래도 일단 냉장고, 안전금고 등이 구비되어 있어서 편해서 좋았고,
아침도 뭐,, 그런데로 잘 먹었습니다.
단지 수영장은 조금 깊어서 키가 170cm 이하인 사람은 조금 무서울 것 같데요. 풀바도 만들어놓고 타올도 주고,, 나름 구색은 다 갖춰놓았지만,
우리는 수영을 조금 하는 편인데도 발이 안 닿으니 불편하더라구요.
수영장은 람부뜨리가 더 편하고 좋았어요.
단지 아침에 여는 시간이 10시라는 것은 좀 문제가...
사용가능시간은 버디롯지가 더 일찍부터라 좋았구요.
둘이 여기 태사랑에서 얻은 정보로 숙소 근처 가까운 곳은 다 돌아다녔구요.
사실 한국에서는 잘 안가던 스타벅스를 두번이나 갔어요.
편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었고, 직원들이 진짜 친절했어요.
눕듯이 앉아서 책도 읽고, 여행객들도 슬쩍 슬쩍 구경하구요.
특히 그 골목만 약간 유럽 feel 이 나는 것 같기도 했어요..^^
마사지는 찬윗(허벌마사지,, 2층인가 3층에 있는거요.) 마사지, 강추구요.
그전날에 다른 집에 갔었는데, 남자분들이 해줘서 끝날때가지 불편한데다
별로 시원하지도 않았었는데,,
찬윗가서 진짜 만족스럽게 마사지를 받았어요.
그리고 그전에는 발맛사지를 받은적이 없었는데,,
안 받아보신분은 꼭 받아보세요. 진짜 전신맛사지와는 또다른 시원함이..^^
벌써 또 다시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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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산은 하나 접는걸루 작은거 챙겨가세요.
갑자기 비와서 근처 편의점 갔더니,, 애들 플라스틱 우산 같은것이 6,000원이었어요. 안사고 걍 비맞고 다녔죠. 막상 필요해서 사려니까 근처에 마땅한것이 안보였어요.
- 전에 여행갈땐 가기전에 수영복부터 필요한거 일일이 다 챙겨갔는데,, 이번엔 그냥 갔어요. 길거리에서 6,000-7,000원 짜리 비키니 하나씩 사입었는데, 나름 괜찮고 예뻤어요. 한번 이용해 보심이..^^
- 맥도날드 감자 후라이드 드셔보세요. 한국꺼보다 크기도 약간 굵고 맛있더라구요. 원래 안좋아하는 것들인데,, 암튼 맛있었어요.
- 아침시장가시면 코코넛풀빵 추천이구요. 맛있어요. 파인애플도 길거리 것보다 당도랑 신선도가 좀더 높은거 같구..(기분인가..), 새우는 비추예요. 마리당 25바트라,, 걍 맛만 봤어요.
- 톰양꿍(음식점이름)에 갔는데, 자꾸 메뉴판 사이에 끼워놓은 음료판(코팅된것)을 가리키며 주문하라는 거예요. 음료는 코코넛밀크쉐이크 맛있다고 해서 그걸로 이미 결정하고 있었는데ㅡ 코팅음료판에는 그게 없어서 코코넛 먹겠다 했더니, 계속 코팅판을 가리키며 맛있다고 시키라고 거의 강요(?) 분위기예요. 할수없이 하나만 그중에서 추천하는 음료 시켰죠. 알고보니 그 음료판은 딴집거였더라구요. 그것만 먼저 계산해야된다고 해서 그때서야 눈치를 챘지만 이미 늦었어요. 추천음료는 맛도 없었고.. 다행히 코코넛쥬스가 맛있어서 담부턴 안당해야지 하고 말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