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모녀의 첫 태국여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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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두모녀의 첫 태국여행 2

쇼킹에릭 2 2263
12월 1일 파타야의 첫날 : 태국여행

2007/12/29 21:38

http://blog.naver.com/shockingeric/120046210364

12월 1일 파타야의 첫날 :

현지시간 6시쯤 일어났다.
음...생각보다는 일찍 일어났네라고 생각했지만, 아직 시차적응을 못한걸 생각하면,
한국시간 8시니, 늦게 일어난건가??

짐을 그제서야 살짝 풀고, 허기진 배를 다독거리며, 옆호텔인 웨스턴 비치호텔 1층 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갔다.
거참, 이상한 호텔일세. 밥먹으러 옆호텔에 가야할만큼, 벨라빌라 메트로 호텔에는 식당도 없나보다.
식당에는 혼자온 나이든 외국아저씨들, 러시아인, 중국인, 한국인 들로 딱 구별이 되는 듯.
호텔에 비하면, 아침부페는 괜찮은 편이다.
거기에 김치까지 있는 센스. 비록 쉴대로 쉰 김치지만, 얼마나 한국사람이들이 애용하는 호텔이면, 김치가 있을까하는
호텔측의 배려가 기특하기도 하다.

밥을 먹고, 새벽에 도착해, 첫날부터 무리를 하면 절대 안되고, 가볍게 시내 관광을 할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왠일일걸, 우리 꼬마아이, 바로 바닷가에 가자고 노래를 불러,
우리는 원숭이 섬에 가기위해, 수영복을 옷속에 입고, 호텔차를 타고, 대로변까지 나와, 상떼우라는 것을 처음으로 타기위해
나름대로 비장한 마음다짐을 하고, 대기하고 있는 상떼우기사에게 흥정시작.
하지만, 원숭이 섬은 1시간은 가야하기 때문에 500밧은 줘야한댄다.
문제는 1시간가서 또, 상떼우 타고, 가서...어쩌구 저쩌구 해서, 그럼, 계획을 급변경해,
코란섬으로 가자고 했더니, 150밧달랜다.
그래서, 100밧에 흥정하고, 선착장으로 출발.

해변도로를 따라, 이동시, 나는 와...우리가 파타야에 온것은 맞네, 하면서, 해변을 보며,
꼬마 아이와 환호성을 지르며 우리는 선착장에 도착했다.
어? 내가 언뜯 태사랑에서 읽은 기억에는 배탈려면, 긴 다리를 건너야하는데, 상떼우 기사가 스피드보트라고, 무조건 다리도 안건너고, 여기서 내리란다.

나는 20밧짜리 보트타야한다고 안내리고 버텼더니, 표파는 아저씨인지, 경비아저씨인지 모르겠지만,
그아저씨, 우리에게 오더니, 여기서 다 내려야하고, 핫티엔가는 배는 스피드보트밖에 없고, 대신, 나반가는 배가 20밧짜리가 있단다.
나는 나반이든, 핫티엔이 든 뭐가 뭔지 모르지만, 20밧보트라는 소리에, 그래 그럼내려야지 하면서, 얼른 꼬마아이의 손을 잡고 내려,
막 출발직전의 배가 20밧보트라는 소리에,
이미,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타서, 더 이상 손님을 태울수 없을 것 같은 배에 냉큼 올라탔다.

너무 많은 사람에 의자는 둘째치고, 바닥에 앉을 자리도 없는데,
선장이 운전하는 방안의 젋은 커플, 자기네가 안방처럼 누워있던 평상자리에 살짝 꼬마와 내가 앉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 준다.
선남선녀들이 마음씨까지 고울수가. 복받을 거여요!

그런데, 배가 정말 정말 느리게 간다.
새벽에 체크인해 평상시보다 잠이 부족한 나는 쏟아지는 졸음에 꾸벅 꾸벅 조는데, 그와중에 꼬마...토할것 같댄다.
아침에 정신없이 나오는 바람에 멀미약먹이는 것을 깜박했다.
가방에 비닐봉지갖고 왔나 보니, 없다. 그래서, 염치불구하고, 꼬마아이를 뉘었는데,
이 선남선녀 커플, 꼬마아이가 불편하다는 것을 바로 눈치챘는지, 자기네의 쭉쭉뻣은 긴 다리를 꾸기면서,
꼬마아이가 편하게 누울수 있도록 자리를 더 비켜주는 것이다.
이런 고마울수가.
1.jpg

40여분만에 나반선착장에 도착하자, 느낀것은 물이, 증말...아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내리는 순간, 또 많은 오토바이기사들이 와서 사진을 보여주며, 호객행위를 하는데,
나는 핫싸매우비치에 40밧에 오토바이총각과 흥정.
처음으로 오토바이를 타는 것이라 망설여졌지만, 쌍테우를 찾을 수가 없어서, 어쩔수 없이...
그런데, 문제는 꼬마아이였다. 꼬마는 나보다 더 겁쟁이라, 오토바이 못타겠댄다.
오토바이총각, 꼬마, 나 순으로, 꼬마를 겨우 진정시키고 태워서, 출발전, 영어로 슬로우 슬로우를 다짐하는데,
옆의 오토바이아저씨 왈, 한국말로 빨리 빨리를 웃으면서 말하는 것 아닌가.
얼마나 한국사람들이 여기와서도 빨리 빨리을 외쳐댔길래...
어째튼, 출발.

처음타는 오토바이...생각이상으로 무서웠지만, 너무 신났다.
시원한 바람이 나의 피부와 머리카락을 스칠때...야호를 외치고 싶었다.
오토바이총각 정말 천천히 가는데, 나는 핫싸매우 비치에 도착했을때, 벌써라는 생각을 했는데, 우리 꼬마는 안도를 했을지도.

비치의자와, 타월, 튜브를 150밧에 빌려 자리를 잡자마자, 물속으로 풍덩.
누군가 물이 깨끗하다고 해서, 일부러 여기로 왔는데...물은 동해안물보다도 별로.
어째튼, 울렁거리는 배를 부여잡고 왔으니, 신나게 놀아볼까나.
핫사매우비치는 러시아인들이 바글바글.
꼬마아이와 나는 2시간 정도를 신나게 밥도 안먹고 놀았다.
중간에 과일 음료를 70밧주고 하나 사먹고, 계속 놀고.
2시간정도 노니, 급격한 체력저하로 더이상 놀수없을 지경에 이르러, 꼬마아이에게 집에 가자고 했더니,
싫댄다. 더 놀아야한댄다. 겨우 겨우 달래서, 샤워하고 출발할려고 봤더니, 샤워장 돈내란다.
그래서, 샤워안하고, 그냥 옷입고, 선착장으로 가기 위해, 오토바이를 다시 탔다.

이번에는 상떼우도 몇대 있었는데, 일부러, 다시 오토바이를 탔다.
아까의 시원한 희열을 다시 맛보기 위해.
꼬마아이가 공포에 떨던말던 신경쓰지 않고, 다시 오토바이를 타는 나..
엄마 맞아?


오토바이아저씨에게 나반으로 가자고 했더니, 지금은 핫띠엔으로 가야, 배를 탈수 있댄다.
나반가면, 2시간 기달려야한다는 친절한 커맨트에 40밧에 다시 핫띠엔으로 출발.


핫띠엔 선착장에 도착하니, 약간의 시간이 남아, 다시 해변의 물속에 발만 담그고 첨벙거리다,
선착장가계에 들러, 꼬마가 반친구에게 선물주겠다고, 조개 열쇠고리를 사달라고 졸라,
그래 기분이다 6개들이 조개열쇠고리를 4팩에 사니, 배탈시간이 촉박해져, 배까지 마구 뛰어서 겨우
올라탔다. 아저씨에게 40밧을 주니, 10밧을 거슬러줘서, 왜 거슬러주냐고 하니,
꼬마아이라서 깍아준댄다.
어째튼, 횡재한 기분이랄까.


2.jpg

돌아오는 배는 다행이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아, 벤치의자에 아예 쭉 누워서 우리둘다 자면서 왔다.
바다도 보면서 여유를 즐기고 싶었으나, 새벽도착에, 바다에서 뛰어놀다보니...우리가 뭐,
천하장사라고...당연히 피곤하지.

선착장에 도착해, 사람들 따라 걸어나오다보니, 어쩌다 보니, 그 말로만 듣던, 로얄가든이 보이더군.


3.jpg
로얄가든 맨 꼭대기층 라면집에가서, 뒤늦은 점심을 먹는데,
너무 강력한 냉방에 덜덜떨면서, 나는 매운씨푸드국수, 꼬마는 어린이세트를 먹고,
쌍떼우를 타고, 호텔입구 돌고래상에 내려, 털털거리며 호텔까지 걸어와, 샤워를 하고,
그대로 침대속으로 들어가, 뒤늦은 낮잠을 잤다.

일어나보니, 거의 6시 30분.


오늘의 피곤을 날릴방법은 오직 맛사지뿐이라는 모토아래,
프론트데스크에 가서, 시암사우나 약도를 보여주며, 가는 길을 물으니,
마침, 퇴근하는 직원이 돌고래상까지 동행하며, 요쪽으로 쭉가라고 가르쳐주는데...
이런 요쪽이 어디냐고요.
여차 저차 물어가며, 겨우 시암사우나에 도착.
의외로 호텔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식당이름은 기억이 안나나, 시암사우나 쪽 길건너편쪽에 한국식당에 가서, 시암사우나를 물으니, 친절하게 가르쳐줬다.
이왕 밥이라도 한끼 그곳에서 해결하고 싶었으나, 여차저차하다 보니...
다음에 가면 꼭 들를께요!

만 하루만에 듣는 친절한 한국말과 한국사람에 반가움이 마구 들며,
마치 친정에 온듯한 착각속에,
우리 둘다 타이맛사지를 각각 받고, 나는 추가로 해변에서 손상된 나의 피부를 위해, 얼굴맛사지까지 도합 2시간을 받았다.
꼬마는 맛사지받으며, 피곤해선지 바로 잠들어 버리고, 그사이 나는 시암사우나 사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다음날의 농녹빌리지와 코끼리트랙킹을 예약했다.

이번 여행동안 총 3곳의 다른 맛사지 집에서 날마다 맛사지를 받았는데,
맛사지에 대한 평가는 나중에.

맛사지를 받은후, 다시 호텔에 걸어 돌아와 파타야에서의 첫날을 마감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날 저녁은 먹었나??? 기억이 안난다

2 Comments
월야광랑 2008.01.07 01:58  
  공주님 보살피기만 하면 언제 놀아요? 그렇죠?
그러니, 쇼킹에릭님도 즐기셔야죠.
모토싸이 타면서 맞바람을 맞으면서... ^>^
파세븐 2008.01.07 10:34  
  같은 계열 호텔이라서 비용면에서 식당은 그리 운영하고 있습니다..ㅎㅎ 식당에 가실때 웨스턴 로비 인테리어가 아주 특이 하지 않습니까? 전 드나들때마다 같은돈 들이고 어쩜 이리 촌티나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잘 보고 있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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