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츠모 하레 - 2. 사이공에 도착하다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 베트남
여행기

이츠모 하레 - 2. 사이공에 도착하다

하레 2 3089
전날 저녁까지 회사에서 망년회가 있어서

밤늦게 들어가 부랴부랴 짐싸고 살짝 잠들었다가

새벽에 일어나서 정신없이 공항가서 비행기를 탔다.

당췌 내가 지금 여행을 가는건지... 정신이...


더구나 두꺼운 옷은 가져가야 짐만되니 반팔티 마구 껴입고 긴팔 후드잠바 하나 걸치고

공항에 가려니... 새벽부터 덜덜덜...


처음 타본 베트남 항공.

아오자이 스튜어디스복은 정말 최고다! ㅋㅋㅋ

용기가 없어 차마 사진은 못찍고... 대략 이런 느낌...

서있으면 훨씬 이쁘다. 글구 난 빨강보다 파랑 아오자이 승무원복이 더 이쁘던데...





출처: http://imagebingo.naver.com/album/image_view.htm?user_id=selly8411&board_no=16338&nid=3679>

음... 하지만 베트남 항공 서비스는 별로...

더구나 이 스튜어디스들.. 매우 무뚝뚝하다. 쩝...


옆자리엔 씨엠립으로 가는 일본인 누님.

오까야마에 사는 유치원 선생님인데 휴가를 이용해 앙코르와트만 방문하는거라고...

일본인 특유의 친절함과 사근사근함 덕에 심심하지 않게 갈 수 있었다.


하여간 6시간여의 비행끝에 오후 3시쯤 베트남 남부의 호치민 도착...

호치민에 도착할 즈음 창밖으로 베트남의 풍경이 내려다보였다.

정말 가늘고 구불구불한 시뻘건 강...

어쩜 강이 저럴수 있을까... 마치 밀림속을 거대한 붉은 뱀이 기어가는 듯...


베트남이구나...

3번째 시도만에 발을 내딛는 베트남...

98년 처음 계획... 인도로 변경.

01년 베트남 여행계획... 비행기표까지 구했다가 병역 문제 꼬이면서 포기....

드디어 왔다.


비행기에서 발을 내딛는데...

덥다... --;

정말 덥다...





인터넷에서 152번 타면 시내 들어간다는데 도저히 정류장 못찾겠다.

결국 모또 불러 $2에 흥정하고 시내로.


오토바이 뒤에 타고 호치민 시내로 들어오는데

아~ 정말.. 여기가 베트남이구나... 실감이 난다.

거리를 진동하는 왠지 낯익은 강한 향료냄새.

엄청나게 복잡한 거리들.. 먼지들... 오토바이들...

음.. 약간은 인도를 연상케도 만들었다.

암턴.. 기분 엄청 좋앗다.

오토바이 타고 달리는거 정말 기분 최고다.

정말 베트남을 느끼려면 모또를 타고 달려봐야한다.








정말 신기하다.

신호도 없고 다같이 사방에서 교차로로 몰려든다.

차나 오토바이가 적으면 말도 안한다.

사방에서 어마어마하게 쏟아져 들어온다.

그리고 정말 미꾸라지들 빠져나가듯 사라라락 서로 비껴가며 교차로를 통과해 자기 갈 길을 간다.

무슨 마술같다. -_-;


하여간.. 첫 숙소는 예약을 해 두었기에

데땀과 이어지는 팜응우라오 거리로 갔다.

숙소는 Lele hotel. 약간 비싸지만 꽤 깨끗한 편이다.

(여행 중 묶었던 숙소 중 두번째로 깨끗한 곳이었다. )

숙소에 짐을 풀고 여행자 거리인 데땀으로 나와 내일 바로 출발할 투어와 나짱으로 이동할 야간버스 예약했다.

보통 신카페가 가장 유명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바글바글해서...

조금 걷다가 이름 들어본 적이 있는 TM Brothers를 선택.

결국 모든 투어나 예약은 이곳을 통해 하게 되었는데 비교적 괜찮다. 일처리도 깔끔하고.


그러고나니 4시가 넘어버린다.

시내를 둘러보기엔 너무 늦은 듯 해서

중국인 거리인 쪼론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2 Comments
팡블라오 2006.02.19 22:32  
  레레 호텔과 265 호텔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제경우 265호텔에서 지갑을 도둑 맞았구요....
선배는 레레에서 카메라를 도난 당했습니다
운이 좋으시네요
하레 2006.02.21 00:44  
  혹 데땀의 레레2 아닌가요?
전 팜응우라오의 레레1에 묶었는데요... (약간 더 비싼 곳이죵.. ^^;)
거긴 깨끗하고 좋더라구요.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