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표로 부터의 이탈 - 첫번째 정리
1. 빡세를 떠난지 31일째 날입니다.
2. 대략 오토바이로 2600키로를 달렸군요.
3. 그간 가장 좋았던 곳은 단연코 퐁살리였습니다. 산기슭에 다닥다닥 색깔을 맞추어서 붙어있는 모습이며 오래된 호족 골목길들이며 해발 1400미터의 청량한 공기며, 가는 길은 힘들었지만 너무 좋았습니다.
4. 그간 가장 편안했던 밤은 푸쿤 딸기 농장에서의 3번의 밤들이었습니다. 오랫만에 야영한 탓도 있지만 밤안개와 모닥불, 절대고요의 밤이 좋았습니다.
5. 그간 가장 달리기 좋았던 길은 타켁에서 타랑, 락사오, 나힌, 비엥캄까지 이르는 타켁루프의 세변이었습니다. 카르스트 봉우리들, 타랑의 튼호수와 고사목 풍경억 도로상태도 깨끗해서 참 좋았습니다.
6. 반면 그간 가장 힘든 길은 루앙남타에서 퐁살리에 이르는 230키로 였습니다. 구불구불한 고산지형에 패이고 깍인 도로상태여서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물론 북쪽 산들 풍경은 좋았습니다.
7. 그간 가장 난감한 상황은 루앙남타에서 므앙싱을 오가는 중에 생긴 오토바이 뒷바퀴 펑크난 상황이었습니다. 산중에서 10여키로를 끌거나 저속으로 달려야만 했습니다.
8. 그간 가장 좋은 친구는 꽁로 푼숙게스트하우스의 큰딸 미스킴이었습니다. 5일 동안 즐겁게 놀아주었답니다.
9. 그간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은 루앙프라방의 김삿갓 식당에서 먹은 비빔밥이었습니다. 곁들여주는 된장찌개에 밥 두공기를 넣고 비벼 먹었을 정도로 맛있고 배불렀습니다.
10. 그간 가장 가성비 좋았던 숙소는 꽁로의 푼숙게스트하우스였습니다. 단골인데다 4박을 하니 크게 방값을 깍아주고 가족처럼 생각해서 신닷에 카푼에 매일 아침까지 차려주더군요.
많은 분들의 염려와 관심덕분에 여기까지 무사히 왔습니다. 그래서 참 감사합니다. 앞으로 어디를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안전히 다니고 나쁜짓 안하고 라오스 사람들과 잘어울리며 다니겠습니다.
내일은 이곳 무앙쿠아에서 배로 갈 수 있으면 므앙응오이로, 못간다면 산길로 농키아우로 가야겠습니다.
2. 대략 오토바이로 2600키로를 달렸군요.
3. 그간 가장 좋았던 곳은 단연코 퐁살리였습니다. 산기슭에 다닥다닥 색깔을 맞추어서 붙어있는 모습이며 오래된 호족 골목길들이며 해발 1400미터의 청량한 공기며, 가는 길은 힘들었지만 너무 좋았습니다.
4. 그간 가장 편안했던 밤은 푸쿤 딸기 농장에서의 3번의 밤들이었습니다. 오랫만에 야영한 탓도 있지만 밤안개와 모닥불, 절대고요의 밤이 좋았습니다.
5. 그간 가장 달리기 좋았던 길은 타켁에서 타랑, 락사오, 나힌, 비엥캄까지 이르는 타켁루프의 세변이었습니다. 카르스트 봉우리들, 타랑의 튼호수와 고사목 풍경억 도로상태도 깨끗해서 참 좋았습니다.
6. 반면 그간 가장 힘든 길은 루앙남타에서 퐁살리에 이르는 230키로 였습니다. 구불구불한 고산지형에 패이고 깍인 도로상태여서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물론 북쪽 산들 풍경은 좋았습니다.
7. 그간 가장 난감한 상황은 루앙남타에서 므앙싱을 오가는 중에 생긴 오토바이 뒷바퀴 펑크난 상황이었습니다. 산중에서 10여키로를 끌거나 저속으로 달려야만 했습니다.
8. 그간 가장 좋은 친구는 꽁로 푼숙게스트하우스의 큰딸 미스킴이었습니다. 5일 동안 즐겁게 놀아주었답니다.
9. 그간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은 루앙프라방의 김삿갓 식당에서 먹은 비빔밥이었습니다. 곁들여주는 된장찌개에 밥 두공기를 넣고 비벼 먹었을 정도로 맛있고 배불렀습니다.
10. 그간 가장 가성비 좋았던 숙소는 꽁로의 푼숙게스트하우스였습니다. 단골인데다 4박을 하니 크게 방값을 깍아주고 가족처럼 생각해서 신닷에 카푼에 매일 아침까지 차려주더군요.
많은 분들의 염려와 관심덕분에 여기까지 무사히 왔습니다. 그래서 참 감사합니다. 앞으로 어디를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안전히 다니고 나쁜짓 안하고 라오스 사람들과 잘어울리며 다니겠습니다.
내일은 이곳 무앙쿠아에서 배로 갈 수 있으면 므앙응오이로, 못간다면 산길로 농키아우로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