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 유산균의 사진으로 보는 무작정 태국여행기 4편!
3편에 이어서 쭈욱~~~~
태국 전통쇼장을 빠져나와서 사진 찍기 좋은 자리를 찾기위해 레이더를 돌리기 시작했다.. 띠리띠리~~!!
앗!! 저기!!
좋은 자리라고 해봐야 코끼리가 잘 보이고 햇볕을 등지고 앉을 뿐이다.. 우리 말고도 먼저와서 계신분들이 계셨다.
저분들도 태국 전통쇼보다 코끼리쇼에 비중을 더 주고 있나봐.. 하긴.. 코끼리가 무게가 좀 나가긴 나가지... ㅡㅡ;
그 날 얼마나 더웠는지 티셔츠 등에 배인 땀을 보면 알수가 있다..
ㅡㅡ;.. 빨래감 많이 만들면 안 되는데.. ㅎㅎ
머리스타일이 아주 엉망이고.. 오늘 이미지 관리는 없다..
코끼리.. 너의 그 모자가 아주 탐나는데.. 혹시 고어택스~~??
이 녀석.. 문제의 녀석이다.. 대뜸 나한테 오더니 하는 말이..
한국말로..."바나나 1개에 천원!! 1개에 천원!!, 하나만 사줘!!"
말 한마디 안하고 있엇는데, 내가 한국사람처럼 보이나보다.. 그래도 나름 태국 현지인들과 같은 레베루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ㅎㅎ
게다가 반말이다.. 너 혹시 나보다 연세가 많니??
근데.. 넌 태국사람이니깐 태국말을 해야 한다..
흠.. 넌 정체성을 상실했구나..
오냐.. 오늘 날도 더운게 같이 정체성을 멀리 보내보자구나..
"스미마생.. 다까라... 고레가 바나나데스요???"
급 일본사람인 척...
나를 한번 힐끔 보더니 다른 사람에게 가서 똑같은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야!! 다음 할 말도 준비해놨는데 그냥 가냐.. 어린애가 눈치 하난 빠르군..
저 코끼리는 공연전에 저렇게 관중석 앞에서 사람들이 주는 바나나와 팁을 받기위해 저렇게 앉아 있다..
사람들이 잘 먹지도 않는 바나나를 1천원에 모시다니.. 우선 더워서 인상 안좋은 나에게 말건 용기는 가상하다..
하지만 나 먹을 것도 없는데 코끼리에게 그런 고급음식을 주다니.. ㅋㅋ
헉.. 저넘.. 왜 내 앞에다가 저런 구수함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만들어 놓고 가는게야..
아까 바나나 안사줘서 반항하는 거지?? 참.. 질퍽하게도 일을 저질렀군..
혹시 저게 호감의 표시는 아니겠지??
나도 바지 벗고 호감의 표시를 해 줘야 하나??
아니지.. 배설물은 영역 표시를 하는 거지. 그럼 여기다가 영역표시한건가??
흠.. 내가 니구역 침범한 줄 알았나보군.. 그럼 나도 바지 벗어서 내 구역을 표시해둬야 하나.....
이 참에 태국 경찰서 함 구경해봐~~
친구야 경찰서 함 구경할래??
퍽!!! 알았다.. 알았다고..
어쨋든 조련사가 빨리 일을 잘 수습해줘서 다행이었다..
자! 쇼 시작.. 코끼리 입장!!
코로 다른 코끼리 꼬리를 물고..
이건 아프리카 세렝게티에서나 볼수 있던 건데..
저 사람들도 보험 들었겠지??
저기서 떨어지면 보험처리 하겠지? 그럼 저 사람들도 이 한몸 희생해서 가문을 일으킨다는....ㅎㅎ
이 코끼리 코에는 화살(?)이 있다.. 그래서 던진다.. 그러면..
대략 이렇게 날아가서 저 풍선을 터뜨린다... 아까 바나나를 안줘서 그런지 명중률은 그닥 높지 않다..
스나이퍼의 명성을 받기에는 아직 서투르다.. ㅎㅎ
내가 군대 있을 땐 말이야..
ㅡㅡ; 군대 얘기 나온다.. 안돼 안돼.. 군대 얘기는 자재를 해야 돼..
그럼 또 축구한 얘기가 나오겠지.. ㅎㅎ
저 자식.. 그 유명한 벤짜사의 고급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나도 없는 자전거를... 게다가 바퀴가 3개다..
그리고 나보다 인기가 많네.. 흠..
이 코끼리는 그림을 그린다..
내가 봤을때는 후기 인상파의 영향을 받은 것 같은데..
근데 그거 파인애플 그린거지??
이렇게 관광객을 들어올려주는 서비스!!
이건 농구하는 것...
아쉽게 코기리 K1이라든가 이런건 없었다...
코끼리 쇼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 있는 앵무새..
여긴 파타야 어디인데 어디인지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산에다가 저렇게 금으로 입힌 불상이 있다..
금이란다.. 금..
불상앞에 있는 가게들..
찬바람 쉥~~ 하게 부는 것이.. 꼭 서부영화에서 나오는 그런 가게들 같은 분위기다..
이제 파타야에서의 일정은 모두 끝나고 이제 택시를 타고 방콕으로 고고씽!!
얼마나 걸릴려나.. 여기는 시암사우나 들어가는 입구이다.. 시암사우나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가는 길까지 배웅을 해주셨다.
연세도 아버지 벌인데.. 배웅받으면서 파타야를 떠나니 마음이 뒤숭숭했다..
음료수라도 하나 사드리고 갔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기 때문이다..
언제다시 갈지는 모르지만 그때는 꼭 사드릴께요!!
이제 택시를 타고 방콕으로~~~
방콕으로 가는 택시 안이다.. 너무 어두워서 셔터스피드가 확보가 안 된 상황에서 찍은 사진이다..
차 계기판에 보면 오렌지색 불이 들어와 있다..
엔진체크등이다... 기름이 없으면.. 주유등이 들어오고.. 엔진에 이상이 있으면 엔진체크등이 들어온다..
ㅡㅡ; 드디어 내가 들어놓은 보험으로 가문을 일으킬 때가 온것인가??
안되는 영어로 택시기사에게 물었다.. 대략... 대쉬보드에 불이 들어온걸 봤느냐?? 고 물었다..
이 아저씨 영어 못한다.. 헐.. 그래서 손가락 질로 대쉬보드를 가리켰다..
그랬더니.. 아무 반응없다..
엔진에 이상이 생긴건데.. 쩝..
옆에서 친구는 쿨쿨 자고 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잠이와!!
택시는 110킬로 정도로 달리고 있다.. 엔진에 이상이 생긴다면.. 헐.. 생각도 하기 싫다..
차라리 저게 먼지 모르면 다행인데.. 이 때는 공학도인 내가 안타깝다. .쩝..
그래도 보험하나에 의지해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
조금 있다가 친구가 깼다.. 이 사실을 냉큼 말해줬다..
그랬더니 하는 말...
"어.. 진짜 불들어왔네.. 저거 원래 들어오는거 아냐??"
내 친구는 나랑 같은 대학을 졸업했다.. 그것도 이름있는 국립4년제 자동차과를 말이다...
그런데.. 저런 대답이 나오다니.. ㅠㅠ.
"저 경고등 이 차 말고 그 전에 탔던 차에도 들어와 있었어.. 태국차는 저거 기본적으로 들어오는거 아닌가??""
ㅡㅡ;..
정말 그런가?? 생각해보니.. 엔진에 불하나는 꼭 들어와 있었다..
어쨋든 잠에서 깬 친구는 배가 고프다며 차에 타기 전에 샀던 음료수와 빵을 먹어 댄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도 먹다니...
헐.. 이때는 웬수다 웬수...
근데 너 그거 혼자 먹을거 아니지??
오~~ 이 피자 빵 맛있다.. ㅎㅎ 하나 더 있나??
다음 이야기는 다음편에~~~