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꼬의초보여행 <7> 나는 쇼핑가요~
손이 불편하다 보니, 글쓰는 일이 자꾸 늦어지네요.
재밌게 쓰고 싶었는데 . . . 맘같지도 않구염.
이 야심한밤 다크서클 턱밑까지 드리워 가며 쓰는 초보여행기 시작합니다.
호텔에 짐을 풀어 놓고 시장보러 길을 나섰습니다.
방콕을 재대로 느껴 보고자 하는 강한 결심을 안고서.
호텔에서 잡아준다는 택시도 마다하고 길을 걸었습니다.
엉??? 그런데, 방향을 잘못 잡아서 일까요?
짝뚝짝은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헤매고, 헤매고 또 헤미이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뚝뚝이든 택시든 타야겠다 생각했는데,
마침 뚝뚝이 지나갑니다.
짝뚝짝 간다니 40밧에 가자고 하더군요.
걷느라 잔뜩지친 저희는 기냥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 여기고 탈려는데,
보석상이며, 왕궁사진을 보여주며 자기가 잘 아는데가 있으니 그리고 가자고
허허 이러다 어디 잡혀가는거 아닐까 하는 소심한 맘을 가지고,
다시 걷다가 이번엔 택시, 미터로 가자고 하니, 50밧이면 가준다고 합니다.
그땐 이미 너무많이 지쳐서, 피프티밧에 가기로 했는데 . . . .
짝뚝짝 앞에 세워 놓은 그 아저씨,
제가 40밧과 10밧 동전 주니, 더 달라고 당당합니다.
허허... 이나라는 80과 50이 헷갈리는 나라인가....
참 별꼴을 다 당한다 싶은데,
울 똥꼬 그냥 줘 버리자고 합니다.
큰액수 뿐이고 작은액수의 돈이 없어서 20밧 한 장 남은걸 주니,
됐다고 그냥 내리라고 합니다. 아주 선심쓰듯이.
자기가 10밧 깍아 줬다고 오늘 운좋은날이라고 생각하랍니다. >.<;;;;;
울근불근 성질이나서 한바탕 할 기세입니다.
더 큰일이 생길 것 같아 말리긴 헀으나,
기분이 너무나 안좋을 수밖에 없더군요.
짝뚝짝은 듣던대로 다양한 물건과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더위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짝뚝짝에서는 많은것을 사지 못했습니다.
저희가 원하던 물건은 별루 없었구요.
옷은 싸이즈나 상태가 맘에 들지 않았으며,
신발은 원하는 스타일이 없었습니다.
마지막에, 가방은 살까말까 고민했으나, 결국 맘을 접었습니다.
이유인즉슨,
쇼핑의 최대의 적
바가지.
외국인이라고 마구잡이로 부르는 사람들 너무 많았어요.
흥정도 어느정도껏 이어야 하지요.
울 똥꼬가 어떤 것을 살려고 했습니다.
방금 산 사람에게 물었더니, 70밧이란거예욤.
그사람이 바로 옆에서 서있느데, 울 똥꼬가 물으니 바로 100밧이랍니다.
저사람은 왜 70밧이냐, 나도 70밧으로 깍아 달라 그랬더니
방금 올랐답니다.
<이사진은 위 사건과 무지무지하게 관계가 있음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아저씨, 창피하셨어? 고개 돌리시게.... >
허탈한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서,
간단한 간식 거리나 먹으면서 돌아댕기다가 울 똥꼬가 발견한 곳은,
마술~~~~
의외로 간단한 마술도구를 파는곳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울똥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것도 한두가지 있어서,
몇가지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습니다.
이걸로, 명절에 조카들 앞에서 울 똥꼬 급 인기몰이를 했답니다.
또 발견한 것은 커리켜쳐 그려주는 총각~!!!!!
커리커쳐 그려주는데, 가격은 80밧.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똥꼬의 차례를 기다렸죠.
오호~~~ 커리커쳐 그려주는 총각. 무지하게 잘생겼습니다.
짝뚝짝을 나와
jjmall에 갔습니다. 좀더 현대적인 짝뚝짝이란 말을 듣고 갔는데,
저한테는 짝뚝짝 보다 나았습니다.
우선 가격표가 붙어 있고, 거기서 쫌 깍을수 있으니,
무턱대고 바가지부터 씌울려고 하는 짝뚝짝보다 나았어염.
잡지랑, 파우치, 머 이런것들을 구입하고,
저녁식사를 다양한 길거리 음식으로 먹기로 하고,
쇼핑몰앞에 설치된 가판 음식대에서
하나씩 하나씩 맘에 드는 대로 사모았습니다.
이것저것 꽤 많이 샀는데도, 총 100밧.
맛있는 음식 저렴하게 먹을수 있을때마다
태국오길 잘했다는 뿌듯함이 충만해 옵니다..
^^ 좋아요 좋아요. 아주좋아요 ^________^
슈퍼 센터에서 필요한 몇가지를 사고나니,
어느새 날이 어둑어둑.
물어 물어 bts를 타고,
시암으로 향했습니다.
태국의 명동이라는 시암.
화려한 백화점. 백화점 곳곳에 보이는 한국의 화장품 가게 . . . .
59밧짜리 슬리퍼를 불편해 하던 똥꼬를 위해,
큰맘 먹고 퓨마에 들러봤습니다.
제가 이번겨울에 사줬던 까만 운동화도 있었어염.
가격은 비슷한데,
태국이 아추 초큼 쌉니다.
슬러퍼 류는 많이 저렴한 편이라,
한국돈으로 1만5천원
(한국와서 카드승인내역보니, 환산해서 대략 그정도)정도에 샀습니다.
우리의 원래 코스는
판팁플라자(태국의 용산?)까지 돌아보고 오는것이었는데,
어렵게 어렵게 찾아간 판팁은 이미 문을 닫아져 있었습니다.
아~~~ 야시장도 갔다와야 하는데,
체력은 급강하 직선을 그려주시고 . . . . . .
갈려면 체력을 보강해 둬야 겠다 해서,
우리는 랑수안로드로 고고!!
랑수안로드에서 맛사지 받고, 룸피니 공원을 지나 나이트바자에 가야지.
랑수안 로드에서 원래 가려했던 맛사지 집은 찾지 못했지만,
사람이 제법 있는 맛사지 가게를 발견,
들어가서 타이마사지를 받았습니다. 2시간짜리루~
실력이 아주 환상적이었는데요.
그중에 제일은. 마지막 십여분을 천장의 봉을 잡고, 등위로 올라가서,
꼭 베트남 마사지처럼 발로 밟아서 마사지를 해주는데,
그런데,
맛사지를 받다보니,
생각났어염.....
아까 호텔에서 나올때,
호텔주소적힌 명함 안들고왔다는 것을 . . . .
거기다가 그랜드타워란 단어가 들어간 호텔만 방콕에 3개가 있고,
것도 각각 멀찍이 떨어져 있는데다가,
여태 돌아댕겨본 분위기로는,
우리의 영어를 거의 못알아 듣는 태국 택시 아저씨들 . . . .
우리는 어찌해야 할까요?
우리가 묵는 호텔 별루 유명한 호텔두 아닌데 . . . .
아~~~~~~~
어찌하나.....
과연 똥꼬와 떼쟁이는 야시장을 즐기고
무사히 호텔로 돌아올수 있었을까요??
궁금하시죠?
안궁금 하셔도 궁금하셔야 해용~
제발. 제발.. 플리즈~~~~

똥꼬의 초보여행기는 다음편에 . . . .
커밍쑨~~~ ^^
<똥꼬의 여행팁>
1. 짝뚝짝에 소매치기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지갑조심하세요.
여행객으로 보이는 타국인들을 타깃으로 하고, 부딪히면서 딴곳에 신경쓸때, 빼가는
고단수의 수법이 널리 애용되고 있더군요.
소매치기 당한 한국인도 두팀이나 봤어염.
2. 시암에 있는쇼핑몰 안내센터에 가시면, 외국인을 위한 5%할인 카드 만들어 주더군요.
저희는 살것이 별루 없어서 안 만들었느데, 있으면 유용하겠더라구염
알뜰쇼핑 하세염. 그리고 시암파라곤 안내센터에 있던 지도... 참 유용했어염. 이뻤어염^^
3. 판팁 프라자 가길 원하시는 분들은 낮에 가셔요. 9시가 되기 전에 문을 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