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리의 수다-방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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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리의 수다-방비엔

새리 13 4411


vip버스 십삼만오천낍을 주고  루앙-방비엔도착했다

언제나 터미널은 황량한 느낌이 든다  더우기 혼자일땐..

터미널에서 걸어가도 된다는 정보대로 한3분 걷다가

덥고 짐 무겁고 한대 지나가는 썽태우가 멈췄다

야 쌔리 빠리 타 . 아, 방비엔시티 타운-  하우마치 .

2만 낍 . 크롯 짜이버 ~프리즈~ 오천낍 오케이?  오우케이

  5천낍에 타다니 대한민국 만세다 15.gif

안탔으면 큰일날뻔 했다 걷기엔  좀 멀던디 ... ... 

그냥 방비엔 시티타운 했더니 알아서 내릴곳을 세워준다 

버스터미널 에서 메인로드로 가다보면 입구쪽에 찬탈라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에어컨딸린 방이 십만인가 9만인가 불렀던거 같다 

미소를 지으며 너무 비싸다며 일단 좀  싸게 해달라고 했다 

계산기가 몇번 왔다리갔다리 하다가 내가생각했던 6만낍에 낙찰!!!!! (chanthala 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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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환풍기 발코니 에어컨 핫샤워 백열등 형광등등등...ㅋㅋ 

침대 아래쪽으로 난 창문에서 보니- 경관이 시원하니 멋지다

오전에 커피랑 바나나랑 무료로 주니 너~무 좋았다 걍추 걍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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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티엔의 6만낍방은   덥고 불편했는데 같은가격으로 점점 호사하게

되니 감사하다  난 에어컨 틀고 이불뒤집어 쓰고 자는게 좋다 ^^*

오며 가며 이 착한 여주인한테 마담~하며 인사를 날리고 ^^

상냥한 미소날리고 ^^*

일본남자가 아주머니를 윽박지르는걸 보고

음~~져펜..하며 고개를 내저으며(일본넘 간뒤)

편들어주었더니 한국사람만 투숙하면 내게 알려주셨다



맞은편 대여집에서 자전거대여 15000달라는거 10000흥정후
 
방비엔 마을조사를 다녔다 

방 인테리러 구경하는게 내 취미다  여기저기 방구경하며

가격을 물어보며 자전거를 달렸다 .

찬탈라정도의 GH들 가격이 8만~십만사이 (에어컨) 였다 

 일단 나의  찬탈라 흥정가격이 맘에 들었다 

 깨끗하고 밝고 넓고 전망좋고 시원하고  ... 챤탈라에서 릴랙스하게 오래

쉬기로 결정했다 . 방구경하다가 넘 좋았던 방에 미련이 남았다

Thavisouk 호텔 &리조트는 시설에서는 방비엔 최고였다
 
전망은 모든방이 강으로 향하고 있었다

내가본방은 25달러였고 ,  리조트는20달러 였다

시설로보나 전망으로보나 가격으로 보나 맘에 쏙 들었다

방쉐어할 칭구만 있었다면 이곳에 묵고 싶었다. (리조트사진만

있어서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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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우연히  만난 한국청년과 자전거를 타고

   재래시장 구경하다가 특이한거 봤다 
  
 이시장을 모닝마켓이라고 하는데 조금더가면 첨 도착했던 

그  버스터미널있다

걸어도 가봤는데 한30분 걸렸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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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면 죽을거 같은 지네 - 전갈이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


  폰트래블에서 빌린 가이드북에 탐짱, 탐푸캄동굴정보를 얻고 자전거로 출발!

책은 다시 폰트레블에 돌려주고 감사함에 작은 선물하나 남겼다

탐 짱동굴은 너무 가까웠다 자전거로 10분도 안걸렸다

자전거집에서 동굴지도도 준다

그런데 방비엔에서는 다리만 건너면 돈을 달래서 짜증났다

얼마되지 않아도 조잡하다 !

탐짱입장료15000 낍. 현지인 10000낍( 간절히 현지인처럼 보이고 싶었다)

 기다란 계단을 올라 동굴에 들어가니 일단  시원하다

  볼게 있었고 위에서 보이는 전망이 너무 아름다운데다가

동굴올라가기전의 입구에  흐르는 물은 퐁당 빠지고 싶었다 

우연히 같이갔던  청년과 발만 담그고 수영하는 꼬마들 구경만 했다

선녀와 나뭇꾼에 나오는 선녀의  그 목욕탕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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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을 물에 담그고 싶은 욕망을 손수건에 담았다 ^^*

내려오는길에는 라오가족들의 소풍 점심먹고 있는데 지나가는

나를 불러서 먹어보라고 친절을 베푸셨다

그곳에서 가족들과 사진도 찍고,치킨, 생선구이랑, 찹쌀고드밥같은걸

함께 먹었다  내가 먹고 난뒤의 반응을 오바액션하면 다들

재밌어 하시니 저절로 CF다 ^^*

오후에는 자전거 타고 시장에 가서 과일도 좀사고

레스토랑에서 만난 한국청년의 노트북에 저장된 여행사진을 보며

망고를 함께 먹었다


그러나 뒷날 아침 탐푸캄이 문제였다  자전거로 가기엔 무리였다 

가이드북에 '자전거로 한시간 ' 이라는 말은 내게 해당되지

않았다. 평지같아보이는데 약간오르막인거 같았고 비포장에 

비온뒤라 흙탕물이 튀어 옷이랑 다리를 다 버렸다.

온몸이 땀에 젖어 눈도 풀리고  다리힘풀려있을때 지나가던

현지인 남자가 자기가 가이드도 하고 오토바이 태워준단다

내가 망설이고 있자 길이 멀고 험해서 자전거로 택도없다 뭐

이런 이야길 하는거 같았다.

이거 인신매매는 아니겠지? 착하게 생겼는데...에라몰것다

 2만낍 달라는거 1만5천낍에 흥정하고 근처 어떤 현지인 집에 자전거 매놓고 갔다.

사실 자전거 잃어버릴까봐 걱정도 됬었다 무엇보다

오전의 거의 인적이 드문 산길(?)을 낯선남자와 둘만

가고있으니 좀 불안했다  그래서 모든사적인 질문에

소설을 썼다 ...?..  결혼했다.....  신랑은 어제 술을

마셔서 아직 잔다는....  애는 3명이다 ...뭐 이런거다 ㅋ

길이 좀 험했다 한 10분 달렸나? 도착하니 일찍와서 그런지 썰렁했다

입장료 만낍  전등대여료 만낍 (흥정하는걸 깜빡했다 너무지쳤었다)

너무 가파른 산길을헥헥거리며 올라가서 동굴에 들어서는 순간   제길슨

육두문자 가 동굴을 메아리 쳤다

전등을 비추는 구석에서는 크고 까만 바퀴같은 벌레들이

숨는게 보였고 입구에서 보는 동굴모양이 황량하고 위험했다

모기가 많았고 게다가 기분이 이상했다 

어이가 없었다 !! 그리고 전등필요없었다ㅜㅜ 볼게 있어야 비추지!!!!!

여기 오느라 쓴 돈과 노력에 비하면 완죤!  비추다       비추비추 !!!!!!!

입구에서 더이상 들어갈수없는 듯해서 바로 나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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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를뿐인 탐푸캄입구 아래에 물놀이할만한 웅덩이 같은데가 있었다

그리고 넘 땀을 많이흘리고  지쳤던지라 더운데 생수를 벌컥거리니

그날 오후 배가 무지 아팠다 .  온몸이 쥐어짜듯이 아팠다

열도 좀 났었고 식은 땀을 많이 흘렸었다 병명도 잘모르고

가지고 온 약 먹고(배탈약) 게스트방에서 혼자 사투를 벌였다

다음날 다행히도 살만 했다 . 다시 인생이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

폰트래블 카약투어 8만 5천낍주고 했다. 착한가격인거 같은데...

내머리털나서 튜브타고 물동굴체험해보긴 첨이었다 

폰트래블에서 준 방수팩에 돈 카메라 다른소지품을 넣었다

다른애들은 놔두고 튜브를 탔지만 나는 꼬-옥 끌어안아

매고 탔다. 물에 들어가도 방수팩안에있는 물건은 젖지않았다 

 튜브위에 누워서 천연 동굴천정을 보는것도 재밌고
 
튜브에발을 끼워 연결해 들어가는것도 재밌다 .

내가 쌍숙이한명을 놓치는 바람에 유러피언 콧수염 아저씨가 

동굴구석으로 가는 쌍숙이의 튜브를 잡아 다시 연결되었다 

나오던 다른 여행자들이 귀신울음소릴내며 물장난하며 지나가는데 

쌍숙이들과 난 비명지르며 깔깔거렸다.

 그리고 점프대도 이색적인 체험이었다. 쿵쿵거리는 음악소리와 술을들고

마시는 폼이 무슨 야외 나이트 같았다.

우리 팀에서는 한국예쁜이 두명 ! 쌍숙이들이 서양애들 보다 

먼저 시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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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는 저래도 들어가면 넓어져요

그리고 카약을 타고 내려오면서 방비엔의 자연을 감상했다 

내려오는길엔 다른카약들과 경쟁도 하고 옆에나란히 붙어 

물도 튀기며 가이드가 불러주는 노래도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쌍숙이들과  저녁먹기로 약속하고   샤워하고 나오는길에 챤탈라

여주인이 또 한국사람 가르쳐 준다 ^^ 테이블에 착해보이는 

한국청년2명 픽업해서 같이갔다  가는길에

한국사람들이 자꾸 불어나기시작하더니 7명이서 밥도 먹고 맥주도 마시며

밤에 방비엔의 바 투어도 (?) 했다  ㅋㅋ 

여기서 만난 해외파  언니와  착한 일용남들이 치앙마이가 좋다길래

라오스 남부 가려던 계획을 바꿨다. 루앙프라방에서도 거주하던 일본인이

치앙마이 얘길했는데 방비엔에서도 그말을 들으니 안가면 안될것 같았다

뒷날 일용남들과  함께 저녁먹으며 정보를 얻었다

가이드북없는 내게 책까지 찢어주던이 칭구들 참 고마웠다 

찢어준 지도 한장으로 나중에 치앙마이를 다 다녔다

  이쁜 쌍숙이들과는 짧은 하루동안 정이 많이 들기도 했다

나중에 안거지만 치앙마이 갔을때 다른 여행자들에게 방비엔에서

만났던 7명의 소식을 듣고 신기하고 반가웠다 

폰트래블 맞은편에 있던 환전소겸 여행사겸 하는곳에 들어가서

치앙마이행버스를 알아봤다

근데 들어가니 한 아가씨가 아무 말도 없이 날 힐끔 한번 쳐다볼 뿐이었다

누구에게 말을 붙여야 하나 ..엉 ? 그 아가씨 한손가락으로 자기테이블을

탁탁 두드린다

뭐 ~이정도 쯤이야 -_-:;

치앙마이 버스에대해 문의 하자 턱으로 안내판을 가리켜주었다

요금에 대해 한번더 물으니 딱 팔짱낀 자세로 짜증난다는듯 한마디  밷았다

다 끝났으면 꺼져달라는 눈빛이다  내가아는 영어단어로 이감정 고상하게

표현할수 없는 나의 한계를 알고있기에

평정심을 가지고 조용히 일어서며   경상도 버젼으로

몇마디 해주고 나왔다

" 야 ! x가지  밥말아묵었나  가쓰나 ~ 눈xx 를 와 끄티부치놓고 꼴치보노 

  택쪼가릴 ~ 뽑아뿔라마 "

그 여자 눈 똥그래져서 날 보지만 우아한 미소지으며 가볍게 나왔다

묵고 있던 게스트 하우스 마담에게 버스티켓을 샀다 에누리 한푼없이

기분좋게 ^^* 버스를 많이 바꿔탄다고  친절히 두번이나 설명해 주었다

(1500밧) = 390,000 낍을지불하고 치앙마이 슬리핑버스를 예약했다

17시간의 버스여행이다 제발 옆 짝지를 잘만나기를...

그리고 이제는 반드시 화장실 딸린버스라야 한다  

 장거리버스 공포증이(?) 생겼다

(2편의 그일이후로 ㅜㅜ  ... .... 또 한번은 버스화장실앞에 짐을 쌓아둬서

돌뻔했다 .그거믿고 물을 벌컥거렸으니...)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여행을 하는 동안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원하는 게

어떤 삶인지 점점 확실해져 갔다   치앙마이란 곳은 또 어떤 세상일까

설레이는 가슴을 안고 마지막으로  비오는  방비엔을 눈에 담으며 ... 

14일간의 라오스를 아웃했다




끝으로  라오스에서의 추억은 사람들이었습니다

현지인과 라오스보다는 (두번은 안갈 꺼 같은 나라)

여행자끼리 만남을 통해 잔잔한 감동과 재미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한사람 한사람 ... ...그립습니다

이상 새리의 수다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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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Comments
건강이 2010.07.07 16:54  

잘 읽었습니다. 새리님 흥정을 잘하시는거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여자혼자라는거 영어못한다는거 전혀 문제되지않습니다.

보니 그래서 더 재밌게 다녀오신거 맞습니다






새리 2010.07.07 23:21  

시장에서는 50%~60% 깎아도 물건을 주니
어메이징하더라구요ㅋㅋ
흥정실력이 점점 늘었던지 라오스가 원래
그런나라인지 햇갈려요^^*

혼자라서 영어 못해서
저 더욱 철판깔았어요 ㅋ
내가 입벌리면 유러피언들이
더 긴장하던데요 ^^

꿈꾸는모모양 2010.07.09 20:21  

6년전의 라오스완 많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그리워요
좋은 글 감사~~

새리 2010.07.10 01:10  
빠른속도로 변하는 라오스같아요 ㅜㅜ
허접한글 봐줘서 감쌰함다 ^^*

넌최고야 2010.07.10 09:56  
허접한 글?...ㅋㅋㅋ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
새리 2010.07.10 13:50  
아 초ㅣ 고님
라오스에가시면
천가방 하나 꼭 사세요

전 그런거 안사온게
아쉬워요
재밌게 놀다오시구요^^*
넌최고야 2010.07.13 00:13  

아! 감사 합니다. ^^

전 오늘 싱가폴을 여행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른 나라 여행까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namas 2010.07.13 13:54  

므앙응오이를 안가셨네...그기가 진국인데..

새리 2010.07.14 17:08  

진국이라고요?
호기심이 생기네요^^
혹시 사진올려놓은데 있어요?

건강이 2010.07.20 11:46  
새리님 미안하지만 방비엔의 타비숙호텔정보 좀더
아시면 쪽지로 부탁합니다
새리 2010.07.24 22:06  

옙 ^^*

깜따이 2010.08.01 00:57  
17시간 버스 ㅠ 저는 더 이상 못해요 ㅜㅜ
새리 2010.08.01 17:02  
암요!! 여행고수님들
이제 편하게 다니셔야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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