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마디만 알고 떠난 태국여행...(2)
이틀째...왕궁으로 가려..여덟시 정도에 나왔는데...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았으나...도로에
차들은 꽉 차 있었다....
문제는 카오산쪽에서 사진의 싸남루앙 공원까지 건너는 일도 내겐 쉽지 않았다..ㅡㅡ;;
<?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xml:namespace prefix = w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word" />
왕궁주변에 대한 이야기 거리는 워낙에 많기에 일단 패쑤~~~
근데..이 사진...이렇게 보니까..아톰같기도 하다..나만 그렇게 보이나..ㅡㅡ;;
왕궁주변을 돌고 나니...어느덧..점심시간이 넘었다...밥을 먹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사람들도 많고..다들 끼리끼리..혼자 뻘쭘하게 먹기도 뭐해서....
내손엔 항상...지도가...차이나타운쪽을 향해 걸었다...왕궁주변에 그 많던 사람들이 차이나타
운쪽으로 가는 길엔 이상하리 만큼 사람들이 없었다...허기진 배를 ..잔뜩..채워주마 하고
열심히 걸었다....걷다걷다....그제서야 알았다..걸어갈만한 거리가 아니구나....아무튼 걸어서
도착...하자마자..세븐일레븐에서 물을 한통 다 마셨다..
시장을 둘러보면서...뭐 먹을곳을 찾았는데..이게 쉽지가 않은 거다..아직 배가 덜 고픈게지..
노점이며..식당이며..먹을 것들이 천지인데..섣불리 이거 주세요 라는 말이 나오질 않는다..
이제 겨우 하루만을 보냈을 뿐인데...당최 보이는 음식과 맛이 틀려서인지..특히나 국물있는
요리는..ㅡㅡ;;
결국에 몇 번의 망설임 끝에.....케이에프씨에서 99밧짜리..뭔 점보세트를 먹을 수 밖에 없었
다...먹으면서도 내가 참...이거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했다..패스트푸드점에서의 식사는 이것
이 마지막이었다..
이거 내가 연어도 아니고....걸어..걸어 걷다보니...어느새..싸남루앙 공원에 와 있는 것이다..
한 다섯시쯤은 된 것 같았다...힘들어서 좀 쉬었다 나와야 겠다 하고...툭툭을..잡아타고
루프뷰로 가는길에...발 마사지가 나를 잡아 땅긴다....한 시간 가뿐히 받고..한결 낳다..
이 마사지 집..나름 괜찮은것 같다..다들 상냥하고..친절하고...성의껏 해주고..다만..부드러운
여성을 손길이었더라면..훨씬 좋았을 것을....ㅡㅡ;; 농담이고..마사지 하면서 이녀석도 그런
다..자기 괜찮냐고....내가 그렇다고 뭐라그러겠어..굿.굿,..연신 굿굿을 외치며..굿판이라도
벌릴찰나에..한 시간은 후딱 지나가고...숙소로 들어와 샤워를 했다..
샤워한판 때리고 맥주한캔 마시니까..또..이놈의 정신이 또렷또렷....어딜 가보나..하고..1층에
내려가 인터넷좀 볼까하는데...드뎌...루프뷰의 한국말 하신다는 쥔장아줌마?? 아줌마라 하기
엔....넘 귀엽..깜찍...ㅡㅡ;; 하긴 애가 둘이고 ..나이도 나보다 많던데...암튼..그 분을 만났다..
그 분이 추천하신..오늘 저녁에...프카우~~통(골덴 마운트)에 뭔..축젠가 한다고 하니 가보라
했고...한 삼심여분의 휴식 후에...택시를 잡아탔다....암튼..어리버리한 말로 잡아탔는데도..
흥정을 요하지 않고..그냥 간다..고마운 아자씨..아무래도..가는 곳이..가는 곳이라 그랬을까?
택시에서 내려....사람들이 있는 쪽으로 들어가려니..도무지..태국 사람들은 전부 여기와 있었
나 싶었다....사람이 너무 많아 아예 진입도 하지 못하고....노점상하시는 아주머니 말씀
이 저리 돌아가라고 하는거 같았고..사람들이 그쪽으로 가 길래..나도..잽싸게 그쪽으로 따라
갔다....주변을 삥~~돌아 오분 정도 돌아가니...그 나마 이쪽은 한발 한발 걸음을 내딛을
수는 있었다...골덴 마운트에 들어서니..다들 입구에서..꽃 송이와..향을 산다...나도 덩달아 샀다..20밧인가??
그걸 들고 올라간다...올라가다보면...종들이 줄지어 주르륵 있는데..지나가면서..종들을 땡땡..
치면서 간다....여기까지만 해도 몰랐다...꼭대기에 다다랐을 무렵...도저히 몸을 움직일 수 조
차 없을 만큼..사람들로 꽉 찼다..이건 뭐..출퇴근 지하철에서 꼼짝 못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
다....난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한 층만 더 오르면..뭔가..대단한....한 껏 기대에 부풀어...
그렇게 바로 아래층에서 한 층 오르기까지..아마 한 시간도 넘게 지옥철보다 더한 지옥속에
있었고...순간..이런 곳에서 불이라도 나면 어떻하지?? 누구하나 넘어지면 어떻하지..하는 생
각에 약간의 무서움도 들었다...그렇게 올라간 곳이...
이곳이다...
사실..난 어떤 의미의 날인지..이곳이 어떤 곳인지도..모르는 곳이기에....이게 뭐야...싶었고....
후에도....전혀 알 수 없었다...다만...시원한 밤공기만은 일품이었다..
여기에 올라서부터...디카가 고장이...났는지.. 이날 이후로 사진을 찍을 수 가 없었다..
올라가는 길은 두어 시간 걸린거 같은데..내려올때는 십분도 채 안걸린다..
주변에 노점이 즐비하게 섰다...이것저것..많이 먹었다....그 중 기억나는..이름은 모르지만..
좀 달달한 것이었는데..계란을 얇게 부쳐 그 안에 게살??인가하고..여러 가지 넣고..기름에
살짝..튀긴다고 해야하나?? 맛있었다....또 하나 그냥..국수였는데..여긴 일하는 꼬마아이가
너무 귀여워...이제 유치원 정도 다닐만한 꼬마녀석이...서빙보고..상치우고..하는데..얼마나 대
견하던지..ㅡㅡ;; 녀석이 꽤 똘똘해 보이고....물론 나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알겠지
만.....지도 태국말도 모르고...나도 태국말도 모르는 그런 처지였는데..그녀석이 주문을 받으
러 와선..얼마나..웃었던지...말은 안통해도 손짓 발짓으론 다 통하더라....나중에 어머니쯤 돼
보이시는 분이 오셔서 계산 하고...꼬마녀석한테....동전 있는 거 엄마 몰래 줬더니..갈 때 까
지 눈 만 마주치면 웃고..암튼..넘 귀연 녀석이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건..여자아이들이 밑에는 큰 고무다라 같은 곳에 물이 가득차있고...
위에 의자에 앉아있는데..20밧에 공을 6-7번 던져서 과녁을 맞추면..여자아이들이 물속에
퐁당 빠지는 황당한 게임도 있었다....나도 세 번인가 도전했는데..결국엔 한 명도 빠트리지
못했다....그 곳을 빠져나오니 열두시가 좀 넘었고...피곤함에 숙소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