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콕투어시 동굴 몇개인지 확인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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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콕투어시 동굴 몇개인지 확인할것!

우이씨 3 2606
하노이의 여행기를 인터넷에서 뒤져본바..어떤분들은 하롱베이보다 땀콕투어가 더 좋다고도 해서 도착 첫날은 시내투어, 둘째날은 땀콕 당일 관광,
세쨰날은 하롱베이 1박2일로 잡앗다.
에코투어에 1인당 13불에 신청햇다.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비가 부슬부슬 온다.
우비 입고 다녓다.
점심 먹는데 같은 식당에서 전주에서 아들과 오셧다는 중년의 아저씨를 만낫다.
동굴로 배타러 떠난다고 가이드가 부르길래 '잇다가 동굴쪽에서 뵈요' 그랫다.
어차피 코스는 같자나?
한참을 배타고 갓다.
동굴이 나온다.
물이 맑고 동굴 속까지 보인다.
이게 길이가 얼마나 될까?
100미터 좀 안되어 보인다.
비가와서 동굴 까지 가는 동안의 경치도 잘 안보인다.
(으으으..어찌 고르고 고른날이..어제 시내투어시는 날씨도 좋더만.)
배타고 돌아오는데 노젓는 아줌마가 엽서를 판다.
'우리 무게도 잇어서 노젓는데 힘들엇을거야'
엽서를 만동 주고 삿다.(무조건 다 1달러달래, 그지 같은 엽서를...)
내리는데 팁달랜다.
원래 만동씩 두 아줌마 2만동 주려고 햇엇는데 엽서 만동 주고 사서 남은 만동을 주엇다.
그랫더니 만동 더 달랜다.
짜증나서 안준다구 그랫다.
옆의 보트 서양 아가씨는 팁달라고 하니까 '왜?'그러 고 무시를 한다.
배에서 내려서 봉고를 탓다.
한 외국인이 모여잇는 동네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찍으니까 '사진찍지마!' 하고 젊은 여자가 마구 소리를 지르믄서 그야 말로 난리다.
흠...한쪽에서는 팁달라고 계속 조르믄서 자기네 사진 찍으니까 그야말로 G랄을 해대는군.
조금 차를 몰아 점심 먹던 식당에서 잠시 섯다.
아까 식당에서 보앗던 전주 아저씨가 차 너머로 보인다.
그아저씨도 투어가 끝난 모양이다.
내 생각...어? 저 아저씨는 다른 동굴을 갓엇나보네?
              도대체 동굴이 몇갠데?
뒤적뒤적...책을 봣다.
동굴은 40미터, 70미터, 120미터 3개가 잇고 개인이 가서 3개의 동굴을 다 보려면 배삯이 5만5천동으로 나와잇다.
흠...동굴을 적에 보면 자기네 배값이 세이브 되겟군.
분명히 에코투어에서 준 책자에는 3개의 동굴을 다 본다고 되어 잇다.
그러나...나는 70미터 짜리 한개밖에 안봣다.
내가 가이드에게 물엇다.
'우리 동굴 몇개보는거니?'
가이드...3개 봐야 되는데 작은건(아마도 40미터짜리겟지) 물이 불어서 못보고
            2개 보여주라고 햇어.
(가이드는 지가 배값을 내야 하기 때문에 배르 ㄹ안탓다.)
나....난 한개밖에 안봣는데?
가이드...내가 돈을 내야 해서 못탓더니 갸들이 안데려갓나봐.

내가...여기서만 당햇냐? 캐나다에서도 당햇는데?(내 생각)
전주아저씨네 투어팀도 분명히 동굴 3개 보여준다고 그러구 우리랑 다른 동굴들어갓다 왓겟지.

가이드랑 싸울필요도 없다.
어차피 동굴 투어는 끝낫고 싸워서 모하나.
돈 낸 에코 투어에 갓다.
'왜 여기는 동굴 3개 보여준다고 되어 잇는데 우리는 하나밖에 못본건데?'
여행사 직원이 전화해서 아까 그 가이드가 달려왓다.
이번에는 가이드의 말이 사뭇다르다.
'물이 불어서 하나밖에 못본거야.'
흠...아까는 분명 물이 불어서 3개중에 2개 동굴 보여주라고 햇다더니만?

결국...모든 여행사는 다 똑같이 요새 동굴 한개만 보여주는거 같다.
가격을 내리려니 들이는 값을 깎을 수 밖에.
그다음날 하롱베이 1박2일 투어를 제대로 하기위해서 동굴 왜 안보여줫냐구 여행사 와서 승질낸거다.
그러나..앞에서 썻듯이 하롱베이투어는 우리 여행사에서 우리만 신청해서 다른데 꼽싸리 끼어 가는 바람에 짐짝 취급 당하다 왓다.

난 다시는 하노이에 투어 가고 싶은 마음없다.
그러나..앞으로 가는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쓴다.
땀콕 투어 신청시에 동굴 몇개 보는지 확인해 보고 가이드 따라 배타러 갈적에(가이드는 안탄다. 여행사에서 자기 배값을 안내준댄다.)
분명히 동굴 3개 보여달라고 확인하고 배를 탈것!
3 Comments
Moon 2006.02.21 11:22  
  저도 작년에 갔을 때, 동굴 하나 밖에 못 봤었는데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저도 따질까 싶었었는데, 그 날 너무 더워서 일정이 짧았던 게 더 나았던 듯 싶었어요. 그래도 연잎들 사이에서 노젓는 아주머니들이 꽃이랑 열매 따주어서 기분 좋았었는데...
베트남 여행은 복불복인 것 같아요, 그야 말로 운에 따라 일정이 좌우되는... 빨리 개선이 되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텐데 안타깝네요.
맑은풀 2006.09.26 09:54  
  공산정권이 있던나라라 엉망이군여
세상만사 2006.10.09 14:57  
  게절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9월말에 다녀왔는데, 동굴 세개 다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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