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과 빈나리 태국 고고씽~~(첫쨋날~)
이천칠년 십이월 십칠일 월요일
에라완 하우스...
우리 둘이 왔으면 조금 헤메었을 것이다...
조금 안쪽에 있어서..^^;;
도착하고 나니 태국 시간으로 12시가 넘었더라~~
김양 / 내가 먼저 씻을래~ 완전 끈적여~~
빈나리 / 내가 먼저 씻을래T^T 덥긴 덥다~
김양 / 먼저 벗는 사람이 먼저 씻는 거지~
하며 낼름 옷을 벗어 던지고 화장실로 고고~
너무 친한 친구이다 보니깐...^^;; 뭐 문 잠그고 둘뿐이 없으니깐... 여행 내내 숙소로 돌아오면 둘이 거침없이 벗어 던지고 에어컨 키고 누워있거나 서스럼 없이...아마 여자끼리나 남자 끼리 여행 하시는 분들은 아실꺼예요^^;;
공항에서부터 무거운 케리어를 질질 끌며 버슬르 무려 3번이나 갈아타고 캐리어 들고 육교도 건너고 민주 기념탑서부터 에라완까지 또 질질 끌며 걸어왔는데도 불구하구...거기다 시간은 우리나라로 치면 2시가 다 되가는 시간....
씻고 나니 살꺼 같다~
이제야 태사랑에서 뽑아온 A4용지를 우르르 꺼내 놓고는 고민하기 시작했다..
에라완보다 좀 더 싼 게스트하우스를 찾아야 하능데~~
김양 / 내일은 동대문 가서 투어 예약하구 방 구하구 씨암쪽으로 나가볼까?
빈나리 / 그래그래~ 일단 자자~ 나 졸려~
그러더니 안대를 꺼내며..
빈나리 / 나 눈뜨고 자서 안대쓰고 자야 눈이 안아파..ㅋ
김양 / 알겠어~ 내일 8시쯤 일어나면 되겠지? 니꺼로 알람 맞춰나~
성격이 무지 예민한 편이라서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못자는 나와... 어디서든 누구와 있든간에 그저 머리만 닿을 곳이 있으면 바로 잠드는 빈나리...
눈뜨니 3시쯤..
다시 뒤척이며 잠들고 다시 일어나니 3시 17분이래.....
또다시 뒤척이며 잠들고 다시 일어나니 3시 23분......
결국 혼자 일어나서 책이랑 뽑아온 것을 뒤적이며 처음으로 읽어 보았다...그렇게 알람과 상관 없이 무지 일찍일어나서 알아 들을수 없는 티비를 보았다.
알람 소리에 어쩔수 없이 일어나는 빈나리..
어떻게 저렇게 잘 잘수 있는지...그러니 쟤랑 여행을 하지...^^*
김양 / 야! 일어나~~ 방 알아보구 체크 아웃한다음에 동대문 가서 예약 하구 밥먹자~~
빈나리 / 으으으으응....아 졸려~~
난 한숨도 못잤는데....휴...=3
빈나리 / 야~! 나 칫솔 안가져 왔나바..제일 먼저 챙긴거 같은데 없네...
김양 / 내가 사올게 씻고 있어~
에라완에서 나온 나...
어느쪽으로 나왔지???? 태국에 편의점 많다니깐 이 근처에 있겠지..하며 나가니깐 진짜 바로 있더라~
편의점에서 칫솔을 사고 다시 에라완으로 오면서
‘ 이쪽이으로 왔구나~ 이따가 이쪽으로 나가면 되겠구나~~’ 하며 다시 에라완으로 갔다.
씻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나와서는 자신있게
김양 / 야 이쪽이야~ 내가 아까 편의점 갈 때 이쪽으로 갔어~ 나 따라와
빈나리 / 우리 어제 이쪽으로 왔는데... 우리 올때 편의점 못봤어~
이쪽이야.. 나 방향감각은 있어..나따라와..
그렇다.
나...방향감각 없어서 계속 헤메고 다녔다..
우리 빈나리 다른건 안되도 방향은 있다..역시 우린 친군갑다.....ㅋ
람푸하우스로 갔다.
우리 말고도 두팀(?) 정도가 줄을 서고 있었다.
그런데 남자 두명이 방을 잡고 나니깐 바로 [FULL]이라는 펫말을....
김양 / 꽉 찼데...딴데 가보자..
그리고 옆에 있는 람부뜨리하우스로 갔는데...
김양 / 야 에라완보다 비싸...어쩌지..
빈나리 / 그럼 그냥 에라완에 있지 모..아님 딴데 가보든가~
망고라군....
김양 / 나 여기도 태사랑에서 본거 같은데 여기 가볼까?
빈나리 / 여기가 어제 내가 벌레 올라갔다는 그 건물이자나...시러시러
그렇다..
어제 그 친철한 태국 청년이랑 오면서 우리 빈나리가 기겁하면서 소리 쳤다.
“ 야 ! 저기바 다리 막달리 벌레 저 벽타고 올라갔어.........징그러!”
그래서 망고라군은 패스~~
우린 학생이고 돈이 없다...라고 계속 되내이며 일단 무조건 돈을 아껴쓰자고 주문을 건다.
조금 더가니 포선즌 하우스 있더라..
500인가 550바트인가...
김양 / 여기 어때? 트윈인데 베란다 없데
방 좀 보여 주세욘~
오홋~ 바로 열쇠 주더라~ 106호..인포메이션 바로 지나서 있더라~ 오홋..그래 계단 힘들어...방도 모 잠만자고 씻기만 할껀데 이정도면 조아조아..
김양과 빈나리씨 바로 오케이 하고 4박을 지내기로 했다.
보증금 500바트라고 하고 친절하게 종이 잊어 버리지 말고 나중에 체크아웃 할때 주면 돌려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어디 나갈 때 열쇠 맡기구 나가면 된다구 한다.
불친절 하다고 하구 방도 시끄럽다고 평이 안좋긴 했는데(태사랑 게스트 하우스에서) 우린 잘만 지냈더라..
다만 에어콘이 조절이 안되서...
잠이 없는 내가 수동으로 추운갑 싶으면 껐다가 더우면 다시 키구 자구를 반복하며...
물론 우리의 빈나리는 그것도 모른채 잠만 잘잤더라~~~으이구...^^
김양 / 우리 아예 에라완 체크아웃하구 이리로 체크인 한담에 동대문 갈까?
빈나리 / 그래그래..근데 여긴 아침도 무지 덥네~
바로 에라완으로 가서 체크아웃하고 키 보증금 받고 다시 포선즈로 갔더라~
그리고 바로 동대문으로 갔다.
재석아빠....
여기가 동대문이고 태사랑에서 아이디가 재석아빠라는 분이 운영하신데~ 여기서 다 해결하자..^^
들어 갔더니 어떤 여자 두분이 얘기하구 있어서 잠시 기다렸더랬다..ㅋ
재석아빠 / 무슨일로~?
김양 / 알카자쇼랑 칸짜나뿌리 수산시장 예약 할라구염...
재석아빠 / 내가 술이 덜 깨서...^^ 음..#$@%^*%#@%**(태국어...^^)
다해서 둘이 3000바트란다.
알카자 쇼는 오늘 저녁에 본다니깐 바로 전화 하시더니 잠깐 기다리면 바우처 가지고 오니깐 가지고 가라하셨다. 이따가 시간 맞춰 동대문 앞으로 오라고.. 그리고 가끔가다가 늦게 올 수도 있으니깐 너무 화내지 말라신다..예전에 노처녀 둘이 20분인가 늦겠왔다고 얼마나 승질을 냈는지 모른다면서 우스게 소리를 하셔서 김양 “저희는 노처녀 아니니깐 걱정마세연~” 하며 또 능청을 떤다...^^;;
( 태사랑에서 만든 지도...발견하고 낼름 한 장 가지고 온다...무진장 유용했다더라..^^)
예약을 마치고 모 먹을까 고민하면서 돌아 댕기다가 동대문 옆에 있는 남자인지 여자인지..모르는 태국분이 치킨을 굽고 계시길래 그리로 들어갔다..(정말이지 치킨은 하나님께서 주신 최고의 음식인 듯 싶다....^^)
메뉴판에 있는 그림을 보고 이름 모를 음식과 치킨을 시켜먹으며 우리의 대화.
김양 / 우리 어디갈까? 씨암 갈까?
빈나리 / 나 쌀국수 먹고 싶어~ 여기 누디라고 써있는데 가보자~
그렇다.
우리 먹어도 너무 잘 먹는다..밥먹으면서 어디갈까 고민하는데 결정한 곳이 쌀국수 집이라니...
우리 지금 밥 먹고 있거든...^^;;
하지만 우리 밥먹고 누디라는 곳을 가기로 결정했다.
김양 / 우리 또 버스 타고 갈까?
빈나리 / 그래 그래 근데 어떻게?
김양 / 물어보면되..ㅋ
어제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카오산 거리...를 지나오는데 파인애플 발견..
평소 과일 귀신인 나...
밥은 안먹어도 과일은 먹는다는....^^;;
20바트란다 우리는 한봉지씩 들고 민주기념탑까지 걸어갔다.
근데 이 파인애플 은근히 많다..우리는 배부르다를 연발하며 결국 한봉지씩 해치웠다.....
태사랑 지도에 있는 태국어로 표기된 것을 가리키며 태국인에게 물어보니 버스 번호까지 알려주며 버스정류장까지 알려주었다.
버스에 올라타구 우리는 또 다시 태국어로 표기된 것을 가리키며 돈을 받는 아주머니께 알려달라고 한다..우리는 무사히 빅C앞에서 내릴 수 있었다.
또다시 우와 우와를 연발하는 우리
빅C에서 육교 건너 이세탄으로 들어가 젠까지 걸어갔다. 또다시 우와우와를 연발하며~ 여기가 백화점이래 우와우와~ 시원하게 일로 걸어가자~하며 젠까지 가서 다시 씨암 센터까지 갔다.
씨암역 2번출구 씨암 스퀘어 쏘이 4... 2번출구에서 5분거리..
김양 / 일단 씨암 역으로 가서 다시 2번출구로 나가보자~
근데 2번만 빼고 출구가 다 있더라...2번출구는 어디에...그래 모르면 물어보지 모..
결국 2번출구까지 왔는데 쏘이 4가 도대체 모다냐...
더우니깐 일단 편의점 가서 땀이라도 식히자 하고 들어갔더랬다..
김양 / 나의 직감을 믿어보자..ㅋ
이쪽으로 갔다 아님 다른데 가보지...모...
근데 웬걸 한번에 찾았다..누디..
NOODY였나..???ㅋ 간판을 보고 나도 모르게 소리 질렀다..
김양 / 누디다~~~~~~~~~~~~~~!!!
빈나리 / 야~~우리가 찾았어//대단해 대단해...우리 대단한거 같애~~
책에 써있는데로다..
안에 내부 인테리어가 면 종류를 병에 담에 벽면을 전시해 있다드만...
진짜다...
빈나리는 쌀국수를 시키고 나는 볶음 국수 매운걸 시켰다.
그리고 수박주스를 시켰다.(수박주스....알럽 쏘마칭~~♡)
김양 / 야 근데 배불러서 다 못먹겠다...그냥 우리 남기더라도 여기까지 찾아온게 어디야~~그치?
빈나리 / 그래..나도 배불러서 다 못먹을꺼 같애..우리 근데 대단한거 같애..
우리는 우리를 무진장 대견스럽게 생각하며...^^;;
둘다 깨끗이 접시를 비워버렸다..배부르다고 하면서....-_-^^
김양 / 여기가 무슨 우리나라 명동이나 대학로쯤 된데 여기 가볼까?
빈나리 / 그래그래...우리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기특해..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쇼핑도 쪼끔 하고..
그리고 다시 저녁에 알카자쇼를 보기 위해 동대문 앞으로 가야 했기에..
김양 / 우리 지하철 타구 갈까?
빈나리 / 너 탈줄 알아?
김양 / 물어보면 되지~~
그래서 씨암역으로 갔다. 그래 저기 학생들이 좋겠어~~
전승기념탑에서 어제와 같이 민주기념탑 가는거 타면 되니깐..
동전까지 바꿔서 우리는 착한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표를 사고 지하철도 탔다.
김양 / 이야~~우리 지하철도 탔어~~ 우리 참 대단한거 같애...
또 다시 우리끼리 기특하다며 연발했다...^^;;
여행기 올리는게 쉽지많은 안네염.. .
빈나리가 싸이에 올리라고 매일 닥달하는데...싸이도 못올리고
재석아빠 사장님께서 너무 친절히 해주셔서..
그 이야기는 나중에 나오겠지만...^^
일단 오늘은 요기까지만..^^
글재주 없어서리..그냥 있던데루 써서 재미 없을지두 모르지만...
읽어 주세연..^^
사진 포샵하면 악플단다기에... 생얼사진 그대로 다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