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 백조 기념여행기 7. 끄라비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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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자 백조 기념여행기 7. 끄라비 타운~

빨갱이꽃 14 8042

그리하여 끄라비에 도착한 시각이 오전 10시 30분.

해가 이미 지글지글 끓기 시작했다...
짐을 주섬주섬 들고 버스밖으로 내리니 다른 여행자들도 나처럼 초췌하고 꼬질하다. 어제 나랑 얘기 잠깐 했던 남자애
- 히피같이 생긴 서양남 옆에 앉아 있다가 그 남자가 표지판도 마을도 없는 길 한 가운데에서 새벽에 내리자 화들짝 놀래며 나랑 같이 서로 쳐다보며 왜 내리냐? 라는 식의 시선을 교환하며 얘길 잠깐 했었다 - 도 뒷머리에 납작하고 위로 솟구친 벼랑 모양의 스타일을 구사하고 있다 ㅋ

내린 곳이 끄라비 타운인가 싶었더니, 타운은 또 아니란다.
어쩔 수 없이 다른 여행자들 따라서 버스나 썽태우를 타려고 터덜터덜 걸어갔다. 표 끊어주는 아가씨가 어디가냐고 묻는다. 설명이 인원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가는 곳에 가격이 낮아진다는 거다. 1/n 뭐 그런 개념?

걸어가면서 말을 걸던 여행자들은 재밌게도 다 혼자 온 애들이었다.
그 중에 나랑 얘길 하던 서양남 1인이 자기는 아오 낭에 갈거라고 한다.
아오 낭에 가서 해양 스포츠를 좀 즐길 생각이라고... 좋다고 주위 애들을 선동하는 눈치다. 그러자 다른 서양녀 1인도 동조하며 나도 아오낭 가려고 왔다... 아오낭 좋다..
다른 애들도 전부 뭐 다른 일도 없는데, 아오낭 가야겠다 아오낭에 뭐 있냐
등등 전부 아오낭에 가는 분위기 급속 형성 -_-;;

표 받는 아가씨랑 여행자들이 이제 내 입만 바라보고 있따..
Been to Ao nang before? why don't you go with us? 라고 슬슬 꼬시는 서양남 1인. 얘네들이랑 가면 재밌을 것 같긴 하다. 성격들이 시원시원해서 금새 친해지고 금새 아오낭 가면 뭐하고 놀지를 한편에선 얘길 하고 있다.. 그래! 나도 가지 뭐...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싸고 맛있는 음식' 의 압박으로.....
실은 작년에 아오 낭에서 일주일 정도 푹 쉬었다 왔기 때문에 이번엔 좀 다른 곳을 가보고 싶은 생각에, 아직 동행이 그립지도 않을 뿐더러,
그냥 난 끄라비 타운에 간다고 했다. 작년의 경험으로 아오 낭은 물가가 아조 비쌌다. 편의 시설은 좋지만, 혼자 묵기엔 숙소도 넘 비쌌고 중요한게 싸고 맛있는 음식이 없었다는 거.... -_-

실망하는 눈치 -_-; 끄라비타운에 간다고 하는 그 순간부터 나는 따..-_-;

칫칫.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난 뒤에 우리를 태우러 왔다..
아오 낭에 가는 애들은 다시 여행자 봉고에 탄다.
그리고 나는... 나는... 퀵 서비스 같은 조끼를 입은 아저씨의 오토바이 뒷자리. 헉.... 그냥 올라탔다. 그리고 오빠 달려어어어어!!!!

털털 거리는 오토바이를 타고 끄라비 타운에 진입한다. 나름 재밌다. 평일 오전인데 분위기가 꼭 면 단위 마을의 일요일 오후의 분위기다. 왠지 나른해 보이고, 권태로운 분위기.. 깐차나부리는 아기자기하다면, 끄라비 타운은 더 크고 왠지 더 세련되어 보이면서 그러나 더 퍼져 있는 듯한 분위기. 그리고 왠지 더 야성스러워 보이는 분위기. 바닷가 근처라서 그런지. ㅋ

역시 숙소까지 데려다 준다는데, 숙소를 미리 정하지 못해서 그냥 끄라비 호텔에 데려다 달라고 했다.. 어젯밤 야간버스에서 고생했으니 좀 좋은 숙소에서 몸좀 풀어보자 생각을 하고 호텔에 들어갔는데, 왠걸. 시설은 내가 깐차나부리에서 묵었던 것보다 못하고 돈은 세 배 정도 비싸다... 헉.

됐다, 마~ 뒤로 돌아서서 다시 배낭을 짊어지고 한 낮의 퇴약볕 속을 걸어간다. 제대로 씻지 못한 얼굴과 몸... 땀... 그리고 머리 -_- 긴 파마머리가 엉키기 시작한다. 더 중요한 것은...... 배가 고프다 -_-;;;

사실 끄라비 호텔에 간 이유는, 그 근처에 '사쿠라' 라는 일본식 음식점이 있다길래 돈까스덮밥이 먹고 싶어서 일부러 그 근처에 간건데. 사쿠라에 들어가보니 음식점은 이미 문을 닫았고 그냥 게스트 하우스만 한단다. ㅠ
엄청나게 실망해서 돌아섰다... 힝힝..내 돈까스 덮밥 ㅠㅠ

그래서 다음으로 생각해뒀던 게스트 하우스를 향해 걸어가던 중간에
그냥 깔끔해 보이는 한 곳에 들어갔다. K-guesthouse. 이름 정확치 않음.

아주머니 방을 보여주신다. 엄청나게 깔끔하다~
바닥이 맨발에 닿는데 '시원' 하다.
에어컨은 없나요? 없어. 없어도 시원해~
응... 그 말이 살짝 믿기기도 한다. 시원했다 사실.
돈 사정으로 보아 공동 욕실을 쓰는 싱글 룸을 묵어야 할 것 같은데,
그냥 개인 욕실 쓰면서 좀 쉬고 싶었다..
그래서 살짝 흥정을 시도. 흥정.... 성공! ㅋㅋㅋㅋ
그래서 공동 욕실 싱글 룸 가격에 개인 욕실 더블룸으로 낙찰, 입주 성공.

아주머니는 짧은 커트 머리에 눈이 반짝 반짝 빛나고 영어도 잘하는 분이었다. 왠지 호감이 가는 사람. 게다가 짐을 풀자마자 친구 대하듯 말을 거신다.

왜 혼자 왔냐?
친구가 없다 -_-
담번엔 친구랑 와... 남친이랑 오면 더 싸게 해줄게 ^^
그래^0^
아니면 여기서 하나 사귀던지.
헉.. -_-
깜짝 놀래는 내 표정에 하하하 웃고 들어가버린다. ㅋㅋ

짐을 내려놓고 나서 잠깐 고민한다. 씻고 먹을까, 먹고 씻을까....
그러다가 먹고 나면 졸릴 테니, 씻고 먹기로 결정하다.

밝고 깨끗한, 간소한 욕실에서 샤워를 한판 하고
때마침 출현한 도마뱀에 악 소리도 한번 질러주고 -_-
나와 게스트하우스 식당에서 밥을 시켰다...
가격은 깐차나부리에 비해 5바트, 10바트 정도 더 비쌌지만
대체로 맘에 든다. 무엇보다 밥 가져다주는 아줌마도 인상이 넘 좋다.
ㅎㅎㅎ

아......
좋다....

끄라비타운, 작열하는 태양을 피해 시원한 게스트 하우스의 발코니에 앉아 맛있는 밥을 먹고 난 다음에 아이스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바깥 구경을 한다.
나처럼 무거운 배낭을 메고 지나가는 여행자들도 한 둘 눈에 띄고.
내게 뭔가를 팔려는 듯 태국말로 뭐라뭐라 말을 하며 물건을 내미는 아주머니도 있고..

일기장을 펴서 일기를 쓰고, 가져온 책을 좀 읽고 있는데, 주인 아주머니 오시더니 밥은 맛있냐 안 피곤하냐 다정하게 물어보신다. 그러더니 방명록을 가져다 주시며 한국사람들이 쓴것도 있다며 읽어보시란다..

와... 방명록에 쓰인 한국사람들의 글씨를 보니까 너무너무 반갑다. 끄라비타운이 오지도 아닌데, 가지고 있던 가이드북엔 나오지 않아 한국인이 묵었을 거라고 예상치 않았던 곳에서 한국인의 글을 읽으니 신기하기도 하다.

게다가 방명록이 참 솔직담백한 글들이 많다..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몇몇은 밝히고, 나는 무슨 무슨 대학 무슨 전공으로 무엇을 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3개월 일정으로 동남아와 인도 여행을 떠나왔다고... 내일은 또 어디를 갈지 하는 고민과 앞날에 대한 젊은이의 고민이 진지하게 묻어나오는 글들.
그리고 혼자 여행하는 어떤 여성분의 씩씩한 글, 외국에서 자원봉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도중에 태국에 들러 한달간 여행한다고 하시면서, 이런 저런 여행 팁도 적어놓고...

글을 읽으면 대충 사람이 보인다. 쑥스러워 하는지, 잘난체 하는지. 그리고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매사를 재밌게 받아들이는지 투덜대는지. 방명록에 쓰여진 사람들의 글은, '좋은 생각'에 나오는 글들보다 훨씬 더 감동적이었고, 배울 점이 많았다. 게다가 그들은 다 나보다 어리기까지했다..... ㅠ 나이 헛먹었어.... 꺼이.. 꺼이...

나와 다른 시간대에 같은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던 그들과 왠지 대화를 하는 기분이었다. (동감 찍는거? ㅋ) 그래서 나도 펜을 들어 천천히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이고... 왜 이 곳에 왔고... 왜 고생을 하고 있는지.. 내가 갖고 있는 꿈이 무엇이고, 그 꿈이 왜 내게 소중한지.. 그리고 그 꿈에 다가가는 길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지...

진지하게 글을 쓰는 내게 주인 아주머니가 오더니, 아는 사람 글이 있냐고 묻는다 -_- 내가 워낙 글을 길게 많이 써서.....ㅋㅋㅋㅋ 편지 쓰는줄 아셨댄다.
그건 아니고, 내가 좀 외로워서...... 꺼이.. 꺼이....

주책이다 -_-;;;;

글이란건 늘 그런것 같다. 밤에 쓰면 안되고, 감성적일때 쓰면 안된다. 나중에 돌아보면 후회한다. 나도 사실 후회하고 있다. 그 때 너무 적나라하게 나에 대해 밝혀서 피피섬 들어가는 배 안에서 줵일;;; 다시 돌아가서 찢을 수도 없고.. 하고 후회했다..

커다란 더블 침대에 깨끗하고 좋은 냄새가 나는 시트를 살짝 덮고 낮잠을 잤다. 한낮, 그리고 작은 창으로 햇볕이 너무나 따사롭게 쏟아진다. 게다가 혼자 온 나에게 신경을 써주는 주인 아주머니가 있다. 안전하고 따뜻하다.... 잠이 술술 올 것 같다... 책을 편다. 책 제목 Invasion -_- 로빈 쿡의 메디컬 쓰릴러.... 뭔 외계에서 날아온 물체가 지구인들을 감염시켜 성격을 변화시키는 뭐그런 내용?
올 해 말에 영화로도 나온다던데 ㅋ 소설속의 긴박한 상황속에서 난 오히려 평화로움을 느끼며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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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보니 오후 다섯시.

잘 잤다. 태국에 온 이후로 젤 잘 잔것 같다. ㅎㅎ
도마뱀이 나타나 소리 한번 악 지른것 정도는 뭐...
엄마의 저주도 슬슬 약발이 끊기는 것 같다 ㅋ

일어나서 타운 구경을 하러 슬슬 걸어나갔다. 끄라비 타운 선착장에 앉아 있으니, 꼭 풍경이 굉장히 이국적이다. 뭐 외국이니까 당연히 이국적이긴 하지만. 선착장 주위를 조깅하는 여성도 있고, 선착장 계단에 앉아 얘기하는 연인들. 그리고 가족이 나와 아장아장 걸음마 하는 어린아이를 보는 부부랑. 선착장에 있는 노천식당에 자리잡고 앉아 왁자지껄하게 얘기하고 음식먹는 아줌마 아저씨들....

차이점은 그들이 모두 태국인이란 것이다. 지금까지는 태국인은 일하고, 여행자들이 여유롭게 쉬고 있는 풍경만 봐왔는데. 이 곳에서는 태국인이 쉬고 즐기고 있다. 그래서 이국적으로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그들을 보고 있는 내 마음도 덩달아 편안해졌다. 이 아름다운 자연과 풍광을 외국인이 즐기는 관광 위주로 조성되었다는 사실이 불편했는데, 곧 쏭크란 명절이 다가와서인지.
여행온듯한 태국인들이 많이 보인다는 것이 왠지 안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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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렁 슬렁 걸어서... 드디어 야시장에 도착!

멀리서 불빛이 보이고 사람들이 왁자지껄하게 모여 있는 저 곳이 바로 야시장이다...

오오오.... 야시장 입구부터 늘어선 노점상들이 심상치 않다...

흐흐흐흐....


그러나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야시장안을 두 바퀴 돌고 나서
먹고 싶은 걸 우선 사먹고 사진을 찍기로 했다 -_-
사진을 찍다가 배가 너무 고파질 것을 염려하여.... 깔깔깔..
나 무슨 환자 같애 -_- 뱃속에 야수적 본능을 지닌 동물 한마리 키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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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식량이다.
닭다리 구운것,
닭고기 튀김 덮밥
닭고기 꼬치 여러개
바나나잎에 쌓여서 구운 찹쌀밥- 이건 울나라 약밥이랑 비슷꾸리하다-
레몬 쥬스 한 잔
그리고 저 테이블 밑에 놓인 수박 반통과 람부탄 (또!!ㅋ) 한 보따리...

닭고기를 좋아해서 닭고기만 잔뜩 사왔다..

저걸 다 먹었느냐?
다 못 먹었다 -_- 닭고기 튀김덮밥 하나 먹으니 배가 불러서... 끄억... (앗!)

내일 피피섬 갈 때 배 안에서 먹기로 하고 몇 개는 겟 하우스 냉장고 속에 보관했다..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배 안에서 먹는데도 맛이 똑같더라니깐!
쵝오! 배 안에 물가도 비싼데.... ㅎㅎ 강추!
특히나 피피섬안은 물가가 더 비싸서 난 끄라비타운에서 장 본것들
(과일이랑 주전부리 할것들, 그리고 저렇게 한꺼번에 사두고 못 먹은 음식들)
로 피피섬 안에서 잘 살아남았다.
피피섬은 로티 한장도 40바트가 넘는다니깐!!!!
피피섬 로티 한장 = 깐차나부리 레스토랑에서 밥 한 끼 = 끄라비 타운 야시장에서 도시락 한개 +꼬치 두어개 + 찹쌀밥 후식 2개
=_=

값도 얼마나 싼지.. 저 도시락 안에 담긴 튀김덮밥이 20바트였던가?
그리고 저 찹쌀밥은 하나에 5바트 ㄷㄷㄷㄷㄷㄷ
다 골라서 아무리 실컷 먹어도...
내 배가 최홍만 배가 아닌게 너무너무너무 아쉬운 밤이다....ㅠ

그리고 숙소에 돌아와 사온 음식을 먹고 나서, 다시 야시장에 갔다!

근데 야시장이라고 해서 진짜 밤 늦게 막 9시 10시까지 하는게 아니라,
한 8시쯤에 한참 물이 올랐다가 이후에 점점 닫히는 분위기가 된다.
처음에 내가 보고 샀던 곳들이 문을 닫은 곳이 벌써 눈에 띈다.
먼저 먹고 나중에 사직찍고 구경하자고 한게 잘한 선택이었다는 거... ㅋㅋ
사진 찍고 먹으려고 봤는데 없어지면 얼마나 원통한가.....

숙소에서도 먹고..
길거리에서도 먹고...
먹고 먹고 또 먹고...
정말 이 야시장 하나 덕분에 끄라비 타운을 사랑한다던 사람들이 이해간다.
싸고.. 맛있고... ㅎㅎ
피피섬에서 비키니입어야하는데 -_-
배만 잔뜩 나오게 생겼다.. 에효~

끄라비 타운은 방콕처럼 밤이 되어도 막 유흥이 넘치고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따.
그냥.... 바에서 술 마실 수 있고, 아님 저런데에서 맥주 한잔 하면서
틀어주는 영화 한편 감상하고. 인터넷 하고... 그게 다인 듯.


dscn3842.jpg


열심히 영화 보는 그들의 모습이 왠지 웃겨서 ㅋ 한 컷.
종업원이 날 보고 들어오라고 손짓하였으나..... 왠지 심각한 영화를 보는 듯 하여 패스~


끄라비타운은 밤이 되어 좀 걸어다녀도 그렇게 위험한 것을 모르겠다.
깐차나부리도 마찬가지였다. 그냥 슬렁 슬렁 돌아다녀도
사람도 없고.. 있는 사람들은 다 가게 지키고 있고...

하룻밤 더 있을까 하다가, 이제 슬슬 액티비티도 하고,
투어도 해야지 싶어 낼 그냥 피피섬으로 가기로 하다.

하지만 지금도 한국에서 가끔 생각나는 것은...
피피섬에서 했던 스노쿨링 투어같은 것보다,
그냥 조용히 책 읽고 일기 쓰고 맛난것 먹고 슬렁 슬렁 마을 산책하던
깐차나부리와 끄라비 타운이 더 그립다는 것.
그것이 내게는 더 좋은 휴식이었던 듯..

뭐 사람 마다 다른 거지만..

다음편은 끄라비 타운의 야시장 사진되겠다! ㅋㅋ

유후!~ 즐거운 토요일! 난 아직도 직장, 일하고 있다 -_-;;;;
나름 고급알바라고 컴터 앞에 앉아 있긴 하지만,
나도 놀고 싶다규.... ㅠ

14 Comments
Cedar 2007.12.08 15:18  
  어제 새벽녘까지 읽다가 잤는데 일어났더니 여행기가 올라와 있네요 ^.^  너무 재미있어요 ㅋㅋㅋ 전 슬슬 나가서 밥이나 먹을까 하는데... 창밖 날씨가 심상치 않군요!
mloveb 2007.12.08 18:18  
  오~ 먹는거에 목숨거는 저에게 아주 매력적인 곳이군요!! 끄라비 가야 하나.,...ㅋㅋ
시골길 2007.12.08 22:20  
  -_- 뱃속에 야수적 본능을 지닌 동물 한마리 키우는... 님의 여행이 많은 분들의 야수성도 덩달아 일깨우는 것 같어요..^^ 게스트하우스에서 접하는 방명록을 심각하게 분석하며 읽어보는 여행자는 아마도 거의 없을 걸요...
요술왕자 2007.12.09 12:36  
  저는 K 게스트하우스에서 더위랑 모기때문에 시달렸던 기억이 있는데 빨갱이꽃님 방명록 읽으러 다시 가봐야겠네요 ^^
러임컹군 2007.12.09 20:57  
  여행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정말 좋은 여행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저보다 분명 나이도 어리신 분인데...ㅎㅎ
리진 2007.12.09 23:48  
  음식 취향까지..+ + 오늘은 닭이 너무 먹고 싶어서 미니스톱에서 파는 닭다리 두개를 사서 맥주와 태사랑을 즐기고 있답니다. 하아..얼른 가고 싶은 망므이 부글부글...
빨갱이꽃 2007.12.10 18:51  
  앗 요술왕자님 -_-;;;; 플리즈......

저 나이 먹을만큼 먹었는데요. ㅋ 칭찬 감사드립니다, 러임쿤군님~

리진님 저도 닭+ 맥주한캔+ 여행기 코스 자주 즐겨요 ㅋㅋ 특히 인도방랑기에서..
당근토끼 2007.12.11 17:18  
  인베이젼 영화루 나왔었어요*^^*
추석에 사촌오빠랑 봤는데
흥행하진 않았지만 나름 잼있었는데...
야니 2007.12.15 09:30  
  재미있어요. 어느새 님의 글을 다 찾아서 읽고 있다는...^^
R♥해운대 2007.12.16 22:53  
  글을 읽으면 그 사람을 알수 있다고 한 원글님의 말...^^
님의 여행기를 읽으면서
진솔한 마음과 열정을 엿보고 갑니다.
anypie 2007.12.19 19:07  
  끄라비.. 땡겨욧... ^^:
코끼 2007.12.28 07:15  
  끄라비... k게스트하우스... 찾아가야겠어요... ^^
진짜산양 2008.02.09 19:02  
  제가 느끼는 여행도 여유와 한가함인데, 대부분 사람들은 너무 관광을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빠져 나오지 못하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늘 여유있는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꼬비 2008.07.02 07:50  
  넘재밌게보고 있어요,,회사에서 일하면서,,몰래몰래보다가,, 퇴근하고,,보는중이에요,,재밌어라~~ 난언제혼자여행해보낭,, 근데 님 영어잘하시나봐요 대화도 많이하시고,, 완전부럽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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