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표로 부터의 이탈 - 13. 1400m의 맛 in 퐁살리
12000킵으로, 미치진 못하겠지만 김치맛, 된장맛, 저린무우무침맛이 나는
양념을 곁들여 먹는다.
돌솥에 팔팔 끌여져서 나오는데 제법 양도 많다. 더구나 중국 음식 특유의
향신료맛이 아주 적어서 좋다.
핵불닭볶음면을 변방 오지 이곳에서 중국 할머니가 20000킵에
끓여주신다.
올드타운의 퐁살리호텔 근처 Sone Coffee에서 주문할 수
있다.
라오라오를 만드는 쿤숙루앙KounsoukLuang마을로
간다.
퐁살리 시내에서 푸파를 오른쪽으로 감고 돌아서 7.5km를 가야
한다.
그리 이르지 않은 아침인데도 골 마다에는 아직도 구름이
깔려있다.
차농사 때문에 술빚는 이가 없는 술빚는 마을,
쿤숙루앙
가파른 차밭에서 분주하게 일하는 이들에게 인사를 건네지만 반응이 없다.
그럴만하다.
이렇게 내다팔면 1kg에 40,000에서 50,000킵을
받는단다.
400년 된 오래된 차나무가 있는 코맨Komaen마을로
간다.
400년 된 차나무의 뿌리에서 새로운 차나무들이 이어져서 자란다고
한다.
400년 된 나무는 높이가 6m이상인데 높고 크게 자랄 수 있는 요인은 이
마을 토양에 무기질이 많아서 라고 한다.
이곳 푸노이족 사람들은 차나무 관리, 찻잎 따고 말리기에 최고라고 차에
대해서 잘모르는 객에게 자랑한다.
다들 바쁜 탓에 400년 된 차는 마셔보지 못하고, 숙소에 비치된 찻잎을
우려 마셔본다.
그런 이유때문인지 퐁살리에서 노숙자나 구걸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돌아오는 길, 퐁살리
1400m가 주는 가장 맛있는 바람을 먹는다. 시원하고 상쾌하고 깨끗한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