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모녀의 첫 태국여행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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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두모녀의 첫 태국여행 5

쇼킹에릭 0 1558

12월 4일 파타야 네째날 :

오늘은 파타야에서 보낼수 있는 마지막날.
하지만, 꼬마는 수영장에서 놀고 싶단다.
그래서, 아침먹고,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
꼬마 아이가 질리도록 놀게했다.

꼬마, 수영하다, 수영장 둘레에 있는 연꽃있는 곳에서,

물고기도 잡고, 고동같은 것도 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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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쯤, 샹떼우를 타고, 쇼핑을 가기로 결정.

100밧에 상떼우를 타고 로얄가든으로 출발.
로얄가든에서 이것 저것 구경도 하고,

점심으로는 간단하게 버거킹아저씨집에서 햄버거로 떼움.

햄버거를 먹으면서, 트렌스젠더인지는 모르지만,

그런분이 직원으로 서빙하는데,

우리 꼬마, 그 직원을 보면서, 이상하게 생겼단다.

나는 간단하게, 여자가 되고 싶은 남자가 이곳에는

우리나라보다 많다고 하니, 꼬마, 아...아는 척을 하는데,

글쎄, 그깊은 뜻을 이해나할까?

햄버거를 먹으면서 나는 사람구경도 새삼 재미있다는 것을 알았다.

젊은 대학생커플의 풋풋함, 어떤 나이든 외국할아버지가 2명의 어린 언니들과

연신, 언니들 귀엽다고 쓰다듬으며 이야기하는 모습.

그 여자보다도 더 여자답게 행동하고 서빙하는 직원부터.


이제까지 짐톤슨이 뭔지 한번도 들어본적없지만, 누구나가,
짐톰슨이야기를 하도 해대길래, 2층에서 그매장도 갔지만,
어째튼, 짐톰슨에서 하나도 안사고, 대신,
짐톰슨옆집인 인테리어수공품 파는 곳에서,
거북이 수공예품 3점을 사고,
1층 찻집에서 가볍게 나는 차를 마시고, 꼬마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분수쇼를 구경했다.
고참 분수..보면 볼수록 재미있네

로얄가든에서 나와 평소, 루비에 관심은 있지만, 루비악세사리 한개도 없는 나는
그래, 돌고래상 근처에 있다는 동양최대의 보석 가게를 가는거야 하면서,
지나가는 상떼우를 탔다.
돌고래상근처에서 10밧주고 내렸다.
이제까지 50밧이상만 주다, 처음으로 10밧줄려니, 약간 손이 떨리기도 했음.
돌고래상을 기점으로 쭉...오른쪽으로 꺽어져 15분정도 걸어가니,
가게라기보다는 iso...인증이 어쩌구 써진 멋진 회사간판을 보고, 들어가니,
음..내가 제대로 왔군 하고 느꼈지만,
전시장을 돌면서 느낀것은, 가격이 으악이었다.


비싼 보석하나 없는 나에게 그곳에서 파는 보석의 가격과 품질을 판단하기에는
너무 내가 아는것이 없어서.
월드젬인가 하는 이회사는 관광코스에 자기네회사를 집어넣어선지,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에 단체로 들리는 것을 봤다.
무엇인든, 특화시키고, 하나라도 더 관심사 상품화시키는 태국은
어쩌면, 우리나라보다, 더 관광대국으로서의 성숙미가 있을련지도 모르겠다.
구경만 열심히 하고, 다시 돌고래상까지 상떼우를 타기위해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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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쌍떼우를 탈려고 했지만, 지나가야지 타던지 말던지 하지.


돌고래상에서 워킹스트릿방향으로 가는 상떼우에 올라타고 가다가,
마이크쇼핑몰이 보이길래, 얼른 벨을 눌러 내렸다.

마이크쇼핑센터는 뭐...로얄가든보다는 좀더 로컬스러운 느낌이 강했고,
한국에서 파는 물건 거기에 다 있는듯.


꼬마아이는 아이들 악세사리와 인형에 사달라고 조르지만, 나는 깨끗이 무시하고,
거리로 나와, 워킹스트리트 끝에 있다는 싸이트에서 많이 봐온 그유명한
낭루아 해산물집으로 가기위해,
상떼우에 올라탔다.

이상떼우 열심히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직진하는 것 같더니,
중간에 러시아관광객을 잔뜩태우고, 또 열심히 직진.
그런데, 아직 워킹스트릿이 끝날려면 멀었는데, 갑자기 꺽어지더니, 골목으로 방향을 틀더니,
이상한 곳으로 빠지는 것이다.
점점 해안가와 멀어지더니, 급기야, 한번도 보지 못한 길로.
침착해야하느니라..속으로 생각하는데, 로컬인들 또 중간에 서너명 타니, 이젠 앉을 자리도 없어,
2명은 상떼우 꽁무니붙잡고 서서 간다.

정말 정말 한번도 본적없는 길로 가는중 나는 내려야하느냐 계속가느냐 기로에 서서,
옆의 태국여자분에게, 살며시 "do you know where we are going now?" 정중하게 물어보니,
좀띠엔 비치로 간단다. 좀띠엔 비치...많이 들어보기는 했지.
그러면서, 나에게 어디로 가냐고 친절하게 뭍길래, 얼른, 코지비치호텔로 가야한다고 했더니,
나에게 바로 내려서, 길건너 삼거리 길로 가면 된단다. 그러면서, 벨도 친히 눌러주는

친절함까지 발휘.
그소리에 나는 땡큐땡큐를 난발하면서, 꼬마와 얼른 내렸다.

그런데, 막상 내려 길을 건너서보니...이길로는 오토바이도 안다닌다.
언제나 상떼우가 올려나 기달리는데, 이러다, 걸어가야하는것 아닌가 싶은 생각에
히치하이킹라도 할까 심각하게 고려하고, 택시잡듯 지나가는 자가용차를 향해 손이라도
흔들어볼려고 했지만, 왜 이리 쑥스러운지...결국 손 못흔들었다.

아..그런데, 맞은편에서 오던 빈상떼우, 우리에게 손짓하는게 아닌가.
상떼운 방향을 틀어 유턴해 우리쪽으로 오기에 나는 코지비치했더니,
ok란다. 대신, 100밧내란다. 그래서, 나는 아니 엎어지면 코달땐데,
무슨소리, 50밧에 낙찰받고, 호텔로 직행.


이래서, 우리의 낭루아해산물집에서의 저녁은
아까 딴길로 갈뻔한 놀란 가슴에 그냥 호텔앞의 새우포장마차에서

저녁을 먹는것으로 대체.
호텔에 돌아가서, 가볍게 샤워후,
저녁을 먹기위해 호텔앞 러시아인들이 바글거리는 길거리 포장마차식당으로갔다.
삶은 새우 한접시와 국수를 시켰는데,
나의 입맛에 쩍붙는 국수와 우리 둘이서 양이 그리 많지 않아서인지, 새우 한접시 배불르게 먹었다.
유명해산물집에서 저녁못먹은게 아쉽지만, 여기 새우도 신선함을 유지한째 찜통으로 직행한것이라,
맛있었다.


러시아관광객이 많은지, 메뉴가 죄다 러시아어라서.
어째튼 길거리 포장마차지만, 맛있는 음식은 모두가 다 안다니까.

저녁을 먹고, 마지막 밤을 마사지로 불태우기위해, 코지비치마사지룸으로 고.
헤드앤 숄더 마사지를 내가 받는 동안, 꼬마는 다른 마사지사와 사이좋게 책도 보고,
젤리도 먹고. 말은 안통해도 몇번 봤다고, 친한척하기는.

맛사지를 받고, 짐을 싸고,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기 위해, 모닝콜을 요청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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