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과 빈나리 태국 고고씽~~(도착)
이천칠년 십이월 십육일 일요일
〈저녁 5시 55분 블라디 보스톡 항공〉
등장인물....
김양//이글을 쓰고 있는 여인네,,,
모든일에 그냥 밀어 부치는 성격..하지만 쓸데없는데 소심함....하지만 모든 일정을 계획하고 여행기간동안 물건을 사거나 택시 등을 이용할 때 거의 모든 행동을 주도함...^^;; 주로 말하는 성격..
빈나리//나와 제일 친한 친구...
그냥 될 때로 되라라는 성격으로 듣는 성격...
대략 1여년 전....
김양 : 빈나리~ 우리 태국가자!!
빈나리 : 태국? 거기 좋아? 그래~~
2년 전에 선교로 태국에 컨켄으로 다녀 온 이후로 태국의 물가에 넘흐 반한 나머지....(그때 야시장이랑 파타야를 다녀왔음) 내친구 빈나한테 무작정 태국에 가자한 나...^^;;
그리고 올 해 3월에 다시 선교로 치앙라이를 갔다 온 나...
더더욱 태국이 사랑스러워 졌다...^^*
그래서 가자고 하고 둘이 약속만 했는데 결국 흐지부지 하게 되어버렸다....ㅜㅜ
그리고 6개월 후....
김양 : 야~! 너 방학하면 우리 진짜 태국 가자!!
빈나리 : 그래그래,, 우리 꼭 가자..기다려 나 방학만 하면..^^
그 당시 휴학생인 나와...
그 당시 재학 중인 빈나리...
결국 그렇게 얘기만 나오다가 여름휴가도 못가고.... T^T
그렇게 또 지나갔다...
그리고 다시 5개월 후...
김양 : 야~! 우리 진짜 제발 태국 가자..
빈나리 : 알겠어..나도 돈 모았어^^ 우리 기말 끈나고 바로 가자..
너가 비행기좀 알아바죠..나 졸작 때문에 힘들어..T^T
김양 : 알겠어.. 내가 기말고사 시작하기 전에 빨리 준비하께...나도 기말 때문에 힘들어..
이미 복학한 상태인 나...
졸업을 앞둔 빈나리..
둘다 기말 과제와 졸작을 앞두고 거기에 기말고사를 앞두고...
나 역시 기말 과제로 2주째 밤을 꼴딱 새고 있었고 거기에 몸 상태도 안조은 데다가 눈에 각막염이 다시 생겨서....완전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그나마 그 당시 제일 저렴하게 나온 블라디 보스톡항공을 예약하였다.
일단 여권 스캔해서 메일로 보내고 돈 예약금 부치고...
그 담주 월요일에 나머지 돈 입금하고...
그럴 때 까지 우리 둘은 전혀 보지 못했다..(예약금이랑 여권 받은 날 말고...^^;;)
너무 정신이 없는 상태이기에...
그러고서는 가기 전날 잠깐....아침에.....저녁에 둘 다 약속이 있기 때문에...
그러고는 출발하는 날....
서로 교회에 충실하기 때문에~~!!
오전에 교회에 갔다가 빈나리네 집으로 갔다...
동생이 잘 갔다 오라고 빈나리네 가서 빈나리와 빈나리 캐리어를 싣고 지하철로 갔다.
그 당시 나의 반고리관에 문제가 있어서(나의 진료 결과)
너무 몸이 피곤해서 소화도 안되고 아무것도 먹지 못햇는데도 불구하고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는 마치 물잔이 흔들리는 것 마냥 머리 아프고
가만히 있는데도 불구하구 멀미하는 것 같은...거기다 각막염까지...
이래저래 몸이 안조아서 도저히 버스를 타지 못하겠어서....
두시간이나 넘게 걸렸지만 지하철을 타고 갔다...
인천공항 지하철...
우와~ 우와~ 를 연발하며...^^;;
지하철 카드를 찍고 들어가는 문이 너무 깜찍하게 열렸다..^^
(아마 이용해 보신 분들만 아실꺼 같은...^^;;)
뻘짓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매번 자동차로 공항에 왔었기 때문에(그래바짜 두 번뿐이지만....^^::)
지하철에서 나오자 마자 도대체 여기가 어디야 하며 두리번 두리번....
김양 : 야! 길 모를때는 무조건 사람들 가는 쪽으로 가면 되..ㅋ
저 사람들 따라가자...
역시....
나의 생각은 정확했다..
모 그리 복잡한 길은 아니였지만....앞에서 언급했듯이 쓸데없는데 소심한 성격이라..
L과 M 사이로 오랬으니깐.....
어........................
저 끝이네.......
질 질 질 질 질 질 질 질 질 질 질 질 질 질 질 질 질 질 질 질 질 질 질 질 질 질 질
비행기표를 받고 입고 온 겨울 겉 옷을 둘이 이만원.....(아까워......T^T)에 맡기구
바로 티케팅하고 고고..
한 삼십분....가량 연착되고...
타고 나서도 한참 기다린거 같구...
드디어 고고씽♡
블라디 보스톡..
러시아 항공이고 막 그래서 모 불 친절하다고 하고 막 그렇다고 해서 내심 걱정했는데 모 그다지 불편한 것은 없었음..
사탕....의외로 너무너무 맛있어서 한주먹 크게 집어서 여행내내 잘 먹었음.
다섯시간 하고도 좀 더걸린거 같음...
자도 하늘 또 자고 일어나도 하늘 또 자고 일어났는데도 또 하늘....
신문 나눠주는거 가로 세로 퍼즐도 해보고 일정도 짜보자....
했는데....
캐리어 가방 앞주머니에 넣어 두었는데.... 짐 보내기 전에 뺄라고 했는데....
그냥 화물칸으로 가버렸다....T^T 내가 그렇지 모...
결국 아무것도 안하고 다섯시간을 보냈다...........
착륙...
빈나리 : 드디어 왔어!
야~ 더워더워 진짜 왔나바...(에어콘 나오는 비행기 안에서 하는 말........-_-^)
짐 찾는데가 어디야?
김양 : 사람들 따라가~~^^*
짐 찾고 바로 책을 꺼내어서 어떻게 할까 잠깐 고민하다..
김양 : 야! 우리 버스타고 가자. 택시타면 돈도 마니 나오구 모지...막 깍아야 한데...
빈나리 : 그래/// 조금이라도 돈 아껴야지....
일단 셔틀버스를 타고...다시 버스를 타야한다니깐...
김양 : 야 셔틀버스...야 여기루 가야 한데...우리 디게 잘 찾는다....
빈나리 : 그러게 오홋..ㅋ
결국은 물어봤다...^^;;
아 저기로 가라고~~
버스가 왔다...
나는 당당히 물어봤다..
타논 카오산??????????
오케이란다....ㅋ
또 혹시나 해서 또 물어본다..
역시 모를 때는 물어보는게 최선의 방법이다.
모르는건 부끄러운게 아니니깐..(내 생각!!)
김양 : 익스큐즈미...이거 타오산 가?
태국 女 : 응 가서 다른거 갈아타야되. 내가 알려줄게. 이따 나랑 같이 내려~~
김양 : 야 얘가 알려주겠데.. 자기만 따라오래...
빈나리 : 확실해? 조아조아~~♩♪♬
태국 女 : 이리와~ 511번 타면 되.
김양 : 버스비는 얼마래? 버스 표 어디서 사?
태국 女 : 버스 안에서 받는 거야
김양 : 생유 생유 진짜 생유해~~
버스안에서 자리를 잡고~
돈통을 막 흔들며 남자가 왔다.
난 또
타논 카오산?! 을 외쳤다.
버스 男 : 오케이
한참 가구 났더니 여기서 내리란다...
그리고 육교로 건너가 다시 509번을 타란다.
우리는 또 생유를 연발하며 즐겁게 내렸다.
우리가 내린 곳이 바로 전승 기념탑이다.
전승 기념탑에서 509번을 타려고 또 두리번 두리번 하는데 한 남자가 어디서 왔냐한다.
나는 자신있게 “까올리~~~”를 외쳤다. 그랬더니 또 어디 가냐고 묻는다.
나는 또 자신있게 “타논 까오산!!!”을 외쳤더니 자기도 거기 간단다. 509번을 타면 된단다. 우리도 알거든~
509번을 타고 민주 기념탑에서 내렸다. 한 6차로 쯤 되는 도로를 무단횡단하며 따라오란다.
빈나리 : 야! 우리 딴데 데려 가는거 아냐?
김양 : 걱정마.......일단 따라 가보자....
D&D Inn
김양 : 야 나 저기 알아...태사랑에서 디게 많이 바써....야 얘 착한애야...얘 믿고 가자..ㅋ
이 착한 태국 청년 덕에 에라완 하우스 까지 무사히 왔다..
우린 또 생유를 연발하며~~~
태사랑을 매일...은 못들어 오구...
시간 날 때마다 들어와서 그냥 있는 글 정리 없이 다뽑아 갔더니
A4용지만 20장이 넘더라구요....ㅡㅡ^
지도 뽑아갔는데 난중에 동대문에 한장으로 된거 있어서 진짜 잘썼어용
너무 감사해욤..ㅋㅋㅋ
재미 없는 여행기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악플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