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5일 방콕 여행기_2] 1일 인천공항에서 차이나타운과 카오산로드까지
2007년 10월 24일 목요일 아침 6시
★ 06:00
드디어 태국 방콕으로 출발하는 날 입니다.
사실은 너무 두근거려서 잠을 못잤어요.
비행기는 탄걸로 따지면 10번도 넘는 경험이 있는데도-_-;;
오랫만에 탈려니 무섭기도 하고...
혹시나 무슨 사고라도 나면 어째야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이래저래 잠을 제대로 못자고 6시에 일어났습니다.
7시쯤에 사촌언니가 우리집으로 오기로 했거든요~
딸은 사랑하시는 아빠가~ >_<~ 인천공항까지 데려다 주신다고 약속하셨어요///
덕분에 우리의 여행비에서 인천공항 가는 버스비 + 택시비 절약 !~ ㅎㅎㅎ
아..-_-; 생각해보면 공항까지 가는 하이웨이 요금하고 기름값하고 왕복 생각하면 이게 더 비싼거다!!
아빠 미안!!!
이 딸내미는 돈만 쓰는 돈벌레..........(쿨럭!)
그래도 절약모드에 룰룰루~
무사히 안전하고 빠르게 데려다 주셔서 감사해요>_<~(답싹!)
하지만 조금은 두근두근 대는 이유는...
오늘 타고갈 비행기가 OX인데..
요게 22일날에도 24일날에도 엔진이 터져서 불길 사고가 났다는 글이 출발하기 하루 전날 밤부터 올라오기 시작했거든요.
절대 OX타지 마라. 죽을뻔했다... 엔진이 2개 터진 바람에 사람들 기절하고 패닉에 공포에 떨다 간신히 왔다.. 라는 등등..
너무 무서운 이야기들만 가득한거예요..ㅠ_ㅠ
나 그 비행기 타야하는데!ㅠ_ㅠ
출발 하루전인데!!!!!!
혼자서 속으로 끙끙~ 앓다가 결국 아빠가 없는 틈을 타서 사촌언니한테 사실을 고백-_-a
"언니야.. 우리 탈까.. 말까... 그냥 좀 두고 볼까-_-? "
결국은 일단 공항까지 나왔으니 목숨을(!) 걸고 고고씽~
인천공항까지 막상 도착해서 즐겁게 아빠랑 "바이바이~" 인사하고 티켓 박스로 향했지만 마음은 편하질 않았어요.
준비한게 무척 많은데..
45만원 버리는 셈치고 아예 타지 말까..
아니면은 그냥 사람들 타는 상황 좀 보고 결정할까..
했는데 덜컥.
여행자 보험 박스가 보이길래 일단 가입 고고씽~
........ 죽으면 2억씩 보상 나오는 좀 비싼 18000여원 하는 여행자 보험을 하나씩 가입했습니다..;;;
못해도 빚은 좀 갚아줄 수 있겠.........쿨럭쿨럭!!!!!
그래도 시간이 많이 남길래 인천공항 탐방 고고~
워낙 오랫만이기도 하지만 인천공항이 하도 넓고 깨끗해서 이리저리 여행 기분도 낼 겸 사진 찍었어요.
우리 지현 언니 이쁘게도 전광판 나왔네~ 찰칵!
국제선 탑승 3번 출구 앞에서 택시 쉐어하기로 한 준꺼님도 기다리고~
인터넷 전화기 앞에서 모델처럼 포즈도 취해보고~>_<~ 팔뚝살의 압박은 잊어 주세요;; ㅎㅎㅎ
더티프리~ 면세점 구경도 하고~
고추장 초콜렛은 정말 쇼킹! 그거 무슨 맛입니까?!
도저히 궁금해서 못참을 정도였는데!!!!! 나가는 길이고 태국이 더운 나라라 그걸 끌고 다닐 자신이 없어서 일단 구입은 보류-_-a
다음에 탈 때, 꼭 한번 사보겠습니다.
★ 9시 30분
티켓 박스에서 OX 항공권 티켓 접수 시작했어요.
미리 근처에서 가 있다가 마지막으로 짐 정리하고 체크한 뒤에 좀 기다렸는데, 전부 단체 투어객이거나, 단체 골프 관광객이시더라구요.
외국인의 비율은 2~3%쯤? 몇명 못봤습니다.
OX전체가 죄다 한국인 ㅎㅎㅎㅎ
결국 조금 지켜보다가 티켓 줄에 서서 15분쯤 기다리고 좌석을 확정 받았습니다.
그래도 너무 긴장해서...; 티켓팅 하는 언니한테 비행기 사고난거에 대해서 물어보다가 통로쪽 좌석 달라는 이야기를 잊었어요-_-;
아시아나 스튜디어스 언니라서 잘 모른다면서 옆에 OX담당자 있다고 물어보라고 하더라구요.
결국 얼른 그분 붙잡고 물었어요.
"인터넷에서 봤는데요..ㅠ_ㅠ 이거 타고 갈 비행기는 그 사고난 비행기 인가요? 괜찮나요? "
했더니 화를 내시더라구요.
절대 그런게 아닌데 사람들이 난리라고..
가끔 엔진 불연소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서 걱정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 24일 입국한 사고 비행기는 25일날 아침에 홍콩으로 떠난 비행기라고 설명해줬습니다.
일단 조금은 안심-_-a
그래도 불안은 했지만 일단 티켓팅도 끝났겠다...;;;
짐도 다 붙였겠다...;;;
여행자 보험도 죽으면2억이겠다...
에라잇!!!!!
가자!~>_<~ 태국으로~♥
출국 심사 거치고, 면세점 지나서 우리의 게이트로 고고~
멀기도 하구나.. 46번-_-a
지난번 뉴질랜드 갈 때가 생각나네요..
이렇게 게이트가 먼줄도 모르고 식구들하고 눈물로 인사하다가 시간이 빠듯했는데 막상 출국심사 끝나니 저 멀리 끝에서 끝-_-a
미친듯이 오토로드를 뛰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긴장이 좀 풀려서 그런지 46번 게이트에 도착하자마자 앞에 있던 음식점에서 샌드위치 1개랑 커피 1개 시켜서 언니랑 나눠 먹었어요.
역시 비싸다 -_-;;;; 안쪽이 훨씬 비싸네요.
저렇게 하고 9500원... 케엑!
인천공항 가실 분들은 미리 뭣 좀 출국장 들어오기 전에 먹고 들어오세요;;;;
창문 앞으로 우리가 타고갈 원투고 비행기가 보입니다~
" 이야~>_<~ 태사랑에서 본 사진하고 똑같아!! "
............" 사고난 비행기 사진-_-? "
.........." 아니 그건 아니고 ㅎㅎㅎㅎ"
★ 10시 40분
게이트가 오픈되고 줄서서 바로 탔습니다.
우리의 자리는~ 오오오오오!
바로 오른쪽 날개 앞 문짝이다!
다리 뻗고 화장실 나가기 편한 자리였어요.
게다가 바로 옆이 화장실!~
너무 좋잖아>_<~////
바로 앞에 승무원 좌석도 있고~
우리줄 담당 태국인 승무원 오빠도 귀엽고 잘생겼다~ 럭키!~*
★ 11시 30분
울라? 시간 되었는데도 여전히 비행기가 꼼짝도 안하네요.
슬슬 연착이 될려나...
"어엇! 언니 이거 혹시 엔진 아직 문제 있는거 아냐?!"
하면서 둘은 덜덜덜덜~
"괜찮아~ 보험이 있잖아~ 2억! ㅋㅋ"
...........;;; 결국 계속 연착 되더니 40여분쯤 지나자 누군가 앞쪽 문으로 헐레벌떡! 들어오더라구요-_-;;
티켓팅하고 어디론가 사라진 사람들이 있었나봐요.;;
애기 안고 있는 아줌마 아저씨 일행이었는데 부끄럽다-_-;;;;
이제 출발~>_<~
핸드폰 로밍 자동모드로 바꿔놓고 일단 꺼놓기 완료!
자자!~ 비행기 떠납니다~
부드럽게 휘익~ 공중으로 날라가고 조금 있다가 음료수 서비스 해줬어요!
옆자리 앉은 아저씨 맥주도 잠시 빌려서 한컷 찰칵!
싱하 맥주라고 처음 봤어요. 한국 마트에서 가끔씩 파는 건 봤지 먹어보진 않았거든요.
머리 아플까봐 일단 먹지는 않고 주스로 주세요>_<~ 플리즈~
하늘 밖에는 이미 높이 올라왔는지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잔뜩 보여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어기~ 저 초록색 봉지 땅콩 너무 맛나서 결국 태국에서 2봉지나 마트가서 찾아서 사왔어요!
돌아올 때도 기내 서비스 해주길래 열심히 먹어줬습니다. ㅎㅎㅎ
★ 1시 30분
점심 시간이예요~
부산하게 승무원들이 움직이더니 바로 요 도시락 줬습니다.
오이시라는 태국 식품 업체가 만들어서 납품하는 도시락이래요.
어떤 사람들은 이거 정말 맛없다고 했었는데 의외로 제 입맛에는 맞았습니다.
저기 치즈 무스 케익도 맛났고. 샌드위치랑 샐러드도 먹을만 했어요.^_^
불고기 소스 묻힌 고기는 좀 영 아니였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열심히 먹었어요^^
한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OX301은 다 같은 메뉴로 계속 주나봐요?
★ 한국시간 3~5시 (태국시간 1~2시쯤)
전체 비행시간의 절반쯤 지났을 까...
언니랑 계속 밖에 쳐다보는 것도 질리고 ㅎㅎㅎ
하늘도 계속 끝없이 보다보니 재미가 없어져서 책도 읽고, mp3도 듣고, 미리 복사해둔 영화도 보고 하면서 시간 보내다가 심심해서 통로쪽에 앉아서 구토 봉투(..)들고 시범모드...;;
숙련된 조교! 앞으로 실시!
.........근데 이거 봉투 안열리네요-_-v
찢어서 쓰는건가봐요.. 차마 멀쩡한거 찢어버릴 수 없어서 구토하는 시늉만 ㅎㅎㅎㅎㅎ
남는 시간은 태국어 계속 숫자랑 간단한 회화 외우면서 갔습니다.
제가 프린트해오는 걸 잊었었는데 언니가 꼼꼼하게 챙겨와서 다행이었어요~(휴우~)
그거 없었으면 정말 돌아다니기 힘들었을거예요! 언니 고마워>_<~
승무원 오빠가 쉬는 시간에는 앞에 앉아서 회화 듣더니 발음 고쳐주고 했어요 ~
★ 태국시간(앞으로 계속 태국시간입니다) 3시 20분
연착하긴 했는데 정확하게 도착!~
상냥한 승무원 오빠랑도 바이바이~
친절하게 태국 계절이랑 역사랑 국왕 이야기 해줘서 고마웠어요~//
덕분에 태국어 발음도 열심히 배우고~//
정말 땡큐~///
컵쿤카~ 막막~
컵쿤카~ 찡찡~
(막막~ 찡찡은 베리베리-_-; 땡큐 베리 머치라는 뜻으로 쓴다 써있었습니다)
내려서 입국 심사 받고, 짐찾고, 바로 간판 앞에서 택시 쉐어아하기로 한 준꺼님 기다리면서 찰칵!
사진하고 포즈 똑같이 했는데 플래시를 안터트려서 까맣게 나왔어요 ㅎㅎㅎㅎ
안녕 태국~ 나 왔어요~
★ 4시~
때르릉~ 짐을 찾자마자 정확하게 엄마가 전화 콜;;;
"딸~엄마야~"
"엄마~ 나 잘왔어~ 태국이야~ 바빠~ 끊어~"
해놓고서는 휴우~
아이참... 시간 되면 알아서 전화 할텐데-_-a
칼같이 시간 맞춰서 전화하다닛...;;;;;
언니도 도착 안부 전화 시도하는데.. 로밍전화 사용 방법을 몰라서 둘다 헤메고...;;
결국 나중에 택시타고 가면서 준꺼님이 사용법 가르쳐주셔서 사용했어요;;
감사합니다~>_<~
준꺼님 일행하고 만나서 다른 3분은 다른 택시에, 언니랑 준꺼님하고 같이 한 택시에 타고 고고씽~
택시 타고 나오기 전에 일단 택시 탈 돈이 필요하니 미리 준비해간 <국민은행 star 체크 카드>로 5000밧 출금!~
미리 태사랑에서 출금하는 방법 다 프린트해서 왔는데 막상 누를려니까 6천밧 뽑을려고 기타 출금 금액이 없데요?!
을라? 을라???
이거 써있던거랑 방법이 다르잖아!!!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고 해서 일단 5천밧 누르고 출금 시도!~
촥촥촥- 열심히 소리 나더니 나왔습니다... 1천밧-_-; 5장..............
음메...............................
택시비를 천밧으로 낼 수는 없잖아요.
캐리어 질질 끌고 일단 옆에 있던 베이커리에서 25밧 짜리 케익 하나 사서 잔돈 교환 시도!
어쨋든 성공하고 바로 택시 타고 카오산으로 출발!~
가는 내내 영어잘 못하시는 빨간 택시 운전 기사 아저씨랑 태국어로 인사도 하고~
귀여운 승무원 오빠가 가르쳐준대로 인사도 하고~
나 한국인이예요~
한국에서 왔어요~
태국 처음이예요~
대학생이구 25살 이예요~
다 통해요 ㅎㅎㅎㅎㅎㅎ
택시 아저씨가 막 좋아하면서 같이 이야기도 하면서 왔습니다.
준꺼님은 태국 여러번 오셨다는데 경험이 많으셔서 우리는 안심~>_<~///
하이웨이 통과하고 바로 카오산 도착했어요!
그렇게 밀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카오산 도착하니 아직 4~5시 사이.
다른 일행들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그분들 기다리는 동안에 잠시 카오산 로드쪽에 서있다가 동대문으로 들어가서 짐 놓고 기다렸어요.
그날따라 동대문 사장님이 안계시더라구요.
딱 동대문은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하고 똑같아요 ㅎㅎㅎ
다국적의 여러 사람들 지나다니고 카오산 패션! 아시죠? ㅎㅎㅎㅎ
헐렁헐렁 천같은거 둘둘~ 슬리퍼 찍찍~
아.. 우리가 카오산 왔구나!ㅠ_ㅠ!
언니랑 감격의 기쁨에 일단 앉아서 두리번~ 두리번~
훅훅~ 끈적끈적한 더운 공기와 함께 이국적인 향료 냄새가 가득~
여러 언어로 웅성대는 거리는 정말 외국에 나왔다는 실감이 나게 만들어줬어요!
여기가 카오산이구나!>_<~
계속 다른 일행분들 기다리다가 결국 준꺼님은 입구쪽에 혹시나 해서 찾으러 가시고, 저는 짐 잠시 맡아두고, 언니는 카오산 입구에서 본 파인애플 판매대가 떠올라 첫 구매 시도하러 갔습니다.
으아~ 10밧에 2개, 20밧 내고 2봉지 사왔어요!
너무 맛나요! 한국에서 먹던 파인애플하고 비교가 안되요! ㅠ_ㅠ
시원하지~ 맛나지~ 달지!
후르릅~ 먹고 있는데 일행분들 도착...;
길을 잘 모르셔서;; 동대문이 아닌 DDM방향으로 가고 계셨었데요;
일단 숙소로 고고씽~
준꺼님하고 우리는 에라완을 미리 예약하고 왔기 때문에 체크인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고, 남자분들 3분은 예약을 하지 않은 상태라 일단 동대문 사장님께 문의 전화하고 에라완으로 가서 방 찾아보기~
방이 있어서 그쪽에 체크인하고 짐을 풀었습니다.
언니랑 저랑 받은 키는 307호.
트윈 에어콘룸이었는데 1층에서부터 어떤 태국 오빠가 제 캐리어를 날라다가 방에 데려다 줬어요.
근데 제가 그때 도착하고 막 정신이 없어서 내려갔다 올라갔다 했거든요.
저한데 계속 뭘 쳐다보면서 응? 응? 하는 표정이었는데...
이 눈치 없는 초보 여행자!
팁 달라는 걸 잊었습니다.................
아아... 결국 무시하고 올라간 셈인데...ㅠ_ㅠ
나중에 깨닳고 얼마나 후회했는지 몰라요..
"언니야~ ㅠ_ㅠ 우리 저사람 팁주는거 잊었다 어떻게하지?? "
"담에 주지~ "
"응~ 우리 나가는 날 주자"
해놓고서는 잊었어요-_-;;;;;;;;;;
아앗.. 진짜 미안해요 에라완 총각!!!!!
우리 다른 호텔로 가는 택시도 잘 잡아주고 했는데 팁도 안두고 휘잉~ 가버렸으니!ㅠ_ㅠ
동대문 사장님께라도 은행에 송금해서 그사람 팁좀 달라고 해야하나...ㅠ_ㅠ
아니면 다음에 에라완 또 가서 두배로 줘야할려나;;;;ㅠ_ㅠ(흐흐흑)
가자마자 짐을 대충 풀고!
에라완 사진은 정말 다른 분들이 태사랑에 올리신 사진하고 똑같아요!
좀 좁긴 하지만 잠만 자기 딱 좋았고, 무엇보다 그냥 편하게 사용하기 무난하네요!
다음에도 카오산 가면은 그냥 여기 갈래요 ㅎㅎㅎ
동대문 사장님 예약 감사합니다>_<~
★ 6~7시
헐레벌떡!~ 준비하고 언니하고 저랑 준꺼님이랑 셋이서 에라완 뒷골목으로 나와서 지도 보면서 "타 방람푸" 선착장으로 향했어요. 태사랑 후기에 6시 20~분인가 쯤에는 이미 운행 끝난다고 써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사람들 기다리고 있어서 기다리기 시도~
선착장 안내인 아저씨가 아직 수상버스 있다고 해서 한 15~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거기 완전 스릴 넘쳐요. 물에 철썩철썩~ 흔들흔들~
바이킹 타는 기분이랄까~ 롯데월드 그 정글탐험 타는 기분이랄까^^;;;
몇대 다른 버스 지나치고 우리의 버스가 왔습니다~.
타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바로 배의 한쪽 부분만 살짝 대 놓고서는 끈으로 대충 한번 잡더니 배랑 선착장 사이가 떨어졌다 붙었다~
그 타이밍 잘 맞춰서 타야 하는데 너무 무섭더라구요...ㅠ_ㅠ
얼른 휙~ 올라타서 1인당 13밧씩 내야하는데 배타고 우물쭈물 하는 사이에 준꺼님이 지불해주셨....ㅠ_ㅠ(흐흑)
우리는 민폐쟁이...ㅠ_ㅠ(훌쩍)
괜찮다고 하셨지만 몸둘바를 모르겠......쿨럭!
배의 속도가 무척 빨랐습니다.
배 양옆에 물 막아주는 칸막이 있었구요.
촥촥~ 소리와 함께 빠른 속도로 여기저기 선착장을 지나서 차이나 타운있는 "랏차윙"까지 도착!
옆에 앉아있던 태국인 잘생긴 오빠가 옆에서 어디 가냐고 묻더니 내리기 바로 직전까지 친절하게 선착장을 알려줬어요~
고마워요>_<~///
야경에 감탄하며 언니가 열심히 사진 찍었는데 배가 워낙 빨라서 제대로 찍지를 못했네요.
정말 밤에도 한번 타볼만 한거 같아요!
원래는 싸판풋 야시장부터 갈려 했는데 다른분들이 너무 늦게 도착하셔서 시간이 영~ 안될거 같더라구요.
배도 너무 고프고 해서 일단 차이나타운부터 고고씽~
밥먹고 야시장 구경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지나쳤는데. 이미 선착장에 잠깐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꼬치 구이의 냄새가 솔솔~
그리고 10여분 뒤에 랏차윙에 도착했는데...
얼라..썰렁하다-_-v
늦은 시간? 이라서 사람들이 없는건지.. 아님 썰렁한게 맞는건지..
뚝뚝이들만 몇대 그냥 반응없이 서있고, 대부분 가게들도 문 이미 닫았고..
일단 태사랑에 있던 켄톤 하우스 가는 방법 출력해서 적은 부분을 들고, 지도를 들고!
용감하게 걸어서 시도!~
저랑 준꺼님하고 앞장 서는 모습을 언니가 찍어줬어요^^;;
옆에 개 사진은 지나가다가 개가 멀쩡하게 오토바이에 앉아 있길래 너무 재미있었어요.
여기 개들은 참 순해보이더라구요^^;
한 10여분~이상 걸었을까.... 으랄라..
설명과는 달리 열심히 걸어도 잘 안나와서 결국 준꺼님하고 저랑 지도 보고 교차로 찾아서 가고, 차이나호텔까지의 지도 위치를 본다음에 결국 20~30여분 가까이 차이나 타운을 걸어서 찾았습니다.
중간중간 노점상들도 있고, 인천 차이나타운과는 달리 화려한 중국어 간판들이라든지. 곳곳에서 들리는 중국어에 놀랐어요^^
완전히 이국적인 분위기로 들어와서 감동했습니다~///
한참 헤메다가 결국 차이나호텔과 켄톤 하우스 발견!
후따닥 들어가서 자리 잡고 앉았는데..
아닛.... 준꺼님 중국어 너무 잘하시잖아요..ㅠ_ㅠ
사업하신다더니 중국쪽에 사업하시는 분이셨어요.
덕분에 중국어로 메뉴 다 시켜주셔서 맘껏 실컷 시켜먹었습니다^_^;;
뿌팟퐁커리, 게살카레볶음을 꼭 먹으려 했는데 그날 따라 게살이 다 떨어져서 새우살로 바꾸고, 게살밥은 좀 남아서 게살밥으로 볶음밥 하나 더 시키고, 딤섬을... 무려-_-a 17통이나........
먹었어요 ㅎㅎㅎ 3명이서 ㅎㅎㅎ
완전 걸신들린 듯이 먹어댔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한국에서 먹던 딤섬 맛하고 정말 다르네요!
게다가 딱 한입 싸이즈!
먹고 또 먹고~ 한사람씩 한젓가락질이면 끝나서 계속 시키다 보니...
배가 부를때까지 17통...;;
대충 맥주랑 합쳐서 680밧 나왔는데 저희가 준꺼님께 미안해서 저녁 식사비 냈어요^^;; ㅎㅎㅎ
정말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배 부른 배도 소화좀 시킬 겸~
밖으로 나왔는데 싸판풋 야시장 가는 길이 어딘지 영 모르겠는 거예요.
방향은 대충 다 알고 있긴 한데 또 멀리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 일단 차이나 타운을 빠져 나가기로 하고 걸었습니다.
중간중간 다양한 상점들이 눈에 띄여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고~
편의점 같은 마트도 발견해서 일단 구경하러 고고씽~
사실은 "망고스틴"이라는 과일을 꼭 먹어보고 싶어서 그거 구입할려고 들어갔는데..........
없더라구요..ㅠ_ㅠ 제철이 아니예요;;;;
과일 색들이 참 화려하죠? ㅎㅎㅎ
몇개 사볼려고 했는데 너무 배불러서 포기...ㅠ_ㅠ
슈퍼 물건들 좀 구경하다가 나왔는데 준꺼님께서 뭔가 하나씩 선물해주셨어요.
바로 요것!~
페퍼민트 오일이 들어가있는 향 을 위에서 맡아서 정신 차리는 (!) 용도고, 아래는 모기 같은거 물리면 바르는 파스래요!
너무 신기해서 킁킁!~
며칠뒤에 벌레 물렸을 때 잘 사용했습니다.
소화 시킬겸 거리를 걷다가 준꺼님이 샥스핀~ 먹어 봤냐고 물으셨어요~
"아뇨~ 한국에서 부페에서 좀 나온거(결혼식.. 비싼데-_-v) 잠깐 먹어본거 밖에 없어요~"
했더니 사주신데요 ㅎㅎㅎㅎㅎ
아이참....(...;;;화끈화끈)
넙쭉!~ 둘다 먹는건 거부 안합니다. ㅎㅎㅎ
길 가다가 고른 가게에서 들어가서 두리번~ 두리번~
아앗.. 아까 먹은 켄톤하우스랑 또 분위기가 확 다르네요!
벽 전체가 샥스핀 재료. 즉 상어 지느러미랑 제비집 포장한걸로 꽉 차 있었어요.
우리가 먹은 가게 이름은 남싱?
남성????
조금 기다리니까 나온게 요것과 요것!
기본 셋팅은 국화차에 작은 소접시랑 젓가락, 스픈인데~
오오~ 요 국화차 달고 시원하고 맛나요!
결국 한국 오기전에 빅씨 마트에서 요차 구해서 사왔습니다>_<~///
시원하게 마시고 기다리니까 나온게 저 위에 쪽파(..) 한컵하고, 매운 겨자같은 양념소스 1개, 고수(팍치)와 오동통한 숙주 한그릇~
커다란 토기 냄비에 양픈으로 된 받침으로 해서 샥스핀이 나왔습니다.
한국에서 파는 샥스핀들은 한두줄기 아주 조금 들어가있고 무지 비싸데요!
제대로 맛도 낼 수 없을 정도라서 여기서 먹어보는게 진품이라고 +_+
준꺼님이 칭찬하셔서 둘다 눈이 번쩍!+_+
"후르르릅~"
아주 맛있게 그릇 냄비 바닥까지 긁으면서 싹싹 먹었습니다.
이미 켄톤하우스에서 딤섬으로 배를 다 채웠는데도 너무 맛나니까 잘 들어가더라구요^_^~(에헤~)
저어기 보이세요?! 듬뿍 들어간 상어 지느러미를!~
이렇게 한그릇에 꽤 양 많은데 300밧, 우리나라 돈으로 (28원~30원 기준) 8400~ 9000원 정도예요!
준꺼님이사주셔서 더 열심히 먹었습니다>_<~
감사합니다~//
언니랑 둘이서 열심히 싹싹~
게다가 저 쪽파!
그냥 파는 평범한 파맛인데 저 초록색 매운 소스에 찍어 먹으니 말도 못하게 맵더라구요.ㅠ_ㅠ
저 한입먹고 우웁~- 매워서 포기했는데 언니는 참 잘먹었어요..
언니는 매운거 대단히 강한거 같아요!+_+ 멋져~
식사 끝나고 잠시 화장실 들렸다가 뚝뚝이를 타보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도저히~ 뚝뚝이 흥정할 줄 몰라서 탈 엄두를 못냈었거든요.ㅠ_ㅠ
처음에는 싸판풋 야시장으로 40밧에 간다고 흥정해서 탔는데 어디론가 잠시 꺽어 들어가더니 시장 문 닫았다는 겁니다-_-;;;
아닛 이봐욧;; 야시장인데 무슨 문을 닫아욧!!!
하고 다시 흥정 시작해서 카오산까지 40밧 추가해서 80밧에 가기로 준꺼님이 흥정 완료!
멋져요~// 저희는 엄두도 못내겠던데;;;
완전 민폐 아가씨들...;ㅠ_ㅠ
아마도 그 뚝뚝이 운전사가 아침 시장하고 싸판풋하고 헷갈렸든지, 아니면은 다른데 끌고 갈려고-_-; 일부러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가려고 했던 싸판풋 야시장은 바이바이~
아쉽지만 다음번으로 기약하고!
뚝뚝이를 타고 스릴 넘치게 휘익~ 태국 거리를 차들과 함께 매연을 맡아가면서 출발했습니다.
태국 사람들 정말 스릴 넘치게 운전하던걸요. ㅎㅎㅎ
무서워서 옆에 손잡이 꼭잡고 있던 팔에 경련이 일어날 지경이었어요 ㅎㅎㅎ
카오산 메인 로드앞에 내려서 뚝뚝이 값도 준꺼님이지불...ㅠ_ㅠ (어흑)
드디어 카오산 메인에 도착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구경도 이리저리 하고, 노상 호프집에 앉아서 맥주도 마시면서 하염없이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시끌벅적함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태사랑에서 가끔 본 조니뎁 분장한 사람도 정말 똑같아서 놀랐고~ 처음 맛본 싱하 맥주고 맛있어서 놀라고^^
시끌벅적함 속에서도 뭔가 평온함이 느껴저서 정말 이상했어요^^
머리위의 큰 달도 한국하고 달라보이더라구요. ㅎㅎㅎ
★ 10시 쯤
숙소도 돌아와서 먼저 시암니라밋쇼 보러 갔던 아까 일행들과 함께 맥주 마시면서 나가려 했는데 저희가 너무 덥고 힘들어서 일단 사워하고 나갔어요. 옷 갈아입고 씻고 하니까 끈적임이 덜해서 좋더라구요.^^
다른 노상 카페에서 이야기 나누다가 내일 일정인 아유타야 투어가 걱정되어서 일찍 자러 들어갔습니다.
준꺼님~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맥주도 사주시고, 뚝뚝이랑 운하 비용도 내주시고, 샥스핀까지!ㅠ_ㅠ 중국어로 메뉴 주문도 시켜주시고..ㅠ_ㅠ
카오산 로드 가이드까지!
너무 감사했어요!
가는길에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해서 아쉬웠습니다.^_^~
감사합니다~/// (꾸벅~)
★ 11시~12시
숙소 에라완으로 돌아와서 씻고, 짐 정리하고 바로 잠에 들었습니다.
알람 시계와 핸드폰 시계 맞춰놓고 잠든 다음에 푹~ 잠에 들었어요.
앗! 참참.. 잊은게 있었다-_-v
두 아가씨.. 숙소로 돌아온 순간.. 경악했습니다.
아까 깜빡 잊고 공항에서 1000밧짜리 바꿀려고 산 조각케익빵을 그냥 화장대 위에다 놓고 허겁지겁 나온거예요..
분명히 에라완 태사랑 후기에서 개미 많으니 음식물 절대로 피하라고 했는데....
음메!
한 200~300마리쯤 되어보이는 개미가 빡빡하게 봉지안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더라구요..ㅠ_ㅠ
기겁하고서는 얼른 봉지에다가 꼭꼭 싸매서 밖의 쓰레기통안에다가 넣었습니다..ㅠ_ㅠ
우리 정말 바보였어요..ㅠ_ㅠ
에라완 가시는 분들 절대로 개미 조심하세요!
음식물 꼭 지퍼팩같은 봉투에 잘 봉인해서 넣어두세요!~
일정 2일째인 내일은 한국의 경주같은 옛 유적지도시 "아유타야"와 왕실이 여름 궁전인 "방파인"입니다.
★ 06:00
드디어 태국 방콕으로 출발하는 날 입니다.
사실은 너무 두근거려서 잠을 못잤어요.
비행기는 탄걸로 따지면 10번도 넘는 경험이 있는데도-_-;;
오랫만에 탈려니 무섭기도 하고...
혹시나 무슨 사고라도 나면 어째야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이래저래 잠을 제대로 못자고 6시에 일어났습니다.
7시쯤에 사촌언니가 우리집으로 오기로 했거든요~
딸은 사랑하시는 아빠가~ >_<~ 인천공항까지 데려다 주신다고 약속하셨어요///
덕분에 우리의 여행비에서 인천공항 가는 버스비 + 택시비 절약 !~ ㅎㅎㅎ
아..-_-; 생각해보면 공항까지 가는 하이웨이 요금하고 기름값하고 왕복 생각하면 이게 더 비싼거다!!
아빠 미안!!!
이 딸내미는 돈만 쓰는 돈벌레..........(쿨럭!)
그래도 절약모드에 룰룰루~
무사히 안전하고 빠르게 데려다 주셔서 감사해요>_<~(답싹!)
하지만 조금은 두근두근 대는 이유는...
오늘 타고갈 비행기가 OX인데..
요게 22일날에도 24일날에도 엔진이 터져서 불길 사고가 났다는 글이 출발하기 하루 전날 밤부터 올라오기 시작했거든요.
절대 OX타지 마라. 죽을뻔했다... 엔진이 2개 터진 바람에 사람들 기절하고 패닉에 공포에 떨다 간신히 왔다.. 라는 등등..
너무 무서운 이야기들만 가득한거예요..ㅠ_ㅠ
나 그 비행기 타야하는데!ㅠ_ㅠ
출발 하루전인데!!!!!!
혼자서 속으로 끙끙~ 앓다가 결국 아빠가 없는 틈을 타서 사촌언니한테 사실을 고백-_-a
"언니야.. 우리 탈까.. 말까... 그냥 좀 두고 볼까-_-? "
결국은 일단 공항까지 나왔으니 목숨을(!) 걸고 고고씽~
인천공항까지 막상 도착해서 즐겁게 아빠랑 "바이바이~" 인사하고 티켓 박스로 향했지만 마음은 편하질 않았어요.
준비한게 무척 많은데..
45만원 버리는 셈치고 아예 타지 말까..
아니면은 그냥 사람들 타는 상황 좀 보고 결정할까..
했는데 덜컥.
여행자 보험 박스가 보이길래 일단 가입 고고씽~
........ 죽으면 2억씩 보상 나오는 좀 비싼 18000여원 하는 여행자 보험을 하나씩 가입했습니다..;;;
못해도 빚은 좀 갚아줄 수 있겠.........쿨럭쿨럭!!!!!
그래도 시간이 많이 남길래 인천공항 탐방 고고~
워낙 오랫만이기도 하지만 인천공항이 하도 넓고 깨끗해서 이리저리 여행 기분도 낼 겸 사진 찍었어요.
우리 지현 언니 이쁘게도 전광판 나왔네~ 찰칵!
국제선 탑승 3번 출구 앞에서 택시 쉐어하기로 한 준꺼님도 기다리고~
인터넷 전화기 앞에서 모델처럼 포즈도 취해보고~>_<~ 팔뚝살의 압박은 잊어 주세요;; ㅎㅎㅎ
더티프리~ 면세점 구경도 하고~
고추장 초콜렛은 정말 쇼킹! 그거 무슨 맛입니까?!
도저히 궁금해서 못참을 정도였는데!!!!! 나가는 길이고 태국이 더운 나라라 그걸 끌고 다닐 자신이 없어서 일단 구입은 보류-_-a
다음에 탈 때, 꼭 한번 사보겠습니다.
★ 9시 30분
티켓 박스에서 OX 항공권 티켓 접수 시작했어요.
미리 근처에서 가 있다가 마지막으로 짐 정리하고 체크한 뒤에 좀 기다렸는데, 전부 단체 투어객이거나, 단체 골프 관광객이시더라구요.
외국인의 비율은 2~3%쯤? 몇명 못봤습니다.
OX전체가 죄다 한국인 ㅎㅎㅎㅎ
결국 조금 지켜보다가 티켓 줄에 서서 15분쯤 기다리고 좌석을 확정 받았습니다.
그래도 너무 긴장해서...; 티켓팅 하는 언니한테 비행기 사고난거에 대해서 물어보다가 통로쪽 좌석 달라는 이야기를 잊었어요-_-;
아시아나 스튜디어스 언니라서 잘 모른다면서 옆에 OX담당자 있다고 물어보라고 하더라구요.
결국 얼른 그분 붙잡고 물었어요.
"인터넷에서 봤는데요..ㅠ_ㅠ 이거 타고 갈 비행기는 그 사고난 비행기 인가요? 괜찮나요? "
했더니 화를 내시더라구요.
절대 그런게 아닌데 사람들이 난리라고..
가끔 엔진 불연소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서 걱정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 24일 입국한 사고 비행기는 25일날 아침에 홍콩으로 떠난 비행기라고 설명해줬습니다.
일단 조금은 안심-_-a
그래도 불안은 했지만 일단 티켓팅도 끝났겠다...;;;
짐도 다 붙였겠다...;;;
여행자 보험도 죽으면
에라잇!!!!!
가자!~>_<~ 태국으로~♥
출국 심사 거치고, 면세점 지나서 우리의 게이트로 고고~
멀기도 하구나.. 46번-_-a
지난번 뉴질랜드 갈 때가 생각나네요..
이렇게 게이트가 먼줄도 모르고 식구들하고 눈물로 인사하다가 시간이 빠듯했는데 막상 출국심사 끝나니 저 멀리 끝에서 끝-_-a
미친듯이 오토로드를 뛰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긴장이 좀 풀려서 그런지 46번 게이트에 도착하자마자 앞에 있던 음식점에서 샌드위치 1개랑 커피 1개 시켜서 언니랑 나눠 먹었어요.
역시 비싸다 -_-;;;; 안쪽이 훨씬 비싸네요.
저렇게 하고 9500원... 케엑!
인천공항 가실 분들은 미리 뭣 좀 출국장 들어오기 전에 먹고 들어오세요;;;;
창문 앞으로 우리가 타고갈 원투고 비행기가 보입니다~
" 이야~>_<~ 태사랑에서 본 사진하고 똑같아!! "
............" 사고난 비행기 사진-_-? "
.........." 아니 그건 아니고 ㅎㅎㅎㅎ"
★ 10시 40분
게이트가 오픈되고 줄서서 바로 탔습니다.
우리의 자리는~ 오오오오오!
바로 오른쪽 날개 앞 문짝이다!
다리 뻗고 화장실 나가기 편한 자리였어요.
게다가 바로 옆이 화장실!~
너무 좋잖아>_<~////
바로 앞에 승무원 좌석도 있고~
우리줄 담당 태국인 승무원 오빠도 귀엽고 잘생겼다~ 럭키!~*
★ 11시 30분
울라? 시간 되었는데도 여전히 비행기가 꼼짝도 안하네요.
슬슬 연착이 될려나...
"어엇! 언니 이거 혹시 엔진 아직 문제 있는거 아냐?!"
하면서 둘은 덜덜덜덜~
"괜찮아~ 보험이 있잖아~ 2억! ㅋㅋ"
...........;;; 결국 계속 연착 되더니 40여분쯤 지나자 누군가 앞쪽 문으로 헐레벌떡! 들어오더라구요-_-;;
티켓팅하고 어디론가 사라진 사람들이 있었나봐요.;;
애기 안고 있는 아줌마 아저씨 일행이었는데 부끄럽다-_-;;;;
이제 출발~>_<~
핸드폰 로밍 자동모드로 바꿔놓고 일단 꺼놓기 완료!
자자!~ 비행기 떠납니다~
부드럽게 휘익~ 공중으로 날라가고 조금 있다가 음료수 서비스 해줬어요!
옆자리 앉은 아저씨 맥주도 잠시 빌려서 한컷 찰칵!
싱하 맥주라고 처음 봤어요. 한국 마트에서 가끔씩 파는 건 봤지 먹어보진 않았거든요.
머리 아플까봐 일단 먹지는 않고 주스로 주세요>_<~ 플리즈~
하늘 밖에는 이미 높이 올라왔는지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잔뜩 보여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어기~ 저 초록색 봉지 땅콩 너무 맛나서 결국 태국에서 2봉지나 마트가서 찾아서 사왔어요!
돌아올 때도 기내 서비스 해주길래 열심히 먹어줬습니다. ㅎㅎㅎ
★ 1시 30분
점심 시간이예요~
부산하게 승무원들이 움직이더니 바로 요 도시락 줬습니다.
오이시라는 태국 식품 업체가 만들어서 납품하는 도시락이래요.
어떤 사람들은 이거 정말 맛없다고 했었는데 의외로 제 입맛에는 맞았습니다.
저기 치즈 무스 케익도 맛났고. 샌드위치랑 샐러드도 먹을만 했어요.^_^
불고기 소스 묻힌 고기는 좀 영 아니였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열심히 먹었어요^^
한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OX301은 다 같은 메뉴로 계속 주나봐요?
★ 한국시간 3~5시 (태국시간 1~2시쯤)
전체 비행시간의 절반쯤 지났을 까...
언니랑 계속 밖에 쳐다보는 것도 질리고 ㅎㅎㅎ
하늘도 계속 끝없이 보다보니 재미가 없어져서 책도 읽고, mp3도 듣고, 미리 복사해둔 영화도 보고 하면서 시간 보내다가 심심해서 통로쪽에 앉아서 구토 봉투(..)들고 시범모드...;;
숙련된 조교! 앞으로 실시!
.........근데 이거 봉투 안열리네요-_-v
찢어서 쓰는건가봐요.. 차마 멀쩡한거 찢어버릴 수 없어서 구토하는 시늉만 ㅎㅎㅎㅎㅎ
남는 시간은 태국어 계속 숫자랑 간단한 회화 외우면서 갔습니다.
제가 프린트해오는 걸 잊었었는데 언니가 꼼꼼하게 챙겨와서 다행이었어요~(휴우~)
그거 없었으면 정말 돌아다니기 힘들었을거예요! 언니 고마워>_<~
승무원 오빠가 쉬는 시간에는 앞에 앉아서 회화 듣더니 발음 고쳐주고 했어요 ~
★ 태국시간(앞으로 계속 태국시간입니다) 3시 20분
연착하긴 했는데 정확하게 도착!~
상냥한 승무원 오빠랑도 바이바이~
친절하게 태국 계절이랑 역사랑 국왕 이야기 해줘서 고마웠어요~//
덕분에 태국어 발음도 열심히 배우고~//
정말 땡큐~///
컵쿤카~ 막막~
컵쿤카~ 찡찡~
(막막~ 찡찡은 베리베리-_-; 땡큐 베리 머치라는 뜻으로 쓴다 써있었습니다)
내려서 입국 심사 받고, 짐찾고, 바로 간판 앞에서 택시 쉐어아하기로 한 준꺼님 기다리면서 찰칵!
사진하고 포즈 똑같이 했는데 플래시를 안터트려서 까맣게 나왔어요 ㅎㅎㅎㅎ
안녕 태국~ 나 왔어요~
★ 4시~
때르릉~ 짐을 찾자마자 정확하게 엄마가 전화 콜;;;
"딸~엄마야~"
"엄마~ 나 잘왔어~ 태국이야~ 바빠~ 끊어~"
해놓고서는 휴우~
아이참... 시간 되면 알아서 전화 할텐데-_-a
칼같이 시간 맞춰서 전화하다닛...;;;;;
언니도 도착 안부 전화 시도하는데.. 로밍전화 사용 방법을 몰라서 둘다 헤메고...;;
결국 나중에 택시타고 가면서 준꺼님이 사용법 가르쳐주셔서 사용했어요;;
감사합니다~>_<~
준꺼님 일행하고 만나서 다른 3분은 다른 택시에, 언니랑 준꺼님하고 같이 한 택시에 타고 고고씽~
택시 타고 나오기 전에 일단 택시 탈 돈이 필요하니 미리 준비해간 <국민은행 star 체크 카드>로 5000밧 출금!~
미리 태사랑에서 출금하는 방법 다 프린트해서 왔는데 막상 누를려니까 6천밧 뽑을려고 기타 출금 금액이 없데요?!
을라? 을라???
이거 써있던거랑 방법이 다르잖아!!!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고 해서 일단 5천밧 누르고 출금 시도!~
촥촥촥- 열심히 소리 나더니 나왔습니다... 1천밧-_-; 5장..............
음메...............................
택시비를 천밧으로 낼 수는 없잖아요.
캐리어 질질 끌고 일단 옆에 있던 베이커리에서 25밧 짜리 케익 하나 사서 잔돈 교환 시도!
어쨋든 성공하고 바로 택시 타고 카오산으로 출발!~
가는 내내 영어잘 못하시는 빨간 택시 운전 기사 아저씨랑 태국어로 인사도 하고~
귀여운 승무원 오빠가 가르쳐준대로 인사도 하고~
나 한국인이예요~
한국에서 왔어요~
태국 처음이예요~
대학생이구 25살 이예요~
다 통해요 ㅎㅎㅎㅎㅎㅎ
택시 아저씨가 막 좋아하면서 같이 이야기도 하면서 왔습니다.
준꺼님은 태국 여러번 오셨다는데 경험이 많으셔서 우리는 안심~>_<~///
하이웨이 통과하고 바로 카오산 도착했어요!
그렇게 밀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카오산 도착하니 아직 4~5시 사이.
다른 일행들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그분들 기다리는 동안에 잠시 카오산 로드쪽에 서있다가 동대문으로 들어가서 짐 놓고 기다렸어요.
그날따라 동대문 사장님이 안계시더라구요.
딱 동대문은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하고 똑같아요 ㅎㅎㅎ
다국적의 여러 사람들 지나다니고 카오산 패션! 아시죠? ㅎㅎㅎㅎ
헐렁헐렁 천같은거 둘둘~ 슬리퍼 찍찍~
아.. 우리가 카오산 왔구나!ㅠ_ㅠ!
언니랑 감격의 기쁨에 일단 앉아서 두리번~ 두리번~
훅훅~ 끈적끈적한 더운 공기와 함께 이국적인 향료 냄새가 가득~
여러 언어로 웅성대는 거리는 정말 외국에 나왔다는 실감이 나게 만들어줬어요!
여기가 카오산이구나!>_<~
계속 다른 일행분들 기다리다가 결국 준꺼님은 입구쪽에 혹시나 해서 찾으러 가시고, 저는 짐 잠시 맡아두고, 언니는 카오산 입구에서 본 파인애플 판매대가 떠올라 첫 구매 시도하러 갔습니다.
으아~ 10밧에 2개, 20밧 내고 2봉지 사왔어요!
너무 맛나요! 한국에서 먹던 파인애플하고 비교가 안되요! ㅠ_ㅠ
시원하지~ 맛나지~ 달지!
후르릅~ 먹고 있는데 일행분들 도착...;
길을 잘 모르셔서;; 동대문이 아닌 DDM방향으로 가고 계셨었데요;
일단 숙소로 고고씽~
준꺼님하고 우리는 에라완을 미리 예약하고 왔기 때문에 체크인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고, 남자분들 3분은 예약을 하지 않은 상태라 일단 동대문 사장님께 문의 전화하고 에라완으로 가서 방 찾아보기~
방이 있어서 그쪽에 체크인하고 짐을 풀었습니다.
언니랑 저랑 받은 키는 307호.
트윈 에어콘룸이었는데 1층에서부터 어떤 태국 오빠가 제 캐리어를 날라다가 방에 데려다 줬어요.
근데 제가 그때 도착하고 막 정신이 없어서 내려갔다 올라갔다 했거든요.
저한데 계속 뭘 쳐다보면서 응? 응? 하는 표정이었는데...
이 눈치 없는 초보 여행자!
팁 달라는 걸 잊었습니다.................
아아... 결국 무시하고 올라간 셈인데...ㅠ_ㅠ
나중에 깨닳고 얼마나 후회했는지 몰라요..
"언니야~ ㅠ_ㅠ 우리 저사람 팁주는거 잊었다 어떻게하지?? "
"담에 주지~ "
"응~ 우리 나가는 날 주자"
해놓고서는 잊었어요-_-;;;;;;;;;;
아앗.. 진짜 미안해요 에라완 총각!!!!!
우리 다른 호텔로 가는 택시도 잘 잡아주고 했는데 팁도 안두고 휘잉~ 가버렸으니!ㅠ_ㅠ
동대문 사장님께라도 은행에 송금해서 그사람 팁좀 달라고 해야하나...ㅠ_ㅠ
아니면 다음에 에라완 또 가서 두배로 줘야할려나;;;;ㅠ_ㅠ(흐흐흑)
가자마자 짐을 대충 풀고!
에라완 사진은 정말 다른 분들이 태사랑에 올리신 사진하고 똑같아요!
좀 좁긴 하지만 잠만 자기 딱 좋았고, 무엇보다 그냥 편하게 사용하기 무난하네요!
다음에도 카오산 가면은 그냥 여기 갈래요 ㅎㅎㅎ
동대문 사장님 예약 감사합니다>_<~
★ 6~7시
헐레벌떡!~ 준비하고 언니하고 저랑 준꺼님이랑 셋이서 에라완 뒷골목으로 나와서 지도 보면서 "타 방람푸" 선착장으로 향했어요. 태사랑 후기에 6시 20~분인가 쯤에는 이미 운행 끝난다고 써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사람들 기다리고 있어서 기다리기 시도~
선착장 안내인 아저씨가 아직 수상버스 있다고 해서 한 15~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거기 완전 스릴 넘쳐요. 물에 철썩철썩~ 흔들흔들~
바이킹 타는 기분이랄까~ 롯데월드 그 정글탐험 타는 기분이랄까^^;;;
몇대 다른 버스 지나치고 우리의 버스가 왔습니다~.
타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바로 배의 한쪽 부분만 살짝 대 놓고서는 끈으로 대충 한번 잡더니 배랑 선착장 사이가 떨어졌다 붙었다~
그 타이밍 잘 맞춰서 타야 하는데 너무 무섭더라구요...ㅠ_ㅠ
얼른 휙~ 올라타서 1인당 13밧씩 내야하는데 배타고 우물쭈물 하는 사이에 준꺼님이 지불해주셨....ㅠ_ㅠ(흐흑)
우리는 민폐쟁이...ㅠ_ㅠ(훌쩍)
괜찮다고 하셨지만 몸둘바를 모르겠......쿨럭!
배의 속도가 무척 빨랐습니다.
배 양옆에 물 막아주는 칸막이 있었구요.
촥촥~ 소리와 함께 빠른 속도로 여기저기 선착장을 지나서 차이나 타운있는 "랏차윙"까지 도착!
옆에 앉아있던 태국인 잘생긴 오빠가 옆에서 어디 가냐고 묻더니 내리기 바로 직전까지 친절하게 선착장을 알려줬어요~
고마워요>_<~///
야경에 감탄하며 언니가 열심히 사진 찍었는데 배가 워낙 빨라서 제대로 찍지를 못했네요.
정말 밤에도 한번 타볼만 한거 같아요!
원래는 싸판풋 야시장부터 갈려 했는데 다른분들이 너무 늦게 도착하셔서 시간이 영~ 안될거 같더라구요.
배도 너무 고프고 해서 일단 차이나타운부터 고고씽~
밥먹고 야시장 구경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지나쳤는데. 이미 선착장에 잠깐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꼬치 구이의 냄새가 솔솔~
그리고 10여분 뒤에 랏차윙에 도착했는데...
얼라..썰렁하다-_-v
늦은 시간? 이라서 사람들이 없는건지.. 아님 썰렁한게 맞는건지..
뚝뚝이들만 몇대 그냥 반응없이 서있고, 대부분 가게들도 문 이미 닫았고..
일단 태사랑에 있던 켄톤 하우스 가는 방법 출력해서 적은 부분을 들고, 지도를 들고!
용감하게 걸어서 시도!~
저랑 준꺼님하고 앞장 서는 모습을 언니가 찍어줬어요^^;;
옆에 개 사진은 지나가다가 개가 멀쩡하게 오토바이에 앉아 있길래 너무 재미있었어요.
여기 개들은 참 순해보이더라구요^^;
한 10여분~이상 걸었을까.... 으랄라..
설명과는 달리 열심히 걸어도 잘 안나와서 결국 준꺼님하고 저랑 지도 보고 교차로 찾아서 가고, 차이나호텔까지의 지도 위치를 본다음에 결국 20~30여분 가까이 차이나 타운을 걸어서 찾았습니다.
중간중간 노점상들도 있고, 인천 차이나타운과는 달리 화려한 중국어 간판들이라든지. 곳곳에서 들리는 중국어에 놀랐어요^^
완전히 이국적인 분위기로 들어와서 감동했습니다~///
한참 헤메다가 결국 차이나호텔과 켄톤 하우스 발견!
후따닥 들어가서 자리 잡고 앉았는데..
아닛.... 준꺼님 중국어 너무 잘하시잖아요..ㅠ_ㅠ
사업하신다더니 중국쪽에 사업하시는 분이셨어요.
덕분에 중국어로 메뉴 다 시켜주셔서 맘껏 실컷 시켜먹었습니다^_^;;
뿌팟퐁커리, 게살카레볶음을 꼭 먹으려 했는데 그날 따라 게살이 다 떨어져서 새우살로 바꾸고, 게살밥은 좀 남아서 게살밥으로 볶음밥 하나 더 시키고, 딤섬을... 무려-_-a 17통이나........
먹었어요 ㅎㅎㅎ 3명이서 ㅎㅎㅎ
완전 걸신들린 듯이 먹어댔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한국에서 먹던 딤섬 맛하고 정말 다르네요!
게다가 딱 한입 싸이즈!
먹고 또 먹고~ 한사람씩 한젓가락질이면 끝나서 계속 시키다 보니...
배가 부를때까지 17통...;;
대충 맥주랑 합쳐서 680밧 나왔는데 저희가 준꺼님께 미안해서 저녁 식사비 냈어요^^;; ㅎㅎㅎ
정말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배 부른 배도 소화좀 시킬 겸~
밖으로 나왔는데 싸판풋 야시장 가는 길이 어딘지 영 모르겠는 거예요.
방향은 대충 다 알고 있긴 한데 또 멀리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 일단 차이나 타운을 빠져 나가기로 하고 걸었습니다.
중간중간 다양한 상점들이 눈에 띄여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고~
편의점 같은 마트도 발견해서 일단 구경하러 고고씽~
사실은 "망고스틴"이라는 과일을 꼭 먹어보고 싶어서 그거 구입할려고 들어갔는데..........
없더라구요..ㅠ_ㅠ 제철이 아니예요;;;;
과일 색들이 참 화려하죠? ㅎㅎㅎ
몇개 사볼려고 했는데 너무 배불러서 포기...ㅠ_ㅠ
슈퍼 물건들 좀 구경하다가 나왔는데 준꺼님께서 뭔가 하나씩 선물해주셨어요.
바로 요것!~
페퍼민트 오일이 들어가있는 향 을 위에서 맡아서 정신 차리는 (!) 용도고, 아래는 모기 같은거 물리면 바르는 파스래요!
너무 신기해서 킁킁!~
며칠뒤에 벌레 물렸을 때 잘 사용했습니다.
소화 시킬겸 거리를 걷다가 준꺼님이 샥스핀~ 먹어 봤냐고 물으셨어요~
"아뇨~ 한국에서 부페에서 좀 나온거(결혼식.. 비싼데-_-v) 잠깐 먹어본거 밖에 없어요~"
했더니 사주신데요 ㅎㅎㅎㅎㅎ
아이참....(...;;;화끈화끈)
넙쭉!~ 둘다 먹는건 거부 안합니다. ㅎㅎㅎ
길 가다가 고른 가게에서 들어가서 두리번~ 두리번~
아앗.. 아까 먹은 켄톤하우스랑 또 분위기가 확 다르네요!
벽 전체가 샥스핀 재료. 즉 상어 지느러미랑 제비집 포장한걸로 꽉 차 있었어요.
우리가 먹은 가게 이름은 남싱?
남성????
조금 기다리니까 나온게 요것과 요것!
기본 셋팅은 국화차에 작은 소접시랑 젓가락, 스픈인데~
오오~ 요 국화차 달고 시원하고 맛나요!
결국 한국 오기전에 빅씨 마트에서 요차 구해서 사왔습니다>_<~///
시원하게 마시고 기다리니까 나온게 저 위에 쪽파(..) 한컵하고, 매운 겨자같은 양념소스 1개, 고수(팍치)와 오동통한 숙주 한그릇~
커다란 토기 냄비에 양픈으로 된 받침으로 해서 샥스핀이 나왔습니다.
한국에서 파는 샥스핀들은 한두줄기 아주 조금 들어가있고 무지 비싸데요!
제대로 맛도 낼 수 없을 정도라서 여기서 먹어보는게 진품이라고 +_+
준꺼님이 칭찬하셔서 둘다 눈이 번쩍!+_+
"후르르릅~"
아주 맛있게 그릇 냄비 바닥까지 긁으면서 싹싹 먹었습니다.
이미 켄톤하우스에서 딤섬으로 배를 다 채웠는데도 너무 맛나니까 잘 들어가더라구요^_^~(에헤~)
저어기 보이세요?! 듬뿍 들어간 상어 지느러미를!~
이렇게 한그릇에 꽤 양 많은데 300밧, 우리나라 돈으로 (28원~30원 기준) 8400~ 9000원 정도예요!
준꺼님이사주셔서 더 열심히 먹었습니다>_<~
감사합니다~//
언니랑 둘이서 열심히 싹싹~
게다가 저 쪽파!
그냥 파는 평범한 파맛인데 저 초록색 매운 소스에 찍어 먹으니 말도 못하게 맵더라구요.ㅠ_ㅠ
저 한입먹고 우웁~- 매워서 포기했는데 언니는 참 잘먹었어요..
언니는 매운거 대단히 강한거 같아요!+_+ 멋져~
식사 끝나고 잠시 화장실 들렸다가 뚝뚝이를 타보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도저히~ 뚝뚝이 흥정할 줄 몰라서 탈 엄두를 못냈었거든요.ㅠ_ㅠ
처음에는 싸판풋 야시장으로 40밧에 간다고 흥정해서 탔는데 어디론가 잠시 꺽어 들어가더니 시장 문 닫았다는 겁니다-_-;;;
아닛 이봐욧;; 야시장인데 무슨 문을 닫아욧!!!
하고 다시 흥정 시작해서 카오산까지 40밧 추가해서 80밧에 가기로 준꺼님이 흥정 완료!
멋져요~// 저희는 엄두도 못내겠던데;;;
완전 민폐 아가씨들...;ㅠ_ㅠ
아마도 그 뚝뚝이 운전사가 아침 시장하고 싸판풋하고 헷갈렸든지, 아니면은 다른데 끌고 갈려고-_-; 일부러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가려고 했던 싸판풋 야시장은 바이바이~
아쉽지만 다음번으로 기약하고!
뚝뚝이를 타고 스릴 넘치게 휘익~ 태국 거리를 차들과 함께 매연을 맡아가면서 출발했습니다.
태국 사람들 정말 스릴 넘치게 운전하던걸요. ㅎㅎㅎ
무서워서 옆에 손잡이 꼭잡고 있던 팔에 경련이 일어날 지경이었어요 ㅎㅎㅎ
카오산 메인 로드앞에 내려서 뚝뚝이 값도 준꺼님이지불...ㅠ_ㅠ (어흑)
드디어 카오산 메인에 도착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구경도 이리저리 하고, 노상 호프집에 앉아서 맥주도 마시면서 하염없이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시끌벅적함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태사랑에서 가끔 본 조니뎁 분장한 사람도 정말 똑같아서 놀랐고~ 처음 맛본 싱하 맥주고 맛있어서 놀라고^^
시끌벅적함 속에서도 뭔가 평온함이 느껴저서 정말 이상했어요^^
머리위의 큰 달도 한국하고 달라보이더라구요. ㅎㅎㅎ
★ 10시 쯤
숙소도 돌아와서 먼저 시암니라밋쇼 보러 갔던 아까 일행들과 함께 맥주 마시면서 나가려 했는데 저희가 너무 덥고 힘들어서 일단 사워하고 나갔어요. 옷 갈아입고 씻고 하니까 끈적임이 덜해서 좋더라구요.^^
다른 노상 카페에서 이야기 나누다가 내일 일정인 아유타야 투어가 걱정되어서 일찍 자러 들어갔습니다.
준꺼님~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맥주도 사주시고, 뚝뚝이랑 운하 비용도 내주시고, 샥스핀까지!ㅠ_ㅠ 중국어로 메뉴 주문도 시켜주시고..ㅠ_ㅠ
카오산 로드 가이드까지!
너무 감사했어요!
가는길에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해서 아쉬웠습니다.^_^~
감사합니다~/// (꾸벅~)
★ 11시~12시
숙소 에라완으로 돌아와서 씻고, 짐 정리하고 바로 잠에 들었습니다.
알람 시계와 핸드폰 시계 맞춰놓고 잠든 다음에 푹~ 잠에 들었어요.
앗! 참참.. 잊은게 있었다-_-v
두 아가씨.. 숙소로 돌아온 순간.. 경악했습니다.
아까 깜빡 잊고 공항에서 1000밧짜리 바꿀려고 산 조각케익빵을 그냥 화장대 위에다 놓고 허겁지겁 나온거예요..
분명히 에라완 태사랑 후기에서 개미 많으니 음식물 절대로 피하라고 했는데....
음메!
한 200~300마리쯤 되어보이는 개미가 빡빡하게 봉지안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더라구요..ㅠ_ㅠ
기겁하고서는 얼른 봉지에다가 꼭꼭 싸매서 밖의 쓰레기통안에다가 넣었습니다..ㅠ_ㅠ
우리 정말 바보였어요..ㅠ_ㅠ
에라완 가시는 분들 절대로 개미 조심하세요!
음식물 꼭 지퍼팩같은 봉투에 잘 봉인해서 넣어두세요!~
일정 2일째인 내일은 한국의 경주같은 옛 유적지도시 "아유타야"와 왕실이 여름 궁전인 "방파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