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레의 신혼배낭여행] 9. 꼬사무이 오토바이 일주
꼬사무이는 섬이니만큼 교통비가 비싸다.
공항에서 리조트까지도 15분밖에 안걸리는데 택시가 400밧을 달란다. 별수 있나... 도둑넘들.. --;
그외에 섬 내로 썽태우도 다니지만 루트도 관광다니기는 좀 엄하고.. 택시로 일주하자니 말도 안되게 돈이 들고..
역시 최고는 오토바이였다.
리조트에서 하루 300밧에 빌릴 수 있었다. 국제 면허증도 가져갔지만 머 검사도 안하더군.
운전하기 편한 오토매틱 125cc 오토바이. 폼나지~? 새거라서 잘나간다.
이놈으로 꼬사무이를 외곽순환도로를 따라 그녀를 태우고 시계방향으로 일주를 했다. 한 60km 좀 넘는듯..
기름은 가게에서 투명한 유리병에 1리터씩 담아 팔기에 쉽게 급유할 수 있는데 도합 150바트 정도 든거 같다.
가다가 해변이 나타나면 수영하고 놀다가고, 계곡이 있으면 들어가서 놀다가고.. 음식점이 있으면 먹고가고..
역시 이동에 구애받지 않으니 정말 좋다.
처음 멈춘 곳은 차웽과 라마이 비치 사이에 있는 전망대. 절벽위에서 난 곳과 푸른 바다가 보이는 곳.
차웽에 이어 두번재로 유명한 라마이 비치.
이 주변도 상당히 번화가가 많아 지내기 좋을 것 같다.
물가도 약간 싼 것 같구...
다만 공항에서 좀 거리가 있다는게...
라마이 비치에도 좀 담가 줘야지?
들어가서 수영하고 놀다가 나와서 비치에서 뒹굴뒹굴...
젖은 몸은 달리면서 바람을 말려준다.
바닷물이 우리나라와 달라서 마르면 그다지 끈적이지 않아서 좋다.
이곳은 힌야 힌타이라 불리는 할머니 할아버지 바위.
이름은 정겨운 할머니 할아버지 바위지만 남녀의 성기를 닮은 바위가 나란히 있다고 해서 붙여진 곳이란다.
이런 작은 비치에 숨어서 여유로운 해수욕을 즐기는 커플들도 있네~
이제 섬의 남단을 돌아 서쪽으로.
가는 곳에 섬 안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인 나무앙 폭포가 있다.
여긴 들어가는 길을 잘 몰라 좀 헤멨다.
산길을 한참 오토바이로 올라갔는데 폭포 입구라 해서 내렸드만 다시 걸어서 한 30분 가야된단다.
마침 그쪽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있어 물어보니 가지 말라고...
일단 여기가 나무앙폭포도 아니구 물이 적어 폭포라고 하기도 실망스러운 물줄기 뿐이라고..
쩝.. 하마터면 삽질할 뻔 했다.
다시 되돌아나와 제대로 된 나무앙 폭포를 찾아 들어갔다.
여기 폭포 코끼리 트래킹이 유명하다고 여러 사람이 잡는데... 음...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
제 1폭포는 주차장에서 금방이지만 제 2폭포는 한 30분 가야된단다.
일단 제1폭포를 가보자.
그닥 크지는 않지만 시원한 물줄기..
바다 수영만 할 수 없지. 폭포에서도 몰아보자 하며 풍덩 뛰어들었다.
근데.. 물이 그닥 맑지가 않아서 바닥이 안보인다.
바위들이 간간히 있지만 깊이를 알수 없는 곳이 많다.
중간에 한번 지대로 빠져서 엄청 물먹어주고... --;;;
다시 폭포를 나와 서쪽으로.
서쪽 끝 탕림감 비치쪽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Elephants gate.
이쪽에 꼬사무이에서도 최고급 리조트인 이름도 어려운 르 루아얄 메리디엥 반탈링감 이 있다.
하지만 서쪽 비치는 그다지 비치 느낌이 나지 않는다.
사유지같은 곳이 많아서...
음.. 배가 엄청 고픈데 영 마땅히 먹을만한데가 없네...
이제 북쪽으로 향하고 있는데...
결국엔 주린배를 움켜쥐고 꼬싸무이의 가장 중심가인 나톤까지 달렸다.
도착하니 3시가 넘어 항구쪽의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늦은 점심을...
이쪽은 관광지가 아닌 항구가 있는 실제 주민들의 생활지이다.
나톤을 지나서는 북쪽 도로로 접어들어 다시 우리가 머무는 동쪽으로 향했다.
동, 서 남쪽의 비치들을 다 가봤으니 북쪽을 안갈 수 없지.
북쪽의 가장 유명한 비치인 매남 비치로 들어갔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야자수가 모래사장까지 뻗어있고 사람도 적어 한적하다.
야자수 아래 모래사장에 누워 한숨 청해본다.
뉘엇뉘엇 해가 기울어가는 매남 비치
이제 곧 어두워질테니 우리의 보금자리로 돌아가자.
그런데... 이게 좀 실수였다...
그냥 순환도로를 타고 차웽으로 들어갔으면 쉬웠겠지만 빅붓다가 있는 북동쪽 끝을 찍고 돌아가려고 길에서 벗어났는데...
가다보니 전체를 돌아가기가 너무 먼것 같아 중간에 공항쪽으로 가로질러 나오는 길을 택했다.
적당히 감을 잡아 들어가니 공항이 나오긴 한다.
여기는 일반 도로가 공항 활주로를 가로질러 있다.
그래서 비행기가 이착륙할때는 마치 기차 건널목처럼 도로를 잠시 막는다. --;
비행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문제는 여기서부터 길이 워낙 좁고 구불구불해서 지도상에서의 위치를 잃었다는 것.
날은 점점 어두워오고 설상가상으로 가솔린이 거의 바닥을 때린다. 한병 추가로 안넣고 여행을 마칠 계획이었는데 헤메는 바람에... --;;;
우아~ 마음은 초조해오고... 물어볼데도 없고...
한참을 달려 가까스로 가게를 찾아 급유를 했다.
그리고 가르쳐준 길로 물어물어 달려...
결국엔 차웽에 도착. 휴우~
근데 내가 생각했던 방향이랑 다른곳으로 들어왔다. 나중에 보니 어떤 길로 왔는지 알겠더군.
암턴... 무사히 어두워지기 전에 일주를 마쳤다.
차웽의 시계탑 광장. 약간 고급 가게들이 모여있다.
그녀는 이곳에서 와코루 속옷을 잔뜩 구입.
원래 일본 메이커이지만 현지 생산을 하기에 여기가 일본보다 더 싸다.
하루종일 오토바이를 몰았더니 좀 피곤하긴 했지만 그래도 일주를 했다는 성취감에 왠지 뿌듯.
마지막으로 우리가 머무는 차웽에서 해수욕을 하자~
이미 컴컴해졌지만 리조트 앞의 바다로 뛰어들었다.
물이 따듯해서 밤에도 수영한는데 전혀 지장 없다.
음... 꼬사무이의 대표적인 비치들을 오늘 다 돌아보았는데 역시 해수욕하기는 이곳 차웽이 제일 좋은 것 같다.
유명한데는 이유가 있는 법.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그럼 마지막 밤인데 거하게 저녁을 먹으러 나가볼까요?
공항에서 리조트까지도 15분밖에 안걸리는데 택시가 400밧을 달란다. 별수 있나... 도둑넘들.. --;
그외에 섬 내로 썽태우도 다니지만 루트도 관광다니기는 좀 엄하고.. 택시로 일주하자니 말도 안되게 돈이 들고..
역시 최고는 오토바이였다.
리조트에서 하루 300밧에 빌릴 수 있었다. 국제 면허증도 가져갔지만 머 검사도 안하더군.
운전하기 편한 오토매틱 125cc 오토바이. 폼나지~? 새거라서 잘나간다.
이놈으로 꼬사무이를 외곽순환도로를 따라 그녀를 태우고 시계방향으로 일주를 했다. 한 60km 좀 넘는듯..
기름은 가게에서 투명한 유리병에 1리터씩 담아 팔기에 쉽게 급유할 수 있는데 도합 150바트 정도 든거 같다.
가다가 해변이 나타나면 수영하고 놀다가고, 계곡이 있으면 들어가서 놀다가고.. 음식점이 있으면 먹고가고..
역시 이동에 구애받지 않으니 정말 좋다.
처음 멈춘 곳은 차웽과 라마이 비치 사이에 있는 전망대. 절벽위에서 난 곳과 푸른 바다가 보이는 곳.
차웽에 이어 두번재로 유명한 라마이 비치.
이 주변도 상당히 번화가가 많아 지내기 좋을 것 같다.
물가도 약간 싼 것 같구...
다만 공항에서 좀 거리가 있다는게...
라마이 비치에도 좀 담가 줘야지?
들어가서 수영하고 놀다가 나와서 비치에서 뒹굴뒹굴...
젖은 몸은 달리면서 바람을 말려준다.
바닷물이 우리나라와 달라서 마르면 그다지 끈적이지 않아서 좋다.
이곳은 힌야 힌타이라 불리는 할머니 할아버지 바위.
이름은 정겨운 할머니 할아버지 바위지만 남녀의 성기를 닮은 바위가 나란히 있다고 해서 붙여진 곳이란다.
이런 작은 비치에 숨어서 여유로운 해수욕을 즐기는 커플들도 있네~
이제 섬의 남단을 돌아 서쪽으로.
가는 곳에 섬 안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인 나무앙 폭포가 있다.
여긴 들어가는 길을 잘 몰라 좀 헤멨다.
산길을 한참 오토바이로 올라갔는데 폭포 입구라 해서 내렸드만 다시 걸어서 한 30분 가야된단다.
마침 그쪽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있어 물어보니 가지 말라고...
일단 여기가 나무앙폭포도 아니구 물이 적어 폭포라고 하기도 실망스러운 물줄기 뿐이라고..
쩝.. 하마터면 삽질할 뻔 했다.
다시 되돌아나와 제대로 된 나무앙 폭포를 찾아 들어갔다.
여기 폭포 코끼리 트래킹이 유명하다고 여러 사람이 잡는데... 음...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
제 1폭포는 주차장에서 금방이지만 제 2폭포는 한 30분 가야된단다.
일단 제1폭포를 가보자.
그닥 크지는 않지만 시원한 물줄기..
바다 수영만 할 수 없지. 폭포에서도 몰아보자 하며 풍덩 뛰어들었다.
근데.. 물이 그닥 맑지가 않아서 바닥이 안보인다.
바위들이 간간히 있지만 깊이를 알수 없는 곳이 많다.
중간에 한번 지대로 빠져서 엄청 물먹어주고... --;;;
다시 폭포를 나와 서쪽으로.
서쪽 끝 탕림감 비치쪽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Elephants gate.
이쪽에 꼬사무이에서도 최고급 리조트인 이름도 어려운 르 루아얄 메리디엥 반탈링감 이 있다.
하지만 서쪽 비치는 그다지 비치 느낌이 나지 않는다.
사유지같은 곳이 많아서...
음.. 배가 엄청 고픈데 영 마땅히 먹을만한데가 없네...
이제 북쪽으로 향하고 있는데...
결국엔 주린배를 움켜쥐고 꼬싸무이의 가장 중심가인 나톤까지 달렸다.
도착하니 3시가 넘어 항구쪽의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늦은 점심을...
이쪽은 관광지가 아닌 항구가 있는 실제 주민들의 생활지이다.
나톤을 지나서는 북쪽 도로로 접어들어 다시 우리가 머무는 동쪽으로 향했다.
동, 서 남쪽의 비치들을 다 가봤으니 북쪽을 안갈 수 없지.
북쪽의 가장 유명한 비치인 매남 비치로 들어갔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야자수가 모래사장까지 뻗어있고 사람도 적어 한적하다.
야자수 아래 모래사장에 누워 한숨 청해본다.
뉘엇뉘엇 해가 기울어가는 매남 비치
이제 곧 어두워질테니 우리의 보금자리로 돌아가자.
그런데... 이게 좀 실수였다...
그냥 순환도로를 타고 차웽으로 들어갔으면 쉬웠겠지만 빅붓다가 있는 북동쪽 끝을 찍고 돌아가려고 길에서 벗어났는데...
가다보니 전체를 돌아가기가 너무 먼것 같아 중간에 공항쪽으로 가로질러 나오는 길을 택했다.
적당히 감을 잡아 들어가니 공항이 나오긴 한다.
여기는 일반 도로가 공항 활주로를 가로질러 있다.
그래서 비행기가 이착륙할때는 마치 기차 건널목처럼 도로를 잠시 막는다. --;
비행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문제는 여기서부터 길이 워낙 좁고 구불구불해서 지도상에서의 위치를 잃었다는 것.
날은 점점 어두워오고 설상가상으로 가솔린이 거의 바닥을 때린다. 한병 추가로 안넣고 여행을 마칠 계획이었는데 헤메는 바람에... --;;;
우아~ 마음은 초조해오고... 물어볼데도 없고...
한참을 달려 가까스로 가게를 찾아 급유를 했다.
그리고 가르쳐준 길로 물어물어 달려...
결국엔 차웽에 도착. 휴우~
근데 내가 생각했던 방향이랑 다른곳으로 들어왔다. 나중에 보니 어떤 길로 왔는지 알겠더군.
암턴... 무사히 어두워지기 전에 일주를 마쳤다.
차웽의 시계탑 광장. 약간 고급 가게들이 모여있다.
그녀는 이곳에서 와코루 속옷을 잔뜩 구입.
원래 일본 메이커이지만 현지 생산을 하기에 여기가 일본보다 더 싸다.
하루종일 오토바이를 몰았더니 좀 피곤하긴 했지만 그래도 일주를 했다는 성취감에 왠지 뿌듯.
마지막으로 우리가 머무는 차웽에서 해수욕을 하자~
이미 컴컴해졌지만 리조트 앞의 바다로 뛰어들었다.
물이 따듯해서 밤에도 수영한는데 전혀 지장 없다.
음... 꼬사무이의 대표적인 비치들을 오늘 다 돌아보았는데 역시 해수욕하기는 이곳 차웽이 제일 좋은 것 같다.
유명한데는 이유가 있는 법.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그럼 마지막 밤인데 거하게 저녁을 먹으러 나가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